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판타지 - 신무-神武-전권 - 31편 (31/113)

2026-09-22 08:56:10 조회 30
그 당시 다른 이들이야 어떻게 되었는지 나는 신경 쓸 틈도 없었고 그럴 필요 도 없었다. 아리스나 지레인이야 위험할 것도 없었고 루드가르일행이야 내가 신경 써 줄 이유도 없었다. 다만 단 한 명…. 루나린만은 어떻게든 내가 지켜 주어야 했던 것이다. 계속 해서 아래로 추락을 하는 와중에도 나는 내가 살아날 방법보다는 루나린을 살 린 방법을 먼저 생각해 내야만 했던 것이다. 그리고 운 좋게 나와 루나린은 별다른 상처 없이 살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내가 이해가 불가능 한 것은…. 그 당시 상당한 높이에서 떨어 진 것 같은데…. 대충 떨어지는 시간만 1분 가까이 되었었다. 그 정도 높이라면 바닥과 충돌 당시 나는 피떡이 되어 있어야 했는데…. 어떻 게 별다른 상처도 없이 지금 멀쩡한 것인가 라는 것이었다. 약간 뒷통수가 아프기는 했지만…. 그렇게 심각한 상처는 하나도 없었다. 그 리고 그것은 루나린도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 비록 너무도 깜깜한 터라 알 수 는 없었지만…. 뭐…. 다치지 않고 기적적으로 살아났으니 그것은 어쨌든 좋았다. 그보다 여 기는 대체 어디야? 온통 깜깜하니 뭐가 보여야지 말이지…. 아리스라도 있다면 마법으로라도 어 떻게 할 터인데…. 루나린이나 나나 마법은 쓸줄 모르니 난감할 뿐이었다. 그 렇다고 부싯돌도 하나 없으니…. 그러다 우연히 왼손을 움직이다 무엇인가 따끔함 통증을 느끼고 말았다. "아얏!" "카인님! 무슨 일이에요?" 내가 약간 신음을 흘리자 루나린이 급히 물어왔고 나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그러나 곧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이곳에서 이런 것은 쓸데없는 행 동이라는 것을 느끼고는 어쩔 수 없이 입을 열었다. "아니에요. 그보다 이 옆에 뭔가가 있는 것 같은데요." 말을 하고는 방금 전 통증을 느꼈던 손을 들어보았다. 중지 손가락에 아직까 지도 약간의 통증이 남아있는 것이…. 나는 그것을 입으로 가져가 빨았고 곧 비릿한 피맛을 느껴야만 했다. 역시…. 무엇인가에 베인 상처다. 그렇다는 것은 바로 옆에 나의 손에 상처를 입힐 정도의 날카로운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이고…. 나는 조심스럽게 그것에 손을 뻗어가 손가락을 이용하여 그것이 무엇인지 살 폈다. 좀 전에 베어버린 통에 나의 행동은 상당히 조심스러웠고 약간의 시간동 안 그것을 살핀 결과 나는 그것이 상당히 길다란 검 모양인 것을 알 수 있었 다. 에? 잠간 길다란 검…? 이거 혹시…. "카인님. 괜찮아요?" "아네…. 루나린 잠깐만 기다려 봐요." 나는 루나린을 안심시키며 그 검의 손잡이 부분으로 손을 가져가 잡으며 주문 을 외었다. "[라이트]!" 그와 함께 밝은 빛이 뿜어져 나왔고 순식간에 어둠은 걷혀 버렸다. 역시 그 검은 내 예상대로 류하나였다. 류하나의 그 강렬한 빛에 의해 나는 잠깐 눈을 감았고 곧 천천히 눈을 뜨며 그 빛에 눈을 적응시켜 나가며 루나린 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루나린은 아직까지 빛에 적응을 하지 못했는지 두 눈을 질끔 감고 있었는데…. 순간 나의 눈에 루나린의 새하얀 뺨에 나있는 상처와 그곳에서 흘러나온 새빨 간 피가 들어왔다. "루. 루나린!!" 나는 급히 그녀의 이름을 불렀고 그녀는 조심스럽게 눈을 뜨며 나를 바라보았 다. "네?" "그 상처…." "네? 아. 이거요. 조금 어디에 긁혔나 봐요." 별거 아니라는 것처럼 말하지만 나는 조심스럽게 품에서 손수건을 꺼내어 그 녀의 뺨에 흐르는 상처를 닦았다. 