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 신무-神武-전권 - 26편 (26/113)
그럴 리는 없지…. "피곤 할텐데…. 왜 아직까지 자지 않고…." 이곳은 페알딘에서 거의 2-3일은 말을 타고 달려야 도착을 할 수가 있는 곳이 다. 말을 타고 오지 않았다면 거의 일주일은 걸리는 거리…. 내가 정신을 잃고 누워있던 것이 거의 6일 전쯤이니…. 페알딘에서 이곳으로 5일 정도만에 주파 를 했다는 말이다. 기절한 나를 가지고(?) 말을 탈수는 없을 것이고…. 결론은 마차 아니면 걸어 서인데…. 근처에 마차는 없는 것 같으니 그것은 아닌 것 같고…. 그렇다면 걸 어서…. 그러고 보니 걸어서도 여기까지 날 들고 오기가 상당히 힘들었을 것인데…. …. 걸어서도…. 마차도 아니면…. 대체 뭐지? 에구 모르겠다…. 아무튼 결론을 내리면 공작가의 영애로서 루나린이 여행을 하고 나서 피곤하지 않을 리가 없었다. 말만 따라 판타지 소설에서 대부분 여행을 무슨 장난으로 여기는데…. 이거 거의 장난 아니다. 생각해 봐라 하루종일 걷는다고…. 아마 두 시간도 못 걸어서 발바닥이 아파서 돌아버릴 사람이 수두룩할 것이 다. 그래서 내가 그 동안 샤이닝 브링거를 이용해서 목적지로 슉 하고 날아가 고 난 후에 땅으로 전송시키는 방법을 썼지…. 게다가 걸어서 여기까지 왔다면…. 지금 루나린으로서는 피곤해서 며칠동안 누워있어도 뭐라 할말이 없을 정도일텐데…. 쩝. "그게…. 자려고 했는데 카인님이 나오시는 것을 보고…." 한마디로 나 때문에 나왔다…. 이거 기분은 과히 좋군…. 루나린 정도의 미녀 가 날 보고 잠도 제쳐두고 달려나왔다는 것이 나쁠 리가 없었다. "몸은 이제 괜찮으세요?" 몸? 아…. 그러고 보니 방금 전까지 난 뻗어 있었지…. 나는 약간 걱정스런 얼굴로 조심스럽게 묻는 루나린에게 빙긋 미소를 지어 보 이고는 손가락지를 끼고는 위로 쭉 펴 올려 기지개를 폈다. "아아…. 잠을 좀 많이 잤더니 몸이 찌뿌등한 것 외에는…. 아주 말짱해요." 다만 문제라면 너무도 소모된 기를 채우려면 거의 한 달에서 두 달 동안은 무 리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있지만…. "다행이다…. 저 많이 걱정했어요." 그녀의 말에 나는 팔과 어깨에 주던 힘을 거두어들이며 고개를 그녀에게 돌렸 다. 내가 다친 것이 그녀에게 많이 걱정할 정도로 심각한 것이었나? 따지고 보면 그녀는 현재 납치를 당해있는 것이다. 물론 그것을 저지른 흉악 범이 내가 아니라 지레인 녀석이지만….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지…. 아무튼 편안한 집 놔두고 납치 당해서 부모걱정 시킬 대로시키고 동생들 속 타게 만들면서….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가서 지레인을 잡아들이라고 시켜도 무 방할 판국에…. 나 같은 놈 몸 걱정할 시간이 어디에 있나? 그러나 나의 이런 생각은 다음에 이어진 루나린의 말에 헛 다리를 짚었다는 말로 만들어져 버렸다. "어느 때의 카인님과 다름이 없어서 저 안심했어요…." 그랬던가? 그러고 보니 루나린과 가장 나중에 대화를 나누어 본 것이…. 지레 인과 첫 번째 대결을 할 때군…. 하긴…. 그 당시 내가 그녀에게 보여준 모습 은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고…. 그것으로 그녀와는 제대로 얼굴조차 마 주치지 못했지…. 하지만…. 과연 이것이 그녀에게 있어서 안심해야 될 일일까? 그리고…. 그녀 가 날 걱정해 주어야 할 사이일까? 아니다…. 엄밀히 따져 말한다면…. 나는 그녀에게 있어서 원수지간이다. 그 녀의 아버지를 상처 입히고 그녀의 친척이 사는 곳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았 고…. 