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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소설) 29세미녀 과장의 능욕 - 완. - 3편 (3/13)

2026-10-08 18:07:14 조회 21
어, 어째서.... 이런... 일이.... 큰 소리가 나올 듯한 것을 서둘러 삼켰다. 재갈을 물고 있을 때가 좋았다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남자의 얼굴이 간신히 재희의 보지에서 떨어졌다. 일순간의 유예가 주어져 재희가 크게 한숨 돌렸다. 하복부가 호흡에 물결친다. 남자의 타액 투성이가 된 음모가 거꾸로 서 있었다. 재희가 아직도 거친 호흡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남자가 천천히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다가왔다. 이번에는 전혀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한 손을 뻗어 거대한 자지를 재희의 보지에 겨냥했다. 남자의 불타는 듯한 거대한 자지가 보지에 침입했지만 이제 아픔은 느끼지 않았다. 거대함과 몸 안쪽을 꽉 채우는 듯한 압박감은 그대로였지만, 이미 흠뻑 젖어버린 질벽은 거대한 살덩어리를 능숙하게 받아들였다. 질벽이 문질러지는 감촉은 쾌미조차 있었다. 또, 또... 들어와... 크, 큰 것이... 사내의 페니스가 제대로 보지에 삽입되었다. 한치의 틈새도 없이 완전하게 밀착한다. 자지의 둥그런 첨단은 자궁의 입구를 밀듯이 누르고 있었다. 남자가 천천히 허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압도적인 압박감이 있었다. 재희는 숨을 내쉬며 견뎠다. 하지만 점차 익숙해져 온다. 허리를 밀착시키면서 남자는 재희의 버스트를 능숙하게 애무하기 시작했다. 바깥쪽부터 중심으로 향해 양손으로 쥐어짜듯이 주무르며 애무한다. 몇번이나 사내의 뜨거운 손길에 달아오른 유방 전체가 발갛게 열을 내며 포동포동하게 커졌다. 중심으로 향해 주물러질 때마다 자고 있던 유두가 자극된다. 몇차례의 움직임에 미녀의 젖꼭지는 완전히 일어서 버렸다. 탱글탱글한 젖꼭지를 남자가 재빠르게 입에 넣는다. 바싹 성을 낸 유두가 남자의 혀에 자유자재로 희롱당하고 있었다. 사내는 유두를 빨면서도 손바닥으로 유방을 희롱하는 것을 쉬지 않는다. 이제 다른 한쪽의 유두도 똑같이 되어 재희는 자신의 버스트의 민감함을 원망하고 있었다. 형태나 크기 모두 성숙한 여성의 관능적인 매력이 모두 모여있는 것 같은 유방이었다. 쫄깃쫄깃한 탄력도 넘칠 정도였다. 남자는 한순간도 쉬지않고 유방을 계속 애무했다. 질벽을 비비는 페니스의 움직임은 점차 빨라지고 있었다. 유방에의 교묘한 애무와 격렬한 자지의 움직임으로 재희는 자신 속의 쾌감이 급격하게 부푸는 것 를 느꼈다. 지금 남자의 목적은 분명하게 재희를 희열의 수치에 빠뜨리는 것이었다. 최초의 강간이 어쨌든 목적을 달하려는 강행으로 폭력적인 것이었던 것에 비해 이번은 모든 기교를 사용해 재희를 쾌미의 끝에 올라 미치게 하려고 하는 것이다. 허리의 율동은 벌써 폭주하는 건설기계 같은 것이 되어 있었다. 재희는 자칫 입술을 열고 나가려는 쾌락의 소리를 필사적으로 삼키고 있었다. 사내의 허리움직임이 거의 절정에 가까워졌다. 사내는 갑자기 허리를 한껏 밀어붙여 커다란 스트로크로 힘껏 미녀의 보지에 자지를 때려박았다. 재희는 자궁이 부서지는 듯한 충격에 무심코 소리를 질렀다. "아아아아악..!!!" 최초의 강간 때와는 다른 감미로운 감각이 그녀의 육체 가득 퍼지고 있었다. 이제 더 이상 참으려고 하면 몸이 부서져 버릴 것 같았다. 