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판타지 - 신무-神武-전권 - 78편 (78/113)

2026-09-22 08:52:49 조회 28
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나의 실수였을 줄이야…. 그 당시 저 녀석이 술김에 휘두른 요르사리온에서 그대로 빛이 뿜어져 나왔고 그 빛이 사그라짐과 동시에 나는 멍청히 내 몸에 묻은 먼지들을 털어 내며 왁 자지껄하게 떠들어대던 술집 안의 사람들의 조각난 시체를 감상해야만 했던 것 이다. 그날 우리가 머물렀던 도시의 절반이 날아간 것은 순전히 저 녀석의 술 주정 덕분이었다. 그런 요르사리온을 가지고 있는 유라와 샤이나르의 대결…. 결판이 하루 이틀 에 나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을 잘 알고있는 샤이나르인지라 아무리 화가 나더 라도 저렇게 참으며 도망갈 기회만 노리고 있는 것이지…. 괜스레 주먹다짐한 다고 해도 이겨봤자 겨우 엘프 하나 이겼다고, 또 혹시라도 지면 그때는 용간 세상(龍間世相)에 무슨 개망신인가? 옛말에도 있지 않느냐? X이 더러워서 피하 지 무서워서 피하냐는…. "엽기 변태 엘프…." "엘프는 대체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로 알고 있는데…." 그래. 휘리아나의 말대로 엘프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 말도 적고 예절도 바른 그런 종족이다. 하지만…. 방금 말했다 시피 유라는 엽기 엘프다. 절대로 차분한 분위기는 없고 더군다나 암컷 주제에 암컷을 밝히는 변태 엘프인 것이 다. 에구…. 저 녀석이 어쩌다가 저지경이 되어 버렸는지…. 그래도 1000년 전에 는 비록 엽기적인 짓거리를 자주 했지만 -약하게는 계단을 굴러서 내려가고, 중간으로는 엘프주제에 고기를 먹고, 강도가 약간 높을 때는 드래곤을 잡아 영 약이라며 드래곤 하트를 빼먹는 짓. 아마 전설상의 드래곤 슬레이어 중 가장 많은 드래곤을 잡은 녀석은 바로 저 녀석 일 것이다- 변태 짓은 하지 않았는 데. 아직도 자신이 페라스를 죽게 했다고 생각하는 건가? 그래도 이런 식으로 자 신을 학대하다니…. 나로서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렇다고 뭐라 할 수도 없 고…. 참나…. 보고있는 나만 골치가 아프네. 그것보다…. 지금의 사태. 어떻게 하지? 지금의 상황으로 말하자면 이번 싸움은 알단 측의 승리로 끝이 났고 나는 마 이나와 민트, 그리고 유라를 데리고 알단의 진영으로 돌아 온 상태이다. 상식 적으로 생각해 보면 마이나, 민트, 유라는 현재 포로인 셈인 것이고…. 하지만 그 포로들이 하나는 적들 수십을 날려버린 무서운 마법사 샤이나르를 데리고 장난을 치고 있고 남은 둘은 전혀 겁먹지 않은 얼굴로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며 주위를 구경하고 있으니…. 저들 입장에서는 이들을 잡아서 당장 주리를 틀어 마땅할 터인데 -유라가 그 동안 알단의 군대에 입힌 피해는 상식을 초월한다. 괜히 그랜드 소드마스터가 아니다- 그게 되야 말이지. 말이야 바른 말이지. 저들 중에 누가 유라의 몸에 포승줄을 감을 사람이 있겠는가. 저들로서는 은근히 나에게 빨리 어떻게든 해 보라고 눈길을 보내기도 하지만 나는 그것을 사그리 무시해 버렸다. 아까는 상대가 유라인 것을 몰랐기에 무식한 방법으로 치고 박고 했지만…. 이미 상대가 유라인 것을 안 이 상황에서는 나도 괜히 유라를 건드리기 싫은걸 어쩌란 말인가. 만약 처음부터 상대가 유라라는 것을 알았다면…. 나는 절대로 싸우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 그것뿐이 아니다. 