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소설) 18cm의 노예들 - 완결. - 13편 (13/15)
어색하게 찻잔을 기울이는 두사람..... "저 옷좀 갈아 입고 나올게요~" "네~~" 은정이 방으로 사라진 후 딱히 할일 없는 현수는 집안여기 저기를 살폈다. 29살 처녀가 혼자 사는 집이라 그런지 집안엔 화사한 빛이 가득했다. 여기저기 아기자기하게 구며놓은 인테리어는 물론이거니와 잘 정돈 된 모습이 참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적당히 흩트러진 모습은 어느 한구석 찾아 볼수가 없다. 그래서일까? 은정은 여즉 애인이 없는 것인가? 누가 봐도 숨막힐거 같은 스타일이다. 여자로서 은근히 매력이 풍기기는 하지만 한치의 오차도 없이 매사에 정확한 그녀라면 남자들이 숨막혀 할거 같다. "별로 볼게 없죠?" "아니 모~~~~헛" 옷을 갈아 입은 은정이를 복 현수는 그만 입을 다물지 못했다. 늘 정장만을 입던 그녀의 모습과는 너무도 다른 여자가 현수의 앞에 서 있다. 비록 노출이 심하지 않은 반바지와 티를 입었지만 정장속에 가려 졌던 은정이의 하얀 허벅지가 그대로 보인다. 처음보는 광경인지라 현수는 순간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다. 보기와는 다르게 평상복 차림이 순박했다. 그리 크지 않은 가슴. 그리고 하얀 다리. 짧은 커트 머리의 은정은 뿔테 안경을 끼고 현수의 앞에 나타났다. '이 팀장 원래 안경쓰나?" "집에서만요......" 도시적인 그녀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흔히 볼수 있는 그런 친근한 모습만 남았다. ------------------------------------------------------------------------------------ 두사람은 잠시 말이 없었다. "사장님은 결혼생활 좋으세요?" 은정이 먼저 입을 뗀다. "모~~좋을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지~이팀장도 해보면 알게 될거야." "네~~~" "근데 이팀장은 애인 없어? 이팀장정도면 벌써 결혼했을 나이인데..." "아직요~~~!" "왜? 결혼생각이 없는거야?" "그런건 아니예요~남자들이 저 같은 스타일이 싫은가봐요" "어디가 어때서~?" "고지식해보이잔아요...답답해 보이고~~~" 대답을 하며 은정이 한숨을 짓는다. 사실 현수가 보기에도 조금은 답답한 구석이 있다. 너무나 정갈하고 틀에 박힌듯한 여자라서 무슨재미로 연해할까 싶다. "내가보기엔 이 팀장 나름 매력있던데~그정도 미모에 일깔끔하고 언제나 단정한 모습이 보기 좋은데~" 현수의 칭찬에 은정이 표정이 밝아진다. 환하게 웃는 그녀의 모습이 더 매력있어 보였다. 섹시미가 아닌 청순한 매력이었다. 그녀와 일을 하면서 한번도 보지 못한 정말 순순한 웃음이었다. 그러고보니 이렇게 사적으로 그녀와 단둘이 앉아 있는것 또한 처음있는 일이었다. 어느새 시간이 3시를 향해 가고 있었다. 현수는 그만 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그만가야겠네..시간도 너무 늦었고 이 팀장도 자야 내일 출근하지~~" "네~~많이 늦었네요~~~" 고개를 숙이고 있는 은정의 모습이 외로워 보인다. 현수가 일어나 옷을 챙겨든다. "얼마 못자겠네~푹 쉬어요 이 팀장...." "저기~~~" 현관에 나서는 현수를 은정이 불러 세운다. 현수가 뒤돌아 본다. 은정은 고개를 떨구고는 수줍은듯 서서 나즈막히 말을 한다. "저~~한번만 안아주시면 안되겠어요?" "뭐~~~!!?" "그냥 한번만 꼭안아주세요~~부탁드려요" 은정은 말을 마치고는 그 자리에 서서 눈을 감아 버렸다. 