더 견딜 수 없게 된 그녀는 그토록 단단하게 참고있던 입술을 벌려 희열의 소리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강간을 당하면서 쾌감의 소리를 내는 것은 재희에게 생각할 수 조차 없는 것이었다. 그것이 이제는 수치도 아무 것도 잊어버린 채 격렬하게 외치고 있었다. 그녀의 목소리는 어느덧 쾌감의 절규로 변해있었다. 거기에 응하는 것 같이 남자의 페니스가 강렬한 움직임으로 그녀의 보지를 유린하고 있었다. 그녀의 보지로부터 엄청난 양의 애액이 넘쳐 데스크 위에 질척하게 떨어지고 있었다. "아아..앙...!!! 아으으으응..!!!!!!!" 남자의 거대한 페니스가 일순간 한층 더 팽창했다. 다음의 순간 남자는 재희의 오물거리는 보지 속으로 두번째의 뜨겁고 끈적거리는 정액을 뿜어내고 있었다.. 악몽과 같은 강간으로부터, 이미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그날 밤, 재희가 실신한 상태로부터 깨어났을 때 벌써 남자의 모습은 없었다. 그녀가 쓰러져있었던 데스크의 주위에는 의복이나 속옷이 흩어져 있었다. 재희는 몽롱해진 머리로 그것들을 몸에 걸쳐입었다. 그녀의 알몸 여기저기에 묻어있던 남자의 흔적은 벌써 닦아져 있었지만, 데스크의 상판에 남은 흰 얼룩이나, 자신의 몸 속 깊숙한 곳에서 흘러내리는 끈적한 찌꺼기가 강간의 생생함을 일깨우고 있었다. 그것을 화장지로 닦아내면서 비참함이 더 심해갔다. 잃어버린 줄 알았던 아파트의 열쇠는 책상 위에 있었다. 이상하게도 눈물은 나오지 않았지만, 그녀의 육체는 빈껍질과 같았다. 걸레와 같이 유린된 신체를 간신히 추스려 집으로 돌아가자마자 침대에 쓰러져 버렸다. 다음날은 도저히 사무실에 나갈 마음이 생기지 않아 하루 휴가를 내고 집에서 쉬었다. 하지만 이틀째에는 아무래도 출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 있었다. 회사가 가까워지는 것에 따라 위가 쓰려왔다. 몇번이나 되풀이해서 생각했지만 자신의 사무실에 도착할 무렵에는 심장이 미친 것처럼 날뛰고 있었고, 흠뻑 땀을 흘리고 있었다. 데스크에 가까이 다가가면서는 부들부들 오한이 들 정도였다. 쓰러질 것같은 상태에서도 일은 억지로 들어 온다. 걸려 오는 전화, 부하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동안에 재희는 서서히 침착성을 되찾기 시작하고 있는 자신을 깨달았다. 그러나 일에 여유가 생기면 또다시 강간을 당했던 기억이 되살아나 온다. 재희는 쉬지않고 일에 열중하는 것, 자기 스스로를 더욱 바쁘게 하는 것으로 그 불쾌한 기억을 멈추려 했다. 일에 쫓기면, 기분은 오히려 가벼워졌다. 떠올리고 싶은 것도 아니었지만, 간신히 재희는 그 밤의 일을 다소 냉정하게 생각되게 되었다. 완전하게 계획적인 강간이었다. 아마 재희의 가방에서 맨션의 열쇠를 훔친 것도 계획 가운데일 것이다. 게다가 월요일은 재희가 헬스 클럽에 가는 것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순간을 노려 열쇠를 도둑질한 것이 분명했다. 열쇠를 찾아야 하기에 재희가 돌아오는 것을 노리기 위해서 일 것이다. 그렇다면 분명하게 이 회사 안에 습격자가 있다고 하는 것이 된다. 가방에서 열쇠가 도둑맞은 것은 아마도 사무실 안에서일 것이다. 재희가 자리를 비운 틈에 가방을 찾을 수 있을 기회가 있는 것은 사내의 사람 뿐이었다. 게다가 잠겨진 사무실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은 ID카드를 가진 사원으로 한정되어 있었다. 게다가 부서별의 보안장치가 되어 있기 때문에 이 사무실에 들어가려면 이 부서의 ID카드가 필요하다. 이중에, 범인이 있다.... 재희의 데스크에서 보는 사무실은 언제나와 비슷한 모습으로 보였다. 재희의 부서에 소속된 사원은 20명이 채 되지 않는다. 게다가 3분의 1은 여성이다. 