아니…. 이것이 아니더라도 그 당시…. 내가 지레인의 도발에 넘어가 경기장 에 천여 명의 사람을 한순간에 날려버릴 당시…. 보통의 사람이라면…. 보통의 여자들이라면…. 나를 기피하고 나를 경멸해야 정상이 아닌가? 적어도 인간이라면…. 같은 인간을 아무 거리낌없이 죽이는 나에게 거부감이 일어야 정상인 것이다…. 가끔씩 사람을 죽이고 그 피를 보며 흥분을 하는 내 가 나… 자신조차 싫을 정도인데…. "저…. 카인님…." "루나린은…. 제가 어떤 놈이라 생각하죠?" "네?" 나의 질문에 반문을 하는 루나린에게 대답대신 나는 하늘로 시선을 돌렸다. 빨려들 것 같은 어둠…. 그것을 뚫고 비춰지는 반짝이는 별빛들…. 나는 그 빛 보다 어둠 쪽이 더욱 마음이 편해짐을 느끼며 내 질문에 나 혼자서 답을 해보 았다. 나는 어떤 놈일까? 적어도 정상적인 녀석은 아님에 틀림이 없다. 이 세계로 넘어오면서…. 어떻게 넘어 온 것인지는 모르지만…. 아무래도 내 가 모르는 사이에 어떤 공간의 터널을 지나 왔겠지…. 어쨌든…. 그 사이에 나 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이 틀림이 없다. 적어도 지구에 살 때의 나는 모범생은 아니었고 상당히 또라이 짓을 많이 하 고 돌아다니는 그런 녀석이었다. 그러나…. 사람을 상처 입히는 일은 한 적은 있어도 사람을 죽이고…. 그 피를 보며 흥분에 떠는 살인귀는 아니었다. 이곳으로 넘어와서…. 나는 변해 버렸다. 지금은 비록 가끔씩 나타나는 그것 이었지만…. 나는 알 수 있었다. 내 속에 잠들어 있는 또 다른 무엇인가의 존재를…. 그것이 과연 어떤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나는 누군가와의 대치 중에…. 그 순간에 그가 튀어나오기 시작했고 나는 그 에게 몸을 맡겨 버렸다. 물론 거부를 한 적도 몇 번 있었다. 그러나…. 그런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느새 나는 녀석에게 지배를 당해 버렸고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내가 저지 른 결과가 눈앞에 펼쳐질 뿐이었다. 그리고…. 그 정도는 갈수록 심해져 갔다. 가장 최근에는…. 아주 정신까지 잃어버리지 않았던가? 솔직히 말해…. 두려웠다. 내가 나 자신이 아니게 되어 버릴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어느 날 갑자기 미쳐서 주위의 사람들을 슬프게 할지…. 아니…. 어 쩌면 내가 그들을 죽이고 정신을 차려 그들을 안고 절규할지도 모른다…. 그것만은 절대로 싫었다. 남겨진 슬픔…. 이미 한번 경험해 버린 기억…. 죽음으로서 모든 것을 잊고 무로 돌아가는 존재와는 다르게…. 남겨져서 죽은 자의 몫까지 살아야 하는 슬 픔과 회한…. 그것은 경험해 보지 않으면 모른다…. 물론 내가 죽어 본적이 없었지만…. 적어도…. 모든 것을 잊어버릴 수 있는 그들은 행복한 것이라 생각한다…. 킥…. 이렇게 말하니…. 내가 죽어버리면 모든 것이 편해 질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하지만 전혀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쳇 역시 나는 간사한 녀석 이야…. "카인님…." "사람을 아무렇지도 않게 죽이고…. 오히려 그것을 즐기기도 하는 저예요. 루 나린은…. 이런 제가 그렇게도 걱정이 되는 겁니까?" 나는 자조적이 웃음을 흘리며 루나린에게 물었다. 아무 대답 없이 약간 슬픈 얼굴로 나를 바라보는 루나린…. 어째서 그런 얼굴로 나를 보는 거지? 큭큭…. 내가 불쌍한 건가? 하지만 진짜 로 불쌍한 것은 나에게 죽은 이름 없는 사람들이겠지. 난 죄인이야. 절대로 동 정을 받을 필요가 없단 말야!! "카인님…."