제발 그대로 자기를 두고 가지 말았으면 싶은 마음으로 기다리는 그 몇초가 너무도 길었다. 살포시 남자의 품에 은정이의 몸이 들어간다. "이 팀장 외로운가보구나~어여 좋은 남자 찾아서 시집가야지~" 현수가 은정을 안자 은정이 더욱 거세게 현수의 품을 파고 들며 그를 끌어 당겨 버렸다. "제가 매력이 없나요?" "아니 왜? 무슨뜻이야?" "여자로서 매력이 없나보죠 사장님한데는?" "아니~~이 팀장 충분히 매력있어~한번쯤 안아 보고 싶은 그런 여자야~다만~~" "다만 모여? 이시간에 사장님을 저희 집까지 초대했는데~~~" 은정은 차마 자신의 잎으로 나머지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자존심을 버리기엔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 보였기 때문이다. 현수가 그녀의 고개를 들어 은정이의 얼굴을 바라 본다. "다 알어~이게 무슨뜻인지도 이 팀장이 무엇을 원하는지도...하지만 한순간의 감정으로 그러지는 말어. 나 유부남이잔아." "한 순간의 감정 아닌거 같아요...늘 사장님이 제 이상형이었으니깐요" "그래도 잘생각해봐...유부남인 나와의관계가 과연 어떨지.. 감당 할수 없으면 우리 넘어서지 말자...." "이대로 저 두고 가시면 이젠 사장님 볼 자신이 없을지도 몰라요~~" 현수는 할말이 없었다. 늘 조용하고 도도하던 그녀로서 하기 힘든 말을 한것도 알고 있다. 그런 그녀가 이렇게 원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지금 상황은 좀 어렵다. 어느새 은정이의 눈에 눈물이 고인다. 그녀의 눈물에 현수는 그만 이성의 벽을 허물고 말았다. 다가서던 현수의 입술이 은정이의 입술에 다았다. 현수의 입술이 느껴지는 순간 기다렸다는듯 은정은 그의 혀를 찾아 휘어 감는다. 그리곤 현수를 더욱 끌어 안으며 메달렸다. 두 사람은 한덩어리가 되어 서로의 타액을 교환한다. 은정은 거의 현수에게 메달려 그의 혀와 자신의 혀를 교차하며 외로움을 달래었다. "정말 원해?" "네....간절히 원해요~하룻밤이라해도 그게 마지막이라해도 원망하지 않을거예요~제 이상형인 남자와 함께라면~" 현수는 더이상 말을 하지 안았다. 더욱 거칠게 은정이의 입술을 찾아 교접하며 한손으론 그녀의 크지 않은 젖무덤을 해집고 숨죽이던 젖을 노출 시켰다. 은정이의 아담한 젖이 현수의 손가락에 농락 당하자 은정은 하복부를 현수의 몸에 더욱 밀착 시키며 다리를 들어 자기쪽으로 끌어 당긴다. 현수는 그렇게 은정이를 안고는 천천히 거실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바닥에 은정이를 눞히고는 들어난 젖을 입속으로 삼키고 혀로 입속으로 들어온 그녀의 젖곡지를 간지럽히자 은정은 신음을 터트렸다. 뜨거운 신음이 입가로 흘러 나오며 은정은 현수의 머리를 두손으로 당기며 안았다. "아~~사장님~~나의 기사님~~이대로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현수의 혀놀림에 은정이의 젖곡지는 딱딱하게 궂어진다. 천천히 현수의 손이 작은 반바지를 내리며 그녀의 보지 언덕을 지나고 있다. 떨리는 은정이의 몸은 현수의 손길이 닿을때마다 깊은 탄식을 쏟아 낸다. 자신의 기사가 자신을 정복하려 하는 순간이다. 결국의 그 기사의 손에 은정은 하얀 알몸을 드러내고는 수줍게 다리를 벌리지도 못한채 한손으로 젖을 가리고 한손으로 보지를 가려 버렸다. "그렇게 쳐다 보지 말아요~너무 쑥스러워요~~" "보기 좋은걸~늘 정장만 입고 있는 이팀장의 알몸이 이렇게 눈부실 줄은 꿈에도 몰랐어~" "민망해요~이런 모습 보이는게~" "처음인거야?" "아니요~그런건 아닌데....