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판타지 - 신무-神武-전권 - 41편 (41/113)

2026-09-22 08:56:10 조회 31
아침 식사가 끝난 후 나와. 루나린. 아리스는 지레인이 있는 방으로 향했다. 지레인 그녀석이 밥을 먹으로 오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루나린과 아리스의 성화로 애들이 어떻게 됐는지 보러가야 했기 때문이었다. 아리스의 말을 듣기로 지레인 녀석 민트 치료하라고 해놓으니까 좋게 언제나 쓰던 리커버리로 치료를 하면 될 것을 힐이라는 약간의 상처를 치료하는 마법 으로 대충 치료를 끝내고 잠을 잤다는 것이다. 노크 따위는 생략하고 문을 활짝 열고 들어서자 거대한 침대 위에 늘어져라 뒤집어 자고있는 지레인과 그 옆에서 딱 달라붙어 새근거리고 있는 마이나. 그 리고…. 민트 녀석은 바닥을 구르고 있었다. "어머…." 가장 먼저 루나린이 그 꼬마에게 다가가 살폈지만 그다지 문제는 없다고 생각 했는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녀석을 안아 다시 침대위로 올려주자 루나 린은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민트의 녹색 머리카락을 쓰다듬어 주었다. 그보다…. 녹색 머리카락이라…. 이제는 이 세상에 없을 한 꼬맹이 사제 녀석 이 생각나네…. 참 귀여운 녀석이었는데…. 내가 세라스를 생각하며 쓴웃음을 짓고 있을 때 잠꼬대를 하는지 지레인 녀석 이 몸을 뒤척였고 곧 자기 왼쪽에 있는 마이나를 발로 툭 차버렸다. 그와 함께 쿵 소리를 내며 바닥과 시원스럽게 충돌하는 마이나. "아야…." 그대로 잠이 확 달아났는지 눈을 가늘게 뜨며 뒤통수를 쓰다듬던 그 애는 곧 자신의 주위를 둘러보며 긴장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하지만 금새 어제 일이 생 각이 났는지 손바닥을 딱 치고는 그런 자신을 멀뚱히 바라보고 있는 우리에게 로 시선을 향했다. "아! 카인 오빠!" "깼냐?" "머리부터 떨어진 것 같은데 괜찮은 거니?" 주저앉아 있는 마이나에게 다가가 무릎을 굽히며 눈 높이를 대충 맞추고는 부 드럽게 미소를 짓는 루나린. 마이나는 루나린의 어머니 같은 미소에 처음에는 당황하더니 금새 얼굴을 약간 붉히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네…." "다행이구나. 그것보다…. 지레인님 잠버릇이 심하네요…." 그것은 나도 같은 생각이다. 그러고 보니 들어오자마자 민트가 바닥을 구르고 있던 이유도 저 녀석의 잠버릇 때문 아냐? "음냐! 커억! 어. 엄마 나 수영 못해~!!" 아리스가 장난스럽게 웃으며 지레인의 코를 막아버리자 팔을 휙휙 휘두르며 중얼거리는 지레인. 나와 루나린은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을 지어 버리고 말았 다. 드래곤은 다 저런가? "후암. 살았다." 그러나 곧 입으로 숨을 쉬며 작게 중얼거리며 계속해서 잠을 자는 지레인을 보며 나는 그대로 녀석의 머리에 주먹을 찍어 버렸다. 그러자…. "돌 던지지마…." …. 이. 이 녀석 잠잘 때는 원래 이런가? 전에 이릴루나 공주를 노리고 온 자 객들이 올 때는 그대로 일어나서 혼자서 방방 뛰더니…. 결국 아리스가 웃으면 서 입까지 막아버리자 눈을 팍 뜨며 발버둥을 치더니 잠에서 깨어났다. "에? 뭐죠?" 정신이 돌아와서는 모두 모여있는 우리를 보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지레인. 나 는 싱겁게 웃으며 입을 열었다. "이제 일어났냐?"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있으면 있고 없으면 없어. 그것보다 내가 분명히 이 녀석 치료해 놓으라고 했는데 왜 아직까지 이 모양이지?" 