상처를 건드리면 루나린이 아파할 것 같다는 생각에 나의 손은 자연스럽게 조심스러워 졌다. "저. 카인님…. 제. 제가…." "미안해요." "네?" "저 때문에 루나린 얼굴에 상처가…." 비록 그렇게 깊은 상처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마법을 이용하면 흉터조차 남 지 않을 상처…. 아니 그냥 놔두어도 흉터가 남지 않을 그런 작은 상처였지 만…. 나는 갑자기 무거워지는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지켜 주지를 못했다. 그녀를…. 그녀를…. "카. 카인님…. 저는 괜찮아요." "정말…. 미안해요…." 나는 다시 한번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는 루나린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런 나 의 손에 루나린의 손이 닿았고 나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부드럽게 미소를 짓는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전 괜찮아요. 제가 오히려 카인님께 미안해요. 제가 괜히 카인님을 따라와서 당신을 힘들게 한 것 같아서…." "네? 하지만 루나린은 지레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니에요…. 그건 그냥 변명에 불과해요…." ========================================================================= 허헐... 오늘까지 출판사에 원고 넘겨야 하는데…. 1권 분량은 다 넘겼는데.. 2권 분량을 합쳐보니 900매 밖에 안되네여... 약 100매 분량.. 언제 다 쓸련지.. 조금 바쁠 것 같네여.... 쩝.. 몸도 안졶은데…. Fine weather, to shorten, Grass, Force of sword Chun - Gum Kim Hyung-joon 신무(神武) 77. 그건 변명일 뿐이라고? 나는 약간 어리둥절한 마음에 루나린을 멀뚱히 바라보았지만 그녀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고개를 푹 숙여 버렸다. 그런 그녀를 보며 나는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어 버렸다. "알았어요. 더 이상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을게요. 그것보다…. 고개 좀 들 어 봐요. 아직 피가 나는 것 같은데…." 말은 이렇게 했지만…. 나는 아직까지도 그녀에게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그녀가 그런 말을 듣기 싫어하는 것 같으니 이렇게 말을 한 것뿐이었다. 그리고 나는 다짐했다…. 앞으로 무슨 일이 있더라도…. 루나린에게는 상처하 나 나지 않게 하겠다고…. 약간의 긁히는 상처도 그녀에게 나지 않게 해주겠다고…. 영원이라는 말도 안 되는 다짐 따위는 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그녀의 옆에 있을 동안만이라 도…. 나는 그녀가 아파하지 않겠다. 류나하…. 너무도 길다란 검인 덕분에 들고 다니기가 상당히 고달팠지만 현재 는 이것이라도 있어야 할 실정이었다. 이것이라도 없다면 다시 나와 루나린은 어둠을 헤매야만 하는 처지이니…. 울 며 겨자 먹기로 이 지랄 놈의 검을 회수 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대충 몸에 두르고 있던 망도를 찢어 검의 위쪽 1미터 정도만을 놔두고 둘둘 말아 어깨에 걸치며 다른 한 손으로는 루나린의 손을 잡았다. 