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판타지 - 신무-神武-전권 - 86편 (86/113)

2026-09-22 08:52:49 조회 28
"세이빈님. 몸은 괜찮아요? 으앙~!" "난 괜찮아. 그러니까 그렇게 울지 마라." 얼마동안 내가 잠을 잤는지 알 수가 없었다. 다만 이곳이 내가 눈을 감았던 그 오아시스가 아닌 여관방이라는 것과 나의 몸이 상당히 정상으로 돌아 온 것 으로 보아 그 동안 여러 날이 지난 것 같았다. 나는 계속해서 우는 샤이나르를 보며 피식 웃으면서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 리고는 그녀의 몸을 토닥여 주었다. "괜찮다니까. 자. 봐 멀쩡하잖아." 내가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을 알려주자 그제야 샤이나 르는 웃음을 지어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눈가에는 반짝이는 눈물이 매달려 있 었다. 나는 그녀의 눈가를 훔쳐 물기를 닦아주었다. "그런데 내가 얼마동안 자고 있었지?" "2주일 조금 못 됐어요." 흠. 그 정도면 충분히 완치가 되었겠군. 대충 1주일 정도라 생각을 했는데. 역시 화신과 광마에게 당한 충격으로 몸에 더 무리가 갔었나 보다. 나는 숨을 크게 들이키고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상당히 낯이 익은 여관이었다. 당연하겠지. 그 동안 신세를 졌던 오아시스 여 관인데. 이곳의 주인 아주머니께는 정말 미안한 일도 많이 했지. 물론 내가 한 것이 아니라 샤이나르와 휘리아나의 충돌로 일어난 일이라 하지만…. 내가 데 리고 있는 아이들이 싸워서 생긴 일인데 나에게도 어느 정도의 죄가 있는 것이 다. 나는 웃으며 샤이나르에게 물었다. "그보다 휘리아나는?" "지금 자고 있어요. 요 며칠 세이빈님을 간호한다며 잠을 한숨도 못 자다가 어제 쓰러지고 말았어요." 휘리아나가 쓰러졌다는 말에 나는 잠깐 흠칫했지만 곧 샤이나르가 있는데 무 슨 큰 일이나 있었겠어 하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끝내버렸다. 나는 휘리아나도 괜찮다는 것을 알았으니 이번에는 지레인에 대해서 물었다. "그런데 지레인은? 그 녀석은 어디에 있지?"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지레인의 이름이 나오자마자 샤이나르의 몸이 그대로 굳어져 버렸다. 나는 이상함을 느꼈지만 다시 한번 샤이나르에게 물었다. "왜 그래? 그 녀석 어디에 있냐고." "세이빈님…." 무슨 말못할 사연이나 있다는 듯 나에게 고개를 돌려버리는 샤이나르. 이쯤 되니 나도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렇게 큰 것은 아니었다. "그 녀석 또 무슨 사고 치고 튀었냐?" "…." 샤이나르는 말이 없었다. 젠장. 말 좀 하란 말이다. 꼭 표정을 보니 지레인 녀석이 죽었다고 말하는 것 같은데. 빙음까지 얻은 그 녀석이 죽을 리가 없지 않냐? 빙음이라면 무안한 마나의 원천 중에 하나. 아무리 드래곤 하트가 부서 져 버린 지레인이라 하지만 빙음이 있는 이상 죽을 일은 절대로 없었다. 나는 설마 이 녀석들이 짜고 또 장난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막 우연히 고개를 돌리던 나는 나의 오른손에 있는 샤이닝을 보았다. 지금까지의 흐릿한 회색의 빛이 아닌 예전과 다름없는 밝은 백색의 빛을 뿌리 고 있는 샤이닝. 두 마리의 용이 감싸고 있는 보석에서도 탁한 회색 빛이 아닌 예전처럼 은은한 청광을 뿌리고 있었다. 나는 자고 일어나니 정상으로 변해버린 샤이닝을 보며 얼떨떨한 기분이 들었 다. 지금 이게 꿈인가 하는 생각까지도 들었으니…. 하지만 내가 꿈과 현실을 구별 못할 바보도 아니고 지금 샤이닝이 정상으로 돌아 온 것을 잘못 볼 정도로 눈이 잘못 된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나는 순간적으로 증폭하는 불길한 기운을 느끼며 샤이나르의 양어깨를 잡았 다. "샤이나르! 지레인 녀석 어디에 있어!!" "세이빈님…." "빨리 말해! 그 녀석 지금 어디에 있어?" 슬퍼지는 샤이나르의 눈. 나는 당장이라도 지금 저 앞에 문이 열리며 지레인 녀석이 웃으며 들어오고 샤이나르가 꺄르르 웃으며 '장난이었어요.' 라고 말하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언제나 이런 재수 없는 일은 나의 생각을 벗어나 버린다. 샤이나르의 눈에서 다시금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리고는 샤이나르는 몸을 일으켜 밖으로 달려나가 버렸다. 나는 아무 말도 못 한 채 멍청히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아야 했다. 지금의 샤이나르의 행동이 그저 장난으로 믿고 싶을 뿐이었다. 