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 신무-神武-전권 - 50편 (50/113)
"무슨…." "루난 왕국의 루이나느공주. 그 애를 납치한 자가 누구인지 알고 싶군. 더불 어 그 납치범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말야." "루이나느 공주라면…. 피의 폭풍을 몰고 다니는 자. 블러드스톰에게 납치가 되었다고…." 쩝. 이쪽도 그렇게 믿음이 안 가네…. 입맛을 한번 다신 난 곧 꼰 다리를 풀며 길드 장에게 빙그레 미소를 지어 보 였다. 나의 갑작스런 미소에 의미를 파악할 수 없었는지 그의 얼굴에는 약간의 어리둥절함이 생겨났고 나는 그런 그의 얼굴에 경악의 표정이 어리게 만들어 주었다. "내 이름은 카인 세리아트. 그쪽에서 피의 폭풍을 몰고 다니는 자라고 말한 사람이 바로 나야." 처음에는 무슨 소리냐는 표정을 지어 보이던 그는 얼마 못 되 내 말을 이해했 는지 기겁을 하며 앉아있는 자세로 최대한 몸을 뒤로 빼었고 나는 킥하며 웃음 을 터트렸다. "자. 이제 내 질문의 요지를 파악했나? 나는 이나공주를 납치 한 경험 따위는 없는데 이상하게 내가 그 공주를 납치해서 돌아다닌다는 말이 떠돌아서 말이 지." 물론 한번 납치를 한 적이 있기는 하지. 하지만 그것은 왕성 안에서 불과 몇 시간뿐이었고 지금 세상에 떠도는 것처럼 완전히 납치를 해서 잠적을 해 버린 것은 아니니까. "다. 당신이 정말…." "아아. 그 피의 폭풍을 몰고 다니는 자라느니 블러드스톰이라느니 하는 말은 내가 지은 것이 아니지만 내가 사람들이 말하는 카인 세리아트인 것은 확실하 지. 그렇다고 소문을 낼 생각은 하지 마. 귀찮아 지는 것은 질색이니까. 만약 소문이 퍼지면 그쪽의 목부터 따버린다." 나는 비록 빙긋 웃으면서 말했지만 근육 아저씨는 내 말에 서린 살기를 느낀 것인지 몸을 약간 떨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자. 이제 그런 대로 쉽게 일은 풀리겠군. 보통 때라면 의심이라도 해 보겠지 만 내가 워낙 세상에 악명만 높게 알려져서 말야. 게다가 저 쪽은 이미 나에게 한번 진 적도 있고. 나라의 수도를 단 하루만에 초토화를 시켜 버렸던 나인데. 겁을 내지 않는다면 그게 사람이냐? 당연히 우선은 믿고 보겠다는 거겠지. 그 리고 내가 가면 나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를 하겠지만 나로서는 그런 것은 별 상관이 없다. 조사를 함과 동시에 내가 한 말이 진실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더욱더 내 말대로 일을 처리하게 될 테니까. "무. 무슨 일로 저희 길드에 오셨습니까." "방금 말한 대로야. 이나공주의 행방과 그 애를 납치한 자들의 신상. 그리고 이왕이면 나를 사칭하고 이나를 납치한 목적까지 알았으면 좋겠군." "아. 알겠습니다. 사. 사흘 내로 보고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사흘이라. 뭐 그보다 더 늦는다고 해도 상관없는 나다. 다만 이나공주가 죽지 만 않으면 되는 거지. 죽지만 않는다면 지레인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하니까.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몸을 일으키며 1키시덴 짜리 동전이 가득 든 자루하 나 던졌다. "선금이다. 의뢰 대금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정도면 충분할 거야. 정보 를 듣고 이것의 다섯 배를 지불 해 주겠다." 내가 방금 던진 주머니를 열어 보고는 기겁을 하는 길드 장을 보며 나는 빙그 레 미소를 지었다. 적어도 저 주머니에 든 돈은 1000키시덴은 될 것이다. 그 정도라면 내가 생각 해도 조금 많은 금액이지만…. 어차피 나는 그다지 돈에 대해서 신경을 쓰지 않고 있으니 별 상관은 없다. "그럼 사흘 후에 찾아오도록 하지…." 