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 신무-神武-전권 - 51편 (51/113)
그리고 그들이 범인이라는 몇 가지 정보도…." "아. 그건 넘어가. 어차피 그들이라면 된 것이니까. 그럼 그들이 이나를 유괴 한 이유가 뭐지?" 내가 말을 끊으며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자 길드장은 들고있던 문서를 내려놓 으며 다른 문서를 집어들었다. 그리고는 그것을 넘기며 나에게 입을 열었다. "그 문제가 약간 복잡합니다. 하지만 저희가 정보를 종합해 본 결과 하나의 가정을 만들어 낼 수가 있었습니다." "…." "그게…. 이 문제는 조금 큰 문제더군요. 아무래도 그들은 이나공주를 납치함 으로서 루난과 세다인의 동맹에 분열을 유도하는 것 같습니다." "뭐?" 갑작스런 왕국의 동맹문제로 넘어가자 나는 그 말을 이해를 못하며 머리를 긁 고 말았다. 이나를 납치하는 것이 루난과 세다인의 분열을 유도하는 것이라. 하지만 머리를 굴려 생각을 해보아도 이 세계의 나라들에 대해서 그다지 지식 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나로서는 그 결론을 추론해 내는 것은 불가능한 것 이었다. 결국 길드장을 보며 설명을 해보라는 표정을 지어 보이는 수밖에…. 길드장은 내 시선을 받으며 들고있던 문서를 한 장 더 넘기며 말을 이어가기 시작했다. "정확한 상황을 설명하자면 너무 복잡하니 대체적인 것만 추론을 해내어서 말 씀드리겠습니다. 그전에 우선 이 북대륙의 각 나라간의 상황을 설명 드려야겠 지요. 이 북대륙에는 듀라시아드제국과 에란, 루난, 세다인, 일카드리아의 사 왕국이 존재합니다. 몇 년 전에는 대륙의 동쪽 끝에 스프리던이라는 조그마한 왕국이 존재하기는 했지만 현재는 세다인에 귀속이 된 상태이니 다섯 개의 나 라가 존재한다는 것이 맞습니다. 이중에서 듀라시아드는 남은 4왕국의 군사력 은 남은 4왕국의 종합 군사력과 대등한 북대륙 최 강대국이죠. 때문에 4왕국은 서로간의 반영구적인 동맹을 맺어 듀라시아드제국을 견제하고 있는 실정이죠. 이 4왕국은 타 나라에 공주를 보낸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서로간에 동맹을 지속 시켜 왔습니다. 각 나라의 군사력을 보자면 명실공히 최고인 듀라시아드제국이 지만 4왕국의 힘을 합친 것보다는 조금 모자란 감은 없지 않아 있었기에 4왕국 을 호시탐탐 노릴 뿐 그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었죠. 그런 것이 거의 200년 이 상을 내려왔고 현재에도 듀라시아드 쪽에서는 기회만 온다면 병력을 일으킬 겁 니다. 4왕국 중 한곳만 없더라도 듀라시아드의 군사력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니 까요. 또한 4왕국 쪽에서도 비록 약간의 병력 우세는 있다고 하지만 듀라시아 드제국을 쉽게 도발을 할 수가 없었죠. 게다가 그들로서는 그들 중 한곳만 동 맹관계가 깨지더라도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서로의 모임 을 가지고 비록 4개의 왕국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하나의 거대 나라에 네 개 의 왕이 존재하는 그런 형상을 만들어 내었죠." 윽. 갑자기 머리가…. 결론만 말해. 이런 이야기는 나에게는 맞지 않으니까! 내 생각을 읽은 것인지 어쩐지는 모르지만 그때부터 길드장은 내가 알고싶어 하는 것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지금의 일은 다크아이가…. 아니 정확히 말해 듀라시아드제국이 4 왕국의 그 중에서 루난과 세다인의 이런 동맹상태를 깨트리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한 왕국의 공주가 납치를 당했는데 루난과 세다인의 동맹이 깨지는 거지? 