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황(卍皇) 1 - 24편 (24/50)
- 백마십팔만사천합마전(百魔十八萬四千合魔戰). 십왕을 포함한 백마가 연합하여 펼치는 최후의 전투진(戰鬪陣)이 존재하 고 또한 세인들은 삼천 년 동안 그 누구도 목격조차 하지 못했단 말인 가? 이때 자천릉이 천천히 고…
- 백마십팔만사천합마전(百魔十八萬四千合魔戰). 십왕을 포함한 백마가 연합하여 펼치는 최후의 전투진(戰鬪陣)이 존재하 고 또한 세인들은 삼천 년 동안 그 누구도 목격조차 하지 못했단 말인 가? 이때 자천릉이 천천히 고…
"클, 신경 쓸 것 없다. 선부께서는 나에게 이론만을 가르쳐 준 인육요리 를 너에게 실습시키기 위해 나의 늙어빠진 살덩이 한 근을 떼었을 뿐이 다." 너무도 태연자약한 아기개시의 말에 자천릉은 할 말을 잊었다. 그렇…
창천칠연의 안색이 일순 허옇게 질려 갔다. 예의 부드러운 음성이 다시 실내를 음산하게 울렸다. "병아리들이 지나치게 삐약거리고 있군. 더욱이 그 꼬마는 본곽의 살인 대상이라고 이미 경고를 했을 텐데 말이야." 자천릉…
이 일곱 자의 거대한 글씨는 동굴 벽면 깊숙히 세월처럼 아로새겨진 채 어둠 속에 빛나고 있었다. 곤륜칠층봉소석탑의 이층(二層). 일곱 글자의 주위에는 수백 수천 년 전부터 엉기고 칠해진 어떤 사람들 의 선혈인 듯 …
그리고 이(牙)와 혀를 이용해서 이렇게 살짝 공기를 퉁겨내면." 자천릉의 입에서 돌연 가죽 북을 찢듯 역겨운 소리가 사위에 울려 퍼졌 다. 그 순간 필혜슬의 등 뒤에서 짧은 비명이 터지며 긴 창 하나가 퉁겨 져 바닥…
모두 자파에서 영수이거나 영수 이상의 위를 지녔던 개세의 고수들 이 아닌가. 헌데 그들도, 나의 아들들도, 나의 손자들도 돌아오지 않는 다.> "쳇! 개세의 고수 좋아하는군. 뼈도 못 추리고 죽어 갔을 이름들인데."…
자천릉은 그 무서운 홍향독목을 아예 한 손으로 감싸쥔 채 청포 시신들 앞으로 다가가고 있었다. "그렇지 뭐, 당연히 죽을 만한 낯짝들이야." 문득 자천릉은 무언가를 발견한 듯 두 눈을 반짝 빛내며 시체들을 헤치 기 …
그에 따라 눈 덮인 산중턱 곳곳에 커다란 마을(村)처럼 모여 있는 수백 채의 띠집(茅屋)들이 시야에 들어왔다. 헌데 그곳에는 놀랍게도 수백 명의 흑의여인들이 베틀(織機)과 직조기계 들을 조작하고 있었다. 그 뒤로 이…
해서 세인들은 십만철로와 십만전륜을 합쳐 십팔만사천백와마루의 오대 불가사의(五大不可思議)의 한 가지라고 칭하게 되었던 것이다. 자전릉은 여전히 조소를 머금은 채 천천히 십만전륜 위로 걸음을 옮기다 말고 언뜻 지면으로…
이들은 형제지간이었던가. 무의탁의 얼굴이 되었던 난장이 노인이 자신을 첫째라고 말한 것으로 보 아, 가슴을 베인 노인이 둘째 무의척, 그리고 맨 아래에 있던 노인이 셋 째 무의괄임에 분명했다. 이때 흰 빛의 늪 속에…
"알았소." 담담히 말을 받으며 자천릉의 뒤를 따라 나서던 흑나비의 눈에 반짝 이 채가 스쳐 갔다. 낙양기성루에 출입하는 국수급 이상의 고수들의 명패를 바둑판처럼 걸어 놓은 커다란 기명판(棋名板) 위에 시선이 향했던…
자천릉의 눈물, 자천릉의 분노, 그리고 자천릉이 지녀왔던 그 모든 삶의 과정들이 뿌리째 뒤흔들어지고 있는 것이었다. "아, 아버님! 도대체 왜?" 자천릉의 입에서 부르짖음같은 낮은 반문이 흘러나오는 순간 자륭극이 다…
"저 어린 꼬마의 솜씨가 저리도 훌륭할 줄이야. 주방장을 바꿔라, 바꿔!" 도미의 분홍빛 살점이 수십 송이의 도화꽃이 핀 듯 예쁘게 오려진 채 몸 체 위에 그대로 붙어 있는 자천릉의 요리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가득 …
동시에 허공에서 맹렬한 회전을 일으키는 것이 아닌가. 자천릉은 시선을 주희빈에게 힐끗 돌렸다. "그대는 이곳에서 나가라! 그렇지 않으면 나 자천릉은 그대를 형 이전의 십왕 가운데 하나로 간주할 것이며 나는 당신을 죽…
- 신비무인 자륭극이 만세제일신마 곤오풍우에 도전하다! 이주야(二晝夜)에 걸친 천세의 용쟁호투 끝에 자륭극은 곤오풍우의 만세 검(萬世劍) 아래 눈 덮인 대곤륜의 이름없는 벌판에 몸을 눕히다! 그것이 시작이었다고 했다…