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한 눈빛…. 알고있나? 내가 슬픔이라는 이름 하에 벌인 그 과오들을…. 분노라는 이름 하에 벌인 그 추한 짓을…. 고독이라는 이름 하에 내가 대지에 뿌린 타인의 피를…. 제발 루나린…. 당신만은 그런 얼굴로 나를 보지 말아 줘…. 당신의…. 당신 의 그런 얼굴을 볼 때마다 난 그녀의 얼굴이 떠올라서…. 그녀가 그리워서 미쳐버릴 것 같으니까…. 큭큭…. 루나린을 보면서 다른 여자를 떠올린다는 것이…. 그녀에게는 정말 미안하지만…. 난 원래부터 이런 녀석이니까…. ========================================================================= 쩝. 나 같으면 하연 잊고 루나린을 덮치고(?) 보겠다. 하여간 복 받은 녀석의 생각은…. 쩝.... 밖에 나오자 루나린이 따라 나오겠다. 방에 들어가면 아리스와 껴안고 따뜻한 밤을 보내겠다. 부러븐넘…. --;;; ^^; 쿠후후. 그리고 드디어 졸전을 시작했습니다... 12일날 끝이 나는군여.. ^^;;; 그동안 조금 시간이 남아서.. 이렇게 열심히 글을 쓰고 있는 것이랍니다.. 하지만 예상외로 글발이 안받는 터라... --;;;; 이틀동안 세편밖에 못 썼다는... 크흑... 이 상태로 언제 20편을 써서 연참을 할련지... --;; Fine weather, to shorten, Grass, Force of sword Chun - Gum Kim Hyung-joon 신무(神武) 65. Part 25. 새로운 출발을... 나의 머리카락을 가볍게 쓸어 내리는 손길…. 그리고 내가 배고 있는 것이 베개와는 다르게 푹신함보다는 부드러움이 더 먼 저인 것을 느끼고는 이상함을 느껴 난 천천히 눈을 떴다. 아침 햇살인지 어쩐지는 모르지만…. 가장 처음은 빛에 눈에 부셔서 잠시동안 앞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빠른 속도로 빛에 적응을 해 가는 내 눈으로 인해 나는 난 나를 내려다보며 부드럽게 미소를 짓고있는 여인을 볼 수가 있었다. 하연누나…. 처음에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그녀의 이름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아직 잠결이라는 것과 상대의 미소가 너무도 하연누나와 닮아서 둘의 절묘한 조합으로 이루어진 착각이라는 것을 느끼기에는 그렇게 많 은 시간이 필요로 하지 않았다. "루나린…?" "깨셨어요?" 나의 머리카락을 쓰다듬던 손을 거두어들이며 루나린이 물었다. 하하…. 깨어난 것을 뻔히 알면서 깨어났냐고 묻는 것은 무슨 심보야? …. 쩝. 다른 녀석이라면 이렇게 한번 갈겨줄 만도 한데…. 루나린이니 참는다…. 난 루나린의 질문에 고개를 작게 한번 끄덕인 후 다시 눈을 감았다. 너무도 편안하고 좋은 느낌…. 이런 기분을 얼마 만에 느껴보는 것인가? 나는 입 끝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말려 올라가는 것을 느꼈지만 그런 것에 는 상관 않고 조금 더 이 기분을 만끽하고 싶었다. "…." 루나린도 아무 말 없이 다시 나의 머리카락을 쓸어 내려 주었다. 가볍게 불어 온 실바람이 루나린에 이어 다시 한번 머리카락을 어루만져 주었고 나는 한없 는 편안함에 몸을 맡기었다. 그러나…. "주인님 밤새 여기서 루나린과 있었던 거예요?" 그러나 나의 이런 편안함을 깨뜨리며 들려오는 아리스의 퉁명스러운 목소 리…. 난 나도 모르게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며 몸을 일으켜 -방금 안 건데 난 루나린의 무릎에 누워 있었다. 미안해 라…- 아리스의 목소리가 들린 쪽으로 시선을 돌리고는…. "둘이 여기서 뭐했어요!!" 