세다인이 이나공주를 납치했다고 생각하는 건가?" 내가 약간 이상한 곳을 집어내며 묻자 길드장은 고개를 가로젓고는 나에게로 시선을 고정시켰다. "여기에서 카인님의 존재가 부각이 되는 것입니다." "나?" "그렇습니다. 카인님은 루난왕국에 있어서는 최고의 현상금이 걸린 범인이며 그들에게 있어서는 필이 죽여야 할 척살 순위 1위의 존재입니다. 그런 카인님 에게 그들의 공주가 납치가 되었다는 소문이 퍼진다면…." "아아. 그건 알았어. 그런데 왜 세다인과 연루가 되는 거지?" "만약. 이런 상황에서 카인님이 세다인의 공주일행의 호위를 행했다는 소문이 퍼진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 그제야 나는 상황 이해가 갔다. 비록 눈여겨봐서가 아니지 조금 눈썰미가 좋 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고 바라만 본다면 내가 그 벽보에 붙어있는 피의 폭풍을 몰고 다니는 자라는 것을 알아 챌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그리고 저희들이 조사를 하던 중 흥미로운 사실을 하나 찾아냈습니다. 루난 왕국의 사절로 다녀오시던 이릴루나 공주를 노리던 다크아이가 어떤 한 존재로 인해 파견됐던 암살자들이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다는." "하하…." 그래. 이제야 나도 모든 상황을 이해를 할 수가 있었다. 지금에야 알았지만 그 당시 사절…. 아니 동맹의 도구로서 루난왕국을 다녀오던 이릴루나 공주를 노린 던 자들은 다크아이. 아마도 듀라시아드제국의 의뢰를 받았겠지. 그들은 이릴루나 공주를 노렸을 것이고. 하지만 그것은 재수가 없게도 나로 인해 순전 히 물거품으로 돌아가 버렸고 그들은 나를 알아보고…. 아니 내가 정체를 밝히 기까지 했군. 도망간 대장으로 보이는 녀석은 그것을 알렸을 것이고 이런 계획을 세웠다는 말이겠지. 젠장…. "다크아이의 본거지는?" 생각을 정리한 나는 소파에서 몸을 일으키며 물었다. 그러자 도둑길드의 장은 손수건으로 땀을 닦으며 고개를 저을 뿐이었다. "다크아이에 대해서는 대륙 어느 곳이든지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있다면 한 나라의 국왕정도는 되어야지 알 수가 있을 것입니다." "100만 키시덴을 지불하겠다. 기한은 일주일." 내 말에 두 눈을 크게 뜨며 고개를 드는 길드장 이었지만 곧 다시 고개를 저 어버릴 뿐이었다. "죄송합니다." 빌어먹을…. 그렇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 봐야겠어. 한 나라의 국왕이면 알 수 있다고 했으렷다. 결국 약속한 금액을 지불하며 몸을 돌릴 수밖에 없는 나는 팔에 매달리는 아 리스와 함께 도둑길드를 벗어 나는 수밖에는 없었다. 다크아이라…. 언젠가는 한번쯤 찾아가 보려고 했지만…. 이런 식으로 다시 부딪칠 줄은 몰 랐다. 감히 나를 그런 계략적 도구로 이용을 해? 철저하게 부셔주도록 하지…. ========================================================================= 헥헥. 지겨운 파트였습니다. 겨우 두편짜리 파트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길게 느껴질 줄은.. ;;; 드디어 다크아이와 카인과 격돌이군여... 물론 카인이 이기기야 하겠져. 인간이 아닌 괴물인데... 하지만 그 끝에서.. 무엇을 만날지는.. ^^;; 카인을 기다리는 괴물들이 있으니까여.... 그리고 한동안 소중한 존재와 이별을 하게 됩니다. Fine weather, to shorten, Grass, Force of sword Chun - Gum Kim Hyung-joon 신무(神武) 120. Part 43. 