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 신무-神武-전권 - 56편 (56/113)
========================================================================= 크하하. 폭주입니다. ^^ 라고 말해도 되겠지만 이번은 폭주보다는 각성쪽이 더 어울리겠군여... 담편의 싸움은 무공을 가진 싸움이 아니라 완전히 초능력 싸움이 될 듯...;; 과연 카인이 완전한 아라크드로서의 각성을 할 것인가? 라고 묻는다면.. 그건 담편을 봐! 라고 말하겠습니다. ^^;; ㅎ ㅎ 각성한 아라크드의 힘을 느껴보시길.. ^^ Fine weather, to shorten, Grass, Force of sword Chun - Gum Kim Hyung-joon 신무(神武) 130. Part 47. 각성 그리고 어둠의 부활 나를 제어하고 있던 족쇄들이 하나씩 끊어져 가는 느낌. 비록 수없이 많은 족쇄 중 가장 외각에 놓여있는 몇 개가 부서져 가는 느낌이 었지만 그것으로도 충분했다. 이상하리 만치 즐거운 느낌과 그것들이 하나씩 부서져 감에 따라 싸늘하게 식 어 가는 정신을 만끽하며 나는 그대로 나의 앞에 있는 공간을 갈라버렸다. 그리고 그곳을 통과했을 때 나는 어느새 그 계집의 뒤쪽으로 이동을 해 있었 고 급히 나에게 고개를 돌리는 그년의 목을 팔꿈치로 찍어 버렸다. "컥!!" 신음을 흘리며 그 자리에서 몸을 위아래로 180도 회전을 시켜 버리는 그 계집 의 머리를. 이제는 땅으로 향해있는 그 머리를 발을 들어 밟아 버린 나는 가볍 게 주먹을 쥐어 보였고 그와 함께 그 계집의 주위의 중력이 순식간에 수십 배 로 상승하며 보이지 않는 힘이 그년을 찍어 내렸다. 하지만 그 무거운 힘이 그녀를 누르기 전에 그녀는 공간을 가르며 그 안으로 사라져 버렸고 나는 비릿한 웃음을 흘리며 뒤쪽으로 주먹을 내뻗었다. 곧 나의 주먹에 묵직한 느낌이 전달이 되며 방금 전 내 앞에서 사라졌던 그 계집이 뒤쪽의 벽을 뚫음과 동시에 다시 모습을 감추었다. 큭. 도망을 가시겠다? 그게 과연 가능할까? 나는 다시 내 앞의 공간을 가르며 그 안으로 들어갔고 어두운 이공간을 빠져 나왔을 때는 지금까지 내가 있었던 동굴이 아닌 아래로 울창한 숲이 내려다보 이는 지상에서 500미터 이상 떨어진 하늘 위였다. 그런 나의 손에는 방금 전 도망을 치려던 그 계집이 말도 안 된다는 얼굴로 목을 잡힌 채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서. 설마…. 마. 말도 안돼…." 큭큭. 그렇게 놀란 얼굴은 하지 말라고. 나는 싱긋 웃는가 동시에 손가락에 힘을 주었고 곧 나의 엄지손가락과 검지 손가락은 서로 감격적인 상봉을 하고 말았다. 그와 함께 그 계집은 두 눈을 부릅뜨며 고통에 몸부림을 쳐야 했고 말야. 하지만 그 순간 나의 등을 강타하는 강한 힘에 나는 그 계집을 잡고있던 손을 놓아 버려야 했고 급히 고개를 뒤쪽으로 돌렸을 때 날아오는 수십 개의 광선을 보며 재빨리 몸을 웅크렸다. 뒤이어 강한 충격이 나를 때렸지만 나의 몸을 감싸고 있는 실드로 인해 몸에 는 그다지 심한 충격을 받지 않았다. 어느 정도 충격이 가라앉자 나는 웅크렸던 몸을 펴며 이제는 넷이 되어버린 적들을 바라보며 웃음을 흘렸다. 하나같이 검은 머리카락에 황색의 피부를 가진 존재들. 큭큭. 4대 1인가? 뭐 상관없어. 피르스만 없다면 너희들 정도는 나도 충분히 상대가 가능 하니까. 아직 너희들의 이름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너희들쯤은 충분히 이길 수 있 다는 것은 알고 있지. "설마 각성을 한 건가?" "아직 완전한 것은 아닐 거예요. 만약 그렇다면 샤이닝을 깨웠을 테니까요." "그렇군." "하지만 조심해야 해요. 아직 완전한 각성을 한 것은 아니지만 샤이닝이 없이 도 다크스타를 가진 피르스님을 봉인시켜 버린 존재예요. 게다가…." "지금은 샤이닝까지 가진 상태라 이거군. 젠장. 골 아프네." 훗. 이제야 그대들의 이름이 기억이 나는군. 