사장님 앞이라 너무 긴장되고 쑥스럽네요~~~" 현수는 웃음으로 대답하고는 그녀의 알몸을 손으로 쓰다듬으며 간지럽힌다. 현수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은정은 경련을 일으키듯 몸을 꼰다. "위~~윙~~위~~윙~~~" 갑자기 현수의 핸드폰 진동이 느껴진다. "잠시만~~~" 현수는 핸드폰을 열어 발신자를 확인한다. 은애다.... "어~~왜?" "형부 어디예요? 설마 집?" "아니 찜질방에 있어 술깨고 갈려고~~~" "잘됐네요~저도 좀 데려가세요..." "어딘데?" "아까 술마시던 곳 근처 노래방이요~이제 끝났어요" 전화를 끊자 은정은 거실에 흩어진 옷가지로 자신의 중요 부분을 가리고는 앉았다. "가야 되는거지요?" "응....은애가 같이 가자네......이거 어쩌지" "그래야죠...할수 없는 일인데요~~어서 가세요~~" 은정은 더이상말을 하지 않고 옷가지들을 들고 돌아선다. 돌아서서 옷을 입는 그녀의 모습은 안타까운 모습 그대로다. 그녀에게 미안해서 현수는 그녀를 제대로 쳐다 보지도 못했다. "미안해~~다음에~~" 제대로 인사도 못한 현수가 그녀의 집을 빠져 나온다. 갑자기 식어버린 집안 공기에 은정은 심한 고독을 느끼며 창밖으로 현수의 뒷모습을 확인한다. "다음엔 어쩜 기회가 없을지도 몰라요 나의 기사님~~~" 은정이 눈물을 흘린다. 용기내어 자신의 알몸까지 보였던 그녀로서는 일순간에 이 상황이 끝난거에 대한 아쉬움과 함게 심한 패배감에 빠졌다. 어쩜 다시는 그의 앞에서 옷을 못 벗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뿐이다. 유부남을 짝사랑하는 자신이 모습이 초라해 보였다. 차를 모는 현수는 기분이 별로였다. 어렵게 자신의 앞에서 알몸이 된 은정을 저렇게 두고 나온것이 몹시 맘에 걸렸다. 더군다나 마지막 뒷모습은 측은하기 까지 했다. 이런저런 생각에 그 순간 전화를 한 은애에게 화가 난다. 하필 그 순간에~~ 자기 스스로 옷을 벗으며 다가온 먹이감을 눈앞에서 놓치고 만 분풀이 대상이 은애다. 멀리 은애가 서 있다. "어서 타~~~" "히히~~" 그저 웃는다. 하지만 왠지 비웃음 같아서 기분은 안좋다. "여태 모하다가 이제서야 집에 들어가는거야?" "모 그냥~~히히~~" "너 혹시?" "그정도는 아니거든요~아무한데나 다리 벌리는 그런년은 아니거든요~기분 나쁘네요~그런 취급~~~췌~" 술에 취한 은애 였지만 자신이 창녀 취급당함이 몹시 기분이 언잖은 모양이었다. 집으로 가는 내내 은애는 고개를 돌려 창밖을 응시한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마치 잠이 든것처럼.....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두사람때문에 미란과 아름이 잠에서 깼다. 술에 취해 들어오는 은애를 보고는 둘다 어이 없다는듯 현수를 바라본다. 아름인 은애를 데리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버리고 미란은 팔짱을 끼고는 현수를 노려 본다. "일가르키랬더니 술부터 가르키면 어떻게 해요~이모한데 무슨 욕을 먹을려고~하여간~~쯔쯔~" 미란은 혀를 차며 현수가 변명을 늘어놓기도 전에 방문을 거칠게 닫아버린다. "휴~~~" 힘겨운 하루가 지나가는것만 같다. 이렇게 힘들게 회식을 한적이 없었다. 뜻하지 않은 이팀장의 모습에 기분이 좋았던 현수는 은애와의 귀가가 못내 귀찮다. 