당장 샤이나르에게 말해서 이 대륙을 떠났을 것이고 유라가 없는 동대륙으로 날아가 샤이나르와 휘리아나와 함께 즐거운 휴 가를 마음껏 보냈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도망을 쳐? 아서라…. 그랬다가는 전 세계의 엘프들의 집요한 추 격이 이어질 것이다. 뭐니 해도 유라 저것은 엘프들의 수장. 그것도 드래곤조 차도 한 수 접어주는 무식한 녀석이다. 그건 엘프들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고 유라가 나와 샤이나르를 찾아! 라는 단 한마디의 명령만 내린다면 하늘이 무너 져도 그 수십만의 숲의 종족이 집단으로 봉기를 일으킬 것은 불을 보듯 뻔했 다. 그들 입장에서는 드래곤보다도 더 무서운 존재가 바로 유라니까. "젠장…." 나의 짜증 섞인 말에 휘리아나가 이상하다는 얼굴로 바라보았다. 그녀는 아직 유라가 어떤 존재인지 모르니 나의 갑작스런 짜증을 이해를 못 할 것이다. 하 지만…. 몇 분 후면 그녀도 알게 될 것이다…. 아니…. 몇 초 후라면…. 꼴을 보니 유라도 샤이나르에게 볼일은 다 본 것 같은데…. "으앙~!" 유라에게 가슴을 두어 번 만져지고 입술을 세 번 뺏겼다는 이유로 내 품에서 대성 통곡을 하는 샤이나르가 그렇게 짠하게 보일 수가 없었다. 그래. 네 기분 이해한다. 잘생긴 남자도 아니고…. 여자에게 성추행을 당했으 니 오죽하겠냐. 불쌍한 샤이나르…. 나는 샤이나르의 등을 토닥여주며 이제는 타켓을 휘리아나 쪽으로 돌리는 유 라를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 자신에게 무슨 위험이 닥치는 지도 모르는 채 샤이나르가 내 품에 안겨있다는 사실 하나로 눈을 찡그리며 입술을 지긋이 깨물고 있는 휘리아나를 보고 있자 니 한없이 한숨이 새어 나왔다. 이봐…. 아가씨…. 지금 질투 할 때가 아냐…. 네 뒤에서 침을 질질 흘리고 있는 변태 여우 한 마리가 안 보이는 거야? 그렇게 멍청히 있다가 당한다고. 괜히 샤이나르처럼 울지 말고 빨리 피하는게…. "꺄악!!!" 늦었군…. 휘리아나라는 불쌍하고도 가녀린(?) 처녀는 이미 빠져 나올 수 없는 마수의 손아귀에 잡혀 버린 후였다. 뒤에서 갑작스레 자신을 안아 버리는 유라의 행동 에 기겁을 하며 몸을 빼려고 안간힘을 쓴다지만…. 유라는 이미 휘리아나의 레 벨이 아닌걸 어떻게 해…. "다. 당신 뭐야!!" "꺄아~~! 목소리 너무 좋다. 게다가 몸매도 이 정도면 상품이고. 아가씨. 이 름이 뭐라고 했지?" "꺄악! 어딜 만지는 거야!!" "흐응. 오늘 이 언니가 즐겁게 해 줄게. 넌 특별히 내 모든 능력과 기술을 총 동원해서 뜨겁게 만들어 주지." "카. 카인!" 휘리아나가 나에게 도움을 요청 할 때가 다 있다니…. 어쨌든 이쯤 되니 나도 그냥 먼 산만을 바라 볼 수도 없다.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이…. 아니 이미 눈물을 매달고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눈빛을 보내는 휘리아 나를 그저 나 몰라라 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나는 재빨리 지풍을 유라의 머리로 날렸고 막 휘리아나의 목을 핥던 유라는 급하게 몸을 약간 오른쪽으로 움직이며 내 공격을 피해 내었다. 하지만 여전히 휘리아나의 몸에서 떨어지지 않는 유라를 보며 나는 다시금 두 개의 탄지공을 날려보냈고 그제야 유라는 휘리아나에게서 떨어지며 뒤로 두어 걸음 물러섰다. 겨우 자유의 몸이 된 휘리아나는 급하게 내 뒤에 서며 떨리는 몸에도 불구하 고 살기 가득한 눈으로 유라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유라는 그런 휘리아나에게 가볍기 윙크를 한 후에 나에게 시선을 향하 며 입을 삐죽 내밀 뿐이었다. "뭐야~! 질투하는 거야?" "별로…." "치사하게 둘이나 가지고…. 하나만 주면 어디가 덧나냐?" 참나…. 애들이 물건이냐? 하나는 내가 가지고 하나는 너 주게? 