그대들 아직까지도 나와 대립을 하려고 하는가? 나와 싸워서 남는 것이 그대 들에게 과연 무엇인가? 세상의 지배? 피르스처럼 겨우 그런 것을 원하는가? 그런 것인가? 그래…. 이해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한때는 우리도 인간이었던 존재. 차원을 넘으며 갈가리 찢겨진 육신으로 인해 남은 것은 영혼뿐인 우리들. 그로 인해 원치 않는 영원한 삶이라는 것을 얻게 된 우리들. 억겁의 세월을 살아오며 새로운 것을 찾기를 바라게 되고 그것이 전에는 미친 짓으로 보았던 세상의 지배가 될 수도 있겠지. 그것이 순전히 잠깐 동안의 흥미를 위한 일이라고 하더라도 말야. 피르스가 그랬듯이. 너희들도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그대들. 세상을 지배한 후에는 어떻게 할 것인가? 그 일이 이루어진 후 한동 안은 즐겁겠지. 하지만 그것은 잠깐이다. 불과 100년도 못 돼서 너희들은 새로운 흥미로운 일을 찾게 될 것이고 그때의 너희들은 과연 무엇을 원하게 될까? 큭큭. 세상의 파멸이라도 원하느냐? 아니라고 말하고 싶겠지. 하지만 가능한 이야기이다. 너희들의 힘이라면 지금 이 세상을 쓸어버리고 자신들의 세계를 하나씩 만들어 나가겠지. 그리고 너희 들은 신이 되는 것이다. 킥킥. 인간이 신이 된다. 좋군. 좋아. 아주 좋아. 아무 것도 모르고 살아가는 이 세상의 인간을…. 아니 모든 생명을 빗자루로 쓸 듯이 그대로 쓸어버리고 장난감 집을 짓듯이 또 다른 세상을 만들어 낸다. 그리고 그것에 흥미를 잃는다면 다시 그 집을 부셔 버리겠지. 간단하게 발로 밟아서 말야. 야디안. 이루시아. 젠키드라. 세이시르…. 너희들은 정말 그런 미래를 원하는 것이냐? 만약 그렇다고 말한다면 나는 너희들을 철저하게 막겠다. 세이라인이 사랑한 이 세상. 아리나스가 태어나고 그 애의 육신이 잠들어 있는 이 세상을 너희들 의 장난놀음에 놀아나게 하지는 않겠다. 비록 과거에는 나의 한순간의 실수로 동료들을 파멸의 길로 몰아넣은 죄책감 에 그대들을 봉인만 시켰다고 하지만…. 언제까지 나의 자비가 계속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마라. "이. 이런. 설마…." 내가 빙그레 웃으며 샤이닝을 전투 형태로 변환시키자 놀란 얼굴로 약간 뒤로 물러서는 야디안. 그리고 남은 셋의 얼굴에도 절망의 빛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이제 거대한 검은색의 대검 모양으로 변한 샤이닝에 마나를 불어넣기 시 작했고 그와 함께 샤이닝의 날 부분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며 하나의 빛의 날을 만들어 내었다. 자 어떻게 할 텐가? 나와 싸우겠나? 아니면 조용히 다시 봉인이 될 것인가? 이중 첫 번째를 택한다면 나로서는 그대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가 없어. 하지만 두 번째를 택하고 그에 더해서 자신의 기억마저도 봉인을 시킨다면 나로서는 너무 고마울 것이네. 아아. 빨리 정하는 것이 좋을 거야. 너희들이 알다시피 나는 그렇게 인내심이 많은 편이 아니거든. 게다가 현재는 이 아라크드의 기억은 잠재우고 카인이라 는 이름으로 아리나스와 루나린과 살아가는 게 나로서는 더 행복하니 말야. 나 또한 인간이었던 지라 아라크드로 살아가다 언젠가는 그대들과 같은 생각 을 가지게 될까 두렵거든. 그러니 이 아라크드의 기억은 하루빨리 지워버리고 싶은 심정이야. 더군다나 내가 아라크드의 힘을 내뿜는 다면 블랙노바가 반응을 일으키거든. 피르스가 깨어날지도 모른단 말야. 난 그것이 상당히 귀찮아. 그러니 빨리 정 하도록. 시간은 10초 이상 주지 않아. 나는 차분한 마음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대답을 기다렸지만 그들은 결국 각자 의 무기를 꺼내며 대답을 대신할 뿐이었다. "소멸 쪽을 택하다니. 