알 수 없는 존재와의 재회 도둑길드에서 일을 마치고 아리스와 함께 밖으로 나왔을 때였다. 갑자기 내 앞에 바람이 휙 불더니 모습을 들어내는 지레인을 보며 나는 순간적으로 뒤로 한 걸음을 물러서며 몸을 경직시키고야 말았다. "뭐. 뭐야?" "아! 카인님. 다행히 시간을 맞출 수 있었군요." 지레인의 얼굴에는 상당히 다급한 기색이 역력했고 온 힘을 다해 달려온 것인 지 아니면 무슨 문제라도 있는 것인지 얼굴에는 약간의 식은땀마저도 흘리고 있었다. 나는 그런 지레인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무슨 일이라도 있는 거야? 설마 루나린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거냐?" "그건 아닙니다. 하지만 급합니다. 빨리 이곳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뭐?" 난데없이 이곳에서 벗어나야 한다니. 이곳이라면 이 길드를 말하는 거야? 아 니면 이 수도 유드라를 벗어나야 한다는 거야? 그것도 아니라면 세다인왕국인 가? 나는 이유를 설명해 달라는 얼굴로 지레인을 바라보았지만 지레인은 말 대신 급히 몸을 날리는 행동을 할뿐이었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지레인을 길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은 멍하니 바라보았지만 나는 지레인이 달리는 쪽으로 시선을 돌 리며 즉시 지레인의 뒤를 따랐다. 그나저나 지레인 녀석. 엄청 빠르잖아!! 좀 천천히 가란 말이닷! 젠장. 뜬금 없이 무영신법을 극성으로 펼치게 될 줄은 몰랐네. "야! 이유라도 설명해 줘야 할 것 아냐!" "시간이 없습니다. 이유는 이 유드라를 벗어 난 후에 설명 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내 궁금함의 답을 훗날로 밀어버린 지레인은 나를 앞서 달려나갔고 나 는 이를 악물며 온 힘을 다해 지레인을 쫓아야 했다. 정말 오랜만에 뼈빠지게 달려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런 생각 은 곧 지레인의 모습을 보면서 사라졌고 그 위로 약간의 의문이 떠올랐다. 지금 지레인의 모습. 아니 지레인이 달리는 모습은 어쩐지 무영신법과 상당히 닮았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아니. 자세히 살펴보니 그것은 무영신법이었다. 무영신법은 나만이 쓸 수 있 다는 생각 하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아 처음에는 몰랐지만 어느 정도 생각을 하면서 지레인을 바라보자 이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저 녀석이 어떻게 무영신법을 알고 있는 거지? 라는 궁금함이 머릿속을 지배 했지만 현재의 지레인의 다급한 얼굴을 보자 그것을 물을 수가 없었다. 뭐…. 있다가 지레인의 말대로 한 다음에 시간이 남으면 물어보면 되겠지. 또 혹시 모르잖아. 저 녀석이 내가 한 무영신법을 보고 나 모르게 연습을 했 을지도. 젠장…. 그나저나 대체 무슨 일이야? 나와 지레인. 아리스가 여관으로 돌아왔을 때 이미 출발 준비는 모두 갖추어 진지 오래였다. 어느새 한 대의 평범한 마차를 구해 놓아 그 안에 여행물품까지 모두 챙겨놓 은 것을 보며 나는 더욱더 궁금함이 일었다. 그렇게 급하다면서…. 마차를 준비해? 차라리 지레인이라면 이곳을 가장 빨리 벗어나는 방법으로 마법을 쓰면 될 것이다. 하지만 마법이 아닌 이런 복잡한 방법을 쓰는 것은 대체 왜일까? 지레인이 바보라서? 그렇지만 그것은 아닐 것이다. 평소에 하는 짓이 조금 멍 청해 보일 때도 있지만 녀석은 드래곤. 머리하나는 기똥차게 좋은 존재라는 것 이다. 그런 존재가 이런 방법을 쓴다는 것은. 