이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서 더 이상 입을 열었다가는 좋은 일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나는 입을 다물어 버렸다. 여전히 주위에는 유라를 경계하며 그녀가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몸을 흠칫거 리며 창을 세우는 작자들이 수두룩했던 것이다. 언제까지 이런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았던 나는 샤이나르와 휘리아나의 어깨를 양손으로 감싸며 몸을 돌렸 다. 그리고는 굳은 얼굴로 잔뜩 경계를 하고있는 장군들 사이에 있는 대장군 알 파사르를 보며 입을 열었다. "쉬고 싶군요." "흠. 아. 알겠네…. 지금 즉시 처소를 마련하도록 하지. 그보다…. 저 자들 은…." "알아서 하시죠." 나의 말에 알 파사르는 약간 못마땅한 얼굴을 잠깐 해 보였지만 곧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더 이상 유라 일로 골치 썩기 싫다는데 어 쩌겠는가…. 하지만 알 파사르는 나의 말을 이해하며 고개를 끄덕였다지만 그 뒤쪽에 있는 장군들은 그렇지 않은가 보다. 나의 말이 끝나자마자 눈에 불을 켜고 대들기 시작하는데…. 솔직히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그대는 우리 알단에 고용된 용병이다. 적국의 기사를 잡을 수 있음에도 지금 처럼 나 몰라라 하는 것이 가당키나 하는 행동인가!" 큭. 알단에 고용이 된 용병이라. 나는 그쪽에게 받아먹은 돈 따위는 전혀 없 는데 어쩌지? 버러지 같은 자식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를 믿지도 않고…. 또 혹시라도 용병 하나에게 공을 빼앗길까 전전긍긍하며 날뛰던 작자들이 이제 와서 뭐? 싸움에 이기게 해 주니까 저따위 소리나 지껄여? "그래서 나보고 지금 저 셋을 죽도록 패서 그대들 앞에 대령하라는 말인가?" "이놈!! 하찮은 천민출신 용병주제에 말버릇이 고약하구나!!" 큭큭…. 점점 열이 받기 시작하는군. 자기 혼자서는 아무 것도 못하는 멍청이 자식이. 안 그래도 이들에게 상당히 불만이 쌓여있던 차였다. 재수 없게 이따위 땅따 먹기에 참여했다가 저 엽기 변태 엘프를 다시 만나게 된 것만 해도 짜증이 나 는데…. 물론 이렇게 말하면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지금 은근히 화풀이를 할 것을 찾고있던 나로서는 이들의 이런 도발을 쉽게 넘길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나마 지금까지 알 파사르라는 사람이 마음에 들어 조용히 있었더니…. 나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으며 은근히 살기를 뿌리면서 방금 전 천민 어쩌고 지껄인 녀석을 바라보았다.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대머리 아저씨. 입고있는 옷 을 보니 그런 대로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서 편안한 삶을 살고 세상이 자기 세 상이라고 떵떵거리며 산 작자 같은데…. 난 당신 같은 작자들이 가장 마음에 안 들어…. "그래. 그럼 잘 나신 귀족 양반인 그대가 한번 나서서 저들을 잡아 보시지." "뭐. 뭐야!! 이 녀석이!!" 드디어 칼까지 뽑아 드는군. 하지만 분노로 뽑아들었던 칼은 곧 내가 어떤 존 재인가를 알아채며 다시 땅으로 내려앉았고 그는 이를 악물며 나를 노려 볼 뿐 그 어떤 행동도 취할 수가 없었다. 그랜드 소드마스터까지 제압했던 나이다. 게다가 지금 내 품에서 징징거리고 있는 샤이나르는 수백의 병사를 일격에 날려버린 대법사. 