그녀가 아니었더라면 아마도 이팀장의 보지를 신나게 쑤시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쇼퍼에 걸터 앉은 현수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은정이가 수줍어 하며 알몸을 드러내놓고 있다. 침이 넘어간다. 정복할수도 있던 여자 이은정~ 하지만 다음기회로 미뤄야만했다. 잠시 눕는다는것이 지친 몸이 말을 듣지 않았는지 현수는 쇼파에서 잠을깬다. 자지의 뻐근함을 느끼면서 잠이 깬 현수는 하얀 엉덩이 사이 갈라진 틈으로 막 사라지는 자지를 보았다. 발기는 되 있어도 물이 없던 현수의 자지를 여자는 보지에 문지르며 자신의 보지룸을 발라대고 있다. 조금씩 보지물로 자지가가 젖어들자 자지를 잡고는 보지 구멍에 맞춘다. 귀도가 보지 입구에 조준이 되자 여자는 엉덩이를 힘차게 아래로 찍어내린다 "아흥~~~" 그와 함께 여자의 입에서 신음도 흘러 나왔다. 보지속에 들어온 자지를 여자는 힘차게 쪼이며 서서히 돌려 먹는다. 보지속살들의 모든 신경을 일으켜세우며 자지를 휘어 감는 여자는 서서히 자신의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방아질을 시작했다. 더불어 현수의 자지에서도 물이 흐른다. 뒷모습은 아름이다. 자신의 자지를 보지에 끼우고 열심히 방아질을 하는 여자는 다름아닌 아름이었다. "아흑~~처제~~왜 그래~~" "아흥~이 자지 하루라도 못보면 이젠 미쳐 버릴거 같아요~~나 어쩌면 좋아요~~이 자지가 너무 좋은걸요~~아흥~" 아름인 나즈막히 댓꾸를 하며 열심히 방아질에 열중한다. 유난히 보지물이 많이 흘러나온다. 현수의 하복부엔 번들거리는 아름이의 보지물로 흥건했다. "오늘 너무 하고 싶어서 기다렸어요~너무해요~나 외롭게 안한다더니~아흥~그래도 자지 먹을수 있어서 좋아~아흥~" "그렇게 맛있니?" "네~~이젠 이보지 현수씨 자지를 너무 그리워해서~~아흥~~이대로 금방 올라갈거 같아요~~아흥~" 현수가 전혀 움직이지 않아도 아름인 자지위에서 흥겹게 리듬을 탄다. 몸이 점점 꼬여오면서 그녀의 머리가 헝클어지고 춤을 추든 흐느적거린다. "아흥~~아흥~~난몰라~~오늘따라~더 짜릿해~~아흥~~이보지 이젠 당신꺼예요~~" "내가 주인할까? 니보지?" "내 이보지의 주인은 당신이예요~당신 자지 없이는 단 하루도 살수 없어요~움직여 줘요~어서요~~아흥~" 현수는 지퍼 사이로 나와 보지속에 들어간 자지르 잠시 바라보더니 아름이의 허리를 두손으로 잡았다. 그리고는 허리를 일으키고 아름이의 허리를 숙이게 하고는 엉덩이를 움직인다. 바닥을 쳐다보던 아름이의 머리가 점점 위로 올라오며 허리가 활처럼 휘어버린다. 격정에 몸부림 치던 아름인 상의속에 감쳐진 자신의 두젖을 꺼내 움켜 쥐고는 쥐어 짜듯 할퀴어 간다. "더 쎄게~~아흥~~나 미쳐요~~내 보지의 주인님~~아흥~~이대로~~아흥~~이대로~죽여줘요~~~" 현수의 동작이 빨라졌다. 그럴수록 아름이의 반응도 더욱 뜨거워졌다. 순간 아름이의 보지속에 울림이 일어나더니 이내 자지를 강하게 쪼여 온다. 절정이 온것이다. 젖을 잡고 입을 벌린 여자는 아무 말도 못하고는 부르르 떤다. 등에선 땀이 흥건하게 흐르고 정신없이 흔들어 되던 머리는 온통 어지럽다. 이미 흘러나온 보지물은 아름이의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리고 있다. "하학~아흥~~아흥~~너무 좋아~~하학~~" 거친숨을 이어가던 아름이 천천히 엉덩이의 힘을 뺐다. 현수도 아름이의 보지속에서 자지를 꺼낸다. 자지 전체엔 아름이와 자신의 애액으로 범벅이다. 아직 숨을 헐떡이는 아름인 여운을 느끼면서 그자세 그대로 있었다. 현수는 쇼파에 엉덩이를 깊게 밀고는 앉아 버렸다. 자지는 여전히 껄떡거리고 있지만 현수도 움직이기 싫었다. 어느덧 먼동이 터온다. '아~정말 한숨도 못자고 출근하겠군~' 아름이 달려들어 지저분해진 현수의 자지를 혀로 핥아가며 닦아낸다. 