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판타지 - 신무-神武-전권 - 46편 (46/113)

2026-09-22 08:56:10 조회 34
"너답지 않게 왜 이러냐?" "흑…." "…. 울고 있는 거냐?" 작은 흐느낌 소리와 약간씩 떨리는 어깨. 나는 어쩔 수 없이 아리스의 어깨를 두드려 주며 그 애를 달래주어야 했다. 이거 화를 내야 하는데…. 이러니 낼 수도 없고…. 돌아버리겠네. "미안해요. 주인님…. 흑흑…." "그렇게 미안하다며 남의 턱주가리를 왜 날리고 그러냐?" "…." "휴우…. 그래. 뭐 나도 내가 너무 심했다는 생각은 든다. 그러니까 나도 사 과할 테니 그만 울어." 그렇게 말하며 나는 아리스를 끌어안은 후 그녀의 등을 토닥여 주었다. 그러 자 이제까지 작게 흐느끼기만 하던 아리스는 내 품에서 으앙 하면서 완전히 울 음을 터트려 버렸고 나는 작게 미소를 지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아무리 화가 났다고 하지만 아리스에게 다른 주인을 찾으라 는 말을 한 것은 나로서는 그녀에게 커다란 실수를 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 다. 이 애가 나에게 장난을 치는 것은 이 나름대로의 나에 대한 애정 표현일지 도 모르는데 나는 그것을 깨끗이 무시하며 이 애에게 조금은 큰 상처를 주어 버린 것이다. 새로운 주인을 찾아라…. 솔직히 말해서 누군가가 나에게 하연 누나를 잊고 새로운 여자를 좋아하라고 말한다면 절대로 그렇지 못할 것이다. 아리스는 나만을 바라보고 있는데…. 쩝. 나는 그녀에게 상처를 주고 만 것이 다. 하아…. "주인님…. 앞으로는 주인님 놀리지 않을게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알았어. 알았어. 나도 너한테 새로운 주인을 찾으라는 말은 절대로 하지 않 을게. 그러니까 너도 좀 웃어라. 너는 웃는 모습이 더 예뻐." ========================================================================= 훗. 이번편은 조금 길군. 쿠하하하하~~!!!! 라고 해도.. 아직 250매가 남았다. 크어어~~!!!! 저번 편의 영향이 심각히 크군요... 피의 길을 걸으며 소중한 것을 하나씩 잃는 다는 말 한마디에... 여러 독자님들이 아리스나 루나린 죽이면 알아서 하라는 멜을.. --;;;; 아리스를 미워하는 분이 많을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 좋아하시는 분도 상당하더군여.. --;;; 그래서 두려움을 느낀 저는 급히 이런식으로 아리스와 카인의 불화를 끝을 내버렸다는.. ^^;;; ps. 요즘 제가 정신이 조금 가물가물 합니다... ^^;; 전편의 제목에서 또 하나 잘못한것이.. 흑... 아픈 기억이라는 제목은 맞는데.. 뒤에다가 -1자를 안붙였어여.. 하여간 제가 미친다니까요.. --;;;;; Fine weather, to shorten, Grass, Force of sword Chun - Gum Kim Hyung-joon 신무(神武) 109. Part 39. 지고족의 유물 "이곳입니다." 우리를 지극히도 정중하게 대하는 저 할아버지. 이 유드라 왕국 도서관의 관 장이란다. 아침에 일어나서 루나린의 안내를 받아 이곳에 오려고 했던 우리는 여관을 나 서자마자 대기하고 있던 마차를 보며 황당함을 감출 수가 없었다. 뭐 거기까지 는 괜찮다. 마차를 타고 도서관에 오자마자 벌어지는 기가 막히는 쇼들. 물론 볼거리가 아니다. 나를 무슨 왕쯤으로 생각하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정중하 게 대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며 나는 한동안 제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결국 그 이릴루나 공주라는 여자가 무슨 짓을 했을 거라 생각하며. "이거. 