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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무협 소설]천년백첩랑(와룡생) - 46편 (46/52)

2026-09-23 17:48:41 조회 8
미처 저들을 생각지 못했다! " 유길연은 신음을 토하며 자신의 애병 철부를 빼어들었다. ...... 그러나 그러한 사건은 비단 이곳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자금성의 구문에는 한결같이 팔로군이 필려들었으며 팔로군은 구문제독부의 군사들을 베고 구문을 초토화시킨 뒤 무서운 속도로 궁중으로 향했다. 제 58 장에 계속 [3245] 제목 : [와룡생] 천년백첩랑 제 58 장 올린이 : 추녀 (김진호 ) 97/03/31 18:29 읽음 :1109 관련자료 없음 ------------------------------------------------------------------------------ 제 58 장 殺! 殺! 殺 금릉천요루(金陵天妖樓), 사실인지 분간하기는 어려우나 무려 천명에 이르는 기화(妓花)들이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 그러나 천명의 요화(妖花)들이 있는 것은 아니고 겨우 백여 명의 기녀가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누구도 모르는 것이 있었으니.... 금릉천요루가 같은 금릉에 있는 금보장의 일개 지단이라는 사실이다. 궁삼(弓三), 그는 금릉천요루의 마장(馬場)을 지키는 일개 하인이다. 이미 삼년간이나 금릉천요루의 마장을 지키고 있으나 진정한 그의 신분과 내력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극히 적었다. 그는 말이 없었으며 늘 말과 함께 사는 인물이었다.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그가 벙어리라고 생각할 것이나 그는 벙어리가 아니었다. 이미 육십을 넘은 듯 수염과 머리가 조금은 희었으나 정정했으며 몸은 억센 근육으로 만들어진 노인으로 눈이 유난히 붉은 빛을 띠고 있었다. 누가 보아도 주색에 젖은 마부였을 뿐이다. 얼굴은 항상 주색에 젖어 붉그스레하며 취기가 감도는 얼굴을 하고 있는 그, 궁삼은 오늘도 말굽을 갈고 있었다. 그때, 금릉천요루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인물이 있었다. 전신에서는 코를 찌르는 듯한 악취가 풍기고 있었으며 누더기를 걸친 중년인이었는데 누더기는 입은지 오래된 듯 색이 변해있을 정도였다. 때가 묻어 색을 구별할 수 없으나 화복(花服)임은 구별할 수 있었다. 중원에 이러한 몰골을 하고 다니는 인물들은 한가지의 단체에 속해있다. 개방( 幇), 그렇다. 금릉천요루로 들어온 개방의 무인은 오래전부터 궁삼을 잘알고 있는 인물이었다. 광견타봉(狂犬打棒) 연춘림(蓮春林)! 그는 육결제자(六結弟子)로서 금릉의 분타주로 명성을 날리는 개방의 이인(異人)이었다. 육결제자는 개방에서 불과 삼십명밖에 되지 않는 극강무공의 소유자들이었다. 더구나 그들은 중원의 각분타에서 분타주를 맡고 있었으며 금릉의 분타주 광견타봉 연춘림은 방주 유보시 방주의 대리를 할 수 있는 지고무상한 지위였다. 그는 이틀이 멀다하고 금릉천요루를 드나들었다. 광견타봉은 금릉천요루의 내부로 스며들었다. 그때, 번쩍----- 취기에 젖어있던 궁삼의 눈이 핏빛(血色) 광망을 토해내며 바람같이 사라졌다. 마치 환영같이 사라지는 그의 신법은 결코 마장의 하인의 것이 아니었으니...... 그러나, 그가 번개같은 신법을 발휘하여 사라졌다는 것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가 사라진 곳은 바로 광견타봉이 사라진 방향이었다. 스스----- 슷----- 한참후에 그가 나타난 곳은 금릉천요루의 가장 후미진 곳에 위치한 이층전각이었다. 