내가 민트를 가리키며 묻자 지레인은 무슨 소리냐는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전 다 치료했습니다." "호오. 그래? 그런데 왜 아직까지 깨어나지 않고 이러는 거냐?" "그야 카인님이 상처만 치료하라 했지 정신을 차리게 하라고는 하지 않았잖아 요. 전 분명 상처는 다 치료했습니다." "…. 알았다 알았어. 그럼 이제 깨어나게 해봐." "흐음. 이상하군요. 카인님 오늘 꼭 다른 사람 같습니다. 여자도 아니고 이런 꼬맹이 사내를 왜 그렇게 치료하고 싶어서 난리죠? 헉. 설마 남색!!!" 빠악!!! 결국 내 주먹이 녀석의 안면에 적중되고 말았다. 이 자식! 봐준다, 봐준다 하 니까 못하는 소리가 없어! "아야야…." "한대 더 맞고 할래? 아니면 그냥 좋게 깨울래?" "알았어요. 깨우면 되지 않습니까. 하여간 성질은 개 같아 가지고." "뭐?" "헉. 아닙니다. 하하." 지레인, 이 녀석 갈수록 성격이 이상하게 변해간다. 처음에는 어느 정도 카리 스마도 풍기고 드래곤이라는 것을 믿을 정도로 살기도 은은히 풍겨왔는데 지금 에 와서는 그런 것 따위는 어디다 팔아먹었는지 느껴지지도 않고 오직 장난을 좋아하는 어린애 같으니…. 역시 사람이든 드래곤이든 사귀어 봐야 그 진가를 알 수 있다는 말을 새삼스럽게 느끼는 순간이다. "쳇. 어디서 이런 물건을 주워와서는. 깨어나라!" 처음에 투덜거리는 것과는 반대로 마지막 깨어나라는 한마디에는 강력한 힘이 느껴졌다. 단 말 한마디에 저런 힘을 낼 수 있다는 것에 나는 상당히 놀라 지 레인을 바라보았고 녀석은 할 일 다 끝났다는 듯이 그대로 돌아누우며 이불을 뒤집어 쓸 따름이었다. 꼬맹이 깨우라고 했더니 말 한마디하고 다시 자려고 하는 지레인에게 말을 하 나 심어 주려고 하던 순간 가는 신음을 흘리며 민트라는 녀석이 눈을 떴다. "미. 민트!!" 가장 먼저 달려든 것은 역시나 마이나였다. 그녀는 민트가 완전히 눈을 뜨며 입을 열 때까지 옆에 앉아 두 눈을 크게 뜨며 긴장한 얼굴로 민트를 바라보았 고 곧 민트의 입에서 아직 변성기가 지나지 않은 유아틱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마. 마이나?" "으앙! 민트!!" 쩝. 내가 끼어 들 틈도 없네. 나는 코밑을 손가락으로 쓸어냈고 그런 나의 옷 깃을 조용히 잡으며 루나린이 밖으로 시선을 향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아 리스의 어깨를 툭 치고는 두 여자와 함께 문 쪽으로 조용히 걸음을 떼었다. 지금 상황을 보자니 저 상황이 빠른 시간 내에는 끝날 것 같지가 않았기 때문 이었다. 그러나 나도 모르게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문을 나서던 순간 지레인의 날카로 운 목소리가 공기를 갈랐다. "야!! 울려면 나가서 울어!! 다른 사람 잠 깨우지 말고!!!" 문짝에 헤딩을 한 나는 이를 부드득 갈며 지레인을 바라보았고 지레인은 멍한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든 마이나와 민트를 잡아먹을 듯이 노려보더니 이불을 머 리까지 뒤집어쓰며 다시 수면 속으로 빠져들어 버렸다. 그런 모습을 보며 황당해 하는 나와 반대로 루나린은 빠르게 두 아이들에게 다가가 그들을 일으켜 세우며 우리에게로 대리고 왔다. "카인님. 지레인님 잠을 깨워서 화가 상당히 났나봐요. 그냥 나가요." 저 녀석 그렇다고 화풀이를 애들한테 하냐? 진짜 나이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몇천 살은 족히 넘었을 건데. 이 녀석아 나이 값 좀 해라!!! ….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 나는 나도 만만치 않다는 생각 하에 작게 한숨을 내쉴 수밖에 없었다. 나도 성깔 더럽다는 것은 내가 인정하는 것이니까. 시장의 저택에서 한 3~4일은 지내기로 했는지 공주의 일행은 다음날이 되어도 출발을 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나야 시간은 남아도는 놈이니 그다지 상관은 하지 않지만 짜증나는 것이 하나 있다면 식사시간마다 날 안 좋은 눈으로 바라 보는 시장과 그 가족들의 행위였다. 