약간 부끄러운 듯 고개를 얼굴에 홍조를 피우며 조금 고개를 숙이는 루나린이 었지만 거부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빙그레 미소를 짓고는 루나린에게서 앞쪽의 어둠으로 시선을 향하며 입을 열었다. "가죠. 언제까지 이곳에 있을 수도 없고…." "네." 휴…. 그나저나 우리 외에 다른 일행은 어떻게 된 거지? 아리스와 지레인…. 그들도 이곳으로 떨어진 것일까? 그러나 이 근처에는 그 어떤 인기척도 느껴지 지가 않았다. 게다가 아리스에게 교신을 시도해 보았지만 어떻게 된 건지 그것 이 아예 불가능했다. 아마 이 장소가 어떤 이유로 그것을 방해하는 것 같은 데…. 나는 한숨을 내쉬며 약간의 불안함이 느껴지는 앞의 공간으로 걸음을 내 딛어야만 했다. 뭐…. 그들이 걱정이 되는 것이 아니다. 가장 지금 위험한 것은 나와 루나린 이니…. 아무런 힘도 없는 루나린…. 그리고 현재 내공을 쓸 수 없는 나…. 이 런 상태에서 그 돌 골램 같은 녀석이 나온다면…. 보통 위험할 정도가 아니었다. 현재 나에게 있는 무기라고는 이 길다랗고 사 용할 수도 없는 횃불 검 하나뿐이고…. 젠장…. 아리스에게 1서클의 마법이라도 배워 놓을 것을 그랬나? 1서클이라면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하던데…. 전에 아리스가 쓴 매직 미사일 정도만 배워 놓았어도 돌 골램 정도는 혈을 날 려버리면 금방 이길 수 있는데…. 하지만 이런 일이 일어날지 내가 알지도 못 했고…. 그 동안 마법은 아리스가 다 써주니 마법은 신경도 쓰지 않고 있었는 데 지금은 그 1서클의 마법이라도 필요할 판국이었다. 젠장할…. 하지만 지금 이런 저런 생각을 한다고 갑자기 내가 모르던 마법을 쓸 수 있을 턱이 없고…. 괜스레 이런 저런 생각으로 심기만 불편해질 것 같아 그 생각을 지워 버렸다. 뭐…. 무서운 놈들이 나오지 않기를 바래야지…. 신은 날 한번 살려주고는 그대로 버렸다. 한시간 동안 돌아다니다 그 어떤 녀 석도 나타나지 않자 나는 환호를 내질렀고 그 후 또 한시간이 지나자 하늘에 대고 욕을 해야만 했다. 무슨 엉뚱한 몬스터 등이 나온 것이 아니다…. 문제는…. "여긴 아까 왔던 데 같은데요." 루나린의 말대로의 사태였다. 대략 30분전에 내가 그려 놓았던 X자형 표시…. 그것이 내 눈앞에 새겨져 있었던 것이다. 나는 허탈한 웃음을 흘리며 고개를 푹 숙였고 그런 나를 루나린이 약간 불안한 얼굴로 바라보았다. "카. 카인님…." "아…. 괜찮아요. 좀 허탈해서…. 젠장…. 이번에는 미로라니…." 정말 여기에 들어와서 좋은 일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다. 수도 없이 등장하던 많은 돌덩이들의 등장…. 물론 내가 싸워서 없앤 것들은 하나도 없지만…. 4일간 지겹게 돌아다니며 겨우 찾은 도착점이라고 생각했던 곳에서 또다시 미 로로 빠져버린 것이다. 젠장할…. 내가 진짜 힘만 있다면 이곳을 다 박살 내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몸이 않 좋다 보니…. 진짜 이곳을 나가서 샤이닝 브링거로 여길 개 박살 내버리지 않으면 내가 인 간 최성빈이 아니다!! "어디로 가죠?" 다시 나오는 갈림길…. 나는 그곳을 잘 살펴 오른쪽 길에 전에 한번 들어가며 남겼던 표시를 발견하고는 왼쪽으로 길을 잡았다. 그러나…. 약 10분 정도 걷던 우리는…. 다시금 허탈한 신음을 흘려야 했다. 지랄 맞게도 이 길은 막혀 있었던 것이다. 크아아!!!! "하아…. 좀 쉬었다 가죠. 빌어먹을 놈의…. 대체 이걸 만든 것이 누구야?" 나는 그 어떤 자식을 욕하며 바닥에 털 푸덕 주저앉았고 루나린은 그런 나의 옆에 조심스럽게 앉았다. 말은 하지 않지만 그녀도 상당히 힘들 것이다. 작게 한숨을 내쉬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나는 다시금 미안한 마음이 일었다. 이런 고생은 절대로 하지 않고 살 그녀이다…. 