그의 신형은 희뿌연 안개에 싸여 있었으며 흐릿한 그림자만 남기고 있었을뿐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는 절묘한 신법을 발휘하여 전각의 처마로 스며들었다. 전각(殿閣). 이곳은 금릉천요루의 가장 후원으로 루주(樓主)가 기거하는 곳이다. 현판도 없었으며 허름하게 보이는 목조건물의 내부는 외부와는 천양지차로 화려함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아름답게 꾸며진 전각의 내실에는 세명이 앉아 있었다. 원탁을 둘레로 한명의 거지와 두명의 날아갈 듯 눈부신 여인들..... 아니, 그들은 바로 금릉천요루로 들어선 광견타봉 연춘림이었다. 또 한명의 여인은 아름다운 궁장을 차려입은 낯이 익은 여인 아닌가? 연자련(淵子蓮), 개방의 팔결제자이며 기괴한 행동으로 무림을 흔드는 여걸 야수주개 그녀가 아닌가? 더구나 개방의 소종사이며 광견타봉 연춘림에게 있어서는 사숙의 지고한 신분이 그녀였다. 지금 그녀는 태궁영의 아내로서 누더기를 벗어버리고 궁장을 입고 있던 것이다. 그러니 그녀의 용모가 양귀비와 같을 수밖에, 다른 한명의 여인, 그녀는 중원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여인이었다. 그녀는 금릉천요루의 루주였으며 금보장의 정보를 수집하는 정보당의 임무를 맡고 있는 당금 오십세의 여인이었다. 그러나 누가 보아도 그녀는 삼십 이상으로 보지는 않으리라. 그들은 서로 긴밀한 사이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소종사, 지천무국의 간세 양서천 구문제독이 십매어사의 일검에 목이 잘렸다고 하는 소문이 중원에 쫙 퍼졌습니다. " "그래요...... 그러면 이미 중원에 부군의 이름이 밝혀졌겠군요. " 연자련은 연춘림의 말에 걱정스러운 의혹성을 토했다. 그녀의 생각은 그의 신분내력이 밝혀진다면 지천무국이 적극공세를 취할 것이며 아무리 그가 가공지경의 무공을 가지고 있다고 하나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음이다. "그러면 황궁의 역모는 진압되었나요? " 금릉천요루주가 걱정스러운 음성으로 연춘림을 바라보았다. "그렇습니다 루주, 지천무국은 완전히 초토화되었으며 구문제독부는 팔로군에게 무릎을 꿇었으며 황궁에 파고들었던 지천무국의 간세들은 남김없이 척살되었습니다. " 그때, "누구냐? " 연자련은 번개같이 신형을 날려 창을 깨며 밖으로 날아갔다. 와장창---- 너무도 기쾌하고 번개같은 신법은 나머지 두명을 경악케 하고도 남는 것이었다. 그러나, 휘----- 이---- 잉---- 전각의 밖에서는 바람만 불고 있을뿐 한점의 온기도 남아있지 않았으며 자신이 느끼던 처마밑의 눈길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다. "누구였나요? " 금릉천요루주의 목소리가 울렸음에도 연자련은 듣지 못한 듯 의아한 음성을 흘려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상하다. 분명 눈길이 있었는데...... " 연자련은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한편, 궁삼은 그 시각 자신이 기거하는 마장의 한 구석에 있었다. "급하다. 이미 금보장의 모든 세력은 지천무국을 깨닫고 있었다. 그렇다면 중원붕괴지계도 수포가 될 수도 있는 것..... " 그는 급히 자신의 품속에서 전서구 한 마리를 꺼내어 들었다. "금보장에 스며들었던 모든 세력을 철수해야 한다. 늦는다면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다. 오로지 일전만이 본국을 살릴 수가 있다. " 그때, "그것은 맞는 말이다. 그러나 네놈은 섣불리 모습을 드러내고 말았다. " 갑자기 그의 등 뒤에서 울려나온 목소리는 그를 경악으로 몰고가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헉! 