그냥 마음 같아서는 목에 칼을 대고는 한번만 더 꼴아 보면 죽여버리겠어 라 고 말하고 싶지만 나는 조금이라도 강하고 조금이라도 성격 좋은 내가 참아야 지 라고 생각하며 그것들을 무시하며 넘겨버렸다. 하지만 나는 그렇다고 치지만 민트와 마이나 두 꼬마는 그런 험악한 상황에서 는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했고 한번 체하는 사태가 발생되고야 말았다. 그 것 때문에 루나린은 아이들이 편하게 식사를 하게 하기 위해서 그들이 아닌 하 인들과 함께 하는 식사를 택해버렸고 나는 별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새우가 없 는 그 빈약한 식단으로 발걸음을 떼어야 했다. 우어어!!! 다만 위안이 되는 것은 식사가 끝난 후에 루나린이 새우를 얻어서 가져다준다 는 것이다. 흑. 역시 루나린 너무 예뻐 죽겠어~! 생각 같아서는 껴안고 하루종 일 뽀뽀를 해주고 싶은 심정이다. 그나저나 저 꼬맹이들! 언제까지 우리한테 붙어 있을 생각이야? 뭐 그 애들이 갈곳이 없다는 것은 나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애들 덕분으로 새우를 (많 이)먹지 못하게 되었다는 것은 나에게 그 애들에 대한 반감으로 다가왔고 결국 내 눈이 미덥지 못하게 되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게다가!!!!! "졌죠? 10루덴!" 내가 이 마이나라는 애와 내기에서 이긴 것이 전무하다는 것이 가장 짜증이 난다는 것이다!! 비록 10루덴이라는 작은 돈이었지만 그것보다 자존심에 커다 란 상처를 받은 나는 근처의 나무에 머리를 치며 절규를 하였고 마이나는 웃으 면서 돈을 세며 나를 더욱더 미치게 만들었다. 그리고 우리의 이런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짓는 루나린. 아악!! 이런 모습을 왜 보여야 하는 거냔 말이다!! "한번 더 할거예요?" "해!!!" "그럼!! 자!!!" "돌에 100루덴!!!!!" 이번에는 크게 나갔다!!! 그리고 분명히 청력에 모든 공력을 집중시켰던 터라 그것이 돌이라고 나는 믿고 또 믿었다. 그러나…. "땡!! 뺑 이랍니다. 100루덴 되겠습니다~!" "끄아아악!!!!!!! 너 사기 쓰는 거지?" "처음 시작할 때부터 사기도 기술이라고 상관없다고 말한 쪽은 카인 오빠 쪽 아니었나?" 나를 놀리는 기술과 나에게 아무 말도 못하게 하는 말발. 어느 하나 아리스에 게 뒤짐이 없는 계집이었다. 그때 나에게는 이 꼬마계집과 동급으로 치부되는 또 하나의 괴물이 등장했다. "에? 주인님 또 졌어요? 하여간 애한테도 지고. 내가 한번 해볼까?" "언니가요? 좋아요." "후훗. 하지만 난 주인님과 다르게 하나의 조건이 있어. 내가 답을 말하는 순 간 너도 손을 펴야돼. 상관없지?" "우웅. 좋아요. 그럼…. 하나…. 둘…. 셋!!!" "돌!!" 그리고 결과는…. "이겼다~!! 주인님 저 이겼어요!" "이 언니가 카인 오빠보다 훨 낫네…. 머리도 더 좋고." "그럼~! 주인님 머리는 완전히 돌이야~!" 아직까지는 아리스가 한 수 위라는 내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도 날 놀리는 마이나. 아리스와 함께 다니면서 성장할 저 애의 미래가 심히 두 렵구나…. 빨리 떼어 내야 겠어!! 이런 생각을 하며 나는 옆에 나무가 부러질 때까지 머리를 혹사시키고 있었 다. ========================================================================= 이거 이 속도로 100편을 언제 넘지?? 2권 2차 교정 후에 정신이 거의 나가 그대로 쓰러져 버렸답니다.. 눈을 부라키고 하는 교정작업. 절대로 글 쓰는것에 뒤지지 않게 힘들더군여. ^^;; 죄송. 100편까지 두편 남았습니다. 