공주 명령이냐?" 라고 묻자 사람들 왈. "국왕폐하의 명령입니다. 어떻게든 정중히 모시라는…." 나는 멍청한 얼굴로 루나린을 바라보았고 그녀 또한 연유를 모르겠다는 표정 을 지어 보일 뿐이었다. 공주가 지 아빠한테 부탁을 했나? 결국 이런 결론을 내려버린 나는 기꺼이 이 정중한 환대를 받아들이기로 마음 을 먹었다. 쩝. 그건 그래도 이거 꼭 귀신에 홀린 기분이네. 처음에는 그냥 훔쳐서라도 볼 생각이었는데 어제는 공주가 출입증을 주지를 않나. 오늘에 와서는 그 출입 증은 써보지도 않고 환대를 받으며 이곳까지 오지를 않나. 나로서는 약간 불길한 마음까지 드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었다.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도서관장이 책을 찾기 위해 안쪽으로 들어가자 나는 그제야 한숨을 내쉬며 일 행들을 돌아보았다. 역시나 아직까지도 얼떨떨한 얼굴로 주위를 돌아보는 두 꼬맹이들과 루나린. 지레인과 아리스는 뭐 별거 아니라는 얼굴로 있었지만 이 둘이야 워낙 특이한 녀석들이니 제쳐 두고. "주인님. 이것 좀 봐요." 그때 아리스가 무슨 책인가를 꺼내 슬쩍 훓어 보더니 나에게 내밀었고 나는 아무 생각없이 그것을 받아 보았다. "뭐야?" "재미있는 것." 재미있는 것? 어리둥절한 얼굴로 그 책 내용으로 시선을 돌리던 나는 그대로 손가락에 힘이 풀려버렸다. '그의 손이 스쳐 지나갈 때마다 그녀의 옷은 매미가 허물을 벗듯 하나씩 바닥 으로 떨어져 내렸고….' 단 한 줄뿐이기는 했지만…. 이것만으로도 내용의 전부를 이해할 수 있게 된 나는 급히 아리스를 쏘아보았지만 그녀는 또 다른 무슨 책이 없나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고 있을 뿐이었다. "무슨 일이에요?" "아. 아무 것도 아니에요" 나의 행동에 궁금했는지 루나린이 다가와 물었고 나는 급히 손을 내저으며 헛 기침을 흘렸다. 그리고 그 책을 아무도 모르게 품속으로 집어넣는 것도 잊지 않았다. 헝헝. 오늘밤에 몰래 봐야지~! 약간의 시간이 흘러서 관장이 한 권의 책을 쟁반같이 생긴 것에 받치고는 조 심스럽게 들고 왔다. 그냥 대충 손에 들고 흔들면서 와도 찢어지지 않을 건데. 저렇게 들고 오니 나로서는 지나친 과보호라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았다. 물론 오래된 책은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지만…. 어찌된 일 인지 저 책은 신기하게도 방금 쓴 새책처럼 유난히도 깨끗해 나에게 다른 책을 가져오는 게 아냐? 라는 생각도 들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책을 보자마자 약간 얼굴을 굳히는 아리스를 보며 나는 그것이 지 고족과 관계가 있는 책임을 알 수가 있었다. 아리스는 나에게 아무 것도 알려주고 있지는 않지만 적어도 진실을 어느 정도 알고는 있을 테니까. "바로 이 책입니다. 불행히도 그 누구도 지고족의 언어를 해독할 수가 없어 현재는 지고족의 모든 것들이 어둠 속에 묻혀 있지만…." 한숨을 내쉬며 내 앞에 책을 내려놓는 관장을 보며 나는 천천히 그 책으로 시 선을 돌렸다. 그리고 그 책의 표지에 적혀있는 네 글자를 보며 나는 눈을 부릅 떠야만 했다. 그리고 그 아래에 적혀있는 필자의 이름. 그곳에는 내가 너무도 잘 알고있는. 18년의 세월동안 언제나 보아온 언어와 언제나 나를 괴롭히는 이의 이름이 적혀 있었던 것이다. "항해일지? 그리고 아라크드?" "!! 이 언어를 알고 계시는 겁니까?" 한글로 써져있는 글을 보며 내가 조용히 중얼거리자 놀란 관장의 외침이 입에 서 터져 나왔다. 그러나 나는 그런 관장을 무시하며 그 책을 들어올리며 아리스에게로 힐끔 시 선을 돌렸다. 어떻게 지구의 내가 살던 나라에서 쓰던 언어가 이곳에 있는 것일까? 지고족 이라는 자들…. 대체 나와 어떤 관계가? 부드러우면서도 약간은 쓸쓸한 미소를 지어 보이는 아리스. 