나머지인 남성을 의심해 보지만, 그 밤의 범인과 같이 장신에 탄탄한 몸매의 남자는 없었다. 사내에 범인이 있다, 라고 하는 공포와 자신의 사무실에는 범인이 없다라고 하는 안도감이 재희의 마음속에서 모순이 되어 교착했다. 기분을 바꾸려고 커피를 타기 위해 급탕실에 가려할 때였다. 복도에서 부하직원인 김형수와 부딪칠 뻔 했다. "아, 미안해요. 아... 김형수씨..?" "앗.. 죄송합니다." 김형수는 재희의 얼굴도 보지 않고 , 허둥지둥 자신의 책상 쪽으로 사라졌다. 아무래도 이제서야 출근한 것 같았다. 물론 지각이다. 김형수는 재희에게 있어 취급하기 어려운 부하 중 한사람이었다. 재희보다 나이도 많고, 경력도 훨씬 길어서 재희가 입사해 올 때부터 과장 대리의 위치에 있었다. 당연히 다음번에는 과장이 된다고 생각되고 있던 김형수가 재희보다 뒤쳐지게 된 것에는 이유가 있었다. 당시의 과장이 하청 업자와 짜고 공금을 빼냈던 사건에 관련되었던 것이다. 바로 그 과장은 죄천과 징계 끝에 그만두었다고 한다. 김형수나 그 아래의 팀원들은 일시적인 감봉 처분으로 무마되었지만 승진은 보류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대리에 불과했던 재희가 이례적으로 일략 과장에게 발탁 되었던 것이다. 난처해한 것은 재희 자신이었다. 하지만 그저 사무실의 보기좋은 장식물이나 눈요깃감 정도의 위치에 만족할 생각은 없었다. 원래능력이 뛰어났고, 그 능력을 인정받아 대리까지 승진했던 것이다. 과장으로서의 실적은 그녀의 능력을 미심쩍게 생각하고 있던 회사측의 예상을 뛰어넘었고, 재희는 단지 6개월만에 지금까지 1년치 이상의 성적을 올려 보였다. 그것으로 명실 공히 인정받았던 것이다. 김형수를 포함한 이전의 멤버들은 서서히 다른 부서로 이동당하고 있었다. 지금은 김형수만이 남았지만, 그것도 시간의 문제라고 얘기되고 있었다. 그러나 재희는 7년 이상이나 연상인 김형수를 부하로서 취급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게다가 한 때의 상사이기도 했다.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는 생각했지만, 재희는 이 남자가 이전부터 싫었다. 일에 대한 무기력한 태도, 깔끔하지 못한 일처리, 게다가 게으르기까지 했다. 상사였던 무렵부터 도대체 존경할 수가 없었다. 재희가 신입사원이었던 시절에는 그녀의 몸에 손을 대며 치근덕거렸던 적도 있었다. 지금도 가끔씩은 음습한 느낌의 눈길로 재희를 훔쳐 보고 있었다. 김형수의 노랗게 탁해진 눈과 시선이 마주치면, 재희는 무엇인가 더럽혀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오싹할 정도였다. 그런데도, 오늘과 같이 지각을 해도 재희가 주의를 줄 수도 없었다. 아무리 일에 열심인 재희도 거기까지는 할 수 없었다. 차라리 김형수가 빨리 다른 부서로 이동이 되어 준다면 좋겠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커피를 마시며 오전 중의 서류를 대충 훑어보고 있을 때, 보기 드물게도 재희의 데스크에 김형수가 다가왔다. "신과장님, 말씀드릴 게 좀 있습니다만..." 이 남자는 일부러 재희를 정중하게 부른다. 보통 재희는 부서 속에서는 재희씨, 하고 불리는 것이 많았다. 젊고, 갑자기 과장이 된 재희인데다가 워낙 팀원들과 격의없이 지내기 때문에 어느새 자연스럽게 그렇게 부르게 되었던 것이다. 그런 것은 격식을 싫어하는 재희도 오히려 환영하고 있었다. "네" 재희는 가볍게 미소지었다. 눈앞에 음침한 김형수의 얼굴이 있었다. 키가 작은 이 남자는 재희의 데스크 앞에 서도 어쩐지 존재감이 없다. 못생긴 얼굴에는 끊임없이 능글능글 웃음을 띄우고 있다. 그러고보니 최근 거의 김형수와 이야기했던 적은 없었다. 거의매일 지각을 하거나 어딘가 외부에 나가 이유를 붙여 그대로 퇴근해 돌아가 버린다. 