그런데 재수 없게 나를 안다는 이유 하나로 지레인에게 끌려와 이런 생고생을 하는 것이다. "왜 그러세요?" 나의 시선을 느낀 루나린이 나에게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나는 갑자기 무안 해짐을 느끼고는 시선을 딴 곳으로 돌리며 급히 주위를 살피는 척을 했다. 그런 나를 보며 루나린은 후훗 하고 웃음을 흘렸고 갑자기 나는 얼굴이 붉어 져 버렸다. "흠흠…. 저 루나린 배고프지 않아요?" 무안함을 감추기 위해 나는 들고 다니던 작은 배낭을 살펴 그곳에서 약간의 건량을 꺼내며 물었고 루나린은 고개를 자그맣게 끄덕였다. 이런 것을 루나린에게 주는 것이 조금 그랬지만…. 현재는 이것 이외에는 먹 을 것도 없고…. 하아…. 정말 미안해지네…. "너무 그렇게 신경 쓰지 마세요. 저도 지금 같은 상황에 호화로운 음식을 찾 을 정도로 몰상식하지 않아요. 그리고 건량 좀 먹는다고 죽는 것도 아닌데…. 그리고 그 동안 몇 번 먹어봐서 이제는 괜찮아요." 나의 생각을 읽은 것처럼 이렇게 말하며 나에게서 건량을 받아든 루나린이 빙 긋 웃으며 말했다. 나는 마음을 들킨 것 같은 느낌에 입맛을 다시며 시선을 앞 으로 향하면서 건량 하나를 물었다. 마른 음식 특유의 텁텁함과 짭짜름한 소금 기가 입 속에서 맴돌았다. "이거 의외로 맛있어요." 그렇게 말하며 나를 다시금 안심시켜 주는 루나린…. 그러나 나는 그녀가 건 량을 먹으며 눈가를 약간 찌푸리는 것을 눈치 챌 수가 있었다. 물론 처음 먹을 때처럼 심하게 찡그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의 눈에는 그녀가 꾹 참으며 나 때문에 먹기 싫은 건량을 먹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배낭에서 물통을 꺼내 루나린에게로 넘겼다. "물 좀 들어요. 그리고 입맛에 안 맞으면 안 먹어도 되는데…." "아니요. 전 정말 괜찮아요. 그리고…. 물 고마워요." 한 목음의 물을 마시고는 다시 나에게 넘기는 루나린. 나는 그 물통을 받아 들고는 입으로 가져갔다. 물통 주둥이에 입을 대자 약간 단 느낌이 들었다. 후훗. 그렇게 나쁘지는 않군…. 이것이 바로 간접 키스인가? …. 이런…. 잠시 잠이 들어 버렸군…. 앉아서 잠시 쉰다는 것이 그만 수면에 빠져 버린 것이다. 나는 천장을 향해 있던 시선을 내리며 왼쪽 어깨에 느껴지는 무게 감에 고개를 좌로 돌렸다. 그 러자 보이는 것은 짙은 푸른색의 머리카락. 나는 내 어깨에 기대어 자고있는 루나린을 보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한 손으로 류하나를 감고있던 망도를 풀고는 바닥에 깔 고는 그녀를 안아 올려 망도위로 올라갔다. 상당히 두꺼운 망도덕분에 차가운 바닥은 방비가 되었고 나는 그 위에 앉으며 루나린을 조심스럽게 내 옆에 눕혔 다. 그러면서 내 다리 위에 그녀의 머리를 올려놓았다. 그러던 중 그녀가 깨지나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다행이 도 그녀는 피곤했는지 잠깐 으흥…. 하는 신음만 흘리고는 깨어날 생각은 하지 않았다. 나는 내 다리를 배고 자는 루나린의 머리를 한번 쓰다듬어 주고는 옆 배낭에 서 자그마한 모포를 하나 꺼내 그녀의 몸에 덮어 주었다. "잘 자요…." 그리고는 나 역시 다시금 벽에다가 등을 기대며 눈을 감았다. ========================================================================= 오옷. 미로라는 공간 안에서 피어나는 둘의 사랑!!!! ^^ 드디어 던젼의 로망이!!!! 쿠하하!!!! 나올 때는 애를 하나 안고 나가는 거야!!!! 퍽퍽!!!! 쿠쿡. 그리고 카인이 말한 젠장할놈의 던젼을 만든 사람은 바로!!!! 저입니다. 퍽!!!! Fine weather, to shorten, Grass, Force of sword Chun - Gum Kim Hyung-joon 신무(神武) 78. 