또 아직도 유라에게 입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해 퍼렇게 질린 얼굴로 내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있 는 휘리아나는 소드마스터…. 큭큭…. 미치겠지? 나를 죽이고 싶어서 돌겠는데 자기 실력은 안되고 말야. 그럼에도 천한 용병이 기어오르니 어떻게든 응징을 해야 하겠고. 그래 조금 더 긁어 볼까? "개 같은 자식들…." 나의 가벼운 도발에 알 파사르 뒤의 수십 명의 장군들이 일제히 검을 뽑아 들 었다. 동시에 재미있는 구경거리가 생겼다는 듯이 나를 바라보고 있던 유라와 민트, 마이나도 나의 뒤에 서며 각각 무기를 뽑아 들었다. "싸움이야? 나도 끼어줘~!" 유라가 이렇게 말하며 팔을 휙휙 돌리자 장군들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던 살기 는 순식간에 사그라져 버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간덩이가 부어서 지껄이는 작 자들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이놈! 이제 보니 유라난 쪽의 작당들과 한통속이었구나!!" "처음부터 모두 계획적이었군! 더러운 유라난의 개들!!" 젠장. 언제까지 저들의 말도 안 되는 언행을 받아 줘야 하는 거지? 내가 인내 심을 발휘해서 받아 줘야 할 필요 따위는 절대로 없다. 생각을 결론 지은 즉시 나는 입을 열었다. "샤이나르! 유라!" "네?" "뭐야?" "다 죽여!" ========================================================================= 늦었습니다. ^^ 그 동안 잠시 여행 좀 다녀왔습니다.. 킁킁.. ^^ 어디로 갔는지는 비밀~♡ ^^ 아 글고. 저 리니지 서버 군터로 옮겼습니다. 친구넘이 거기서 같이하자구 해서... 클클. 이제는 기사 키우고 있습니다. 이름은 역시 천류화. 군터섭 하시는 분들. 저 많이 도와줘염. ^^ 지금은 언넝 친구가 7일도를 맞추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답니다.. 그녀석이 쓰는 6일도 저 준댔거든염.. ^^;; 이 녀석이 7일도 떨구지만 않았어도 지금 그 6일도 제가 쓰는 건데..;; 지금 렙 24인데.. -6방에.. 걍양검 쓰고 있답니다...;;; 클.. 언제 클련지... 열분들.. 길가다가 '천류화' 보면.. 물약값이라도 하라고 1000아덴이라도 주고 가셈...;;;; ps. 며칠 뒤에 서울 올라가게 생겼습니다.. ^^ 거기 사는 대학 동창넘이 군대 가게 생겼다구...;;;; 가기 싫은데.. 서울까지 버스로 거의 6시간.. 클... 군대가는 녀석 전송하로 가야 하다니.. 죽겠습니다... 그넘이 친구 우정이 어쩌구 지껄이니.. 도저히 안 갈수도 없구... 또 돈 깨지겠네염....;; 출력이 끝났습니다. [Enter]를 누르십시오. Nownuri ─────────────────────────────────── SF SF & FANTASY (#17252/21962) 1/20 ─────────────────────────────────────── 제 목:[천검] 신무(神武) 62.신족의 유산-1 올린이:천검 (김형준 ) 01/04/03 03:02 읽음:2774 관련자료 없음 ----------------------------------------------------------------------------- 신무(神武) 164. Part 62. 신족의 유산 "세이빈님~! 나 잘했…. 캑!!" 갑자기 개구리 압사하는 소리를 내지르는 샤이나르. 훗. 이해하마. 나의 심정 또한 지금의 너와 전혀 다르지 않으니까. 그 엽기적이고도 쇼크를 겸비한 절대 변태 유라가 나타났는데…. ─────────────────────────────────────── 명령어안내(C) 도움말(H) 초기화면(T) 이동(GO,P,A,N,B) 종료(X) 선택> A Nownuri ─────────────────────────────────── SF SF & FANTASY (#17471/21962) 1/23 ─────────────────────────────────────── 제 목:[천검] 신무(神武) 62.