파이팅!!!!! ps. 오늘부터 거의 네다섯 편씩 써야 월요일까지 출판사에 글을 넘길 것 같은데. 난 죽었다. --;;;; Fine weather, to shorten, Grass, Force of sword Chun - Gum Kim Hyung-joon 신무(神武) 99. Part 36. 제자를 들이다 "카인이라고 할거예요." "절대로 안돼!!!!" "할꺼야! 할꺼야! 할꺼야! 할꺼야!!!!" "안돼! 안돼! 안돼! 안돼!!!" 나는 나의 강경한 의지를 내비쳐 아리스에게 악을 질렀지만 그녀는 절대로 자 신의 생각을 바꿀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나 또한 이번만은 절대 로 아리스에게 양보를 할 수가 없었다. 비록 가명이라고는 하지만 지금 쓰고 있는 이름이니 내 이름을 저 빌어먹을 페넬리안이라는 동물에게 붙일 수는 절 대로 없었다. "안돼!!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까지는 절대로 안돼!!!" 내 말에 아리스는 뚱한 얼굴로 나를 잠시 노려보더니 그대로 몸을 픽 돌리고 는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 모습에 아리스가 화가 났을 거라 생각하며 조금 미 안한 감정이 들었던 나는 잠시 후 다시 들어와 무엇인가를 나에게 뿌리는 아리 스를 보며 기겁을 해야 했다. "악!! 뭐. 뭐야!!" "흙이에요. 눈에 들어갔죠? 그러니 허락해요!!" 이. 이게…. 정말!!!!!!!!! "설마 남자가 한입으로 두말하지는 않겠죠? 남아일언중천금(男兒一言重千金) 이에요!" "그런다고 진짜 흙을 뿌리면 어떻게 해!!!!!!!" "뿌리라는 듯이 말한 사람은 주인님이었어요!!" "너는 농담과 진담도 구별 못하냐!!!!" "한번 뱉은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는 거예요!! 남자라면 좋게 인정해요!" "난 인정 못해!!!!" 절대로 인정 못한다! 내가 여자가 되는 한이 있더라도 그것은 절대로 안돼!! "차라리 내가 여자 되고 인정 안 해!!!" "여아일언중만금(女兒一言重萬金)이에요!!" "그런 것이 어디에 있냐!!!" "여기에 있어요! 왜 떫어요?" "크아아악!!! 아무튼 난 절대 허락 못해!!!" "난 할거예요!! 주인님이 허락 안 해줘도 상관없어요!!" "남의 이름을 무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엄연히 저작권 침해라고!!" "개나 주라지." "크아아아악!!!!!! 아리스!!!!!!!!!!!!!!!!" "누구는 소리 못 지르는 줄 아세요? 크아아아악!! 주인님!!!!!!!" "자. 카인 오른발~! 참 잘했어요~! 꺄아아~~! 귀여워~!" 결국 나의 철저한 거부의사에도 불구하고 아리스는 그것을 그대로 실행시켜 버렸고 나는 창문턱에 머리를 기대며 아리스가 그 페넬리안에게 카인이라고 부 를 때마다 이를 부드득 갈아야 했다. 게다가…. 저 빌어먹을 놈의 동물 자식은 왜 다른 이름으로 부르면 반응도 않 다가 카인이라고 부르면 반응을 보이는 것이냐고!!! 카인의 뜻은 엄연히 검은 또는 어둠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저 새하얀 녀석이 카인이라는 이름을 받을 자 격이 어디에 있단 말이냐!!!!! "주인님 아직까지 그러는 거예요? 이미 물 건너갔다고요." "시끄러!! 대체 그 하얀 녀석한테 카인이라는 이름이 어울린다고 생각 하냐?" "눈동자는 검은색이에요. 어울리고도 남지. 그렇지 카인?" 아리스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빌어먹을 동물. 나는 아리스의 말대로 흑진주 같이 검은 녀석의 눈동자를 살기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앞으로 카인이라는 이름 에 반응하면 죽어!! 라고 쏘아 보냈지만 녀석은 내 살기를 태연히 받으며 길게 하품을 해 버릴 뿐이었다. 젠장…. 