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판타지 - 신무-神武-전권 - 65편 (65/113)

2026-09-22 08:52:49 조회 28
이번에도 또다시 그 우연이 발생할까 하는 두려움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 었다. 빌어먹을…. 진짜 그만 해야겠어…. 생각을 할수록 떠올리지 말아야 할 기억 들이 계속해서 떠오르니 말야. 젠장…. 오늘은 정말 짜증만 나는 밤이네…. 에구. 잠이나 자자…. "아악!!" 이 처절함 비명소리를 말하자면 바로 하스미르 공작의 목검에 머리를 맞은 메 르틴의 입에서 터져 나온 눈물어린 절망의 고함소리였다. 갑자기 왜 메르틴이 하스미르 공작에게 맞고 있는 것이냐 물은 다면 나는 이 렇게 말하겠다. "쯧. 그러기에 좀 참지…." 잠은 집에서도 많이 자면서 왜 꼭 거기서 조느냔 말이다. 안 걸릴 것으로 생 각하는 건가? 현 기사단장인 시드라스 양반은 눈썰미 하나는 끝내 준다고 소문 이 자자한 어르신인데…. 그 앞에서 졸다가 걸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어찌저찌 해서 하스미르 공작의 귀로 들어간 것이고 오늘 도 역시 아들을 검술 수련시킨다는 핑계 하에 무지막지하게 밟아 주고 있는 것 이다. "아. 아버지…." "어서 일어 나거라." 울먹이는 메르틴과 -쯧. 나이가 몇인데- 온화함 속에 살기를 숨기고 말하는 하스미르 공작. 흠. 오늘도 역시 쉽게 끝나지는 않겠어. 하스미르 공작으로 말 할 것 같으면 철저한 무인. 게다가 지금 메르틴이 속해 있는 비룡 기사단의 전(前) 단장이 아니었던가? 어쨌든 오늘은 메르틴의 반 제삿날이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뭐…. 이 순간 무슨 일이라도 일어 난 다면 메르틴으로서는 기분 째지고 환장 하게 좋을 일이겠지만…. 그런 일이 과연 일어 날…. 까…. 라고 생각하던 나의 눈에 천천히 수련 장 안으로 들어서는 중년인의 모 습이 포착되었다. 이제는 30대 중반의 완벽한 아저씨가 되어 있는 한스를 보며 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갑자기 저 양반이 왜 나타난 거지? 진짜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것인가? "공작님." "아! 한스 자네였군. 지금은 좀 바쁘니 일이 있다면 좀 있다가 말하도록 하 게." 한스의 등장으로 혹시라도 살 수 있을까 하며 기대에 찬 눈빛을 빛내던 메르 틴으로서는 하스미르 공작의 말 한마디가 참으로 저주스러울 것이다. 그것보다 지금은 바쁘다…. 지 아들을 패주는 것이 그렇게 바쁜 일인가? 이 구. 공작이 그런 다는데 뭐 어쩌겠어…. "죄송합니다. 하지만 좀 급한 일이라…." "응?" 그러나 다시금 메르틴에게 달려들어 녀석의 얼굴을 새하얗게 질리게 했던 하 스미르 공작은 한스의 말에 곧 몸을 멈추어 세우며 고개를 돌렸다. "무슨 일인가?" 공작의 물음에 한스는 대답대신 손에 고이 들고있는 봉투를 내밀 뿐이었다. 좀 떨어진 곳이기는 하지만 나의 눈에 비친 그 봉투에는 루난 왕국의 국왕의 직인이 찍혀 있었고 나조차도 잠시 고개를 갸웃거려야 했다. 흠. 저건 아무래도 소환 서신 같은데…. 갑자기 하스미르 공작을 부르다니…. 무슨 일이라도 진짜 생긴 건가? 내가 궁금함에 입맛을 다실 무렵 하스미르 공작은 그 서신을 받아들어 안의 내용물을 꺼내 읽기 시작했고 얼마 후 눈을 부릅뜨며 이를 갈아대기까지 했다. 이거 점점 더 궁금해지는데…. "메르틴 오늘은 그만 하자꾸나. 한스. 당장 성으로 들어갈 채비를 갖추어라." "네!" 한스와 메르틴의 입에서 동시에 터져 나온 대답이었다. 메르틴 쪽이야 살았다 는 기쁨에 눈물까지 흘리고 있었고 한스는 비장한 얼굴로 고개를 숙인 것은 조 금 달랐지만…. 하지만…. 메르틴의 그런 기쁨의 눈물은 곧 전혀 반대되는 의미로 바뀌어 버 렸다. "카인군. 자네가 내 대신 애 교육 좀 시켜 놓게나. 