신족의 유산 -2 올린이:천검 (김형준 ) 01/04/05 04:14 읽음:2795 관련자료 없음 ----------------------------------------------------------------------------- 신무(神武) 165. 나는 분명 '다 죽여' 라고 말을 했지만 그것은 내 앞에서 나를 짜증나게 했던 장군들을 지정 한 것뿐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이 곳에 있는 사람들 모두를 죽 이라는 것으로 해석을 했는지 내가 말하기 무섭게 샤이나르는 수백 개의 매직 미사일을 만들어 냈고 유라는 요르사리온을 뽑으며 광기 어린 미소를 머금었 다. 이 갑작스런 상황에 병사들은 병장기를 던지며 비명을 내지르면서 도망을 치 기 시작했고 방금 전까지 온갖 거만을 떨어대던 장군들 또한 그들과 전혀 다르 지 않게 사색이 되어서 뒤로 물러섰다. ─────────────────────────────────────── 명령어안내(C) 도움말(H) 초기화면(T) 이동(GO,P,A,N,B) 종료(X) 선택> PR PRINTER/CAPTURE 가 준비되었습니까(Y/n) ? 『SF & FANTASY (go SF)』 17471번 제 목:[천검] 신무(神武) 62.신족의 유산 -2 올린이:천검 (김형준 ) 01/04/05 04:14 읽음:2795 관련자료 없음 ----------------------------------------------------------------------------- 신무(神武) 165. 나는 분명 '다 죽여' 라고 말을 했지만 그것은 내 앞에서 나를 짜증나게 했던 장군들을 지정 한 것뿐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이 곳에 있는 사람들 모두를 죽 이라는 것으로 해석을 했는지 내가 말하기 무섭게 샤이나르는 수백 개의 매직 미사일을 만들어 냈고 유라는 요르사리온을 뽑으며 광기 어린 미소를 머금었 다. 이 갑작스런 상황에 병사들은 병장기를 던지며 비명을 내지르면서 도망을 치 기 시작했고 방금 전까지 온갖 거만을 떨어대던 장군들 또한 그들과 전혀 다르 지 않게 사색이 되어서 뒤로 물러섰다. "다. 당장 저자들을 모두 잡아 들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망가는 병사들에게 악을 질러대는 몇몇의 인물들이 있기 는 했지만…. 나로서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을 해주고 싶을 뿐이다. "그렇게 말하지 말고 그대들이 한번 해 보시지." 내가 이렇게 말하자 그들 역시 아무 말 못하고 입을 다문 채로 부리나케 도망 을 치기 시작했다. 굳은 얼굴로 나를 바라보는 알 파사르만이 그런 대로 내 마 음에 들었을 뿐이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도 그다지 탐탁케 여겨지지 않았다. 방금 전 내가 '다 죽여' 라는 말을 하기 전 그가 약간의 제재를 가했더라면 이렇게까지 상황 이 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조용히 사태를 지켜 볼 뿐이었다. 아마도 그로서도 은근히 내가 유라와 민트, 마이나를 힘으로 제압하기를 바랬을 것이다. 그것 때문에 별 말 을 하지 않고 자신의 부하들이 하는 대로 사태를 지켜보며 입을 다물고 있었겠 지만…. 설마 일이 이 정도까지 갈 줄은 몰랐을 테지. 물론 그의 행동이 잘못 된 것은 없다. 그 역시 알단의 장군. 국가를 생각한다 면 저런 행동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하지만….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을 어쩌겠는가? 