한 그릇도 안나오게 생긴 녀석이 심장만은 강심장이네….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아리스가 내 팔에 달라붙으며 귀여운 목소리 로 말했다. "주인님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멋진 남자로서 가져야할 덕목이에 요." 이것이 갑자기 또 왜이래? 약간 불길한 마음이 들기는 했지만 멋진 남자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반응을 보이고 말았다. "멋진 남자?" "네. 주인님이 얼마나 멋진데요. 능력은 드래곤도 간단히 잡고 얼굴도 여자라 면 호감을 가질 정도로 자알 생겼고 또 웬만한 일에는 겁도 내지 않는 강심장 에 성격도 얼마나 시원시원한데요." 흐음. 그렇단 말이지? "그래요~! 그렇게 멋진 남자가 겨우 이름 하나로 쩨쩨하게 그러면 점수만 떨 어진다구요." 겨우 이름 하나 따위라. 아리스의 말을 들어보니 그것도 일리가 있네. 게다가 내 본명도 아니잖아. 성빈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은 것만 해도 얼마나 다행이 야. 이거 사람은 마음먹기 나름이라 더니 이렇게 생각하니 지금까지 내가 별거 아닌 일 가지고 괜히 얼굴을 붉혔다는 생각이 들었다. "쩝…." "카인이라는 이름 사용해도 되죠?" "뭐…. 생각해 보니 별 상관은 없겠다는…." "꺄아~! 역시 주인님은 멋져!!" 훗. 내가 좀 멋있기는 하지. 음하하하하하하~~~~! …. 근데 이거 당한 것 같다는 느낌이 약간 드는 것은 왜지? 아리스가 카인과 -윽!! 허락은 했지만 역시 말할 때마다 걸린다- 루나린의 방 으로 놀러 간다고 나간 후 나는 할 일없이 빈둥거리다 운기(運氣)나 하자는 생 각으로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나 정도 된다면 어떤 자세로 운기를 하던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이 자세를 취 하는 것이 가장 많은 기를 모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물론 더 이상 모은다고 해서 그렇게 필요한 것은 없지만. 그래도 옛말에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는 말 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었다. 오랜만에 사자성어를 써서 나의 머리를 굴린 후 즐거운 기분으로 눈을 감았을 때 나의 일을 방해하며 문에서 노크 소리가 울렸다. 약간의 짜증이 일어 그냥 무시할까 했지만 곧 루나린이 혹시 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나는 몸을 일 으켰다. "누구죠?" "저. 민트예요." 루나린은 아니었군. 조금 아쉬운 생각에 -대체 뭐가 아쉽지?- 입맛을 다신 나 는 문을 열었다. 그러자 내 허리정도 오는 작은 키의 녹색 머리카락의 꼬맹이 녀석이 날 올려다 보며 입을 열었다. "밤늦게 죄송해요." "아. 죄송할 것 없어. 어떤 녀석도 이 밤늦게 다른 방으로 놀러 갔으니까." "네?" 내가 아리스를 콕 집으며 말하자 내 말을 이해 못하고 민트는 반문을 했고 나 는 웃음을 지으며 뒤로 물러섰다. "그런 것이 있어. 그보다 용건이 있어서 온 거겠지? 들어와서 듣도록 하지." "네." 민트가 안으로 들어오자 나는 문을 닫고는 의자를 하나 내주고 침대위로 풀썩 주저앉았다. 민트는 의자에 조심스럽게 앉으며 나를 힐끔 바라보았다. 마이나와는 전혀 대조적으로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인 것 같았다. 역시 똑같은 성격의 사람보다는 전혀 다른 성격의 사람들이 더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들었는 데…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았다. 