마법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겠지. 참나. 갈수록 이유를 알 수가 없네. "카인님." "아. 루나린. 지레인이 왜 저렇게 안달인지 알아요?" 마차 안으로 들어가 루나린을 발견한 나는 그녀의 옆에 앉으며 물었지만 루나 린은 고개를 좌우로 저어버릴 뿐이었다. 역시 지레인에게 직접 묻는 수밖에는 없나? 하아. 뭐 무슨 일이나 있겠어? 저 녀석이 나한테 해가 될 일을 할 일은 없겠 지. 속 편히 생각하자고. 이렇게 결론을 내린 나는 늘어지게 기지개를 펴고 시선을 힐끔 루나린의 품에 안겨있는 새하얀 물건으로 돌렸다. 내가 기지개를 펴자 그 물건도 늘어지게 하품을 하는 것이…. 약간 열이 받 네. 이 녀석을 언젠가는 삶아먹고야…. "주인님 카인보고 입맛 다시지 말아요." 그때 들어온 아리스를 보며 그 페넬리안은 루나린의 품에서 쑥 빠져 나오더니 아리스의 품으로 쏙 하고 들어갔고 아리스는 웃으면서 그 녀석을 쓰다듬어 주 었다. 참나…. 저 희멀건이가 뭐가 귀엽다고 저렇게 귀여워 죽겠다는 얼굴인지. 내가 이런 생각을 하며 혀를 차고 있을 때 마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힐끔 구석에서 검을 품고있는 민트를 보다 마차의 운전석 쪽으로 기어갔다. 그 리고는 문 대용으로 쓰인 천을 들춰내며 고개를 쏙 내밀었고 곧 왼쪽에는 마이 나 오른쪽에는 지레인을 볼 수가 있었다. 지레인은 여전히 굳은 얼굴로 고삐를 잡고 있었고 마이나는 뭐가 그리 좋은지 연신 싱글벙글 얼굴을 하며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나는 그중 지레인에게 입을 열었다. "야. 지레인." "무슨 일입니까?" "이제 설명 좀 해주지 그래. 우리가 이렇게 도망치듯이 나가야 하는 이유를 말야. 나 궁금해 죽겠다고. 급하다면서 마법을 쓰지 않고 이런 방법으로 나가 는 것이 상당히 나로서는 이상하단 말야." "…. 유드라를 완전히 벗어난 후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잠시만 참아 주십시오. 그리고…." "그리고?" "잠시 명상이라도 해주십시오. 카인님의 마나가 너무 강하게 퍼져나가고 있습 니다. 그 마나를 감추어 주시기 바랍니다." 갑자기…. 마나이야기를 왜 하는 거야? 나는 황당한 얼굴로 머리를 긁으며 지 레인을 바라보았지만 녀석은 말없이 앞쪽만을 응시할 뿐이었다. 어쩔 수 없이 나는 다시 안쪽으로 고개를 넣으며 루나린의 옆자리로 가 앉으며 다리를 꼬고 앉아 눈을 감았다. 뭐…. 다 때가 되면 알게 되겠지. 하지만…. 만약 이것이 지레인 네놈의 장난 이라면…. 아가리를 찢어버릴 줄 알아! 불길하단 말야…. 이 녀석 유드라를 나가서…. '하하하! 장난이었습니다!' 라고 말할 것 같은 기분이 드니 말야. 뭐. 그건 그때 가서 응징을 하면 되겠 고. 지금은 지레인의 말대로 이 방법을 써서 기를 최대한으로 감추도록 하지. …. 근데 이렇게 하니까 갑자기 졸리네…. …. 뭐. 졸리면 그냥 자면 되지 뭐. 잠을 자면 지레인의 말대로 기는 감추어지니까. 후아함…. 이거 진짜 졸린걸…. 명상이나 하려고 했지만 결론은 잠이나 자기로 해버린 나는 하품을 하며 왼쪽 으로 쓰러졌다. 그러자 부드러우면서도 푹신한 그 무엇이 나의 머리를 받쳐 주 었고 나는 미소를 지으며 눈을 내리 감았다. "카. 카인님." "미안해요 루나린. 잠시 무릎 좀 빌릴게요. 괜찮죠?" 눈을 뜨자 보인 놀란 얼굴로 -힐끔 아리스를 바라보기도 한다- 나를 내려보는 루나린에게 빙긋 미소를 지어 보인 나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는 루나린을 보 며 다시 눈을 내리 감았다. 하아. 편안하다…. 내 머리카락을 쓰다듬는 루나린의 부드러운 손길을 느끼며 나는 점차 수면 속 으로 빠져들어 갔다. 