그것은 꿈이었다. 그것도 아라크드라는 자의…. 하지만 지금까지의 꿈과 다른 점이라면 이번에는 내가 아라크드가 된 것이 아 니라 아라크드라는 자를 지켜보는 자가 되었다는 것…. 비록 그 자의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나는 그가 아라크드라는 것을 본능 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그는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부드 러운 움직임과 행동만 보더라도 대충 어떤 자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와는 정 반대가 되는 성격. 아마도 저자는 그다지 말이 없고 언제나 미소를 입에 물고 다니는 성자 같은 자일 것이다. 그는 어느 장소에 들어서더니 곧 자신의 팔목에 끼우고 있던 물건을 빼내었 다. 용 두 마리가 서로 꼬이며 하나의 여의주를 감싸안고 있는 듯한 모양이 조 각되어 있는 그 물건….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것을 어디선가 본적이 있다는 느낌을 받아야만 했다. 그는 그것을 들어 잠시 바라보더니 재단과 같은 곳에 올려놓더니 입을 열었 다. -봉인하라…. 그 말과 함께 재단을 감싸며 빛의 기둥이 형성되었고 어디선가 여인의 목소리 가 들려왔다. -샤이닝 봉인을 시작합니다. 패스워드를 말씀해 주십시오. -********************** -패스워드 확인되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봉인작업에 들어갑니다. 동시에 그 공간의 곳곳에서 빛이 새어나오기 시작했고 그것은 점점 세기를 더 해가 잠시 후에는 나의 눈을 감겨 버릴 정도로 강한 빛이 사방을 밝히었다. 그리고 그 빛이 사라짐에 따라 나는 꿈이 끝나 감을 느낄 수가 있었다. -이제…. 시작이다…. 파멸이냐…. 영원이냐가…. 아라크드의 중얼거리는 목소리가 어둠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나의 귀로 조용 히 전달이 되어 들어왔다. 나의 눈이 번쩍 뜨여짐과 동시에 루나린은 흠칫하며 나를 바라보았다. "카인님…. 왜 그러세요?" 조심스럽게 묻는 루나린이지만 나는 그녀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고는 급히 몸을 일으키며 주위를 살폈다. 순간적으로 나의 머릿속으로 각인 되어지는 어 떤 하나의 지도…. 그것이 이 미로의 지도임을 느끼기에는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카인님…." "루나린. 날 따라와요." 나는 급히 망토를 몸에 두르며 모포를 다시 배낭에 넣고는 루나린의 손을 잡 았다. 이 느낌…. 금방 사라져 버릴 것만 같았다. 어떻게 된 것인지…. 그 꿈 때문인지….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었지만 현재 지금의 나는 이 미로의 모든 것 이 눈앞에서 스쳐 지나갔다. "빨리요. 시간이 없어요." 잠시라도 지체했다가는 다시금 사라져 버릴 것만 같은 기억. 그 기억들을 애 써 다잡으며 나는 루나린의 손을 잡은 채로 내달렸다. 이곳에서 왼쪽. 그리고 가운데 길…. 두 번째 통로…. 그리고 다시 가운데 통 로…. 우측 길…. 우측에서 세 번째 길…. 모든 것들이 나의 기억과 일치했고 나는 그 기억의 끝에 위치한 장소로 계속 해서 향했다. 숨이 찬 듯 루나린의 거친 호흡소리가 들려오기는 했지만…. 그 렇다고 해서 멈춰 설 생각 따위는 없었다. 이제 거의 가까워 졌다. 이제 저곳 에서…. 저 갈림길에서…. 나는 그 갈림길이 가까워짐에 따라 드디어 끝이라는 생각에 환호를 하고 싶어 졌다. 그러나…. 