고개를 팍 숙였다…. 젠장….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어째서 이렇게 쫄 아야 하는 거야? 난 저것의 주인이란 말이닷!!! "아리스…. 저희는 그냥…." 루. 루나린도 아리스의 저 쌍심지에 쫄았나 보다…. "어젯밤에 안보이기에 잠깐 어디 나갔나 싶었더니…. 주인님은 아직 환자라고 요. 찬바람은 몸에 안 좋아요!" "미. 미안…. 그만 깜빡 잠이 들어 버려서…." "그. 그래요. 카인님이 너무 곤히 잠들어서 깨우기가…." …. 이. 이거 이렇게 루나린과 같이 아리스에게 변명을 하니…. 갑자기 왜 그 때 기억이 떠오른 다냐…. 그러니까 그게…. 하연 누나랑 밤늦게까지 돌아다니 다가 누나한테 걸려서 둘이 찍소리 못하고 혼난 적이 있었지…. 그. 그럼…. 루나린이 하연누나고…. 아리스가…. 성현이 누나? 크아아~~! 이건 말도 안돼!!!! "좋았겠어요. 여자 무릎을 베개 삼아 곤히 잠도 자고…. 흥…." 상당히 토라진 것 같다…. 하아…. 그나마 다행인 것은 폭주모드로 돌입하지 않은 것이지…. 내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것과 반대로 루나린은 안절부절못해 이도 저도 못 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아리스는 날 잠시동안 내려보더니 곧 흥하고 몸을 돌려 들어가 버렸다. "아침 드세요!!" 여관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아리스가 던진 말에는 따끔따끔한 가시가 돋쳐 있 었다. 이거…. 한동안 상당히 씹히겠네…. "어. 어쩌죠? 아리스 화가 많이 난 것 같은데…." 나도 그게 걱정이다…. …뭐 어떻게든 되겠지…. 그렇게 오랫동안 꽁해 있을 성격은 아니니까…. 난 뒷머리를 한번 긁적거리고는 생각을 정리한 후 몸을 일으켰다. 아리스의 아침 먹으라는 말에 뱃속에서 갑자기 밥벌레들이 요동을 쳤기 때문 이었다. 생각해보니…. 거의 일주일을 아무 것도 먹지 않은 나다…. 당연히 배가 고픈 게 정상이겠지…. 그런데…. 루나린과 있을 때는 왜 그것을 몰랐지? 쩝…. "자. 루나린 들어가죠. 아침을 먹어야…. 에? 어디 아파요?" "그. 그게…." 난 허리를 한번 돌린 후 몸을 간단하게 풀고는 루나린에게 말했다. 그러나 곧 약간 당황한 얼굴로 날 바라보는 루나린을 보며 이상함을 느끼고는 고개를 갸 웃거렸다. 그리고 곧 나의 머리 속에 스치는 생각 하나…. "다리 저려요?" "…. 네…."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이는 루나린을 보며 난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하기야…. 시간상으로 따져 보아도 거의 다섯 시간 이상을 나에게 무릎베개를 해 주었을 텐데…. 다리가 안 아프면 그게 사람이냐? "…. 먼저 들어가세요…. 전 잠시 후에…." "잠깐만 실례…." "어맛!" 조심스럽게 말하는 루나린에게 나는 양에를 대충 구하고는 그대로 그녀를 들 어서 안았다. 깜짝 놀라서 작게 비명을 지르는 루나린에게 나는 다시금 미소를 지었고 그녀 는 뭐가 그리 부끄러운지 양어깨를 움츠리며 고개를 푹 숙였다. "무. 무겁지는 않나요?" "아뇨. 깃털처럼 가벼운데요." 내 말에 다시 얼굴을 붉히는 루나린…. 나는 그런 그녀를 안은 채로 여관 안 으로 들어갔고 곧 사람들의 시선이 우리에게로 몰려들었다. 그리고 그들 중에 아리스의 시선 또한 포함이 되어 있는 것을 느낀 나는 순간 불길한 예감에 몸서리를 쳐야만 했다. 이. 이거 잘못했다가는…. 정말 일나겠네…. 아리스의 이마에 힘줄이 두 개나 솟았어…. 하하…. …. 크아아!! 지금 웃어넘길 상황이 아니잖아!!!! "여기서 키스 해주면 봐줄 용의도 있는데…." …. 꿀꺽…. 