그러고 보니 아리 스도 처음 나를 만날 당시 내가 한글로 말을 하자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 생각 이 났다. 이것을 본다면…. 이 책의 내용을 본다면 나는 진실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른 다. 내가 이곳에 있는 이유와 다른 기타 모든 것들을…. 그러나…. 나는 두려 움이 일었다. 모든 것을 알게 됨에 따라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이, 나를 떠 나버릴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그런 나의 마음을 이해했는지 아리스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여 보였고 그것은 나에게 '괜찮아요. 저는 언제까지나 주인님 곁에 있을 거예요' 라는 말로서 전 달이 되었다. 나는 깊게 숨을 들이쉬며 그 책의 첫 장을 넘겨 내용을 읽어가기 시작했다. -태양력 1325년 10월 23일. 드디어 모든 준비가 끝마쳐졌다. 나를 비롯한 500인의 능력자들과 우리와 함 께 새로운 세상에 터를 내릴 1만 명의 사람들. 그리고 지구에 존재하는 수천만 종의 생물들의 유전자 샘플.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 새로운 세상을 인도해줄 한에 수용이 되었다. 앞으로 35시간 후면 거대 혜성 유크라와 태양은 충돌을 일으킬 것이고 이 태 양계뿐만이 아니라 근처의 다른 항성계도 순식간에 소멸을 맞이할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 우리에게는 단 한번의 살아남을 기회가 찾아 올 것이다. 태양과 유크라의 충돌로 생긴 대 폭발은 모든 것을, 빛마저도 빨아들이는 블 랙홀을 생성하게 될 것이고 그것은 새로운 차원과 이어지는 통로를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 안에서 우리들의 차원이 아닌 새로운 차원을 열어야만 한다. 확률 은 제로에 가깝기는 하지만…. 나는 믿는다. 신이 있다면 우리들 500인의 능력자를 도와 줄 것임을. 실패한다면 영원한 차원의 틈새에서 허우적거리는 미아가 될 것이지만…. 이 미 소멸이 예상되는 우리의 고향에서 더 이상 살수는 없다. 비록 천 분의 일의 확률이지만 우리는 살기 위해서 신을 믿으며 우리의 의지 로 선택을 했다. 남겨진 수천만의 인류에게 고개를 숙이며…. 그들의 크나큰 희생이 헛되지 않 게 우리는 살아남을 것이다. -태양력 1325년 10월 24일 남은 시간은 여섯 시간…. 두렵다. 두려움을 참기 위해 신의 이름을 불러보았 지만 역시 그 두려움을 떨칠 수는 없었다. 모든 이들의 운명이 불과 몇 초 사이에 판가름이 날 시간이 가까워 옴에 따라 나는 그 두려움을 떨칠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을 하지만…. 역시 나도 인간. 아무리 나 아라크드라 해도 죽음 앞에서는 두려워하는 인간 임을 느껴야 했다. 하지만…. 하지만…. 나만을 바라 보고있는 사람들을 위해 서라도 나는 그 두려움을 이겨내야만 했다. 아니 이겨내지는 못하더라도 그들 앞에서만은 이 두려움을 숨겨야 했다. 그렇다. 나는 나의 일지에 지금 내가 느끼는 두려움까지도 같이 몰아 넣는 것 이다. 신이시여…. 저희들의 앞길을 밝혀 주시옵서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것뿐이다. -.. 눈을 뜨자 보이는 넓고 푸른 대지. 비록 이곳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들 500인의 능력자들은 환호를 내질렀다. 나에게 안겨오는 세이라인. 내 어깨 를 두드리는 피르스. 모두들 하나같이 기쁨을 감출 수가 없는 얼굴이었다. 우리들은 산 것이다. 비록 우리들이 태어난 지구는 아니더라도. 