하지만 점점 더 그것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이라는 생각이 나의 머리 속을 지배했다. 나의 몸이 부들부들 떨려오기 시작했다.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나의 머리 속에서 정리가 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도 그것을 믿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잠시 후 유라 녀석이 들어왔다. "어라. 일어났네. 그런데 샤이나르 울면서 나가던데. 너 또 무슨 짓을 한 거 야?" 나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뚱한 얼굴로 서있는 유라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손 에는 한 장의 종이와 한 개의 자그마한 가죽 주머니가 들려 있었다. 나는 샤이나르에게 듣지 못한 답을 유라에게 듣기를 희망했다. "유. 유라. 지레인 녀석 어디에 있지?" 역시 유라 녀석도 얼굴이 굳어졌다. 그러나 이번에는 샤이나르 때와 다르게 대답을 강요하지 않으며 천천히 유라의 입이 열리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유라는 대답대신 나에게 들고있던 두 개의 물건을 건넸다. 얼떨결에 그것을 받아 든 나는 유라를 멍청히 바라보았다. "이게…. 뭐지?" "지레인의 유품." 별거 아닌 듯이 말하고 있지만 유라의 말도 약하게 떨리고 있었다. 나 역시 유라 녀석의 말에 그대로 번개라도 맞은 듯 몸이 떨려오기 시작했다.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나 버린 것이다. 아직까지도 믿어지지 않았다. 지 레인 녀석이 죽었다는 것이. 아니…. 샤이닝이 부활 한 것을 본 순간 어렴풋이 예상은 했었다. 하지만…. 직접 닥쳐 본 현실은 추측으로 생긴 충격과는 사뭇 달랐다. "그럼. 나는 지레인이 부탁한 것은 다 행했다. 나머지는 알아서 해." 할 일을 다했다는 듯이 문을 닫고 나가버리는 유라녀석의 목소리가 들렸지만 나는 여전히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를 못하고 있었다. 하하하…. 이럴 때는 뭐라 해야 하는 거지? 너무도 많이도 당해 본 일이지 만…. 나는 아직까지도 이런 현실에 대처하는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화가 났다. 지레인에게? 그 빌어먹을 자식에게? 말도 하지 않고 갑자기 나타 나서 나에게 감동을 심어 주고는 뒤이어 말도 하지 않고 다시 떠나버린 그 녀 석에게? 빌어먹을 자식!! 정말 죽은 것이냐? 아직도 실감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인정을 해야 한다. 그 녀석은 죽었다. 내가 본 것은 아니지만…. 샤이나르가 그렇게 행동으로 말 했고 유라 녀석이 그렇게 말했다. 아무리 나의 상식 밖에서 장난을 쳐대는 녀석들이지만 친구의 죽음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녀석들은 아니다. 그 녀석들은 분명 슬퍼했다. 그것은 절대로 지 레인이 죽지 않았으면 지어 보일 수 있는 표정이 아니다. 지레인은 죽었다. 인정해라 아라크드. 그 빌어먹을 자식은…. "크아아아아!!!!!!!!!!!!" 있는 힘껏 고함을 지르자 어느 정도 마음이 안정이 되었다. 그것이 완전한 평 정이 아니라 아주 약간의 마음의 안정이라고는 하지만…. 그 정도면 충분했다. 약간의 울분이 가라앉은 것으로 나는 천천히 손에 들린 두 개의 물건을 바라 보았다. 지레인 녀석의 유품. 큭. 빌어먹을 자식. 2년만에 만나서 겨우 준다는 선물이 유품이냐? 개자식…. 빌어먹을 자식…. 당장이라도 그 두 개의 물건을 밖으로 던져버리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하지 만 그것보다는 반대되는 생각이 더 컸나 보다. 나는 슬픔을 누르며 두 개의 물건 중 둘둘 말린 종이를 집어들었다. 아마도 녀석이 나에게 할 말을 써 놓은 것 같았다. 설마 이곳에다가 마법 따 위를 적어 놓지는 않았겠지. 하는 생각을 하며 기분을 조금 풀어 보려 했지만 그것이 쉽지는 않았다. 나는 별 수 없이 고개를 저어 버리고 그 종이를 펴 보았다. 단아한 필체를 써 진 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보아하니 역시 내 생각대로 녀석의 유서였다. 열이 받기는 했지만 나는 그 열 을 애써 누르며 그 글들을 읽어가기 시작했다. 아라크드님. 당신이 이 글을 읽을 때는 저의 죽음을 알고 저를 욕하시고 계시겠죠? 죄송합니다. 당신의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어쩔 수 없이 이런 선택을 했다는 것을 알아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어쩔 수 없었다니…. 