누구...... " 궁삼은 기급을 토하며 몸을 돌렸다. 그의 두눈에 들어오는 일인이 있었다. "네..... 네놈은 도마존(刀魔尊)..... " 궁삼의 눈에 들어온 인물은 만마궁의 십대봉공중 일인인 도마존이었다. "그렇다. 이미 본궁은 네놈들의 주구를 파악하고 있었다. 아수천황, 이제 알겠는가? " 아수천황, 백안제갈에게서 금보장의 상권을 붕괴하라는 명을 받고 사라졌던 지천무국의 마웅! "헉! 네놈이 어찌 본좌가 아수천황이라는 사실을...... " 아수천황은 경악으로 인하여 두눈을 부릅뜨며 한걸음 물러났다. 그는 궁삼을 죽이고 금릉천요루에 파고들어 무수한 정보를 빼내어 지천무국을 금보장의 세력에 유입시키려는 간악한 계ㅎ을 실행하고 있었다. 전 중원의 금보장 세력에는 수많은 지천무국의 간세가 파고들어 있었으며 그들을 조종하는 자는 바로 아수천황이었다. "자 갈때가 되었다. 지존께서는 시간을 오래 끄는 것을 좋아하시지 않으니..... " 도마존은 자신의 허리에서 도를 빼어들었다. × × × 중원이 발칵 뒤집혔다. 어느날 갑자기 중원의 태양이 되어버린 사나이의 소문때문이었다. 이미 중원천하에 금보장의 말썽꾸러기라고 수문났던 태궁영의 신분내력이 밝혀진 것이다. 태궁영의 소문은 중원인들에게 경악을 주기에 충분했다. 또한 그가 당금 황상의 부마이며 만마궁과 옥황성의 부마라는 사실과 차기의 지존으로 내정되었다는 사실에는 모든 무림인으로 하여금 더욱 궁금증을 갖게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정도무림에 한하는 것이었지 지천무국을 추종하는 무림들에게는 더없이 커다란 충격이었고 치욕을 불러일으키는 소문이었다. 결국 그들이 옥황성과 만마궁에 연속으로 패하고 무너진 것이 태궁영의 머리에서 나온 계략에 의한 것임을 알게되면서부터 조롱거리가 된 것이었다. 중원인들의 생각에는 전설의 실체였던 지천무국이 점점 별볼일 없는 것으로 인식되며 천무황국의 이름이 더욱 거세게 타오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이 시각에도 쉬임없이 태동하는 무림세계가 있었으니.... 변방을 주도하는 변황무림의 거대한 움직임이 그것이었다. 변황을 주도하는 다섯 개의 세력이 있었으니 그들은 호시탐탐 중원을 노리고 있었으며 지천무국과 황궁의 세력충돌을 빌어 중원을 침공한 것이다. 변황오패천이라고 불리는 변황의 패자들, 대막천궁(大漠天宮), 옥라벽설궁(玉羅碧雪宮), 북국설빙천(北國雪氷天), 사라여제궁(沙羅女帝宮), 남해무녀도(南海舞女島), 바로 이들이었다. 수천년동안 중원을 침공했으나 한 번도 정복하지 못했던 변방의 초유거령들이 중원을 향해 검을 겨누고 달려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의 힘은 과거에 있었던 것의 수배는 되는 초유거력(超有巨力)이었으니..... 그러나 지천무국도 태궁영도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었다. 둘다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는 말인가? × × × 무국청(武國廳), 운남성의 오지 대리현의 폐허속에 자리잡은 거대한 전각중의 한 전각, 과거 백안제갈이 자신의 신분을 묻은 채 명을 내리고 암중의 무리에게 명을 받던 곳이 아닌가? 지금 무국청에서는 무국청의 마지막 안배가 펼쳐지고 있었으니, 그것은 무림의 향후를 결정하는 것이었다. 무국청의 분위기는 예전과는 너무나 달라 있었다. 예전에 백안제갈이 앉아있던 태사의에는 불과 이십세로 보이는 청년이 앉아 있었으며 백안제갈은 부복한 형상이었다. "제갈, 그대는 마도최고의 꾀주머니라고 하였다. " "그렇습니다. 국황이시여. " 오오...... 국황(國皇)! 그렇다면 그가 지천무국의 당대 국황이란 말인가? 