아직도 돈을 보며 패닉 상태에 빠져있는 녀석에게 마지막 말을 던진 나는 그 대로 걸음을 내딛었다. 문을 열고 계단을 올라가 다시 문을 열자 내가 들어온 주방의 모습이 보였고 나는 무엇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는 요리사들을 지나쳐 홀로 들어갔다. 하지만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광경에 그만 이마를 부여잡으며 신음을 흘리고 만 나였다. "꺄야~! 주인님!" 커다란 술통을 무슨 보물단지라도 된다는 듯이 껴안고 나에게 소리를 치는 아 리스를 보고 있자니 저절로 두통이 일고 만 것이다. 갑자기 아리스와 처음 이 세계에 내려와서 벌어진 일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 갔고 나는 이를 갈며 그대로 아리스 앞으로 달려나가 그녀의 품에 안겨있는 술 통을 뺏어 들었다. "이잉~! 내놔요!" "시끄럿!! 내가 술 먹지 말라고 했잖아!!!" "히잉. 주인님은 날마다 먹으면서 저보고만 먹지 말라고 하는 법이 어디에 있 어요~!" 히잉거리는 아리스. 나는 그런 그녀를 한숨을 내쉬며 바라보다 머리를 쓰다듬 었고 곧 내 손에 들린 술통을 바라보았다. 젠장. 바닥이 보이네…. 이걸 아리스 혼자 다 먹은 거야? 하여간…. 술 귀신이라니까. "술~! 술~! 술~!" "이 정도 먹었으면 됐잖아. 그만 좀 해라." "그러면 다음에 같이 마셔요." "그래그래." 내가 계속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기분은 좋은지 아리스는 예상외로 쉽게 수긍 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다만 뒤쪽의 조건이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다음이라고 했으니 언제가 될 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다. 내가 죽고 난 다음일 지도…. 그보다…. 하나가 빠진 것 같은데…. "그런데 마이나는?" "우웅. 아 저기요." 아리스가 가리킨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 내가 본 것은 술통을 베개삼아 곤히 자고있는 마이나였다. 그 애 역시 술을 마신 것인지 새빨갛게 얼굴이 달아 있 었다. 젠장…. 대체 누가 애한테 술을 먹인거야!! ========================================================================= 로도스도 전기의 일본판 원곡 다들 아시죠? 제 머리가 딸려서 제목은 까먹었지만 정말 듣기 좋은 노래죠.. 잔잔하면서도 슬픈음색. 그러면서도 환상적인 느낌을 풍겨내는.... 아아~~~!!! 들을 때마다 정말 감격적이랍니다.. 그에 반해 우리나라판 주제가를 들어 본 적이 있으신 분..... 저는 어렸을 때 비디오 가계에서 우연히 빌려 보았답니다.... 우 웅장하면서도 장엄한 주제가!!! 용~♬ 용~♩ 용~♪ 용~♬ 용~♩ 다섯 마리 용들이~♪ 갖고 있는 보물 찾아 서~~♬ 찾을수 있으신 분은 들어보세요... 정말 감격에 몸을 떨며.... 비통함의 눈물을 흘리게 되실 겁니다..... -- 대체 우리 나라 만화 음악은 다들 왜 이 모양이야~~!!!!!! 몇몇의 좋은 것들도 간혹 있지만…. 물론 일본 애니곡도 가사 번역을 해보면 뒤집어 지는 것이 상당 합니다... 하지만 음은 좋으니 그냥 넘어가는 거죠... 쩝... Fine weather, to shorten, Grass, Force of sword Chun - Gum Kim Hyung-joon 신무(神武) 118. Part 42. 다크아이 여관으로 돌아왔을 때의 시간은 세시가 조금 못 된 시간이었다. 나는 술에 절 어서 주정을 하는 -어떤 주정인지는 묻지 마라. 두통 난다- 마이나를 방에 던 져 놓고는 무슨 일이라도 있냐는 민트의 질문을 무시하며 밖으로 나왔다. 그러다 약간의 시장기를 느끼고는 입맛을 다시며 1층 홀로 향했다. 정오가 지 난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직 점심도 먹지 못한 것이다. …. 