하지만 그 속에 완전히 가라앉기 전에 갑자기 내 가슴에 느껴지는 묵직한 충격으로 나는 다시 눈을 뜨고야 말았다. "뭐야?" "미안해요 주인님. 잠시 가슴 좀 빌릴게요. 괜찮죠?" 내가 뚱한 눈으로 내려보자 아리스가 혀를 낼름 내밀며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나에게 말했다. 나는 한동안 멍청한 얼굴로 아리스를 내려보다 곧 한숨을 내쉬 며 다시 눈을 감아버렸다. 뭐…. 상관없겠지. 잠을 자는데 그렇게 불편한 것도 아니니 말야. 나는 루나린의 무릎을 베고 누운 채로 손을 뻗어 아리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이것도 나쁘지는 않은데…. 언제까지고 이렇게 지냈으면 좋겠어. 언젠가…. 이렇게 사는 날이 올지도 모르지. 아리스와 루나린과 함께 말야. 과연 그게 가능할 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이라도 내가 마음만 먹는다면 모든 것을 다 접어버리고 이 두 여인과 함께 어느 조용한 시골 같은 곳에서 살아 갈 수도 있다. 뭐…. 나 혼자서 두 여자를 거느리고 산다는 것이 조금 문제가 되겠지만…. 그런 것은 어디까지나 사회적인 문제이지 나에게는 그다지 문제가 되는 일이 아니다. 그냥…. 내가 원하는 대로. 이 두 여인이 아파하지 않게 살아가면 되 는 것이다…. 하지만 그 전에…. 루나린을 위해서라도 이나공주를 찾아서 구해내야겠지. 지금 우선 할 일은 그것 뿐이야. 그 후에 또 무슨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 만…. 그렇게 중요한 일들이 아니라면…. 그렇다면…. "루나린…." 나는 아리스의 머리를 쓰다듬던 손을 끌어당겨 내 머리카락을 쓸어주는 루나 린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는 약간 상기된 얼굴로 나를 바라보는 루나린에게 조 용히 입을 열었다. "영원히 내 옆에 있어 줄래요?" "카. 카인님!" 이런. 생각해 보니 내 말은 프로포즈잖아. 너무 갑작스러웠나? 쩝. 나도 참 그렇군. 이런 말을 이런 상황에서 하다니. 꽃 한 다발을 바치면 서 분위기는 있는 대로 잡으며 해도 모자랄 말을. 덜컹거리는 마차 안에서 잠 꼬대하는 식으로 말을 해버렸으니…. 하지만…. 루나린의 맑은 눈동자에 이슬이 매달리는 것을 보니…. 그렇게 나 쁘지는 않았나 봐. …. 빌어먹을…. 이런 루나린의 모습을 보며 하연누나가 갑자기 떠오르다 니…. 난 정말 어쩔 수 없는 놈이다. ========================================================================= 잠수타다 돌아온지 얼마나 됐다고 또 잠수를 타버렸습니다.... ;;;; 죄송... 무슨 말을 해도 다 변명이 되겠지요... 그냥.. 아무말없이 고개를 숙이겠습니다.... 다만 며칠동안 속병으로 고생을.. 퍼퍽..... 으엉. 결국 변명을 하고 말았어~~! 헐. 이번편에서는 어이없이 카인이 루나린에게 프로포즈를 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에는 같아 살겠져.... ;;;; 둘에게는 편안한 삶을 줄 생각입니다.... 한동안은 말이져.. ^^ 그 후에는?? 철저한 어둠이져.... ;; Fine weather, to shorten, Grass, Force of sword Chun - Gum Kim Hyung-joon 신무(神武) 121. 우움. 으아아아아아~~~!! 몸을 일으키며 늘어지게 기지개를 한 나는 잠시 후 팔을 내리며 주위를 둘러 보았다. 저녁때인지 어둑어둑한 주위는 나의 시야를 가렸지만 그것은 심각한 것이 아 니었다. 아무도 없는 마차 안을 잠시 멍하니 바라보던 나는 저절로 벌어지는 입을 그 최대치까지 벌리며 숨을 들이마셨다가 다시 내뱉었다. "후아아암. 쩝." 마지막은 입을 다시는 것을 끝을 낸 나는 오른팔을 받침대로 삼아 몸을 일으 켰고 그대로 마차 뒤쪽의 천을 걷어내며 밖으로 내려섰다. "아. 