나보다 더 잘 할 것이라 믿네." "뭐. 그러죠." 밖으로 나가기 직전 하스미르 공작이 내던진 한마디에 나는 가뿐하게 고개를 끄덕였고 메르틴은 비명을 질러댔다. 내가 한번 시작하면 하스미르 공작보다 더하면 더했지 전혀 못하지는 않으니 말야. 크하하! 이거 정말 오랜만에 운동 좀 하겠는걸. "형…. 서. 설마…. 진짜 하는 것은…." "응? 뭐가?" "나 온몸이 쑤시고. 두통, 치통, 복통, 신경통까지…." "아! 그러냐? 내가 안마 좀 해 줄게. 일루 와!" "아. 아니 내 말은 그게 아니라…." 이리저리 빼는 메르틴이었지만 나는 차근차근 준비를 해 나가기 시작했다. 뭐 준비라고 해 봤자 목검을 들고 자리를 잡는 것뿐이지만…. 어쨌든 내가 연무장 위로 올라오자 메르틴은 사색이 되어서 급히 뒷걸음질을 쳤다. "형. 나. 나 잠깐 화장…. 끄악!!" "응? 방금 뭐라고 했냐?" 한번의 공격에 머리를 맞아버린 메르틴은 그대로 주저앉아 신음을 흘려댔고 나는 짐짓 방금 전의 말을 못 들은 척 그에게 물었다. 크크. 어디를 도망 갈려고. 요즘 들어 몸이 찌뿌둥 했는데 마침 자알 됐어. 게다가 얼마 전에 정신 교육을 시키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런 기회가 재 발로 찾아 들어오다니…. 내가 마다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자! 그럼 메르틴! 오랜만의 쇼 타임이다!! "흐흐. 그럼 시작해 볼까? 메르틴?" "이. 이미 시작했잖아!!" "아! 그렇구나. 그럼 간다! 잘 받아!" "으악! 잠깐!! 검기까지 쓰기가 어디에 있어!!!" "잘 피하면 되잖아." "말이 되는 소리를 하란 말야!!!! 으악!!!" "잘 피하네." "저. 정말 나 죽일 작정이야?" "자. 그럼 또 간다." "으악! 살려줘!!!!!" ========================================================================= 잡담…. 막상 쓸려니 쓸게 없네..;;; ;; 쩌비.. 오늘은 글도 맘에 안들고..;;; 죽겠네.. 정말..;; 신무(神武) 150. "그래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성에서 돌아온 하스미르 공작의 말을 몇 마디들은 나는 즉시 그의 말을 끊으 며 입을 열었다. 나의 언성이 약간 올라가 버린 통에 공작은 그대로 입을 다물 며 나를 응시할 뿐이었다. 젠장. 말을 좀 하시란 말씀입니다. 그냥 이대로 그 늙은 여우가 하는 대로…. 그렇게 보고만 있으실 생각은 아니시겠죠? "일단은 거절의 의사를 밝히고 왔네." "당연하겠죠. 겨우 그따위 날라리 왕자에게 따님을 주고 싶지는 않으실 테니 까." "그렇다네…." 빌어먹을 작자들…. 조용히 살고 있는 사람을 이런 방법으로 성질을 긁어 대 다니…. 그래. 왕비 쪽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나의 성질을 돋구기 위해서 노력 을 하겠지. 그쪽은 아직 나의 힘을 직접적으로 받아 본 적은 없으니까. 그리고 그들 입장에서야 나는 지금 어쩌니 저쩌니 해도 국왕에게 충성을 맹세 하고 있는 존재로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고 말야. 이 시대의 대부분의 귀족이 나 기사라는 작자들이 그런 것처럼 나 또한 그런 부류로 끼어 넣었을 것이란 말이다. 큭. 사람 잘못 봐도 한참 잘못 봤어. 지금이라도 마음만 먹는다면 당신들 목 을 쳐버린 후에 유유히 이곳을 벗어 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왕은 뭐라고 합디까?" "그분의 성품은 자네도 잘 알지 않나?" 아주 잘 알고 있지. 힘이라고는 쥐뿔도 없는 국왕. 마누라인 늙은 여우에게 이리 휘둘리고 저리 휘둘리고. 결단력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고 자신의 생각은 제대로 실천도 못해보는 이름뿐인 국왕. 