그나저나 나는 정말 이상한 성격이군. 그 동안 시장기를 느끼지도 못했는 데…. 점심을 먹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배가 고프단 말야. 하여간 내 몸은 정말 천연기념물로 지정해도 못하지 않을 거란 말야…. 하지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미소를 짓던 나는 곧 루나린을 떠올리고는 몸 을 멈춰 세웠다. 루나린도 점심을 먹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혼자 먹기도 뭐했는데…. 마침 잘 됐네." 즐겁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몸을 돌린 나는 다시 계단을 올라 루나린의 방으 로 향했다. 그리고는 문을 두 번 두드리자 루나린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 다. "누구세요?" "아. 루나린 저예요. 들어가도 될까요?" "카인님? 네. 들어오세요." 하아. 진짜 언제 들어도 루나린의 목소리는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니까. 저절로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된 나는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고 곧 창가에 앉아서 나에게로 시선을 돌리는 루나린을 볼 수가 있었다. 애써 미소를 짓고 있지만 어딘지 어두운 기색이 느껴지는 루나린. 역시나 이 나가 상당히 걱정이 되는 모양이다. "어디 나갔다 오셨나 봐요?" 나에게 부드럽게 말을 건네는 루나린의 옆으로 간 나는 루나린의 옆자리에 털 썩 주저앉았다. 역시 돈을 상당히 많이 내고 지내는 여관이라 푹신한 침대의 감촉이 느껴졌다. "아직 점심 안 먹었죠? 같이 먹으러 갈래요?" "전…. 그다지 생각이…." 작게 고개를 좌우로 젓는 루나린. 하긴 생각이 없을 만도 하지. 하지만 나로 서는 루나린의 이렇게 풀죽은 모습을 보기가 싫다. 비록 루나린이 아리스처럼 해맑은 장난꾸러기는 아니라 조용한 성격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풀이 죽어 어두 운 표정을 짓는 여인은 아니기 때문이었다. 나는 작게 한숨을 내쉬며 몸을 뒤로 젖혀 침대위로 쓰러지며 입을 열었다. "걱정 말아요. 이나는 무사 할 테니까." "카인님…." "이런. 저를 못 믿는 거예요?" "아. 아니에요." 훗. 그렇게 당황할 필요는 없어요. 뭐 방금 전에 한 나를 못 믿겠냐는 질문 은…. 나라도 못 믿겠다. 탁 대놓고 말해서 내가 날 믿지도 않는데 다른 사람 보고 나를 믿으라고 말하니…. 헤헤. 내가 말을 해 놓고도 조금 이상하네. "뭐. 저를 못 믿더라도 지레인 녀석은 믿겠죠? 그래도 명색이 드래곤인데. 설 마 이나를 못 찾겠어요? 그러니 그렇게 풀죽은 얼굴은 하지 말아요." "카인님…." 나는 빙그레 미소를 지으며 루나린을 바라보았다. 루나린 뒤쪽의 창문으로 들 어오는 햇살로 인해 그녀의 머리카락은 햇빛에 반사되어 아름다운 빛을 뿌렸 다. 그 모습을 보며 오늘따라 루나린이 너무 아름다워 보여 나도 모르게 그녀 를 껴안아 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 버렸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잠깐동안의 망상이었고 곧 제정신을 차린 나는 나 의 망상에 파장으로 약간의 얼굴을 붉히며 헛기침을 날렸다. "험험. 그러니까 그렇게 얼굴에 그늘을 들이지 말아요. 루나린은 미소를 짓는 모습이 더 어울리니…." "고마워요." "그렇게 고마우면 키스라도 해 주라고요." 내가 무심코 던져 버린 말. 그만 나도 모르게 나와 버린 말이었다. 루나린은 내가 마음놓고 대하기가 뭐 하는…. 뭐라고 말해야 하나. 아무튼 어떤 성스러 움이 느껴져야 한다라고 설명을 해야 하나? 어쨌든 그런 이유로 그 동안은 루 나린 앞에서만은 언제나 입을 조심했던 나였다. 