그만 달리던 중 무엇인가가 나의 발의 진로 방향을 막았고 앞으로 몸이 기울 어 바닥과 키스를 하면서야 나는 그 무엇인가가 돌덩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땅바닥에 얼굴을 박은 채로 앞으로 1미터 정도 주르륵 밀 려나가고 나서 나는 한동안 그 자세를 유지해야만 했다. "카. 카인님…. 괜찮으세요?" 루나린의 걱정 어린 말이 들려와서야…. 나는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켰고 곧 하늘을 보며…. 아니 천장을 보며 비통한 절규를 내질러야 했다. "크오오!! 다 까먹었다!!!!!!!!" 이미 환상적인 길 찾기를 하던 나는 사라지고 다시금 방향치의 나로 돌아와 버린 것이다. 지금까지 생각하던 마지막 것이 기억이 안 난다는 게 이상하다고 하면 그렇겠지만…. 진짜 기억이 갑자기 안 나는 것을 어떻게 해!! 방금 전까지 머리 속에 생각하면 기억이 나던 이 미로의 모든 것들이 그대로 사라져 버리고 만 것이다. 크악!! 젠장!! 마지막에 왜 그 자리에 돌 뿌리가 있어서!! 겨우 마지막인데 아무 곳이나 찍어 들어가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그 것도 두세 군데 갈림길이어야 말을 안 한다…. 자그마치 열 일곱 군데의 갈림 길…. 이거 찍어서 맞을 확률은…. 할 일없고 수학 잘하는 사람 계산해 봐라…. --;; 얼굴에 묻은 흙을 털어 내며 나는 마지막 수단으로 손바닥을 펴서 그곳에 침 을 뱉으려고 하였다. 그러나 곧 옆에 루나린이 있다는 것을 상기해 내고는 이 런 지저분한 방법은 안되겠다는 생각에 그것보다 더욱더 깨끗한 방법을 택했 다. 우선 가장 왼쪽부터… "무·엇·을·고·를·까·요·알·아·맞·춰·봅·시·다·딩·동·댕!" 이라고 해봤더니 빌어먹게도 가장 오른쪽 끝이 나왔다. 그래서 방금 내가 한 말을 하나하나 세어 보았더니 동굴의 숫자와 똑같은 열 일곱 개였다. --;; 이거 진짜 동전 꺼내서 앞 뒤 할 수도 없고…. 이 방법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는…. 나는 결국 가장 확실하면서도 고전적인 막대기 쓰러트리기로 하기로 했다. 대 충 조그마한 나무 막대기를 하나 주운 후 그것을 세우고…. "앗사라비아! 신이시여! 제발 제게 계시를 내리시길!!!" 물론 이것은 내 모국어인 한국어로 했다. 루나린에게 쪽팔릴 일이라도 있냐? 루나린은 내가 무슨 주문이라도 외우는 줄 알고 조심스럽게 뒤쪽으로 물러섰지 만…. 뭐 이것도 주문은 주문이지…. 나의 검지손가락으로 지탱이 되고있던 나뭇가지는 내가 손을 떼자 그대로 쓰 러졌고 나는 그 나뭇가지가 향한 곳으로 시선을 향했다. 나의 탁월한 점에 의하면 바로 저곳이다!! 라고 마음속으로 외치며 난 루나린 에게 말했다. "저기에요. 가죠." "네…. 네…." 약간 떨떠름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는 루나린. 그녀로서는 내가 어떤 심오한 방법을 쓴다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나뭇가지 하나를 넘어뜨리고 그것이 향한 방 향으로 가자고 하자 황당한 기분 이외에는 아무 것도 들지 않을 것이다. 하지 만 그녀는 곧 나의 뒤를 따랐다. 역시 나에게 토를 달지 않고 나만 따르는 요 조 숙녀의 결정체를 보여주는 구나! 아리스라면 당장 토를 달고 날 갈굴 것인데! 그러나 막 그 곳으로 들어가려던 나는 그 통로에서 우리 쪽으로 오는 몇 개의 기척을 느끼고는 급히 경계를 하며 뒤로 물러섰다. 젠장…. 그 동안 몬스터들이 하나도 나오지 않더니…. 드디어 나오는 것인가? 나는 조심스럽게 루나린을 내 뒤쪽에 두며 거의 쓸모가 없지만 류하나를 잡으 며 시선을 그 통로로 향했다. 나오기만 해봐라…. 베어버린다!! 그리고 그 그림자가 바로 나타났을 때 나는 그대로 검을 휘둘러 버렸고 곧 비 명이 내 귀를 강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