어떤 일이 생길 때마다 유유부단의 극치를 달리면서 주위사람들의 말에 따라 자신의 의지를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는 얇은 귀의 대 명사. 그런 국왕에게 어차피 처음부터 관심도 두지 않은 나였고 대다수의 이 나라 귀족들도 그것은 마찬가지였다. 뭐…. 특별히 이런 국왕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평범한 백성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툭하면 전쟁을 일삼고 세금을 올리는 둥 폭정을 해대는 군주보다는 정 말 백배천배 좋은 왕이니까. 다만 이런 국왕 때문에 옆에 있는 작자들이 설쳐대니 더 문제지. 그중 가장 막강한 세력을 가진 존재가 바로 왕비. 어설픈 국왕과 대비되는 정도로 좋게 말하면 결단력 있고 나쁘게 말하면 지 맘대로 해 대는 왕비 덕분에 실질적으로 이 나라를 운영하는 존재는 국왕이 아니라 왕비라는 말이 나올 정도니까. 이번 일도 그렇다. 그 망할 놈의 에란 왕국의 이라노스 왕자가 저번 공주의 생일 파티에서 자신 이 당한 수모를 앞세워 개지랄을 떨어대는 것에 그 나약한 국왕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 턱이 없었다. 그것 때문에 왕비가 대신 나섰을 것이고. 안 그래도 나를 띠껍게 보는 왕비와 이라노스 왕자가 동지를 만난 듯이 서로 손을 잡는 것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나를 도발하려 들것이고 그러다가 얼떨결에 휘리 아나가 말려들어 가 버린 것이다. 원체 이라노스 왕자녀석이 휘리아나에게 목을 메고 있는 실정이고 또 나와 휘 리아나의 관계가 그렇고 그런 관계라는 것이 이 나라 귀족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이라 왕비는 간단하게 휘리아나를 이라노스 왕자에게 넘기겠다고 말 을 해 버린 것이다. 빌어먹을 것들. "짜증나는데 전부 아작을 내 버릴 수도 없고…." "나 역시도 그들의 머리에 번개라도 갑자기 떨어지기를 바라고 있다네. 뭐 그 것이 아니라면 갑자기 비명횡사라도…." 이것 보게. 은근히 나를 찌르는데. 이봐요 공작. 내가 설마 그들을 암살해 주 기라도 바라고 있는 겁니까? "뭐. 말이 그렇다는 거네." "훗. 그렇습니까? 저는 혹시라도 제가 아무도 모르게 그들을 저 세상으로 보 내기를 은근히 바라고 계시는 줄 알았습니다." "그것이 내 속마음일지도 모르지." 쳇.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올시다. 하지만 그 방법에는 한가지 문제가 있지. "어쩌겠습니까. 그 망할 왕자는 몰라도 왕비는 미우나 고우나 이나의 어머니 인데…." 내 말에 하스미르 공작 역시 피식 웃음을 흘렸다. 어머니야 꼴이 보기 싫든 어쨌든 그 딸내미는 친동생처럼 귀여운데 어쩌라고. 혹시라도 어머니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면서 울어대는 이나를 보게 될까 하는 찝찝한 마음에 나는 왕비만은 그래도 제명에 죽게 놔두고 싶었다. 적어도 이나에게 죄를 짓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 "참나. 자네는 역시 여자에게 약하군." "천성이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솔직히 말해 천성이라기 보다는 나에게 미소를 지어주는 여자들이 더 이상 슬 픈 얼굴을 하지 않게 하고 싶을 뿐이었다. 내가 알고있고 내가 사랑했던 여인 들은 하나같이 나로 인해 세상을 떠났고 이제는 두 번 다시 그런 일을 반복시 키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뭐. 내가 이렇게 생각한다 하더라도….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알 수는 없었지 만…. 