방금 아리스가 한 말…. 근처의 사람들은 모두 들었을 것이다. 그 증거로 흥 미 있는 얼굴로 이쪽으로 시선을 돌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아라…. 루나린은…. 약간 아리스의 말에 약간 더 얼굴이 하얗게 변했다. 안 그래도 하얀 얼굴인데…. 이제는 완전히 시체네 그랴…. 지레인은…. 아주 재미있어 죽겠다는 얼굴…. …. 크아아!!! 열 번 봐준다고 했으니까 봐준다!! 마지막으로…. 아리스…. 언제 화를 냈냐는 식으로 생글생글 웃으며 날 보는 그녀는…. 내가 확실하게 이곳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그녀에게 키스를 해줄 것이라고 믿고있는 눈치다. 젠장. 전생에 키스 못해서 죽은 귀신이 붙었나…. 허구원날 키스 타령이야!! "아. 아리스…. 그건 좀…." "왜요? 싫어요? 주인님. 거짓말쟁이. 전에 경기 중에도 한번 약속해놓고 안 지켰으면서…." 경기중? 에…. 그러고 보니…. 전에 지레인 녀석이랑 싸울 때…. 한번 한 적 이 있군…. 누가 컴퓨터 아니랄까봐 기억력 하나는 기똥차다니까!! 크흐…. 그렇다고 이렇게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딱 껴안고 알라뷰 라고 외치 면서 입술 박치기를 할 수는 없다. 말이야 말이지…. 내가 죽도록 사랑하는 여자라도 그러기가 쉽지 않을 판국 에…. 혹 모르겠다. 눈에 콩깍지가 끼어서 주위는 신경 쓰지 않고 둘만의 공간 을 만드는 기술이 생기지 않는다면…. 그러나 현재 나와 아리스는 그런 사이가 아니지 않은가? 키스! 말이야 쉽다. 그냥 눈 하나 딱 감고 입술한번 부딪쳐 주면 끝이다. 그 러나 그와 함께 오는 파장은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우선 지레인이 보고 있다. 이 녀석 앞에서만은 절대로 그런 것을 보이고 싶지 않다. 그리고 또 하나…. 왠지 모르게 하연 누나를 생각나게 하는 루나린…. 그녀 앞에서도…. "저기…. 아리스 그게…." "주.인.님!" 엑…. 아리스의 눈빛이 달라졌다. 순간적으로 느껴지는 살벌한 기운과 불길한 예감. 그리고 그것은 아리스의 말문이 트임과 함께 현실화되었다. "샤이닝 버스터 출력 전개…. 좌표 243, 279…." "크악!! 잠깐 아리스!!!" 그리고 비명과 함께 나는 급히 아리스의 입을 막았다. 내 입으로…. 크아 악!!! 주위 사람들의 환호야 어쨌든 지금의 내 기분은…. 죽고싶다!!! ========================================================================= 아리스를 목 매이게 기다리신 분들. ^^ 드디어 제대로된 아리스의 모습을 보시게 되었네여... 글고... 슈님.. 휘리아나는... 훗날 나옵니다.. ^^;; 님을 위해서. 쥔공과의 러브러브를 준비하져.. 큭큭.. ^^; 현재는 루나린이 먼저... 언제나올지는.. 저두 모릅니다.. 퍽.... ^^;; 그럼.... Fine weather, to shorten, Grass, Force of sword Chun - Gum Kim Hyung-joon 신무(神武) 66. "랄라~♬ 흥흥~~♪♬" 뭐가 이리 좋은지…. 아리스는 내 팔짱을 낀 채로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 다. 그리고 옆에서 걷는 말 위에 있는 루나린은…. 쩝. 왜 저렇게 힘이 없는 거지? 내가 아리스에게 키스를 한 후로는 계속 저 모양인데…. 하아…. 그것이 그렇게 충격이었나? 하지만…. 정말 그 당시에는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라도 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그 마을은 지도에서 사라졌을 테니 까…. 