큭. 지금 이런 말들로 나를 위로하려는 것인가? 빌어먹 을 자식. 그럴 것이면 죽을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아닌가? 빙음이라면 네놈이 영원히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주지 않느냐? 젠장…. 드래곤 하트를 잃어버린 제가 목숨을 연장한 이유라면 당신도 아시다 시피 빙 음의 힘 덕분입니다. 하지만…. 저는 용족. 저희들이 저주하는 신족의 힘으로 제 목숨을 구걸하는 것은 저에게 있어 죽음보다 더 한 치욕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런 길을 택한 이유라면 단 한번이라도 당신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 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제가 당신에게 저지른 죄악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함이었음을 알아주시기를 바랍니다. 개자식. 죄악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라고? 네놈이 나의 앞에서 영원히 죽어버린 것도 죄악이다. 네 녀석은 나에게 죄를 씻는 방법으로 겨우 그런 방 법을 택했나? 다시 나에게 돌아 왔으면…. 신족의 힘으로라도 다시 나에게 돌아 왔다면 계 속해서 내 옆에 남아있어야 그 죄를 씻는 것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죽어 버린 다면 나는 또 뭐가 되냐? 네놈 때문에 루나린을 잃어 버렸다고 생각하고 너에게 그런 심한 말을 해 버 린 나는…. 너에게 사과도 하지 못한 채 이렇게 끝이 나버린 나는 대체 어떻게 하란 말이냐? 지레인…. 빌어먹을 자식. 빌어먹을 자식….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하지만…. 아직 녀석의 유서가 끝이 나지 않았 고…. 아니 이제 겨우 서두 부분이었기에 나는 애써 눈가를 주물러 그 눈물을 밀어 버리고는 계속해서 글을 읽어 나가기 시작했다. 두 번 다시 당신의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습니다. 당신의 사랑하 는 이의 죽음을 지켜보기만 한 죄를 지은 저는 당신이 절대로 용서를 하지 않 을 것이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제가 다시 당신의 앞에 나타난 이유는 이 세상을 위해서 입 니다. 거창하게 들리겠군요. 하지만 당신과 다르게 파괴만을 생각하고 있는 남 은 지고족과 당신에게 분노만을 가지고 있는 신족. 그들은 결코 당신을 가만 두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은 그들이 자신을 죽인다 고 생각한다면 고개를 끄덕여 버리겠지만…. 저는 당신이 제발 자신의 목숨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로 인해서 당신에게 또 하나의 죄를 지어 버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 니다. 다시는 생각하기 싫을 과거의 기억 속으로 다시금 당신을 몰아 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금부터의 글을 읽으며 당신이 저를 다시 저주 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어 쩔 수가 없습니다. 우선 저는 저의 목숨을 이용하여 당신의 샤이닝을 부활 시켜 놓을 것입니다. 예전에 아리나스님에게 들었습니다. 당신의 샤이닝은 그분의 어머님이자 당신 의 첫 사랑하는 이였던 세이라인님의 영혼의 힘으로 만들어진 물건이라는 것 을. 하지만 7년 전 샤이닝은 당신을 지키기 위해 그 힘을 모두 써 버리고 말았습 니다. 지금에 와서는 그곳에 잠들어 계시는 그분의 영혼을 다시 깨우는 방법은 단 하나뿐입니다. 바로 강한 영혼의 소멸 순간에 생기는 힘을 이용하여 그 힘을 깨우는 방법 뿐. 저는 드래곤으로서 비록 당신들 지고족보다 강한 영혼을 가지지 않았지만 그분을 깨우는데는 전혀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대목을 읽는 순간 나는 그대로 샤이닝으로 시선을 돌려버리고 말았다. 나 조차도 모르고 있던 사실. 샤이닝이 세이라인이 만들어 낸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녀의 영혼의 힘을 이용했다니…. 나로서는 처음 듣는 소리였다. 그러고 보니 샤이닝은 세이라인이 죽은 후. 아 리스가 그녀의 유품이라며 나에게 넘겨 준 물건이다. 그 전까지만 해도 나는 세이라인이 그런 물건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르고 있었고…. 