그래도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도 우선은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훗. 바로 그 눈빛이군…." "네?" 하스미르 공작의 갑작스런 말에 나는 고개를 들며 그를 바라보았다. 그 눈빛 이라니? 내가 어떤 눈빛을 했지? 설마 내가 느끼한 눈빛으로 공작을 유혹했다 는 것은 아닐 것이고…. 빌어먹을 이런 생각을 갑자기 왜 한 거야!! 두드러기 가!! "예전에 루나린…. 그 애에게 들은 적이 있네." 얼굴을 찡그리며 대패를 찾아 대던 나는 공작의 입에서 나온 루나린이라는 이 름에 그대로 몸이 굳어버리고 말았다. 갑자기 그녀 이름을 꺼내는 이유가 뭐 야? "자네는 보면 볼수록 이상한 남자라고 하더군. 그 애가 남자이야기를 나에게 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기에 나 역시 그 애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었었네. 지금 도 잊혀지지 않는군. 남자 이야기를 하면서 붉어진 얼굴로 입을 여는 그 애의 얼굴이 말이야." "이상한 남자라…." "그렇다네. 그 애 말로는 처음 자네의 인상은 조금 장난기 많은 건달 같았다 고 했었네." 켁. 거. 건달? 루나린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말이야? 역시 자매는 자매 답다. 휘리아나 역시 날 처음보고 날건달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하하. 그렇게 질겁할 필요는 없네. 어디까지나 자네를 보는 그 애의 첫인상 이었으니까. 그리고 그 건달의 인상이 그 애의 기사님이 된 것도 그다지 많이 필요하지 않았네. 자네도 알다시피 그 애는 공작가의 딸이라는 생활을 그다지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아이였네. 천성이 활발한 아이인데 어쩔 수 없이 언제나 예절에 묶여 귀공녀처럼 행동하는 그 애에게 자네의 자유분방함이 매력으로 다 가왔겠지. 하자만 나는 그때까지도 자네와 내 딸아이가 그런 관계로까지 발전 할 줄은 상상도 못했네." "그. 그런가요? 그런데 갑자기 그런 이야기를 꺼내신 이유가 뭐죠?" "아. 이런 깜빡했군. 방금 전 자네가 보인 눈빛이 너무도 슬퍼 보여서 말야. 아는가? 나는 남자라서 확실하게 알 수는 없지만 대충은 느낌이 가는군. 아주 가끔씩 이기는 하지만 자네가 보이는 그 세상의 모든 슬픔을 담고있는 듯한 눈 빛은 여자에게 빨려들 듯한 매력으로 작용한다는 것을?" 그. 그것이었나?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그런 것을 신경도 안 쓰고 있었는데. 그저 루나린과 몇몇 나를 감싸주던 여자들 모두가 그냥 나의 이 탁월한 미모와 -꽃미남은 아니다! 절대로!- 강한 카리스마 -믿어라 믿어!- 그리고 끈임 없는 정력 -밤에 쓰는 정력이 아니다. 지금 말하는 것은 힘이다. 힘- 에 뿅하고 간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거 말고 또 있었단 말야? "자네가 예전에 무술경기 결승전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을 죽이는 일이 있었 지? 나는 아직도 그때의 자네가 어째서 그런 일을 벌였는지 알 수가 없네. 직 접 본 것도 아니고. 대충 말로만 들었을 뿐이니까. 어쨌든 그 일이 있은 후 루 나린 그 애가 나에게 이야기를 하더군. 자네가 밉다고 말이야. 아무런 이유 없 이 사람들을 죽인 자네가 너무도 밉다고…. 그러나 그럼에도 자네를 미워 할 수가 없다고 말했네. 그 당시 자네가 보였던 슬픈 눈빛. 그것 때문이라 하더 군." 나를 미워했었다. 그러나 미워 할 수가 없었다. 나의 슬픈 눈동자 때문에? 루나린. 당신은 저를 동정했었던 건가요? 뭐…. 상관없습니다. 처음에는 그랬 을지라도 저와 함께 한 마지막 순간까지 그랬다는 것으로 믿고 싶지 않으니까 요. 