나는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는 먼저 말문을 열 었다. "너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만나서 처음이구나. 그래. 몸은 좀 괜찮냐?" "네. 네 덕분에요. 저희를 구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아. 그렇게 고개 숙이면서 고마워 할 필요는 없어. 내가 도와주고 싶어서 도 와 준 것뿐이니까. 만약 그때 그러기 싫었다면 안 도와 줬어." 내 말에 조금 당황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던 민트는 곧 미소를 지으며 눈을 내 리 감았다. "정말 마이나의 말대로 특이한 분이군요." "특이하다니. 난 나의 주관적인 판단으로는 지극히 정상이라고." 물론 다른 사람들의 객관적인 판단으로는 정상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어쨌거나 나의 주관적인 판단으로는 난 세상 그 어떤 사람보다 정상이다. 나를 판단하는 데 객관적인 판단을 할 필요 따위는 없었다. 그저 나의 주관적인 판단 그것만 있으면 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빙그레 미소를 짓는 민트를 향해 어깨를 으쓱해 보였고 민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런데 무슨 일로 나를 찾은 거지? 설마 고맙다는 인사 따위를 하러 온 것은 아니겠지? 그거라면 용건은 끝난 것 같은데. 또 다른 것은 있나?" ========================================================================= 성빈은…. 왜 아리스 앞에서는 바보가 될까요? 그대~ 앞에만 서~어면 난 왜 작아 지는가~~!!!!! 라는 노래가 생각이 나는군여... ^^;;; ps. 크어어어어어어어어어~~~~~~!!!!!!!!!!!!!!!!!!!!!!!!!!! 100회를 눈앞에 둔 천검이의 발악이었습니다.. ^^;;; Fine weather, to shorten, Grass, Force of sword Chun - Gum Kim Hyung-joon 신무(神武) 100. 내 말에 민트는 잠시 말을 못하고 우물쭈물 거리 더니 곧 결심을 굳혔는지 나 에게 입을 열었다. "저…. 저에게 검술을 가르쳐 주세요." "뭐?" 전혀 예상치 못한 말에 나는 어리벙벙한 얼굴로 반문을 해버렸다. "검술을?" "네…." "왜 검술을 배우고 싶은 거지?" 내 질문에 민트는 몸을 움츠리더니 턱을 긁적거리며 작게 미소를 지어 보였 다. 무슨 부끄러운 말이라도 하려는 듯 얼굴도 약간 붉힌 채로…. "저. 전 이제까지 마이나의 보살핌만 받고 살았어요. 그리고 카심에게 잡혀 있을 때 저 때문에 마이나는 하기 싫은 일도 해야만 했어요. 지금은 카심에게 비록 벗어났다고는 하지만…. 언제까지 마이나에게 기대고만 있을 수만은 없어 요. 힘이 필요해요. 이 세상에서 저와 마이나를 지킬…." "그래서 검술을 배우고 싶은 거냐?" "네. 마이나의 말로는 당신이 카심을 간단하게 꺾어 버렸다고 했어요. 그리 고…. 루나린 누나가 당신에게 배운다면 충분히 강해질 수도 있다고 해서…." 루나린 누나라. 이미 루나린과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나 보군. 이거 루나린 의 이름이 나오자 그대로 거절을 해버리려던 나도 약간 망설여야 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승낙을 할 수도 없는 일이다. 승낙을 하게 되면 하루라도 빠르게 마 이나라는 계집을 떼어놓겠다는 나의 계획은 그야말로 물거품이 되어 버리는 것 이고 그 애는 아리스보다 더 괴물로 성장할 가능성이 다분했기 때문이었다. 나로서는 정말 미래가 뻔히 보이는 그런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