입가엔 음탕한 웃음을 지으며 자지를 빠는 모습은 요부의 모습이었다. ---------------------------------------------------------------------------- 정말 힘든 아침을 맞이한 현수는 간신히 출근을 했다. 은애만 아니었어도 하루 쉬어도 됐지만 수습인 그녀를 결근 시킬수가 없었다. 은애 역시 어제의 여파로 힘겹게 출근을 한상태다. 놀기만 하던 아이인지라 출근하는것이 아직 적응하기 힘들었다. 사무실로 들어오던 현수가 이팀장의 빈자리를 발견했다. "늦네..어제 무리했었나?" 이렇게 늦은적이나 결근한적이 한번도 없었던 이팀장이었기에 현수는 약간 걱정이 되었다. "이 팀장 연락 왔었나?" 하지만 아무도 연락을 받은 사람이 없었다. 현수는 이팀장에게 연락해 보라고 지시를 하고는 방으로 들어왔다. 쇼파에 기댄체 최대한 늘어진 자세로 앉아 버렸다. 온몸이 다 찌뿌둥하다. 잠시후 이팀장에게 연락을 취하던 이가 보고를한다. 전화를 안받는다..... 무슨일이 있는게 틀림없었다. 현수는 핸드폰을 꺼내 이팀장에게 전화를 해 본다. 혹시나 어제의 일로 출근하기가 어색한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역시 전화는 긴 통화음만을 남긴채 끊어져 버렸다. "흠........" 잠시 생각하던 현수는 사무실에서 나와 차를 몰았다. 기억을 더듬어 은정이의 집으로 온 현수가 문앞에 섰다. 한참이나 벨을 눌렀지만 대답없는 현관만 바라 보고 서있다. 이리저리 연락을 해도 도통 소식이 없다. "누구세요?" 힘이 하나도 없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나야 이팀장....연락이 안되서 왔어. 무슨일있어?" "아~~~" 현관문이 열리자 마치 환자 같은 모습으로 은정이 힘없이 서 있다. 어제밤의 옷 그대로 인채 은정이다. "왜 그래? 어디 아픈거야?" 현수는 단숨에 들어가 은정을 부축했다. 몸이 불구덩이속에 있다 나온 사람처럼 뜨겁다. 이미 입고 잇는 옷은 땀으로 흠뻑 젖어잇다. 그녀를 다시 방으로 옮기고는 이마를 집어본 현수가 놀란다. 열이 단단이 올라있다. "몸이 이지경이면 병원을 가보지 이러고 있었어~~" "몸에 ~~힘이 없어서요~~오후쯤이나 가볼려고했지요~~그나저나 죄송해요~연락도 못드리고~~~" "괜찮아~이런줄은 몰랐으니깐~어여 누워~가서 약좀 사가지고올게~" 현수는 은정이를 눕히고 이불을 목까지 덥어주었다. 서둘러 근처 약국을 찾아 몸살약을 샀다. 그리곤 근처 마트에 들러 간단히 먹을수 잇는 죽 한그릇을 사왔다. "일어나봐...우선 힘들겠지만 이것부터 먹자~~" 랜지에 뎁혀온 죽을 은정이 앞에 내려 놓는다. 거부하는 은정이를 겨우 설득해서 두숟가락 정도 먹였다. 하지만 은정인 그나마도 간신히 넘기고는 자꾸 누우려고만했다. 아무래도 더이상은 힘들겠다 싶어 약을 먹이고는 그녀를 눕혔다. 땀으로 흥건한 얼굴은 말이 아니었다. 밤새 얼마나 앓았을까? 더군나나 혼자 생활하고 있는 그녀인지라 누구하나 봐줄사람이 없었다. 왠지 그녀가 측은했다. 자신앞에서 알몸이 되었던 여자 였기에 더욱 애틋했다. "좀쉬어~~회사 걱정은 하지말고~" "죄송해요~이런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았는데...." "이팀장이 무슨 로버트야~이런날도 있어야지~아무 걱정말고 좀 자둬~~~" "네~~~" 은정이 눈을 감자 현수가 방안에서 나온다. 보살피고 싶은 여자다. 항상 철두철미하게 움직이는 사람이어서 이런 모습이 굉장히 낮이 설지만 그래도 어제 오늘 그녀의 뜻밖의 모습에 현수는 그래도 웃을 수 있었다. 여름햇살이 뜨겁게 은정이의 집을 내리 쬐고 있다. 