그깟 동정 때문에 저를 위해 목숨을 버리지는 않았겠지요. 당신은 너무도 착하니 그럴 수도 있었겠지만…. 어쨌든 당신은 저에게 너무도 큰짐을 자꾸 안겨주는군요. 루나린…. "그래서…. 저에게 그런 눈빛을 지어서 그만 여자 좀 꼬시라는 말씀입니까?" "하하. 그런 의미로 전달이 되었는가? 나는 그저 예전에 딸애와 나누던 대화 가 생각이 나서 한 말일 뿐인데. 지금의 나로서는 자네가 어떤 여자를 꼬셔서 여인 제국을 만든다고 해도 별 상관이 없네. 다만 이것 하나만 지켜주게나." "무엇을 말씀입니까?" "휘리아나만큼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울리지 말아주게. 물론 지금도 자네가 잘 해주고는 있지만 루나린 그 애에게 해 주지 못한 만큼 휘리아나를 아껴주기 바라네." "장담은 못합니다. 사람의 심리라는 것은 언제든지 바뀌는 것이니까요." "이건 부탁이 아니라 협박이네. 만약 휘리아나까지 울린다면 나는 자네를 절 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네." 나는 비록 사람은 아니라고 하지만…. 예전에 육신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을 때에는 분명 사람이었다. 지금 인간의 굴레를 벗어났다고 하지만 나의 생각의 범위는 대체적으로 인간의 범주를 넘어서지를 않는다. 그런 나에게 생각이 바뀌는 것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했다. 다만…. 지금으로서 이렇게 밝힐 수는 있다. 절대로 휘리아나는 울리지 않겠다고…. 이것은 그녀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나에게 눈물을 보인 그날…. 그날 했던 맹세이고 지금도 바뀌지 않는 생각이 다. 나에게 이 생각이 바뀔 정도로 큰 일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은 절대로 휘리아 나의 옆을 떠날 생각은 없다. 지금으로서는…. 큭큭. 역시 나는 이기적인 녀석이야. 휘리아나에게 그녀가 죽을 때까지 그녀 만을 생각하겠다고 다짐한 것이 얼마나 됐다고 이런 소리를 지껄여 대다니…. 하지만 다시 말했다 시피 나는 좋은 녀석이 아니고 이기적인 녀석이니까. 큭큭…. ========================================================================= 좀만 있으면 드디어 지겨운 도시생활이 끝입니다.. 다시금 여행의 시작이져.. ^^; 역시 판타스틱하면!! 여행이다!!! 신무(神武) 149. Part 54. 생각은 언제나 바뀐다 이것 참…. 이번 주로 벌써 네 번째로군. 안 된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어째서 이러는 것인지…. 머리가 나쁜 것일까? 그것이 아니라면 무슨 다른 믿는 구석 이라도 있는 것일까? 나는 혀를 차면서 두려움 섞인 얼굴로 나를 내려다보는 한 복면인에게 한숨을 내쉬었다. "지겨워…. 이번에도 역시 왕비가 시킨 짓이냐?" 대답은 없다. 당연할 것이다. 내 손아귀에 모가지가 기도가 막힐 정도로 억세 게 잡혀 있는 실정인데…. 끄억끄억 하는 신음 소리만 내는 것도 힘이 드는 일 일 테지…. 게다가 암살자들로 말할 것 같으면 자신의 신분이나 의뢰자의 신분 은 절대로 밝히지 않는 것을 철칙으로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내가 이 런 질문을 하다니…. 그렇다고 대답을 기대한 것도 아니었다. 그냥 입다물고 있기가 심심해서라고 할까? "끄억…." "뭐…. 왕비겠지. 이 나라에서 나를 죽이고 싶도록 미워하는 존재는 그 할멈 과 태자 나리를 포함해서 셀 수도 없이 많지만…. 그 중에서 이런 힘을 행사 할 사람은 별로 되지 않을 테니까. 게다가 하루가 멀다하고 네 녀석들을 보내 는 정도라면…. 적어도 왕비정도는 되어야겠지?" "끄으…." 이런. 