동굴속에서 마소를 터뜨리며 백안제갈로 하여금 중원붕괴를 ㅎ책하게 하고 마후로 하여금 태궁영을 죽음의 수렁으로 빠뜨렸던 인물, 그런데 지금 그의 자태는 하나의 마기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닌가? 마치 득도한 고승과 같은 신비한 자태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니....... "백안제갈, 본좌는 그대를 믿었다. 그러나 그대는 나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중원붕괴지계도 실패하였으니 금보장에 스며들었던 본국의 무사들도 모두 척살당했다. " "....... " "태궁영이란 애송이도 죽이지 못했으며 황궁의 일도 네놈은 망쳐놓았다. " "한번의 기회를 주십시오. 국황이시여...... " 백안제갈은 머리를 짓찧으며 부복해다. "마후는 태궁영이란 놈의 자식을 낳았다. 그것으로 말미암아 마후는 이미 본국에서 마음이 떠나있으며 태궁영을 그리며 살고 있다. " "국황이시어..... 은총을...... " 백안제갈의 입에서 비명에 가까운 신음이 울려나왔다. 그런데, 마후가 태궁영의 자식을 낳았다니..... 그렇다면 그녀는 태궁영과 단 한 번의 정사에 잉태하였단 말인가? "백안제갈..... 이제는 본좌가 직접 나설 것이다. 백년의 세월을 나는 기다렸다. " 오오...... 그가 백년의 세월을 기다리다니, 그렇다면 그는 이미 백살이 넘은 마두였단 말인가? 그런데 어찌 당금 이십여 세의 청년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단 말인가? 그것은 그가 지천무국에서 전해오는 주안술의 일종을 극성으로 연마했기 때문에 당금 일백육십살의 나이도 속인채 이십여 세의 청년으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그의 말은 백안제갈에게는 커다란 충격을 주는 것이었다. 자신이 직접 나서겠다는 것은 자신이 쓸모가 없어졌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국황이시여.... 한 번만 한 번만.... 크악! " 허리를 구부리고 부복해있던 백안제갈의 몸은 그 자리에서 한줌의 혈수로 녹아들었다. 어느새 국황의 손에서 뻗어나온 혈기류(血氣流)는 그를 한줌 혈수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쓸모없는 존재는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 바로 본황 지옥천황(地獄天皇)의 생각! " 그의 입술을 비집고 냉후한 일갈이 흘렀다. "무국십사(武國十邪)! " "대령했사옵니다. 국황이시어...... 스스스...... 그의 한소리 호통을 끝나기 전에 지옥천황의 앞에 열명의 신태비범한 인물들이 내려섰다. 그들의 신법은 환상적이며 연기와도 같은 신법이었다. "무국십사, 본좌는 중원에 나갈 것이다. 중원천하에 본국의 배첩(配牒)을 보내라. 본 중양절에는 본국은 개파대전(開派大典)을 열 것이다. " "........ " "우리를 돕기위해 변황의 무리들이 오고 있다 변화오패천은 본좌가 백년전에 심어논 간세들이 지존의 위(位)를 잇고 있다. " 오..... 그것이 사실이라면 중원은 또다시 피를 뿌릴 것이 아닌가? "군소방파를 막론하고 배첩을 띄워라. 거부하는 자는 모두 주살하라. " "존명! " 열명의 무국십사는 깊숙히 허리를 숙였다. "가라. 이제부터 중원천하는 본국의 손에 들어올 것이다. 설사 태궁영, 그놈이 천무황국의 후예라고 할지라도 본좌는 중원을 발아래 두겠다. " 스스스----- 슷----- 열명의 인영이 경미한 파공성을 남긴 채 그 자리에서 연기처럼 흩어져 버렸다. "크흐흐.... 놈은 이곳에 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네놈에게 특별한 대접을 해주겠다. 네놈을 사랑하는 마후와 네놈의 자식이 있는 이상..... " 무국청에는 지옥천황의 목소리가 더욱 가공스럽게 울리고 있었다. 