나의 몸을 희생하는 살신성인(殺身成人)의 정신아래…. 근데 저게 한자 가 맞는 건가? 아무튼…. 나는 몸을 날려서 그곳의 사람들을 지켰고 덤으로 좋 은 눈요기까지 시켜주었다. 빌어먹을~~! 덕분에 아침을 먹기가 무섭게 그 마을을 떠났지…. 현재 우리는 동쪽으로 길을 잡고 있다. 목적지는 이웃나라인 세다인의 수도 유드라…. 그곳에 있는 지고족의 유산이라는 책자를 한번 보기 위해서였다. 뭐 그 누구도 읽을 줄 아는 사람이 없다고 하지만…. 후훗. 우리에게는 초 슈퍼 울트라 인공지능 컴퓨터 코드넘버. 001 아리스가 있으니까. 그 정도야 가뿐하겠지. 그리고 뭐 아리스가 그것을 읽지 못한다고 해도 상관없다. 그건 그때 가서 또 생각해 보면 될 문제니까. "제 얼굴에 뭐 묻었어요?" 내가 생각을 하며 아리스를 보면서 싱긋싱긋 웃자 아리스는 오른손으로 자신 의 얼굴을 문대면서 물었다. 꼭 아기 강아지가 얼굴을 닦아내는 것을 보는 것과 같은 생각이 들었다. 그만 큼 귀여워 보였다는 말이다. "아무 것도 안 묻었어. 그냥 네가 귀여워서 한번 봤을 뿐이야." 나는 작게 실소를 흘리며 아리스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아리스는 기분이 좋은 지 헤헤 웃음을 지었다. -히힝…. 우리의 이런 모습을 보며 루나린을 태우고 있던 말이 머리를 흔들며 투레질을 했고 나는 그 녀석을 보며 퉁명스럽게 입을 열었다. "장난치지 말고 말로 해." 누군가 듣는다면 날 미친놈이라고 하겠지만…. 다음순간 날 미친놈이라 한 녀 석의 상판을 보기 좋게 날려줄 일이 발생했다. "하하. 현재 저는 말입니다." "그래 너 말(馬)이다. 잘났어…." 현재…. 이 녀석이 바로 지레인이다. 자칭 지고 전능하다는 드래곤…. 이런 말쯤으로 변하는 것은 식은 죽 먹는 것이겠지…. 처음에 변신하고 나서 루나린이 엄청 놀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녀는 의외로 담담했다. 알고 보니 나를 이 녀석이 말로 변해서 업고 왔다네 그랴…. 짜증…. 생각해 보니 워프 마법으로 그냥 옮기면 되는 것 아냐? 적어도 드래곤이면 그 정도는 길거리에다가 침 뱉는 것보다 쉬울 것 아냐? 하지만 어쩌겠어…. 그냥 세상 구경하면서 돌아다니고 싶다는데…. 그리고 그 것은 아리스도 마찬가지니…. 하아 힘없는 자의 슬픔이여~~! 그것보다 신기한 것은 말로 변하고 나서 이 녀석 완전히 말처럼 잘도 행동한 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드래곤은 다 저런 특기를 가진 건가? 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것은 아니었다. "하하. 한 1200년 전에 한번 말로서 놀았던 적이 있었던 터라 이 정도는 쉽 죠. 지렁이로 변해 땅파면서 논 적도 있는데…." 그래 너 잘났다. 할 일 더럽게 없는 놈 같으니라고…. 하여간 인간은 축복 받 은 존재라니까. 인생에 지쳐서 자기 몸에 힘이 들만하면… 죽으니까. "루나린은 피곤하지 않아요?" "아니요…. 전 괜찮아요…." "힘들면 말해요. 쉬었다가 갈 테니까…." 쩝. 루나린이 힘들 일이 뭐가 있겠어?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그녀에게는 말을 타고 천천히 걷는 것도 힘이 드는 일일 것이다. 내 말에 루 나린은 작게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내 옆에 있는 아리스는 내 옆구리 를 푹푹 찔렀다. "왜?" 내가 아리스를 바라보며 묻자 그녀는 혀를 낼름 내밀 뿐이었다. "네가 피곤하냐?" "네~~!" 지나가는 개가 웃겠다. …뭐 컴퓨터도 오래 켜놓으면 열 받는 일이 있다고는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