몇몇 병사들에게 이끌려 사라지는 알 파사르를 보며 나는 피식 웃음을 흘렸 다. 뭐…. 내가 해 줄 일은 다 해 주었으니까. 어차피 해 줄 가치도 없는 일이었 지만 알단과 유라난의 전쟁은 이로서 알단 측으로 약간 승세가 돌아섰고 결론 적으로 이득을 본 것은 저들이니까. 여기서 내가 가볍게 고개만 끄덕여 버린다면 샤이나르와 유라의 공격이 꽁지 에 불이 난 듯이 바삐 도망가는 저들에게 떨어지겠지만…. 나는 별로 그러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그냥 작게 한숨을 내 쉬고는 몸을 돌린 나는 고개를 저었고 샤이나르와 유라 는 각각 손을 내렸다. "참나…. 저런 미천한 인간 따위가 감히 세이빈님에게 그런 막된 말을 하다 니. 그냥 지금이라도 쫓아가 따끔하게 혼을 내 놓을까 보다." 샤이나르의 자그마한 투덜거림에 피식 웃음을 흘린 나는 뚱한 얼굴로 나를 바 라보는 휘리아나에게 고개를 돌렸다. "왜 그래?" "정말로 모두 죽일 작정이었나요?" "뭐 처음에는. 그런데 왜?" "별로…." 또 뭐가 그렇게 불만이야? 참나…. 게다가 불만이 있으면 말을 해야 할 것 아 냐? 이렇게 뚱한 얼굴로 별로 라고 말을 하면 두통 생기는 것은 나뿐이다. 그렇다고 휘리아나의 양어깨를 잡아 흔들며 '좀 알아듣게 말해!' 라고 말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나로서는 어설프게나마 웃으며 그녀의 머리 위에 손을 올리는 행동을 취하는 수밖에는 없었다. "그보다…. 자스란하고 그 떨거지들은 다 어디를 간 거냐?" "어라? 이게 뭐야?" 저녁이 되자 모닥불을 피워놓고 병사들이 챙겨가지 못한 짐들에서 먹을 것을 대충 찾아 씹던 나는 유라가 건넨 종이쪼가리를 보며 물었다. 한 장의 양피지 쪼가리였는데 상당히 오래 된 물건인 듯 누렇게 변색이 되어 있고 군데군데 곰팡이가 슬어있는 그 물건은 대충 보니 지도 같아 보였지만 어 디에 쓰는 물건인지 대충 보고 내가 알 턱이 없었다. 그러니 주인인 유라에게 물어야지. "응. 1달 전에 우연히 주었어." 우연히 주었다…. 그 말에 나는 뚱한 얼굴로 유라를 바라보았다. 저 것이 우 연히 주었다고 말한다고 내가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바보는 아닌 것이다. "주었어?" "어. 유라난의 재상이라는 녀석 집 서재 깊숙한 곳에 고이 보관되어있던 상자 안에 있더라고." 그러면 그렇지…. 그 나쁜 손버릇이 어디 가겠어. 그보다…. 재상의 집 서재 깊숙한 곳이라면 상당히 중요한 물건인 것 같은데…. 나는 시선을 그 종이로 옮기며 그 내용을 자세히 살폈다. 대충 내가 본 대로 지도는 맞았다. 다만 그것이 세상에 나도는 보통의 길 찾 기 지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게다가…. 그것에 적혀있는 자그마한 문자들…. "신족… 의 언어로군." "역시 맞네. 내가 모르는 언어라서 지고족 아니면 신족의 언어라고 생각했는 데." 내 말에 유라는 맞장구를 쳤고 그때까지 자기들끼리 놀던 다른 일행들도 우리 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지고족은 그다지 보통의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고 상당히 공부를 한 사람이 아니라면 알지도 못하는 그런 존재들이지만 신족은 세상 사람 누구나 다 알고있는 그런 종족이다. 1만년 전 세상을 지배했다는 종족. 신의 아들들이라는 그들은 마법을 만들어 내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유명한 종족인 것이다. "그보다 세이빈. 너 그거 읽을 줄 알지?" "뭐. 모를 턱이 없지." 나와 유라는 별 것 아니라는 듯이 대화를 나누었지만 그것을 들은 자스란 일 행과 휘리아나 등은 놀란 얼굴로 나에게로 고개를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