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도강산 제1권. - 39편 (39/43)
야광주를 본 곽가량은 다시 침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번만은... 어떻게든... 꼭... 반드시... .' 하지만 아쉽게도 그는 곧 흐르는 침을 닦아야했다. "한눈 팔지 말아라. 대가를 너 혼자 짊어진다면 말리지 않…
야광주를 본 곽가량은 다시 침을 흘리기 시작했다. '이번만은... 어떻게든... 꼭... 반드시... .' 하지만 아쉽게도 그는 곧 흐르는 침을 닦아야했다. "한눈 팔지 말아라. 대가를 너 혼자 짊어진다면 말리지 않…
그의 입술이 열리며 듣기만 해도 모골이 송연해 질 정도로 싸늘한 음성이 흘러나왔다. "네가 제법 대단하다는건 인정하겠다. 하지만 너도 명년 오늘이 네 제삿날이라는 걸 인정해 줘야 겠다." 그의 양 손이 조금씩 쥐어지…
그때였다. 선두의 중년인이 역시 대꾸하지 않는 편이 나았겠다고 생각할 때, 좌측에서 두 번째의 중년인이 불쑥 칼을 내밀었다. "미친 놈, 능력이 있다면 가져가거라." 그리고 그대로 곽가량을 덮쳐갔다. 일순간, 남은 …
먹음직스럽게 익어가는 인두, 집게, 강침 따위의 여러가지 고문 도구들이 보였고, 그리고 화로에 바짝 붙어 그 고문 도구들을 더할 나위 없이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음침하게 생긴 늙은이가 보였다. 더 이상 볼 필…
"현, 현인... 현 대형(大兄)과는 어떻게 되는 사이냐?" 천불의 입에서 암향부! 세 글자가 나온 후,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에 벌어진 일이었다. 한데 이 순간 놀란 것은 단지 그들뿐만이 아니었다. 강산 역시 적지…
그는 그때까지도 눈을 찢어져라 부릅뜬 채 어어! 만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꼴을 보니 자기가 혈도(穴道)를 짚혔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것 같았다. "이제 대답할 맘이 생겼느냐?" "어어어...?" 강산은 금강을 면…
끝났다면 어느 쪽의 승리로 끝났으며, 계속되고 있다면 어느 쪽이 유리한지? 또한 일행은? 송자영은...? 의문은 태산같은데 밝혀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한 명쯤 사로잡아 묻는 것인데, 뭐가 보여야…
그것은 상고시대(上古時代)에 번성했다는 용목(龍木)의 흔적이었다. 넓이가 수백 장에 높이는 일천 장(一千丈)을 헤아린다는, 너무나 거대하여 단 한 그루로 수림(樹林)을 이루었다는 용나무, 그 전설의 흔적을 발견한 것…
'그럴 리가 없을 텐데...?' 강산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통증이 뒤따랐다. 팔, 다리, 어깨, 몸통... 쑤시지 않은 곳이 없었다. 그러나 참기 어려울 정도는 아니었다. 그때, 다시 신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
"자네, 도라지가 삼(蔘) 됐다는 소리 들어봤나? 영감이 애 낳았다는 소리 들어봤나? 경험이 많아도 모르는 것은 모르는 것이네." "그렇지만... ." 곽가량의 야광주 타령은 동굴이 셋으로 갈리는 순간까지 계속되었다…
이항이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이곳에 온 자들이 얼마나 강하냐에 달렸지." "설마 미끼보다 약하지는 않겠지요." 말을 하는 곽가량의 시선은 구청연을 향해 있었다. 아니, 구청연을 보고 있는 것은 단지 그 한 사람만…
"...... ." "일류급이 이백오십에 고수는 또 몇이나 있을지... 거기에 기름과 강노, 폭탄까지... 아무래도 뼈를 묻어야 할 것 같구려." "...... ." "승산이 있다고 보시오? 있다면 몇 할이나?" 죽…
이항이 무시무시한 눈빛으로 자신을 째려보고 있는 것이다. "......?"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던 강산은 오래지 않아 그 까닭을 짐작할 수 있었다. 원인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이항의 마혈을 제압한 것에 있었고, …