피곤했던 현수도 그만 잠이 들었다. 얼마나 잤을까? 현수는 더위때문에 잠을깼다. 일어나자 마자 은정이부터 살핀다. 몸에 땀이 흐른 은정은 이불을 걷어 차고 자고 있다. 다시 이불을 끌어다가 덥어주고는 욕실부터 들어갔다. 땀으로 인해 끈적거리던 몸을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선 다시 더운물을 욕조에 받기 시작했다. "이 팀장 일어나봐....일어나서 개운하게 씻어~어서" "힘이 없어요~그냥 누워있을래요~" "그래도 일어나봐...이렇게 계속있으면 더 죽을거 같아~우선 씻자~" 은정은 마지못해 겨우 몸을 일으킨다. 그녀를 부축하여 욕실로 데려간 현수는 옷을 하나씩벗겨 내려간다. 어젯밤과는 다르게 무척이나 수줍어 몸을 가린다. 그녀를 욕조에 이끈 현수는 물온도를 조절하고, "더운물에 푹 담갔다가 땀좀 흘리면 샤워하고 나와...그래요 좀 개운해질거야~" "네 그럴게요~~~" "그래..모 먹을거 있는지 찾아볼게~" "저기.....사장님......" "응? 왜?" 나가는 현수를 은정은 불러세우고는 선뜻 말을 잇지 못한다. "말해? 모 먹고 싶은 거라도 있어?" "아니요...그게 아니고.....저한데 너무 잘해주지마세요...그러면 저 더 힘들거 같아서........" 은정은 말꼬리를 흐리고는 고개를 떨군다. 현수는 그녀가 무슨말을 하려는지 알거 같아 은정에게 다가서 그녀를 살며시 끌어 안았다. "그래 이팀장...오늘만....오늘만 이렇게 해줄게....그러니 어서 몸 풀고 나와...그래야 씩씩한 이팀장 다시볼거아냐." 현수는 그녀의 머리에 살며시 키스를 하고는 욕실에서 나왔다. 은정의 집엔 거의 먹을게 없다. 혼자사는 처지였고 거의 대부분의 식사를 밖에서 해결하는 바람에 있는거라고는 시어버린 김치가 다였다. 밥을 해먹은지 꽤나 오래 된듯했다. 현수는 우선 장을 보기로 했다. 은정의 집근처에 그나마 작은 시장이 있어 다행이었다. 시장길을 걷던 현수의 눈에 죽 전문 점이 보였다. 반갑게 전문점으로 들어가 야채죽을 하나 사가지고 나온 현수는 슈퍼에 들러 음료수 몇개를 산다. 돌아오니 은정이 한결 보기 좋은 모습으로 거실에 앉아 있다. 양손에 먹을 걸 사오는 현수를 보고는 환하게 웃어준다. 현수도 그런 은정을 보자 조금 안심이 된다. 아직 죽이 따뜻해서 테이블위에 펼쳐놓았다. "우선 먹어~그래야 기운내지...." 은정이 숟가락을 집고는 한두술 떠 넘긴다. 잠시 은정의 어깨가 흔들렸다. "참 좋네요~~아프니깐 이런 써비스도 받아보고~다신 이런 써비스 못받아보겠죠?" "다른생각말고 기운부터 차려...." "네 그럴게요~~저 이제 기운나요" 현수를 올려다 보는 은정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런 은정이의 모습이 안스럽다. 은정은 죽 한그릇을 다 먹었다. 먹는 내내 훨씬 밝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제 좀 나아 보여 다행이네....이제 사무실 들어가봐도 되겠네...약 잘먹고 좀 쉬어. 힘들며 몇일 푹 쉬던가." "아니요...내일은 출근할게요...." "그래. 내일 환한 얼굴로 봤으면 좋겠군..." "네 그럴게요~~" "그럼 난 먼저 가볼게...몸조리 잘하고...." "사장님~~~~고마워요~~~" 인사를 하던 은정이의 눈에 다시금 이슬이 맺히고 있었다. 현수는 대답대신 미소를 보내었다. 왠지 그녀가 불쌍해 보인다. 하지만 현수도 그녀를 책임질 능력은 되지않았다. 그녀는 유능한 여자다. 그런여자였기에 지금의 상황이 현수에게 일어난것 믿기지는 않는다. 은정이 뜻하지 않았던 알몸 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