업무보고 이외에는 김형수의 행동을 알 방법은 없었다. "제가 맡고있는 거래처에서 좀 일이 생겨서요. 뭐... 큰일은 아닙니다만, 으음... 일단 과장님에게도 말씀드려야 할 것 같고..." 김형수의 이야기는 이러했다. 그의 클라이언트 중 한 곳에서 광고의 시작을 계획했으나 매체를 구할 수 없었던 것이 있었다. 그 때문에 클라이언트는 상품의 유통 계획이 큰폭으로 어긋나 손해를 보았다고 하는 것이다. 만약 사실이라면 이것은 피해보상소송까지도 갈 수 있는 문제였다. "그것은 큰 일이 아닙니까!" 재희는 놀랐다. 그리고 이런 일을 지금까지 보고도 하지 않고 방치해 둔 김형수에게 분노를 느꼈다. "아니아니, 그렇지는 않습니다. 음... 저 쪽도 책임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거칠게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씀하셨고... 음.. 제 생각에는 우리 쪽에서 한번 방문해서 사과하고 이 일에 대해 설명을 드리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 혼자서는 좀 그렇고... 아무래도 과장님이 한번 가 주시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 "알았습니다. 그런 것이라면, 제가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까! 아.. 감사합니다.. 그럼 지금 가겠다고 연락을 한 상태라.. 괜찮으시면..." 완전히 예정이라는 것을 무시하는 김형수의 방식에 재희는 기가 막히면서도 어쩔 수 없이 오후에 있던 예정을 취소했다. 잘못된 일은 재빨리 바로잡지 않으면 안된다. 재희는 그렇게 생각했다. 택시에서 내려, 벌써 5분 이상이나 좁은 골목을 걷고 있었다. 나란히 걷게 되자, 키가 작은 김형수는 굽이 낮은 펌프스를 입은 재희보다도 10센치 이상이나 작아보였다. 게다가 좁은 어깨와 새우등이 한층 더 그것을 강조해 궁상스럽게까지 보이게 한다. 주름투성이의 양복도 보기 흉했다. "저, 김형수씨. 클라이언트의 사무실은 아직 멀었습니까?" "예, 좀 더 가야 합니다만..." 변함없이 능글능글한 웃음이 입가에 붙어 있었다. 상사였던 무렵은 무례하게도 "..년"이라고까지 했던 재희에게 지금은 비굴한 웃는 얼굴을 향한다. 그리고... 재희는 떠올린다. 클라이언트에게도 힘이 약한 곳에는 고압적으로, 좀 큰 기업에는 거의 발바닥이라도 핥을 듯이 굴던 것이 이 남자였다. "김형수씨, 앞으로 이런 일은 사전에 가르쳐 주세요. 갑자기..." "아, 다 왔습니다. 저기예요." "어머?" 재희는 김형수가 가리키는 곳을 보고 좀 놀랐다. 붕괴 직전으로 보이는 너덜너덜한 건물이었다. 모르타르가 여기저기 벗겨지고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 20년 이상 방치된 것 같은 모습이었다. "...여기가?" "예, 겉모습만 보고는 좀 그렇지요. 과장님. 하하하..." 능글능글한 웃음으로 체신머리 없게 웃는다. 재희는 서둘러 부정했다. "그런 건 아니에요. 다만 좀..." "아, 뭐... 좋습니다. 자, 여기입니다." 김형수가 앞서서 입구로 안내한다. 몇개인가 줄지어 있는 문은 유리가 깨지거나 그냥 판자가 붙여져 있거나 해서 도저히 사람이 살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김형수는 가장 안쪽의 방의 문을 마음대로 열면서 재희에게 손짓 했다. "빨리 오세요." "... 네에..." 밖의 빛이 완전히 막힌 곳이고 덧문도 꼭 닫은 채여서 어슴푸레한 실내였다. 습기찬 곰팡내가 풍기는 공기가 코를 찔렀다. "들어오세요." "네, 그렇지만……" "빨리 오시라니까." 좁은 현관에 두 명이 서자 그것만으로도 몸이 닿을 것 같게 된다. 