그것은 중원의 앞날에 불길함을 주는 것이었고 다가오는 혈운을 예기하는 것이었다. × × × 천년전(千年前), 천무황국이 지하로 사라져버린 이래 처음으로 무림은 들끓기 시작했다. 중원으로 유입되던 변황오패천의 세력이 지천무국으로 스며든 것은 공공연한 것이었고 어둠속에 가려있던 지천무국이 정체가 드러남에 따라 공공연히 활동을 시작한 것이었다. 중원천하에 널려있는 마두들을 흡수하였고 정도의 기인들을 추살하였다. 중원천하는 전율에 떨어야했다. 그러나 그것보다도 무서운 것은 지천무국의 개파대전의 소문이었다. <고하노라! 지천무국은 오는 중양절 개파대전을 여노라. 모든 군소방파는 본 지천무국에 와 복명할 것을 명하노라. 이 뜻을 거역하면 삼족(三族)을 멸(滅)하리라! 지옥천황(地獄天皇). > 이 엄청난 광언(狂言)은 전무림을 아연실색케 하였다. 허나, 누구 하나 반론을 펴지 못하였으니.... 그만큼 지천무국의 존재는 무림인들에게 공포와 죽음의 대명사였기 때문이었다. 당금의 무림은 거대한 두갈래의 줄기로 나뉘어 있었으니...... 지천무국의 저주스러운 힘과 은연중 중원의 구성(求星)으로 떠오른 태궁영을 믿고 추종하는 백도의 무리들과 일부 마도의 힘이다. 하여 죽든 살든 둘중 하나의 세력으로 유입하여야만 살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몇몇의 정사문파들은 자신들에게 전달된 지천무국의 배첩을 무시했으니, 지옥혈첩(地獄血牒)이라고 불리는 지천무국의 배첩, 그것은 그만큼 지천무국의 힘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의지를 내세운 중원사마의 힘이었으나 그 결과는 너무나 엄청난 것이었다. 강남수로채주(江南水路蔡主) 막여풍(漠如風)! 그는 지옥혈첩을 받자마자 앙천광소를 터뜨리며 그것을 가져온 지천무국의 사자를 일도에 양단한 뒤 지옥혈첩을 내공으로 가루로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그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 "건방진 놈들! 강남수로채를 도박으로 완성한 줄 아는가? " 사황무림(死皇武林) 림주(林主) 육가와(陸加臥)! 당금무림에서 유일하게 맥을 잇고 있는 배교의 마지막 후예였으며 그의 사황무림은 당금무림에 있어 명성을 날리지 못했으나 인술사(人術士)들을 가진 미증유의 세력이었다. 잃었던 명예를 찾고자 육가와는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으며 그를 추종하는 수천명의 인술사들은 가공한 술법사(術法士)들이었다. 그는 지옥혈첩을 받자 지천무국의 사자와 함께 물속에 빠뜨려 죽였다. 철혈문(鐵血門) 문주(門主) 철패혈룡(鐵覇血龍)! 그는 자신에게 지옥혈첩이 당도되자 그것을 불태우고 그 물로 자신의 검을 갈았으며 그 검으로 검술을 연마하였으며 호기를 떨쳤다. 대궁루(大弓樓)--- 활을 잘 쏘기로 유명한 궁수단(弓手團)을 소유하고 있는 강소성의 패자이다. 대진하(大辰河)! 그는 당금의 대궁루를 이끌고 있는 루주였으며 그의 사망탄궁(死忘彈弓)은 무림십병(武林十兵) 중 하나로써 강맹한 무위를 자랑하고 있는 일절이다. 근래들어 그는 금보장의 재력에 힘입어 강력한 세력을 구축했으며 금보장의 휘하에 스스로 숙이고 들어온 기인중의 일인이었다. 그도 물론 예외는 아니어서 지옥혈첩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도 자존심이 강한 무림인이 틀림없었다. 그는 지옥혈첩을 발기발기 찢어버렸으며 사자를 관도의 네거리에 포박하여 난도분시하고 그것을 축하하며 축배를 들었다. 철혈거도(鐵血巨刀) 원요후(元曜厚)! 그는 결코 집단을 이루지 않았다. 그의 거도는 무림의 일절로 알려진 풍광십이도(風狂十二刀)를 펼치기에 알맞은 절명대도(絶命大刀)였으며 그의 명호는 이미 백년 전부터 들어온 것이었다. 그에게 지옥혈첩이 도착했을 때 그는 담담하게 그것을 받기를 거부했다. 그의 말은 이미 자신이 무림을 떠났으며 도를 놓은지 오십년이 지났다는 지론이었다. 