이곳은 우리 에게 있어 제 2의 고향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런 기쁨도 잠시. 한 친구가 알려온 충격적인 소식에 우리는 기쁨대 신 절망을 맛보아야 했다. 우리와 함께 넘어온 1만 명의 사람들. 그들의 모습이 한의 선내 어디에도 보 이지 않았던 것이다. 한의 구석구석까지 모든 곳을 살펴보았지만 그들의 모습 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그리고 우리는 알 수가 있었다. 우리가 얼마나 크나큰 착각을 하고 있었는지 를. 차원을 넘을 수만 있다면 모든 것이 끝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얼마나 어리 석은 생각이었는지를…. 우리들 능력자들은 차원의 경계선을 넘을 당시에 받는 큰 충격을 견딜 수 있 었지만 보통사람에게는 그것이 불가능한 것이었던 것이다. 결국 살아 남은 것 은 우리들 500인의 능력자들 뿐. 다른 1만 명의 사람들은 아직도 차원의 경계 선 안에서 죽지도 못한 채 허우적거리고 있을 뿐일 것이다. 축제를 방불케 했던 우리들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가라앉아 버렸다. 영원히 어둠 속에서 살아야 하는 그들…. 미안하다…. 나의 동족들이여…. ...... -신세력(新世曆) 1년 6월 3일 우리는 이 세계에 문명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수천 피트 상 공에서 내려 본 세상의 모습. 그곳에서 우리는 집단을 이루어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아직 문명이라고도 부를 수가 없는 원시적인 사회를 살아가는 그들. 그리고 그들 인간의 위에 위치해 있는 신족이라고 불리는 고위 종족들. 우리는 그 신족과 몇 차례의 대면을 가지었고 곧 그들에게서 우리들이 살아갈 터전을 얻을 수 있었다. 비록 어떤 종족과도 교류를 끊고 살아야 하기는 하지 만 우리들에게는 그것도 그다지 상관이 없는 일이었다. 어차피 이 세계의 인류에게 우리들의 문명을 전하고 싶은 생각은 처음부터 없 었으니까. 아직 미개척지인 남쪽의 작은 대륙. 그곳이 바로 우리들의 두 번째 고향이었 다. ========================================================================= 드디어 밝혀지는 군여.. 쩝... 좀 더 끌려고 했지만.. ^^;;; 안그래도 좀 길어진 이야기를 더 끌었다가는 언제 끝이 날지 모르는 통에.. ^^;;; 이제 스토리 전개가 2/5정도 온 것 같군여... 비록 지고족에 대해서 밝혀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밝혀질 것은.. 산더미 같으니... 에휴. 언제나 될련지... ps. 창세기전과 상당히 닮았다고 말하시는 분이 있을 것 같은데.. 저로서는 반박을 못 하겠네여.. ^^;;; 제가 중 3때부터 창세기전 1의 광 팬이었고.. 불의의 명작이라고 일컬어 지는 창세2는 자그마치 5번을 엔딩을 보았거든여. 그리고 그 후에 서풍의 광시곡과 템페스트. 창세3 part.1은 나오는날 튀어가서 구입을 했고.. 마지막 작품인 파트 2는 예약판매로 살만큼... 창세기전의 광 팬입니다.. ^^;;;; 비록 한번의 폭주로 집안에 있는 모든 게임 시디를 날려버리는 통에 창세 2와 서풍. 템페가 불귀의 객이 되어버렸지만.. --;;;;; 창세기전을 모방했다고 말하실려면... 그렇게 말씀 하시길..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는 못 하겠으니.. 쩝.... Fine weather, to shorten, Grass, Force of sword Chun - Gum Kim Hyung-joon 신무(神武) 110. 항해일지를 읽어 가는 나의 손이 점점 떨려오기 시작했다. 이 일지의 말 대로라면 이 세계에서 말하는 지고족이란 바로 지구인들을 나타 내는 말이고…. 그 아라크드라는 자는 바로 나와 같은 지구인이라는 말이다. 비록. 그 배경이 되는 시기는 달랐지만…. 