어리석군." 그래도 옛 친구들인 지라 자비를 베풀었지만. 결론은 쓸데없는 짓이 되어 버 릴 뿐이었다. 어쩔 수 없다. 이렇게 나온다면 나도 더 이상의 자비 따위는 없다. "그럼 시작해 볼까?" 나는 왼손을 펴 그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뻗었고 곧 나의 손으로 강한 빛의 입 자가 모이기 시작하더니 그것이 거대한 원모양의 빛의 탄으로 변하자 나는 그 것을 잡고있던 힘을 놓아버렸다. 쾅! 흡사 포를 쏘는 듯한 소리가 공기를 진동 시켰고 네 명의 지고족은 그대로 사 방으로 갈라지며 내 공격을 피해내었다. 비록 텔레포트로 날아가는 것이지만 나는 그들의 움직임이 모두 눈에 잡혔고 즉시 샤이닝을 들어 나를 가를 듯이 날아오는 젠키드라의 창을 막아 보였다. 챠앙~!! 나의 샤이닝과 젠키드라의 신창 오린의 충돌. 그것은 찢어지는 소리와 함께 강한 충격파를 파생 시켰지만 나에게는 아무런 충격도 주지 못했다. 그것은 남은 넷의 지고족에게도 마찬가지였고 나는 나의 몸을 쪼개듯이 떨어 져 내리는 이루시아의 검 이블루온을 왼 손으로 잡아내었다. 그리고는 즉시 오른손에 들고있던 샤이닝을 놓으며 위쪽의 이루시아에게 광탄 을 쏘아 보냈다. 나의 공격을 몸을 비트는 것으로 만으로는 피해 낼 수 없다는 것을 느꼈는지 이루시아는 이블루온을 놓으며 우측으로 몸을 날렸고 나는 이제 주인의 손에서 떨어져 나간 이블루온을 그 순간을 이용하여 달려드는 젠키드라에게 던졌고 다 시 샤이닝을 잡으며 나의 뒤를 노리는 야디안의 목을 쳐 올렸다. "헉!!" 다급히 몸을 피해내는 야디안을 무시하며 나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마나를 모 으는 세이시르의 바로 앞으로 공간을 넘어 이동을 하였고 갑자기 모습을 들어 낸 나로 인해 그의 얼굴에는 다급함이 어렸다. 하지만 나는 가차없이 샤이닝을 아래로 쳐 내렸다. 그러나 세이시르의 몸을 갈라버리기 직전 야디안의 루디온과 이루시아의 이블루온이 샤이닝을 막아섰 다. 챠앙!! 다시 한번 발생하는 거대한 충격파. 이번의 공격은 내가 상당한 힘을 주어서 한 것이었기에 그 파괴력은 처음 것을 훨씬 능가하는 것이었고 야디안과 이루 시아, 세이시르는 상당히 충격을 받은 듯 몸을 비틀거렸다. "여. 역시 아라크드." "우리들의 힘으로는 역시 부족하군요." ========================================================================= 맘에 안들어. 안들어..;;;; 초능력 싸움으로 할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이상한 것이 되어 버렸네여... 쩝..;;; 헐헐... 안돼. 안돼... 안돼... Fine weather, to shorten, Grass, Force of sword Chun - Gum Kim Hyung-joon 신무(神武) 131. "더 하겠나?" 나는 상당히 지친 기색으로 무기를 들고 나를 바라보는 네 존재들에게 물으며 샤이닝을 내렸다. 하지만 그들은 무슨 생각에서인지 나를 이길 수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다시 공격 자세를 잡는 것이었다. 나는 약간 눈살을 찌푸리며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어쩔 수 없군." 그래도 혹시라도 저들이 나의 말을 따라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고 있던 나로서는 조금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저들 넷. 그들을 소멸시켜 버리는 것은 간단한 일이다. 만약 저들뿐만이 이곳에는 없는 남은 여섯이 더 가세를 한다면 나로서는 저들을 막기가 약간은 버거울 것이지만 겨우 저들 넷으로 나를 이긴 다는 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다. 