그러나, 사자가 지옥혈첩을 자신의 처소에 놓고 돌아섰을 때, 그는 지옥혈첩을 바람에 날려보냈던 것이다. 지옥혈첩은 수많은 고수와 군소방파에 보내어졌다. 허나, 누구도 지옥혈첩을 거들떠 보지 않았다. 심지어 사자를 죽이고 지옥혈첩을 찢거나 태워버렸으며 사자에게 무안을 주어 돌려보냈다. 그 누구도 지옥혈첩이나 지천무국, 그리고 지옥천황이라는 이름에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것은 태궁영을 믿는 정파의 세력도 있었지만, 지천무국이 태궁영에게 패했다는 사실을 안 군소방파 지존들의 자존심이기도 했다. 그러나, 아무도 의심하지 못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제 59 장에 계속 [3246] 제목 : [와룡생] 천년백첩랑 제 59 장 올린이 : 추녀 (김진호 ) 97/04/01 15:08 읽음 :1026 관련자료 없음 ------------------------------------------------------------------------------ 제 59 장 報復, 그리고 天武皇國을 찾아서 만화루(萬花樓), 금보장 구층심처에 지어진 태궁영의 처소이며 태궁영이 사랑하는 여인들이 기거하는 곳, 금보장주 금적산이 백화루 옆에 지어준 화려한 구층누각이 바로 그것이다. 다시 말해서 백화루에는 태궁영의 백첩이 기거하고 있었으며, 만화루는 자금성의 이공주(二公主)를 비롯한 태궁영이 강호에서 맞아들인 여인의 거처였다. 만화루와 백화루 사이에는 구름다리가 걸쳐져 있어 더욱 아름다웠다. 만화루는 여인들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차후 태어날 태궁영의 자식들을 위해서 금적산이 지은 중원천하에 하나밖에 없는 별궁(別宮)이었다. 화자전(花子殿), 만화루에 위치한 거대한 다실이었다. 적어도 수백 명의 인물이 들어갈 수 있게 축조된 화자전은 너무도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다. 그럴 수밖에..... 금적산은 자신의 거처를 화자전으로 정했으며 차후 태궁영의 자식, 즉 자신의 손자들과 어울릴 수 있도록 특별히 준비하여 갖춘 곳이 바로 이 화자전이다. 거린 만화루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곳일 수밖에, 웅성웅성..... 화자전에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좀처럼 모습을 나타내지 않던 금적산의 모습도 보였으며 만마궁의 궁주 갈태황, 그리고 그밖에 수없이 많은 강호의 이인들이 모여 있었다. 옥황성주(玉皇城主) 절대무황(絶代武皇) 동방강(東方剛), 만마궁주(萬魔宮主) 절정마종(絶頂魔宗) 갈태황(葛太皇), 개방( 幇) 화화신개(花花神 ), 만마십대봉공(萬魔十大奉公), ...... 사해제후(四海帝后) 어해화(魚海花), 무림구수천(武林九守天), 중원의 무림을 대표하는 무림의 기인인사들과 태궁영을 사랑하는 무림의 여걸들, 이미 갈태황과 동방강 등의 안색은 침울해 있었다. 그들의 앞에는 지옥혈첩이라고 부르는 지천무국에서 보낸 혈첩이 놓여져 있었다. 혈첩의 앞에는 태궁영이 앉아 있었다. "그들의 초대에 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조용하던 좌중에 태궁영의 음성이 불현 듯 울려나왔다. 조금전까지도 그들은 긴밀한 숙의를 하고 있었으며 태궁영은 만마사존(萬魔邪尊)으로 추대하기로 이미 결정을 본 상태였다. "그것은 지천무국의 계략에 넘어가는 것이 아닌가.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고 보는데. " 갈태황이 태궁영을 바라보며 불안한 표정을 지었다. "그렇습니다. 그러나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호랑이를 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