아무래도 먼 미래의 모습일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나와 그 아라크드가 관 계가 되는 거지? 그리고 지고족이 이 세계로 넘어온 것은 알았지만 아직도 내 가 이 세계로 넘어오게 된 이유를 알아 낼 수가 없었다. 나는 빠르게 페이지를 넘기며 그것들을 살펴보았지만…. 나와 관련된 이야기 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가 않았다. 그리고 이 일지에 적혀있는 내용은 아라크드가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잡고 난 이후에는 더 이상 적지 않았기에 내가 오늘 얻어낸 수확은 지고족이 지구인이 라는 것 그들이 어떻게 이 세계로 넘어왔다는 것 이 둘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것도 없었다. 물론 자잘한 몇 가지의 일들이 더 있기는 했지만 나에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문제라 넘겨버렸다. 젠장할 이로서 원점이군…. 하지만 다음 갈 곳은 정해졌으니 나로서는 그다지 불만은 많지 않았다. 이 일지에 적힌 대로…. 이들의 고향이 된 남쪽 대륙…. 그곳에 가본다면 어떤 단서를 얻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결국 아무 것도 제대로 된 것을 알아내지 못한 나는 한숨을 내쉬며 책을 덮었 다. "알아낸 것이라도 있습니까?" 나에게 다가오며 묻는 지레인. 나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알아낸 것이 전 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나에 대해서 알아낸 것은 단 하나도 없으니까. 다만 쓸데없이 아라크드라는 자에 대해서만 알아 버렸을 뿐이었다. 나는 작게 손을 내저으며 그 일지를 도서관장에게 넘겼다. "잘 보았습니다." "…." 책을 받으며 나에게 무슨 할 말이라도 있는 것처럼 우물쭈물 거리는 그 노인 을 보며 나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 책에는 지고족의 문명이라든지 당신들이 알고싶어하는 그런 내용은 전혀 실려있지 않습니다. 다만 하나의 일기 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 그게 사실입니까?" "그렇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지고족의 언어를 알아내고 싶은 마음이야 간절하 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저는 한 곳에 머물러 있을 만큼 시간이 남아돌지 않습니다. 이해해 주시길…." 처음부터 이런 이유를 대서 모든 골치 아픈 일을 원천 봉쇄를 시켜버린 나는 당했다는 표정을 잠깐 지어 보이는 그 노인을 보며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몸을 돌려 아리스와 루나린. 지레인에게 입을 열었다. "그만 돌아가죠. 다음 목적지가 정해 졌으니…." 그렇게 말하며 걸음을 내딛는 나에게 도서관장의 한숨석인 목소리가 들려왔 다. "그럼 안녕히 가시길. 아! 품속에 있는 책은 반납하고 가시죠." "…." 당했다. 빌어먹을 노인 같으니라고…. 처음부터 다 보고 있었다는 것이잖아!! 웃음을 짓는 아리스와 어리둥절한 얼굴로 나를 보고있는 루나린과 지레인의 앞에서 나는 품속에 고이 숨겨 두었던 책을 꺼내 던지듯이 득의의 미소를 짓는 노인에게 건넸다. 그래! 잘먹고 잘 살아라!! 나이 먹을 대로 먹어 이런 것 읽어도 쓸 힘도 없으 면서…. 늙어서 주책이나 실컷 떨어!!! "주인님…." "왜!" "적적하시면 불러 주시라니 까요." …. 이것이 또 시작이네…. 그냥 밤에 덮쳐 버릴까 보다!!! 