그러나 방금전의 망상의 영향이 아직도 남아있었는지 나의 입에서는 머리 속 에서만 머물러야 하는 말이 튀어 나와 버렸고 그로 인해 루나린은 얼굴을 붉히 며 나와의 시선을 피해서 고개를 돌려 버렸다. 크아! 이놈의 주둥이!!! 꼭 사건을 만들어요~! 으악! 루나린이, 그녀가 나를 그렇고 그런 놈으로만 생각하면 어쩌지? 그건 절대로 안돼!! "루나린. 방금 그 말은… 읍." 하지만 급하게 몸을 일으키며 루나린에게 무슨 변명의 말을 하려던 나는 갑작 스레 입술에 무슨 부드러운 것이 맞닿는 것을 느끼며 입을 다물고야 말았다. 그와 함께 다시 침대위로 쓰러져 버린 나는 나의 입술에 닿았던 그 물질이 떨 어져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멍한 상태로 천장만을 바라보아야 했다. "…." 얼마의 시간이 지났는지도 모르겠다. 겨우 몇 분이 흘렀는지. 아니면 몇 시간 이 흘렀는지…. 아무튼 그런 혼돈의 시간을 지나쳐 어느 정도 제정신을 차린 나는 방금 전 상황을 이해해 내고는 화끈거리는 얼굴을 식히며 힐끔 루나린을 바라보았다. 그녀 역시 얼굴이 붉어져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처럼 혼돈 속을 헤매지는 않은 듯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조심스럽게 몸을 일으켜 루나린과 어깨를 맞추었다. 그리고 찾아온 고 요. 무슨 말을 해야하는 것인가? 나는 어떤 말이라도 해서 루나린과의 이 고요를 뚫고 서먹서먹함을 날려버리고 싶었지만 그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머리 속에서는 이것저것 단어들이 스쳐 지나가고 때로는 내 머리를 돌면서 주 둥이를 열려고 시도까지 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입술은 접착제라고 발라버린 듯 벌어진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이다. 크아! 진짜 돌아버리겠네!!! 뭐 하러 키스 따위를 말해 버려 가지고. 하여간 이놈의 주둥이가 꼭 문제야! 문제! 그렇다고 해서 루나린이 정말 나에게 키스를 해버릴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아 리스야 시도 때도 없이 덤벼드니 그런가 보다 하며 넘어가더라도 루나린과의 키스는 처음이고 게다가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당한 것이라 나로서도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던 것이다. 그러나 싫다는 것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 안의 어디에서 기이한 흥분 이 용솟음이 치고 있으니까. 젠장. 그나저나 이 일로 루나린과 서먹서먹해 지면 어쩌지. 크아! 그것만은 절대로 안돼~!!! 사락…. 내가 환장을 하며 머리를 굴리고 있을 때 나의 오른쪽 어깨에 약간의 무게감 이 느껴졌고 나는 그쪽으로 돌렸다. 나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있는 루나린. 그녀의 길고 아름다운 머리카락이 부드럽게 폭포수를 그리며 아래로 떨어져 내렸고 나는 다시 얼굴이 붉어지고야 말았다. 그런 와중에 내가 느낀 것 한가지…. 지금은 그 어떤 말도 필요가 없다는 것 이다. 나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으며 천천히 눈을 내리깔며 지금의 편안함을 마 음껏 들이마셨다. 그저 내 어깨를 루나린에게 맞기고 있을 뿐인데도…. 그럼에도 나는 이유 없 는 행복함을 느꼈고 그에 상응하는 편안함을 만끽할 수가 있었다.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지금 모습처럼 루나린과 함께 하고 싶었다. 그리고…. 루나린이 더 이상 걱정을 하지 않도록…. 하루라도 빨리 이나를 되 찾아야겠지…. 