재희는 김형수와 몸이 접촉하는 것을 주의 깊게 피하면서 어쩔 수 없이 먼지가 자욱한 실내로 들어갔다. 김형수에게 안내되어 현관으로부터 하나 더 안쪽의 방에 들어갔다. "여기입니다." "그렇지만, 여기는... 아무도 않습니까?" "잠깐만 기다리시죠. 지금 불러 올테니까." 김형수는 대답을 남기고 나가버렸다. 10평 정도일까. 의외로 넓었다. 가구는 일체 없었다. 이제 몇년이나 청소하지 않은 것이 아닐까 생각되는 바닥은 여기저기 부스러진데다가 시커멓게 때가 묻어 있었다. 재희는 걷는 것만으로 다리가 더러워지는 느낌이 들고 있었다. 이 정도라면 금새 스타킹이 더러워져 버릴 것이다. 텅빈 방안에는 의자 몇개 밖에 없었다. 재희는 덧문이 닫힌 창가에 기대어 섰다. 정면의 창도 덧문이 닫겨져 있었다. 현관으로부터의 빛이 간신히 실내를 희미하게 비춘다. 재희는 천정에 물이 스며든 자국을 바라보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녀도 지금까지 건물의 방 하나에 전화만 달랑 있는 회사에 몇번이나 간 적은 있었다. 그러나 이 집의 이상함은 상식을 넘고 있었다. "김형수... 씨?" 사람을 불러 오겠다고 자취을 감추어 버린 김형수를 작은 소리로 불러 본다. 대답이 없었다. 재희의 의식에 불안한 경계의 신호가 보내져 온다. "김형수씨!" 재희는 무심코 일어섰다. "용무가 없으면 나 이제 그만 돌아갑니다. 아, 결과는 다음에 보고해 주시기 바래요." 천정을 향해 말하면서 가방을 안았다. 다리에 붙은 먼지를 손으로 털어내면서 일각이라도 빨리 여기를 나가야 되겠다고 생각했다. 제2장 복수의 초하드 강간 습기찬 공기의 무게에 숨이 막힐 것 같았다. 재희는 무언가 뒤쫓고 있는 것과 같이 기분이 불안했다. 현관에 통하는 문의 손잡이에 손을 댄 순간, 문이 저 편으로부터 열렸다. "어머나..?!" 어슴푸레한 가운데에 체구가 큰 남자가 서 있었다. 재희는 놀라움으로 가볍게 실신할 것 같았다. "기다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과장님. 이쪽이 박우식씨입니다. 예, 이 회사의..." 김형수가 능글능글한 웃음을 지은 채 사내의 겨드랑이로부터 얼굴을 내밀었다. "아... 좀 놀랐습니다. 김형수씨." "뭐... 오셨으니 잠깐 얘기를... 하하..." 그렇게 말하면서 재희의 옆으로 다가왔다. 그냥 무시하고 돌아갈까하고도 생각했지만, 벌써 상대방과 얼굴을 맞대어 버린 이상 그것도 할 수 없다. 재희는 단념해 다시 앉았다. "... 저... 이번 일에는... 저희 회사의 실수로... 많은 심려를 끼쳐드렸습니다." 재희는 필사적으로 불안함을 참으며 사죄의 말을 늘어놓아 갔다. 이번 일의 잘못은 자신들에게 있는 것. 특히 책임은 과장인 자신에게 있는 것. 피해가 생긴 것에 대해 깊은 사죄와 하등의 형태로 갚고 싶다고 하는 것. 말하고 있는 동안에 재희는 서서히 침착성을 되찾고 있었다. 이것은 비지니스의 범주였다. 사무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었다. 통상적으로는 다음의 광고 요금을 할인해주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무료로 하는 것으로 갚아지는 것이 보통이다. 재희는 그것을 말했다. 대충 다 이야기를 하고, 간신히 재희는 얼굴을 들었다. 처음으로 여유가 가지고 클라이언트의 얼굴을 볼 수가 있었다. 박우식이라고 하는 남자는 재희의 정면인 방의 저쪽 편의 구석에 앉아 있었다. 나이는 35, 6정도일까. 짧게 깎은 머리. 모난 얼굴에 부리부리하게 큰 눈. 아까 일순간 보았을 때 느낀만큼 터무니없는 커다란 체구는 아니었지만, 그런데도 재희보다는 확실히 키가 컸다. 좀 싸구려로 보이는 슈트를 껴입고 있지만, 넥타이는 매지 않았다. 재희는 박우식의 표정에 시종 미소가 떠올라 있는 것을 보고 약간 안심했다. 몇번인가 끄덕이기도 했다. 예감은 나쁘지 않았다. "저, 박우식씨. 