도서관을 나와 마차에 올라탄 나는 지레인의 질문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물론 그렇게 여러 가지 질문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나에게 그다지 질문을 하지 않던 이 녀석이 갑자기 세 개의 질문을 하자 나로서는 수십 개의 질문을 한꺼 번에 받는 느낌을 받은 것이다. "그곳에 뭐라 적혀 있었습니까? 그리고 이제부터 어떻게 할거죠? 만약 떠난다 면 언제 떠날 예정입니까?" 잠시 멀뚱히 녀석을 바라보던 나는 그 사이에 생각을 정리하며 입을 열었다. "첫째 질문에 대한 답. 거기에는 그냥 아라크드라는 자의, 일지가 적혀있을 뿐이었어. 그 중에서 중요한 것은 지고족이 터를 내렸던 장소를 알 수 있었다 는 것. 그리고 두 번째 질문의 답. 우리는 이제부터 거기에 적혀있었던 지고족 이 터를 내렸던 곳을 찾아간다. 세 번째. 되도록 빨리 떠날 생각이야." "흠. 그렇습니까? 그런데 그 지고족이 터를 내렸던 곳이 어디죠?" "남대륙." 나는 짤막하게 대답을 했고 그것은 파장은 의외로 컸다. 황당하다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는 지레인과 조금 놀란 표정을 지으며 나에게로 시선을 향하는 루 나린. 쩝. 내가 무슨 큰 실수라도 했나? "저. 저기. 카인님. 남대륙이 어떤 곳인지 알고나 계십니까?" "남대륙? 남쪽에 있는 대륙 아냐?" 당연하듯이 말하는 나에게 머리를 감싸쥐는 지레인과 미소를 지어 보이는 루 나린. 무슨 일이라도 있나? 내가 궁금하다는 표정을 지어 보이자 너털웃음을 흘리며 지레인이 입을 열었 다. "지금 죽으려고 작정을 하신 겁니까? 그 마물(魔物)들의 천국에 가시다니." "마물?" "남대륙은 인류의 발길이 전혀 닿지 않은 그런 곳입니다. 1000년 전 마룡 지 오스가 봉인되기 전부터 그곳은 드래곤들마저도 절대로 함부로 들어갈 수 없는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곳이라는 말입니다." 대충 처음에는 귀를 후비며 그 말을 흘려들었던 나이지만 드래곤들이라는 대 목에서 약간 놀란 얼굴로 지레인에게 시선을 돌렸다. 하지만 금새 샤이닝 브링거가 있는 나에게 그딴 것이 무슨 상관이야 라는 생 각으로 귀를 청소했던 왼쪽 깨끼 손가락을 입으로 후 불었다. 그러나 나의 이런 생각을 전혀 모른 채 지레인은 나를 겁주기 위해서 부단히 도 노력을 했다. "거기다 마룡 지오스가 봉인이 된 후 마룡의 봉인을 수호하고 있는 다섯의 명 룡족의 장로들이 그곳을 지배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들 다섯은 각각 저희 각 종족 드래곤의 수장들과 비슷하면 비슷했지 절대로 뒤지지 않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에게도 지셨던…. 헉!!" 마지막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내가 씨익 미소를 지으며 손에서 불길을 만들어 내자 지레인은 급히 입을 다물고 어설픈 웃음을 흘렸다. "하하…. 말이 그렇다는 겁니다." "나에게는 진심으로 들렸는데." "아하하…. 그럴 리야 있겠습니까? 아무튼 그곳에 가는 것은 저로서는 찬성을 할 수가 없습니다." "네가 찬성을 하건 안 하건 무슨 상관이야? 어차피 나 혼자 가면 될걸…." 그런 지레인에게 은근슬쩍 퉁명스럽게 입을 연 나였지만 역시나 녀석도 절대 로 나를 그곳으로 보낼 수는 없는 모양이다. "으아악! 그렇게 제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겁니까? 게다가 제가 말씀을 드리 지 않은 것이 하나 있는데…." "또 뭐!" "마룡이 부활할 지도 모른다는 말입니다!!!" 에? 잠깐 뭐라고 했지? 나는 자세히 듣지 못했다는 얼굴로 지레인을 바라보았 고 녀석은 다시 한번 방금전의 말을 나에게 소리쳤다. 그러자 나는 턱을 괴고 생각에 잠기는 표정을 지었고 지레인은 그제야 한숨을 내쉬며 입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