한번의 폭주로 대부분의 지고족들을 베어 버린 후에 남은 11인의 지고족과 아 리스에게 봉인을 당했던 나. 그리고 봉인으로 정신을 차린 나를 다시 풀어주며 아리스가 나에게 넘겨 준 물건이 바로 그것이다. 그녀의 영혼의 힘으로 만들어진 샤이닝. 설마…. 그것에 세이라인의 영혼이 잠들어 있었다는…. 나의 몸이 다시금 떨리기 시작했다. 그랬던가? 그 동안…. 당신은 나도 모르게 나를 지켜 주고 있었던가? 7년 전 피르스에게 죽을 뻔한 나를 구해 준 것 역시 당신이었군. 세이라인…. 잠시 감상적인 생각에 빠져 샤이닝을 쓰다듬었다. 그러자 약하게 샤이닝이 빛 을 뿌리는 것을 느끼며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빌어먹을 지레인 자식…. 설마 이거 루나린을 앗아간 죄의 보답이냐? 나는 쓴웃음을 지으며 그 유서를 계속해서 읽어 내려갔다. 하지만 뒤쪽의 말 은 그다지 나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지레인 녀석의 유서를 읽는 일을 그렇게 달가워하지도 않는 나다. 대충 그들을 막아달라는 말이었지만…. 나는 코웃음을 치며 넘겨버렸다. 어차피 아직까지도 나의 생각은 변함이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 구절에 적혀있는 글귀를 보며 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당신이 제가 드린 또 다른 물건을 보시면 저의 뜻대로 하실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완전히 나를 지 놈 생각대로 움직이는 기계로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죽은 녀 석이 부탁도 참 많다는 생각에 대충 그 종이를 다 읽지도 않고 던져버린 나는 침대위로 풀썩 쓰러졌다. 샤이나르가 아픈 나를 생각해서 고급 침대가 있는 방을 골랐는지 상당히 푹신 한 침대였기에 나의 몸은 침대로 푹 파묻혔고 동시에 그때까지 내가 옆에 놓아 두었던 지레인의 남은 유품하나는 위로 툭 튀어 올랐다. 탁한 갈색을 내뿜는 가죽 주머니. 공중으로 치솟아 잠시 정지했다가 다시 아래로 하강하는 그것은 곧 나의 가슴 위로 떨어져 내렸다. 잠시 말없이 천장만을 바라보며 씁쓸한 생각을 정리하던 나는 얼마 후 그 주 머니를 집어들었다. 당연히 안에 무엇인가 들어있는 듯 약간의 무게 감이 느껴졌다. 나는 별 생각 없이 설마 심각한 거나 들었겠어? 하는 생각에 그 주머니를 묶고있던 줄을 풀 었다. 그리고는 그것을 거꾸로 뒤집어 안의 내용물이 떨어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흐리멍덩하던 나의 눈은 그 안의 내용물이 약하게 빛을 뿌리며 나의 얼굴을 향해 떨어져 내림과 동시에 부릅뜬 눈으로 바뀌어 버렸다. 재빨리 그것을 낙아 챈 나는 지금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 각에 볼을 꼬집어보기까지 했다. 나의 손안에서 약하게 푸른빛을 뿌리는 청색의 다이아몬드. 나는 그것을 가볍 게 손에 쥐어 보았다. 약하게 온기가 느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 아리스…." 살아 있었다. 영원히 잃어버린 줄로만 알았는데. 이제는 두 번 다시 못 볼 줄 로만 알았는데. 나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을 닦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저 아리스의 혼이 자고있는 블루노바를 가볍게 쥐며 나의 가슴으로 품을 뿐이었다. 나는 남은 손으로 방금 던져버렸던 지레인의 유서를 들었다. 그리고는 아직 읽지 않았던 마지막 구절로 눈을 가지고 갔다. 당신께 지은 저의 죄가 이것으로 조금 사라지기를 바랍니다. 지레인…. 고맙다. 고맙다…. 너무도…. ========================================================================= 킁. 아리스 등장입니다... 아직 노바 상태이기는 하지만... 다시 뺏기는 일은 없으니 걱정 마시길.... 아... 어제 친구넘이 같이 공이나 때리러 가자고 해서 따라갔습니다.. 다 아시져? 300언 넣고 공 열 다섯 번 날리는 것. 장장 1시간동안 때렸습니다...;;;; 넘 재밌더군여.... 하지만 그 파장은 장난아닙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온 몸이... 특히 어깨와 팔이 쑤셔 죽겠군여.... 타자 하나 칠때마다 고통에 몸부림을 치고 있답니다... 히잉.... 앞으로는 마감전에 공 때리러 가지 말아야지...;;; 출력이 끝났습니다. [Enter]를 누르십시오. Nownuri ─────────────────────────────────── SF SF & FANTASY (#19387/21962) 1/23 ─────────────────────────────────────── 제 목:[천검] 신무(神武) 67.