내가 마음만 독하게 먹는다면 저들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은 한순간의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 독한 마음을 먹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어찌 되었든 지금 이 세상에서 나와 비슷한 힘을 가진 존재는 이제 열 하나. 아직 봉인된 피르스를 제외하면 이제 남은 수는 열 명뿐이었다. 나와 함께 이 세계로 넘어 온 존재들…. 한때 함께 웃고 함께 생활하던 그들을…. 나의 실수로 이제는 극소수만이 남 은 그들을 다시금 죽이고 싶지는 않았다. 마음만 독하게 먹는다면…. 그렇다면 저들을 죽이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그 후 가지게 될 후회를 두려워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것 때문인지 다시금 달려드는 그들을 나는 방어만 할 뿐 공격다운 공격을 하지 못했고 싸움은 저절로 소모전으로 변해 버렸을 뿐이었다. "…." 이유 모를 슬픔. 나를 죽이겠다는 듯이…. 그러치를 못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공격을 해대는 그 들. 나는 이루시아가 쏜 붉은색의 광선을 간단히 손을 휘저어 소멸시키며 뒤이어 달려드는 야디안과 젠키드라의 공격을 차근차근 막아내었다. 수 번의 공격 찬스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까지도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갈등으로 인해 그곳으로 검을 날리지 못했고 이런 나에게 씁쓸한 자조석 인 반문을 해야만 했다. 저들이 나의 말을 따를 것이라 생각하나?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해야 한다. 나는 저들에게 있어서 소중한 동료들 을 영원한 어둠 속으로 보내 버렸던 존재. 비록 피르스의 간계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고 하지만…. 그것을 행한 것은 바로 나 자신이었고 그 당시 아무리 내가 정상이 아니었다 고 하지만 내가 마음만 먹는다면 충분히 그 참상을 막을 수가 있었다. 세이라인의 소멸과 함께 나는 나 자신을 버려 버렸고 피르스의 계략으로 누명 을 썼을 때에는 나는 그 누명을 벗기보다 내 앞을 가로막는 동료들을 베어버리 기에 급급했던 것이다. 아무 것도 모른 채. 피르스의 농간에 놀아나 나를 죄인이라고 생각하며…. 미 쳐버린 나에게 피르스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 그들에게 찾아온 것은 내 샤이닝 에 의해 영혼이 소멸 당했다는 것…. 그것뿐이었다. 그리고…. 지금 현재까지도 저들은 내가 세이라인을 소멸 시켰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큭. 저들에게 진실을 말해 줄 생각 따위는 없다. 어차피 나의 말은 믿지 않을 것이고…. 아니 듣지 조차 아니할 것이고 설혹 저들이 내 말을 믿는다고 해서 세이라인이 다시 부활하는 것도 아니다. 어리석은 자들…. 피르스의 그 부드러운 미소 속에 숨겨진 더러운 어둠을 보 지 못하고 그 것 모습만 보며 충성을 다짐한 자들. 큭. 이렇게 말하니 나도 그 어리석은 자들 중 하나군. 나도 한때 피르스의 안 을 들어다 보지 못하고 아무 죄도 없는 신족들을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만들어 버렸으니까. 그 후에는 동족들까지 베어 버렸고 말이야. 큭큭. 역시 피르스 그 녀석을 먼저 소멸 시켜 버려야 했어. 알량한 동정심 에…. 아니 세상에 혼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나약한 마음으로 피르스 그 녀석을 없애 버리지 않은 것이 이렇게 피곤한 일이 될 줄이야. 