그렇다. 그의 분신과도 같던 밀법부왕 포랍, 등격리의 은리설타 관자격, 서백리아의 마지막 왕손이던 후산왕야, 장백의 살인자란 이름으로 중원 을 질타하던 계림인 형제 무의척과 무의괄 등 이방십오국(異邦十五國)의 한과 …
"컥!" 잇달아 흑나비의 붕대를 미처 피하지 못한 자들의 비명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나가고 있었다. "청아와 홍아를 봐서 그대를 죽이고 싶지는 않았지만 그대가 먼저 공격 을 해왔으니 어쩔 수가 없지." 순식간에 비사…
다시 이 각 가량이 흘렀을까? 사륵탄과 포랍의 주름낀 얼굴에 굵은 땀방울이 흘러내리고 자천릉의 분칠한 듯한 얼굴에도 서서히 홍조가 피 어오르기 시작했다. 그 순간 사륵탄의 마지막 음성이 떨어졌다. "용천혈(湧泉穴).…
헌데 그때 자천릉이 제갈교수의 눈을 빤히 올려다 보며 싸늘하게 말을 덧붙이고 있었다. "내 일을 방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용서할 수 없어. 그건 아버지 뿐 만 아니라 나를 도와준 할아범들이라 해도 결코 달라질 수 …
흑나비의 그 가공할 절세의 마공은 인두탑을 박살내 위대한 위력을 보여 주고 있었다. 그의 흰 붕대는 잔인하게 어느 특정인을 가리지 않으며 무 차별 대학살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② 두 개의 눈은 서로 다른 의미와 표…
너는 이제 십팔만사천백와마루로 들어가려면 꽤나 고생 을 해야 할 것이다. 끊어진 십만철로를 다시 잇고 부서진 전각들을 세워 야만 잠을 잘 수 있을 테니까...." 신농궁은 그 말을 끝으로 절명하고 말았다. "무슨 말…
왈칵 가슴 속으로 밀 려드는 서러움 같은 것이었다. 달그림자는 백리려려를 향해 서늘한 시선을 던지며 자세를 취했다. 아주 단순한 동작이었으나 백리려려의 옥용에는 감탄의 빛이 스쳐 지나갔다. '완벽하다. 저자의 자세는…
이때 섬뜩한 웃음소리가 그 회전 속에서 흘러나왔다. "흐흐흐... 흐흐흐. 결국 우리는 또 만나는구나." 자천릉의 미간이 한 순간이나마 찌푸러졌다. "꽃바람! 너는 분명히 나의 손에 죽었을 텐데." "흐, 스스로 죽…
돔으로서는 그녀를 미인이라고 생각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이니까." "그게 이상해요. 대단한 미인이라는 평판이 자자하잖아요. 더구나 당신도 그런 말을 했고." 밴디가 계속해서 도미니크의 수상한 태도에 의문을 늘어놓으려 …
"입을 막게 하기에는 사람들의 숫자가 좀 많은 것 같군." 데이켓이 말했다. "지금쯤은 그 세 사람의 입을 통해서 소문이 퍼졌을걸." "아니,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이 술집은 어젯밤에 처음 문을 열었고, 또 베니 …
"예, 시계를 정확히 본 것은 아니지만 대충 그 시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아마이저 씨는 우리에게 돌아와서 손님과 만나야 할 일이 있으니 15분 가량만 기다려 달라고 했어요." "그것뿐이었나요? 그 손님의 이름이라든가…
어째서 두 심문이 동시에 이루어지도록 해놓았는지 조지 자신도 명확한 설명은하기 어려웠다. 억지로라도 말하라면, 아마이저 사건을 둘러싼 다른 용의자에 비해 이 젊은 부부에게 보다 짙은 혐의를 둘 이유는 아직 없었지만,…
"그래, 그 제안에 대해 자네는 어떻게 대답했나?" 조지는 대답을 재촉하듯 물었다. "거절했지요." 마침내 레슬리는 아버지에게서 받은 여러 가지 모욕적인 앙갚음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분노를 되십고는, 그 울분이 원인이…
레슬리가 잘못했다고 순순히 무릎을 꿇었다면 그렇게까지는 되지 않았을 텐데, 그는 결연히 집을 뛰쳐나가 진을 데리고 가서 그 길로 그녀와 결혼을 해버린 겁니다." "만일 그가 단순히 아버지에 대한 반항의 수단으로써 그…
순간 그의 심장이 숨이 막힐 정도로 뛰기 시작했다. 그녀는 천천히 차에서 내려, 어딘지 부자연스러운 동작으로 문을 닫고는 경찰서 현관을 향해 걸음을 옮겨갔다. 하지만 그녀의 걸음은 자꾸 느려지더니 마침내 돌계단 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