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빙, 리비콜맨]임신과 성생활 - 8편 (8/10)
7. 여성은 누운 채로 무릎을 굽혀 다리를 벌리고 있는 자세를 취한다. 8. 자기해방의 경향이 생긴다. 9. 근육의 힘이 평상시와는 다르게 강해진다. 10. 외부세계에 대한 무감각상태가 오며, 절정이나 출산직후에 갑자기 의식을 차리게 되는 경향이 있다. 11. 절정과 출산에 이어서 행복한 기분과 흐믓한 느낌을 맞는다. 객관적이며 현저하게 나타나는 이런 현상들은 정상적이고 마취를 사용하지 않은 출산을 경험한 많은 여성들의 개인적인 체험에 의해 더욱 확실해진다. 마스터즈와 존슨은 아이를 가진 적이 있는(경험이 없는 여성은 해당없음) 어떤 여성들은 절박한 오르가즘의 느낌을‘무엇인가 받아들이려는 개방의 느낌’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들의 연구서 가운데 마취나 통증없는 분만에 의하지 않고 출산한 경험이 있는 12명의 여성들은 진통시의 중기증세가 마치 오르가즘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한다. 다만 그 증세가 더 심한 정도인 것 같았다고 한다. 섹스나 출산이 어떤 여성에게는 무거운 짐이 되지만 다른 여성들에게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기쁨의 경험이 된다. “나는 임신했다는 사실이 가져다 주는 느낌들을 음미하고 아이를 갖게 된다는 상상을 무척 즐거워했다. 이것은 내 인생에 있어서 성적 체험의 일부로 여겨진다(이번에는 진통이 심해서 그리 많이 생각하지는 못했지만 첫 아이를 가졌을 때에는 매일 그런 생각 뿐이었다.” 이것은 임신 중에 계속 성욕이 솟는 것을 경험한 여성이 쓴 것이다. 그녀가 가지고 있던 문제는 남편으로 하여금 섹스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었다. 어느 여성은 매우 색다른 이야기를 한다. “나는 임신 제 Ⅲ기 중에는 침실에서 혼자 자는 것이 더 좋았다. 남편이 나를 만지기를 원하는 경우에는 내가 섹스를 하고 싶어할 때 뿐이었다. 아이를 낳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던 그날에 나는 생전 느껴보지 못한 성욕이 솟구치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내 점막에서 피가 비치자 성욕은 곧 사라져 버렸다.” 아마도 이 여성은 억제된 성적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녀는 진통을 일으키면서 성욕을 느끼는 일이 사회에 맞지 않다고 느꼈을 것이다. 어떤 여성들은 출산 그 자체를 하나의 성적인 사건으로 체험하지 못한 경우에도 성행위와 출산 사이의 연관성을 의식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지난번의 임신은 세 번째였다. 그래서 나는 별로 초조하지 않았다. 처음 두 번의 임신 중에는 출혈을 심하게 했었기 때문에 우리는 섹스를 조금 삼가 했다. 세 번째 임신 때는 전혀 출혈이 없었기 때문에 금욕할 필요가 없었다. 임신이 진행될수록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강렬해졌으며, 매번 오르가즘을 즐겼다. 나는 임신의 막바지까지 섹스를 가짐으로써 결국 순산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진통을 겪고 있는 모든 여성들이 다소 격려를 받으며 성인으로 다루어진다면 그들은 임신이나 섹스를 전혀 꺼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니일즈·뉴우튼은 성교와 출산 그리고 양육의 문제들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믿고 있다. “실질적 상황하에서 분만예정표에 무슨 표시가 생긴다는 것은 산모의 침대에 어떤 일이 발생하는가를 지적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성교, 출산, 그리고 수유는 일반적으로 신경성 호르몬의 기반을 가지고 있으며, 환경적인 불안요소에 의해 억제당하는 경향을 공유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세가지 현상은 어떤 상황하에서는 수호행위를 유발시키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 수호행위는 포유동물의 번식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를 형성하고 있다. 