아라크드. 언제까지 그런 나약한 마음으로 살아갈 것이냐? 지금 저들을 죽이 지 않는다면 피곤해지는 것은 나 자신이 아니냐? 저들은 피르스를 부활시킬 것이다.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그렇다면 그 후에 있을 일은 너도 잘 알고 있지 않느냐? 내가 사랑하고 세이라인이 사랑했던 이 세상의 파멸이다. 이미 그 녀석에게 인간의 마음 따위는 없어진지 오래가 아니더냐? 그저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 지루함을 날려버리기 위해 자신이 키워오던 아이 마저 토막내며…. 그 아이에게서 터져 나오는 비명과 공포. 의문. 저주. 슬픔 을 느끼며 즐겁게 미소를 짓던 녀석이다. 인간의 나약한 영혼으로 억겁의 세월을 살아오며 녀석은 그렇게 변해 버렸다. 더 이상 피르스는 아라크드의 친구가 아니다. 그 옛날 서로 웃고. 서로 믿고. 서로 의지하던 피르스는 이미 죽은지 오래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지금 내 앞을 막고있는 저 자들을 베어 버리고 남은 여섯의 존재들도 어둠 속 으로 묻어 버려라. 그리고…. 피르스도 영원히 어둠 속으로 잠재워 버려라. 저들만 아니라면…. 피르스를 다시 깨울 수 있는 존재는 없다. 저들을 죽여라. 나약한 마음에 결과는 파멸뿐이다. 혹시라도 나의 단 하나의 실수로 피르스가 깨어난다면…. 나는 이제 하나 남 은 아리스마저도 잃어버릴 것이다. 아라크드. 나약한 마음을 버려라. 너는 자신의 앞길을 가로막으면 자신의 혈 육마저도 베어버린다고 하지 않았더냐? 베어라. 저들을. 단 일격이면 된다. 슬픔은 잠깐이다. 비록 치사한 방법일지 라도 다시 자신을 잠재우면 되는 것이 아니냐? 자신을 잠재우고. 그 후 카인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사랑해주는 존재와 슬픔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래…. 저들을 베면 되는 것이다. 저들을 베면…. 하지만…. 다시금 솟아오르는 나약한 마음이 나의 움직임을 막았다. 비록 그것이 알량한 동정심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나는 그것을 매몰차게 무시할 수가 없었다. 육신이라는 것을 가지지 못한 저들이나 나에게 있어 죽음이란 곧 소멸을 의미 하는 것이다. 자신의 영혼을 지탱하는 힘보다 강한 충격을 받았을 시에는 그 영혼을 지탱하지 못하고 한줌의 바람으로 변해 버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영혼의 소멸. 그것은 환생의 탄생을 준비하는 단계가 아닌 무로 돌아가는 행 위인 것이다. 그것을 알고 있는 나로서는…. 나로서는…. 세이라인의 소멸을 지켜본 나로서는 역시 독한 마음을 먹기가 힘들었다. 젠장…. 우리는 존재하면서도 존재하지 않는 자라 불린다. 너무도 강한 영혼을 가지고 있기에. 비록 육신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우리는 영혼만으로도 하나의 생명체 이상의 고위 존재들이 되었다. 신? 어쩌면 그것도 맞을지 모른다. 분명히 우리는 이 세계에 존재하지만 존재 하지도 않는 존재들이니까. 우리의 죽음은 곧 소멸. 영혼인 우리들은 물리적인 공격에는 전혀 타격을 받지 않는다. 오로지 우리에 게 충격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마나를 이용한 공격 법. 하지만 그것이 비록 우리에게 충격을 준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영혼을 지탱하 는 힘보다 약하다면 우리의 소멸은 불가능하다. 인간의 마법? 큭. 모기에 물린 따끔함도 없다. 지상의 최고의 생물이라는 드래곤이라 하더라도 우리를 소멸시킬 수는 없다. 먼 옛날 신족이라는 존재들도 불가능하던 일을 그들의 애환동물이었던 드래곤 이 가능하겠는가? 