근친 시즌3 아내의 임신 4
아들이 부대로 복귀한 지 정확히 한 달이 지났을 때였다
그 열흘 동안의 휴가가 너무 선명해서 오히려 그 이후의 공백이
더 길게 느껴졌다
매일 밤 딜도를 사용하면서도 손끝으로 전해지는 감각은
점점 아들의 실제 열기를 따라가지 못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생리가 시작 되지 않았다
처음 며칠은 단순이 늦는 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
그러나 일주일이 넘어가고 열흘이 넘어가자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
약국가서 테스트기를 샀다
아침 첫 소변으로 두 줄을 확인했을 때 손이 미세하게 떨렸다
산부인과는 집에서 조금 떨어진 조용한 병원으로 잡았다
남편에게는 정기 검진 받으러 간다고만 말했다
대기실에 앉아 이름을 부를 때까지 나는 아랫배에
계속 손을 올리고 있었다
아직 티도 나지 않는 그저 약간 부푼 듯한 감각 그러나 그 안에
이미 다른 생명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이 테스트기보다
더 선명하게 느껴졌다
진찰실
초음파 젤이 차가운 감촉으로 아랫배에 발렸다
모니터에 작고 희미한 그림자가 떴다
의사가 담담하게 말했다
임신하셨습니다
대략 4주 정도로 보이네요
착상도 안정적으로 된 상태고 심장 박동은 아직 이르지만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귀가 잠시 멀어지는 기분이었다
4주
정확히 아들이 휴가 나왔던 그 열흘의 한가운데
배란일에 반복해서 받아들였던 그 정액들이
실제로 이어진 결과였다
나는 옷을 정리하며 의사에게 물었다
아이
건강하게 클 수 있을까요 의사는 짧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까지는 매우 정상입니다 앞으로 정기적으로만 오시면 됩니다
병원을 나오는데 햇빛이 너무 밝았다
차 안에 앉아 핸들을 잡은 손이 아직 약간 떨리고 있었다
나는 백미러에 비친 내 얼굴을 바라보았다
아들의 아이를 임신한 여자의 얼굴 이상하게도 죄책감보다
먼저 올라온 것은 묘한 안도감과 뜨거운 충족감이었다
집에 도착했을 때 남편은 거실 소파에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나는 신발을 벗으며 그대로 말했다
목소리가 생각보다 담담하게 나왔다
나 임신했어
4주
텔레비전이 꺼졌다
남편이 천천히 몸을 돌렸다
표정이 굳었다가 이내 복잡한 감정으로 바뀌었다
그는 나를 한참 바라보다가 낮게 물었다
누구 애야
질문은 이미 답을 알고 있는 사람의 확인에 가까웠다
나는 피하지 않았다.
아들
휴가 왔을 때 배란일 맞춰서 당신 몰래
침묵이 길게 흘렀다
남편은 소파 팔걸이를 세게 움켜쥐었다가 천천히 힘을 풀었다
한숨을 깊게 내쉬더니 천장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어쩔 수 없네 이미 이렇게 된 거니까
그 반응이 분노도 절망도 아닌 체념에 가까운 것이라서
오히려 더 마음이 복잡했다
남편은 다시 나를 바라보았다
시선이 내 아랫배로 잠시 머물렀다
티는 안 나네
아직은
응
4주라서
남편이 천천히 일어났다
내게 다가오더니 허리를 감싸지 않고 그저 내 옆을 지나
안방 쪽으로 향했다
문이 열린 채로 그의 목소리가 들렸다
평소처럼 해
앞은 그 딜도로
뒤는 나
나는 그 말을 이해했다 아들의 아이를 이미 가진 몸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우리가 유지해 온 그 방식만큼은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뜻이었다
밤이 되었다
나는 서랍에서 아들의 딜도를 꺼냈다
손바닥에 느껴지는 무게가 오늘은 유난히 다르게 다가왔다
이미 아들의 실제 정액이 내 안에서
생명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이 물건을 더 이상 단순한 대체물로 남겨 두지 않았다
침대에 엎드린 채 딜도를 천천히 삽입했다
들어가면서 한 달 전 아들이 나를 채우던 감각이
선명하게 겹쳐졌다
그러나 지금은 그 감각 위에 이미 임신했다는 확실한 결과가 덧씌워져 있었다
허리를 미세하게 움직이자
안쪽이 예민하게 반응했다
남편이 뒤에서 올라왔다
귀두가 항문에 닿고 천천히 밀려 들어왔다
앞이 딜도로 채워진 상태에서 뒤가 열리는 익숙한 압박
그러나 오늘은 모든 마찰이 다르게 느껴졌다
아랫배 깊숙이 이미 다른 존재가 자리 잡고 있다는 인식이
자극을 더 날카롭게 만들었다
남편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짧고 깊은 스트로크 나는 딜도의 밑동을 한 손으로 잡은 채
아들의 이름을 속으로 반복해서 불렀다
작은 서방님 네 아이가 이미 여기에 있어
네가 휴가 때 매일 싸 주던 그 정액이
정말로 절정이 밀려왔을 때 나는 아랫배에
힘을 주며 허리를 떨었다
앞이 딜도를 세게 조이고
뒤가 남편을 수축시켰다 남편도 곧 깊게 사정했다
뜨거운 것이 뒷구멍으로 들어오면서도 나는 계속
아랫배의 존재감을 의식하고 있었다
행위가 끝난 뒤 나는 딜도를 빼지 않은 채로
옆으로 누웠다
남편이 내 허리를 느슨하게 감쌌다
평소와 같은 동작이었다
그러나 오늘은 그 팔의 무게가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남편이 어둠 속에서 낮게 물었다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야 애 낳으면
나는 천장을 바라보며 대답했다
낳을 거야
아들 아이니까 당신이 어쩔 수 없다고 했듯이
나도 이미 이렇게 된 거니까
남편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내 허리에 올린 손에 힘이 조금 더 들어갔을 뿐이었다
나는 그 손을 어루만지며 아랫배에 다른 한 손을 올렸다
아직 아무것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작은 생명
그러나 그 존재만으로도 우리 세 사람의 관계는 다시 한 번
돌이킬 수 없는 지점을 넘어 버리고 있었다
아들의 아이가 내 안에서 천천히 자라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 사실을 더 이상 숨기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