그가 나에게 돌려 준 것 올린이:천검 (김형준 ) 01/04/17 15:27 읽음:2630 관련자료 없음 ----------------------------------------------------------------------------- 신무(神武) 174. Part 67. 그가 나에게 돌려 준 것 내가 다시 눈을 떴을 때 나를 반기는 것은 지레인의 금색 머리카락이 아닌 샤 이나르의 은색 머리카락이었다. 나는 지레인이 내 앞에 없다는 것을 그때까지 아무런 의심도 가지지 않은 채 아마 그도 쉬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천천히 샤이나르에게 손을 뻗어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무슨 생각을 골똘히 하고 있었던지 내가 깨어 난 것도 모른 채 멍청히 앉아있 ─────────────────────────────────────── 명령어안내(C) 도움말(H) 초기화면(T) 이동(GO,P,A,N,B) 종료(X) 선택> a Nownuri ─────────────────────────────────── SF SF & FANTASY (#19561/21962) 1/43 ─────────────────────────────────────── 제 목:[천검] 신무(神武) 68.이별(離別)의 전야 올린이:천검 (김형준 ) 01/04/18 18:53 읽음:2796 관련자료 없음 ----------------------------------------------------------------------------- 신무(神武) 175. Part 68. 이별(離別)의 전야 나는 블루노바를 품속에 넣으며 방을 나섰다. 문을 나서자 만난 것은 샤이나 르였다. "세이빈님…." 약간 풀이 죽은 목소리였다. 하지만 나는 빙긋 웃으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 ─────────────────────────────────────── 명령어안내(C) 도움말(H) 초기화면(T) 이동(GO,P,A,N,B) 종료(X) 선택> pr PRINTER/CAPTURE 가 준비되었습니까(Y/n) ? 『SF & FANTASY (go SF)』 19561번 제 목:[천검] 신무(神武) 68.이별(離別)의 전야 올린이:천검 (김형준 ) 01/04/18 18:53 읽음:2796 관련자료 없음 ----------------------------------------------------------------------------- 신무(神武) 175. Part 68. 이별(離別)의 전야 나는 블루노바를 품속에 넣으며 방을 나섰다. 문을 나서자 만난 것은 샤이나 르였다. "세이빈님…." 약간 풀이 죽은 목소리였다. 하지만 나는 빙긋 웃으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 어 주었다. 나의 행동에 그녀는 고개를 들며 나를 바라보았다. "세이빈님." "후훗. 나는 괜찮아. 배가 좀 고픈데. 같이 식사나 할까?" 내가 밝은 모습을 보여주자 그것을 내가 애써지어 보인 표정이라 생각을 했을 까? 샤이나르는 빠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나의 팔에 매달렸다. 그녀는 얼굴에 밝은 미소를 피웠다. 하지만 나는 알 수 있었다. 샤이나르의 밝은 미소 뒤에 숨겨진 약간은 어두운 표정을. 그녀와 지레인은 어려서부터 함께 해온 친구이다. 그녀는 은룡족의 수장으로 서 지레인은 금룡족의 수장으로서 그 우정을 근 4000년 이상을 유지해 왔고 아 무리 이별에 담담해하는 드래곤이라 하더라도 두 번 다시 친구를 만나지 못한 다는 것에 대한 그녀가 지금 느끼고 있는 슬픔은 인간과 전혀 다르지 않을 것 이다. 나는 한 손으로 샤이나르를 끌어안았고 그녀는 나의 가슴에 머리를 기대었다. "미안하구나." 친구를 잃게 만든 것에 대한 사과였다. 그럼에도 지레인이라는 이름을 들먹이 지 않는 이유라면 지금은 그 이름을 꺼냈다가는 힘들게 미소를 짓고있는 샤이 나르에 대한 약간의 배려였다. 비록 내가 어떤 것을 미안하다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겠지만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과 이렇게 돌려서 우회적으로 말하는 것은 다르다. 아마도 한동안 그녀는 지레인이라는 이름에 담담해지도록 노력을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이름을 들어도 더 이상 슬픈 표정을 짓지 않을 정도가 되었을 때…. 그때가 되면 내가 옛 일을 회상하며 지레인의 이름을 입밖에 내더라도 그녀는 웃음을 지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그녀에게 남은 시간은 대략 1000년 정도. 그 시간이라면 충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