그래서..." 박우식은 웃는 얼굴인 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렇습니까... 일부러 과장께서 와주시고...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김형수씨로부터 말씀을 많이 듣고 있었지만, 정말로 미인이십니다. 거기에 젊으시고... 놀랍네요." "아, 예에..." 또.... 라고 재희는 생각했다. 처음 사람을 만나면 반드시 나오는 화제다. "연세가 어떻게 되십니까? 아, 이것은 여성에게는 실례인데... 하하하..." 옆에서 김형수가 맞장구를 치듯이 웃는다. 뭐가 좋다고 웃고 있는지, 라고 재희는 생각한다. 그러나 사과하러 온 자리에서 화를 낼 수는 없었다. "스물... 아홉입니다." 단정하게 모아 앉은 무릎의 근처가 근질근질했다. "오호... 정말 젊으시군요. 흐음..." 그렇게 말하며 웃는다. 우식은 웃으면서 담배에 불붙여 깊게 연기를 빨아들였다. "과장님, 그 상품은 매우 때를 타는 물건입니다. 유감입니다만, 이제 와서는 광고 매체를 받아도 어쩔 수 없습니다." 박우식의 두꺼운 입술로부터 연기가 흘러나왔다. 아직 웃는 얼굴이었지만, 거기에는 타협이 없는 태도가 느껴졌다. 재희는 곤혹스러웠다. "네에... 하지만..." 재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흘깃 김형수를 보았다. 김형수는 마치 자신은 관계없다는 듯이 외면하고 있다. "뭐... 하지만 과장님. 나도 무리하게 일을 키울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이렇게 대충 넘어가서 해결하자고 하는 것은 아무래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좀 더 과장님의 성의를 보인 무엇인가라고 하는 것을 부탁하고 싶은 겁니다만..." 박우식은 처음으로 제대로 재희를 보았다. 이제 입가에 웃음은 떠올라 않았다. "저, 어떻게... 물론 충분한 사과는..." 말을 이으면서, 재희는 점차 막다른 골목에 몰려 가는 것 같았다. 박우식의 눈은 곧바로 재희를 보고 있었다. 그 시선을 느끼면서 재희는 꼼짝 못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은 공포를 느꼈다. "난 말이지... 과장의 성의를 보여 준다면 그걸로 좋다고 말하고 있는거야." "그것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재희는 끝내 참지 못하고 말해 버렸다. 빨리 여기를 나오지 않으면 자꾸 몸이 무엇인가에 침식당해 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거무칙칙한 불안이 마음을 물들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뭐... 내 입으로부터 말하는 것도 좀 그렇지만... 이 정도 미모의 과장께서 직접 스트립쇼라도 해서 눈을 즐겁게 해 주면 어떨까..? 흐흐..." 재희는 처음에는 박우식의 말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런 말을들을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어디서 그런 말을... 저는 돌아가겠습니다. 이 사안에 대해서는 문서로 답을 드리겠습니다!" 말하면서 자꾸자꾸 분노가 울컥거려 왔다. 재희는 일어서면서 김형수를 노려보았다. "김형수씨! 당신은 사무실에 도착하는대로 제 자리로 오세요!" 재희는 가방을 들고 빠른 걸음으로 현관으로 갔다. 펌프스를 또각거리며 떨리는 손으로 문손잡이를 돌렸다. 하지만 찰칵찰칵 하는 소리만 낼 뿐 문은 열리지 않았다. "이,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