우리를 소멸시킬 수 있는 존재는 오직 우리들뿐이다. 그것도 자신보다 강한 동족들의 힘. 목이 잘린다거나 몸이 이등분이 된다 하더라도 자신의 힘보다 약한 충격이라 면 소멸은 하지 않는다. 자신의 의지만 있다면 잘린 목도 다시 붙일 수가 있는 것이다. 내가 내 기억을 잊은 채 카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갈 당시에는 나 자신을 인 간이라고 생각했기에. 육체를 가진 존재로 생각했기에 상처를 입으면 당연히 피가 난다고 생각을 했고 그것은 나의 의지대로 그대로 실행이 된 것뿐이다. 말하자면 그 동안 내가 흘린 피는 그저 나의 생각이 만들어 낸 환상에 불과하 다는 이야기이다. 현재 나의 능력은 동족중의 최고. 지금 남아있는 열 하나의 동족들이 힘을 합 치지 않는다면 나의 영혼은 소멸이 불가능하다. 겨우 저들 넷…. 그들의 힘으 로는 나를 상대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나 다름이 없다. 여기까지 생각을 하자 나는 약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들 역시 나를 이길 수가 없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을 터인데. 어째서 이렇게 악착같이 나에게 달려드는 것일까? 현재 부활하지 못한 피르스 를 제외하고 남은 10인이 나를 몰아붙인다면 어느 정도 동수를 이룰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데 겨우 넷 뿐이라니. 잠깐 넷? 분명 저들은 한순간에 부활을 했을 것이다. 저들의 봉인을 주관하고 있던 샤 이닝을 내가 가져와 버린 그때. 저들은 다시 눈을 떴을 것이고 다시 모였을 것 이다. 이 정도 시간이 지났다면 남은 여섯도 이곳에 도착을 하고도 남았을 시간이 다. 그런데 왜 아직도 오지 않는 거지? 서로 분열이라도 있었나?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설마!!" "큭. 이제야 알아챘는가? 하지만 이미 늦었다 아라크드!" 비릿한 미소를 흘리며 나에게 말하는 야디안. 그제야 나의 머릿속에 스치는 생각은 샤이닝 브링거와 그 안에 있을 블랙노바 였다. 피르스의 영혼이 봉인이 되어있는 블랙노바. 만약 그것이 저들의 손에 들어간다면…. 나는 다급한 마음에 공간을 가르며 샤이닝 브링거로 워프를 준비했다. 쾅!! 하지만 그 순간 거대한 폭발음이 대지를 진동시켰고 놀란 얼굴로 하늘을 올려 다본 나의 시선에 거대한 백색의 전함이 그 본래의 모습의 1/3을 잃은 채로 구 름을 헤치며 추락을 하고 있었다. ========================================================================= 이번편은 상당히 쥔공의 잡생각이 많았네여... 거의 대부분 쥔공의 생각으로 끝이 난 것이 아닌지.. ^^;;; 지겨우셨져?? 쓰는 저도 죽는줄 알았답니다..;;;; 헐헐. 어쨌든 샤이닝 브링거 쾅입니다.. ^^;; 이제 거의 1부가 종결되어 가는 것 같네여... 저는 1부 2부로 나눌 생각은 없지만.. 대충.. 이야기의 흐름을 보면 그렇게 나눌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 뭐.. 아라크드가 기억을 되찾을 것으로 2부로 직행을 한다는 것이 되겠지만. 후훗. 하지만 지금의 각성이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 그럼... 신무(神武) 132. "아리스…." 연쇄적인 폭발을 일으키며 지상으로 곤두박질 치는 샤이닝 브링거를 보며 나 는 한동안 멍청히 그것을 바라만 보아야 했다. 그것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갑작스레 현실로 닥치자 한순간 찾아오는 절망으로부터 비롯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