숨이 막히는가 보군. 내가 너무 말을 많이 해서 시간을 지체했나? 흠. 당신도 지겹지? 내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을 주저리주저리 읊어 대니 말야. 게다 가 숨막혀 죽겠는데 죽이지도 않고 입만 놀리는 나를 정말 죽이고 싶겠지. 안 그래? 쩝. 말 좀 해 보란 말이다. 언제까지 그렇게 주둥이를 닥치고 있을 것이냐!!! 꽈직! "컥!!" "아! 이런….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 가 버렸네…. 이봐? 괜찮아? 이런…. 목 뼈가 완전히 가 버렸군." 결론은 영혼이 차츰 사라져 가고 있다는 말일 것이다. 만약 샤이닝 브링거가 있거나 샤이닝이 멀쩡하다면 이 녀석의 영혼을 잡아서 평생동안 볶아 줄 용의 도 있지만 지금은 그것이 불가능 하니 그냥 넘어 가자고…. 나는 축 늘어진 시체를 대충 창 밖으로 던져 버리며 가볍게 손가락을 튕기었 다. 그와 함께 그 시체는 물에 녹아들 어가는 소금의 결정체처럼 가라지며 공 기 중으로 흩어지기 시작했고 녀석이 완전히 사라져 버리지 나는 창문을 닫고 는 침대로 발라당 쓰러졌다. 흠. 오늘로서 스물 여섯 번째인가? 뭐…. 녀석들이 올 때마다 나의 손에 잡혀 서 세상과 하직하고 시체조차 남지 않게 되어 아직 이 저택에서 살인이 거의 매일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단 하나도 없다. 나의 능력. 어떤 존재의 세포의 연결을 끊어버리는 능력. 이것이 아직까지도 이렇게 잘 쓰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 이제는 두 번 다시 쓰지 않으려고 했지 만…. 역시 있으니까 쓰게 되는 것이다. 이 세계로 넘어옴과 동시에 나에게 선사가 된 저주받은 힘. 어떤 존재든지 간 에 세상에서 소멸 시켜 버릴 수가 있는 능력. 이 능력 하나로 나는 우리 일족 의 힘을 상징하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 그 힘은…. 젠장. 이야기가 이상한 쪽으로 넘어 가 버렸군. 그만 하자. 그만 해. 이제는 생각하기조차 싫은 기억들. 이것들을 모두 날려버릴 방법은…. 있 기는 있다. 하지만…. 그다지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하겠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두려웠다. 나의 모든 기억을 묻어 버리고 깊은 잠에 빠져든다면 과거의 아픔 따위는 모두 잊어버릴 수가 있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다시 눈을 떴을 때 나를 반겨주는 이가 있다는 전재 하의 일이었다. 아리스가 나에게서 떠나 버린 지금. 내가 그런 일을 행해봤자 찾아오는 것은 또 다른 절망일 뿐이었다. 게다가…. 지금까지 내가 그런 행동을 했을 때의 결말은 꼭 나의 옆을 지켜주 던 존재의 상실뿐이었다. 우연의 일치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번에도 또다시 그 우연이 발생할까 하는 두려움이 생기는 것은 당연한 것이 었다. 빌어먹을…. 진짜 그만 해야겠어…. 생각을 할수록 떠올리지 말아야 할 기억 들이 계속해서 떠오르니 말야. 젠장…. 오늘은 정말 짜증만 나는 밤이네…. 에구. 잠이나 자자…. "아악!!" 이 처절함 비명소리를 말하자면 바로 하스미르 공작의 목검에 머리를 맞은 메 르틴의 입에서 터져 나온 눈물어린 절망의 고함소리였다. 갑자기 왜 메르틴이 하스미르 공작에게 맞고 있는 것이냐 물은 다면 나는 이 렇게 말하겠다. "쯧. 그러기에 좀 참지…." 잠은 집에서도 많이 자면서 왜 꼭 거기서 조느냔 말이다. 안 걸릴 것으로 생 각하는 건가? 현 기사단장인 시드라스 양반은 눈썰미 하나는 끝내 준다고 소문 이 자자한 어르신인데…. 그 앞에서 졸다가 걸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