"잉...?"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강산도 구청연도 이항도 송자영도... . 아니, 적어도 한 사람은 보였다. 송자영이 두 번째 목책 너머에서 삐죽이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 "씨팔!" 제 15 장 화방…
말을 꺼낸 자는 음살장 화진악이었다. 고량이 미덥잖다는 어조로 물었다. "네가...? 어떻게?" "화공(火攻)을 위해 준비된 기름과 면(綿)이 있습니다." 고량이 천천히 돌아섰다. 비로소 흥미가 생긴 듯했다. "화공…
죽기는커녕 제 몸의 피 한 방울만 볼라치면 벌벌! 묻지도 않은 팔대 조상까지 줄줄이 굴비 두름 마냥 게워내는 족속이 바로 저런 놈들이다. 하지만 강산은 더 묻지 않고 그를 보냈다. 더 물을 필요성이 없기 때문이었다.…
"하긴, 매복을 서기에는 최고의 지형이지. 이런 곳에 몰아넣고 폭탄이라도 터트린다면... 꼼짝 못하지." 한데 바로 그때였다. 중인들이 이항의 이야기에 짜릿한 전율(戰慄)을 느낄 때, 이항 자신이 이야기하고도 그 씁…
안면과 가슴은 피로 범벅이 되어 있었고, 산발한 머리는 미친 년과 같았으며, 갈가리 찢긴 의복은 넝마와 다름없었다. 사내는 계속 달렸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족히 댓 개의 봉우리를 넘어섰을 때, 문득 사내는 걸…
왜 구해준 것이오?" 괴인은 지체없이 대답했다. "통쾌한 복수!" "언제까지?" "그만 할 때까지." "내게 아무런 의문도 없다면?" "편안히 죽을 수 있지." 제 12 장 잔백구유도법. 1 괴인이 제시한 문제는 도…
그는 허한 눈길을 하늘에 두고 있었다. 이윽고 마의인의 면전에 이른 백포 중년인은 입을 열었다. 명령조의 짧은 말이 튀어나왔다. "열어라." 그의 덩치에 어울리는 묵직한 음성이었다. 하지만 마의인은 미동도 하지 않았…
가공할 위력의 경력이 좌전방에서 짓쳐들었기 때문이다. 불의의 습격을 받은 강산은 재빨리 물러섬과 동시에 용수를 풍차처럼 돌려 상대의 경력을 와해했다. 손끝에 와 닿는 상대의 경력에서 익숙함이 느껴졌다. 강산은 즉시 …
설마 그렇기야 하려고.... 그러면 왜?' 곽가량이 왜, 왜를 남발하는 순간에도 송자영의 알랑방귀는 계속되었다. "자, 다 쟀어. 불도 붙여줄까?" 이항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곰방대를 물었다. 만약 이항이 아닌 다…
당연히 송자영 역시 '안돼!' 라고 말하지 않았다. 다만 송자영은 곽가량의 턱에 얼굴을 바싹 붙이고 이렇게 속삭였다. "물이 필요 없게 해줄까?" "......?" 곽가량은 일순 그녀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다…
일행은 삼십여 명의 흑사대에 에워싸여 있었으나 반원진의 형태가 워낙 튼튼해서 별다른 어려움에 처해 있지는 않았다. 흑사대 또한 위험을 무릅쓴 무리한 공격은 가하지 않고 있어서 전투의 양상은 다소 소극적으로 변해 있었…
일행이 그 달라진 분위기를 피부로 느끼기 시작한 건 길가에 널브러진 몇 개의 뼛조각을 발견하면서부터 였다. 뼈는 아주 오래된 듯 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잘게 부스러져있었다. "뭐지? 근처에 늑대라도 사나?…
그러다가... 스르르... 그의 몸이 허물어지듯 그 자리에 쓰러져 버렸다. 바닥에 쓰러진 그의 가슴에는 세 개의 핏줄기가 솟구쳐 오르고 있었다. 강산은 비록 가슴이 뚫리는 것은 면했지만, 열양지의 지공에 커다란 상처…
그는 문정인이 삼첨양인도를 결합하기를 기다렸던 것이다. 문정인은 주위를 한번 둘러본 후 싸늘한 미소를 떠올렸다. "이런 곳에선 오히려 결합하지 않는 게 편하지. 너야말로 칼을 빼지 않을 셈이냐?" 강산은 담담하게 중…
강산은 지그시 문정인을 노려보았다. 그러자 문정인 역시 지지 않고 강산을 노려보았다. 노려보는 문정인의 눈동자에 핏발이 서있었다. 무언가 일을 저지르고 싶은, 피를 보고 싶은 자의 눈빛이었다. 강산의 표정이 점차 무…
"눈에 띠여 봤자 괜히 시끄러울 뿐이니 주의들 하시기 바랍니다." 일행이 토착부족과 만난 건 처음이 아니었다. 강가를 따라가다 보니 자연 몇 번인가 마주칠 기회가 있었던 것이다. 다만 그때마다 일행은 조심조심 그들의…
KenG는 몇칠 동안 고민했다친구는 매일같이 메시지를 보내왔다야 진짜 제수씨 생 보지 보고 싶다사진만으로는 안 되겠어 보기만 할게 손가락 하나도 안 댈게 진짜로KenG는 와이프에게 진실을 말할 수 없었다이혼각이 뻔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