어떤 녀석들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야…. 점심에 대한 생각 따위는 이미 사라지고 난 후였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상당 히 배가 고팠는데….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으니…. 루나린과 함께 있어서 그런 것인가? "주인님 지금까지 루나린 방에 있었죠?" 루나린과 함께 방에 나왔을 때는 해가 서산에 걸려 모두들 저녁을 먹기에 바 쁜 시간이었다. 점심도 거른 터라 상당히 심각한 시장기를 느끼며 홀로 내려선 루나린과 나를 보며 대뜸 뚱한 얼굴로 물어오는 아리스. 나는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리스를 바라보다가 힐끔 루나린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루나린은 아리스를 보며 미소를 지어 보였고 아리스는 그런 루나린을 보며 물 었다. "혹시 주인님이 이상한 짓 안 했어요?" "아니요." "조심하세요. 주인님이 얼마나 밝히는데." "후훗. 네." 둘의 대화를 들으며 나는 얼굴을 구기면서 아리스의 이마를 탁 쳤고 그녀는 눈에 상심치를 켜며 나를 바라보았다. 에구. 이것이 이런 표정을 지으니 약간 무섭네. 하지만…. "배고프다. 밥이나 먹자." 씨익 웃으며 아리스의 머리를 쓰다듬자 그녀는 곧 얼굴을 펴며 헤헤 웃으면서 내 팔에 매달렸다. 이미 아리스의 성격패턴과 행동 패턴은 모두 알아 낸 나다. 나는 미소를 머금으며 두 여자와 함께 열심히 음식을 먹고있는 지레인과 마이 나. 민트에게로 다가갔다. 자리에 앉으면서 힐끔 마이나를 바라본 나는 빙긋 웃음을 흘렸다. "우웅. 속 쓰려…." 헬쓱한 얼굴로 빵을 오물거리는 마이나. 나는 그 애를 바라보며 혀를 찼다. 그러기에 누가 술을 먹으라고 했냐? 조그만 것이 벌써부터 술맛들이면 어쩌나 약간 걱정을 했지만…. 지금의 상태를 보니 그다지 걱정 할 일은 없겠네. 하아. 그나저나 길드에 의뢰한 정보가 들어오기까지 앞으로 사흘…. 그 동안 뭘 하고 지내지? ========================================================================= 오늘 오랜만에 학교 선배를 만나기로 했습니다.. ^^ 그래서 나가야 하는데.. 쩝. 이상하게 연락이 안오네요.. 광주에 오면 연락을 한다고 했는데... 설마.. 못 온다는 것은 아니겠져. 오랜만에 광주 식구끼리 만나서 술이나 한잔하자고 했는데..... 벌써 한 놈은 나오기 싫다고 해버리네요.. 조금 화가 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냥 넘겨야죠. 그 형과 둘만 술을 먹는게 아닌가 하고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그 형이나 저나…. 둘만으로도 술만으로 5~6마넌은 거뜬히 넘길 수 있는 몸인지라. ^^;;; 술값이 덜 깨져 적잖이 안심이 되기는 한다는.. ^^;;; Fine weather, to shorten, Grass, Force of sword Chun - Gum Kim Hyung-joon 신무(神武) 119. 사흘이라는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갔다. 그 동안 나는 아침과 저녁에는 민트에게 검술을 가르치며, 그 외에는 시체놀 이와 루나린과의 대화, 아리스와 말장난으로 시간을 보냈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그날 길드를 다녀온 이후로 마이나가 이상하게 내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이었지만…. 나는 금새 그 이유를 알 수가 있었다. 마이나는 지레인에게 마법을 배우고 있었던 것이다. 그날 내가 지레인 방을 찾아갔을 때 마이나는 지레인에게 마법을 배우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던 것 같 았다. 