카인님. 일어나셨군요." 저녁 준비중인지 분주하게 움직이던 지레인이 나에게로 시선을 돌리며 입을 열었다. 그런 지레인에게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루나린과 아리스가 있는 곳으 로 걸음을 옮겼다. "내가 얼마나 잔 거지?" "한 4시간은 잤을 겁…. 앗 뜨거!!" 앞에 놓인 냄비에서 펄펄 끓는 스튜를 한 국자 떠서 맛을 보던 지레인은 나에 게 대답을 하다 비명을 지르며 발광을 해댔고 나는 그런 녀석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리커버리!" …. 혀 좀 데었다고 저런 마법을 쓰는 녀석은 이놈밖에 없을 거다. 뭐…. 다 른 드래곤들도 그럴지도 모르지만…. 쓴웃음을 지으며 지레인의 모습을 지켜보던 나는 곧 페넬리안을 데리고 놀고 있는 아리스의 옆자리로 앉으며 입을 열었다. "여긴 어디냐?" "루난 왕국의 서쪽부근에 위치한 도시 제이스에서 조금 떨어진 숲이에요." "아. 그래…. 에? 뭐??" 아리스의 말을 흘려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던 나는 곧 그녀의 말속에 포함된 의 미를 느끼고는 급히 고개를 돌리며 되물었다. 갑자기 루난 왕국이라니. 그것도 서쪽부근에 위치한? 우리가 있던 세다인 왕국은 루난 왕국의 동쪽에 위치한 곳이다. 게다가 그 수 도인 유드라 또한 그 세다인에서 동쪽에 있는 도시. 그런 곳에서 나와 겨우 네 시간이 지났을 뿐인데 루난 왕국의 서쪽? 이게 말이 되는가? "워프로 왔어요." 하지만 아리스는 나의 이런 궁금함을 단 한마디로 풀어버렸고 그제야 나는 고 개를 끄덕였다. 아직까지 약간 궁금함이 남아 있지만. 그런 것은 있다가 지레인에게 물어보면 되겠지. 뭐 그것 말고도 물을 것이 한 두개가 아니니까. "자. 그럼 이제 시작하도록 할까?" "뭘 말이죠?" 내 말에 지레인은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로 반문을 했고 나는 뚱한 얼굴로 지레인을 노려보았다. 정말 모르는 건가? 쩝. 그럴 가능성도 있겠군. 내가 무엇을 질문한 것도 아니고. 그저 이제 시작 해 볼까 라고 했으니까. 그것은 이제부터 저녁을 먹어볼까 라는 말이 되기도 했고 이제부터 다시 잠을 자볼까? 라는 말이 되기도 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생각을 하며 지레인에게 향하던 짜증을 해소시킨 나는 방금 내가 한 말 의 의미를 더 정확하게 내놓았다. "그러니까 우리가 갑자기 유드라를 빠져 나왔어야 하는 이유 말야. 분명 유드 라만 빠져 나오면 알려 주겠다고 했잖아." "아~! 그거 말이었습니까? 아하하…. 그건…." "뜸들이지 말고 빨리 말해." "아하하…. 그게 우선 저녁이나 먹죠." 엉뚱하게도 화재를 돌리는 지레인. 나는 눈을 부리 켰고 지레인은 급히 몸을 돌리며 내 시선을 피했다. 이 자식. 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죽을래?" 나도 모르게 생성되어 버린 기살검은 어느새 몸을 돌리며 스튜를 뜨던 지레인 의 목에 닿아있었다. 내 갑작스런 행동에 지레인 녀석은 두 손을 들며 어설프 게 웃음을 지어 보였다. "전 죽기 싫습니다." "그럼 빨리 말해." "그것도 싫은데요." 빠직! 이 도마뱀 자식이! 날 놀리는 거야 뭐야!!!! 그어 버리겠…!!!!!! "카. 카인님." "으악! 잠깐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지레인의 그것도 싫은데요 라는 말에 이성을 잃어버리며 지레인의 목을 따버 리려던 나의 행동을 막은 것은 루나린의 목소리였고 그에 더해진 지레인의 비 명이었다. 나는 거칠어진 호흡을 정돈시키며 지레인의 귀에 입을 대며 이빨을 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