지레인의 말에 따르자면 민트가 강해지기 위해서 검술 수련을 하면서 자기와 놀아주지 않은 것에 심술이 나 자기도 무엇인가를 해야한다는 생각에 마법을 배운다고 했던 것 같은데…. 지레인이 말하기를 마이나는 의외로 마법에 약간 소질이 있다고 말하며 은근 히 그 애를 가르치는 것을 즐기는 것 같았다. 내가 보기에는 심심해서 할 일없어 거의 가지고 노는 것 같았지만…. 한번 그 들을 본 적이 있는데 마법을 가르친다는 것보다는 서로 말장난을 하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았다. 뭐. 가르치는 사람이 즐거워하고 배우는 쪽도 좋아하니 내 가 뭐라 할 말이 없다. 나 또한 민트녀석에게 검술을 가르치는 것에 상당히 재미가 있었으니까. 민트 녀석도 은근히 소질이 있었던 것이다. 물론 그렇게 특출 나게 소질이 보인다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보통 사람보다 약간 이해력이 빠르다는 것. 요즘 들어 민트를 가르치면서 가끔씩 메르틴 녀석이 생각나는 나였다. 쩝. 그 녀석 면상을 갈길 때는 정말 즐거웠는데…. 민트녀석은 너무 고분고분 해서 때릴 건덕지가 없고 또 가끔씩 있다고 하더라도 그 애를 보면 죽은 세라 스가 생각이 나 못하는 것이 있다고 해도 그냥 넘어가 버리는 것이 다반사였 다. 다음에 제자를 들일 때는 성깔 좀 있는 녀석을 해야지. 이거 심심해서 원. 뭐 그렇다고 해서 민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약간의 재능도 있고 또 그에 상응하는 노력파이기도 하는지라 실력이 느는 모습이 눈에 뛸 정 도이니 그 애를 가르치는 것이 재미가 있기는 했다. 다만 메르틴처럼 가르치는 재미와 때리는 재미가 동시에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었다. 나는 나에게 치명적인 약점을 선사해준 신이라는 작자를 욕하고 또 욕을 했 다. 길드에 의뢰한 내용을 알아보러 가는 길을 아리스와 함께 해야 하는 나. 그것 은 다 그놈의 방향치. 그것 때문이었다. 혼자서 찾아 갈 수가 없으니 그 길을 아는 존재를 데리고 가야하지 않겠어? 그리고 그것을 아는 것은 아리스와 마이나. 그나마 그 대처법을 알고있는 아리 스가 편하니 이것을 끌고 온 나였다. 여관을 나올 때 마이나가 자기도 따라온다고 생때를 부릴 것 같아 조심하긴 했지만 마이나는 지레인과 같이 있는지 얼굴도 보이지 않았기에 가뿐하게 그것 의 범위를 벗어날 수가 있었다. 아리스를 따라 길드를 찾아가면서 이리저리 꼬이는 구불구불한 길을 바라보며 외어 보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을 했지만…. 결국 머리가 아파서 중간에 포기를 해버리고 아리스의 뒤만 졸졸졸 따라다니기 시작했다. 왠지 처량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이게 다 전생의 업보니 하고 생각 하며 살아야지 어쩌겠어. 다행이 저 확실한 길 안내자가 있으니…. "다크아이?" 근육 아저씨 길드장의 말을 듣다 나도 모르게 그 말을 끊으며 약간 언성을 높 여 버렸다. "그렇습니다. 무슨 문제라도 있습니까?" 약간은 어리둥절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는 길드장의 시선을 받으며 나는 엄지 손가락으로 이마를 눌렀다. 다크아이…. 내가 이 세계에 처음 와서 로이드일행을 쫓던 암살자 집단. 그 후 세라스를 죽게 만들었다는 자들. 나의 이가 저절로 악물어 지며 마찰음을 만들어 내었다. 내 이런 행동에 길드장은 식은땀을 흘리며 몸을 사렸고 아리스가 내 얼굴을 가볍게 쓸어내고서야 나는 살기의 바다에서 빠져 나올 수가 있었다. "그들인가? 이나공주를 납치한 자들은?" "지. 지금까지의 정보대로라면 이것이 가장 확률이 높습니다. 루이나느공주가 납치 당할 당시 루난 왕국의 왕성이 혼란스러울 대로 혼란한 상태였다지만 그 렇다고 하더라도 쉽게 공주님을 유괴를 할 수는 없었을 겁니다. 적어도 다크아 이정도는 되야 가능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