제 4장에서 이야기한 바가 있지만 대부분의 부부들은 임신기간의 마지막 몇 주 동안 성교에 대한 흥미가 줄어드는 것을 체험한다. 그러나 어떤 부부가 임신기간이 끝날 때까지 성행위를 계속 즐겼다고 말하는 경우에 우리는 글자 그대로 사실을 뜻한다고 보아도 좋을 것이다. “나는 금욕하도록 권고받은 일이 한 번 있었는데 그것은 양수막이 파열되었을 때었다. 나는 그때까지 섹스를 계속 즐겨왔다 임신말기에 있어서 성행위에 관한 개념은 상반되는 경향을 보인다. 보통의 정액 속에서 발견될 수 있는 양보다 대단히 많은 전립선액이 자궁의 수축을 유발시키는 일에 필요하다는 사실이 이미 밝혀졌다고 하지만, 어떤 의사들은 남성의 오르가즘과 그의 사정으로 인한 호르몬의 전립선액으로 인하여 분만이 일찍 시작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관심을 쏟고 있다. 전체적인 상황조건으로 비추어 보면 이것은 분명히 문제점으로 부각되지 않는다. 분만의 시작은 능동적인 노력을 필요로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분만직전의 성행위(질 내의 삽입을 제외하더라도)는 부부들이 시간을 같이 보내며 다정함을 서로 나누고 격려하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유방이나 그 외에 다른 성감대에 대한 자극은 분만의 진행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호르몬을 분비시킨다. 어떤 의사들은 외음부나 음순에 대한 애무는 피부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아이가 출산할 때 늘어나야 할 부위에 대한 신축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사실은 남편과 아내 사이의 친밀한 상호작용이 그 동안 그들 사이에 있었던 걱정을 털어버리고 위기시에 서로 정성을 다해 도울 수 있다는 확신을 심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행위와 출산 사이의 관련성은 병원의 환경 속에서 믿을 수 없는 분만의 과정을 겪는 동안에 기억해 낸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복부의 마사아지와 등을 주무르는 일은 대부분의 부부들이 활용하기를 원하는 신체적 접촉방법의 전부이다. 그러나 집에서 출산하는 경향이 늘어가고, 가족 중심으로써 어머니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는 것과 더불어 새로운 행동양식이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남편들과 아내들은 병원에 입원함으로써 그들의 관계가 끝나는 것이 아니고, 퇴원하여 돌아가서 새로운 시작을 경험하는 일을 실감하고 있다. 그들은 친밀한 기쁨과 사소한 노여움까지도 병원 안으로 가져온다. 따라서 병원의 진료진은 남성과 여성의 관계, 성생활, 그리고 출산에 대한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여성이 분만의 고독한 체험을 원하고 있는데 남편이 그 사이에 끼어든다면 화를 내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육체적 변화를 위하여 여성은 힘을 다 쏟게 됨으로써 그녀는 주위의 사람들로부터 격리될 수도 있다. 그녀가 아이를 출산하는 동안 어떻게 남편과 함께 사랑의 조화를 유지할 수 있는가 하는 낭만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그를 무시하게 됨으로써 죄의식을 느낄 수도 있다. “나는 처음에는 그의 눈을 내내 바라보고 있으리라고 작정을 했지만 아이가 나오기 시작하자, 그가 거기에 있다는 사실 조차 잊어버렸다. 내 모든 관심은 아이를 밖으로 나오게 하는데 있었다. 아이가 밖으로 나오자 굉장히 보고 싶어졌다. 나는 그가 거기 있었고, 그와 함께 아이를 공유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환기시켜야 했다. 나는 내가 정서적으로 그로부터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약간 충격을 받았다. 그 자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당시의 나에게 중요한 일이 아니었다. 그런 감정을 수습하는데 몇 달이 걸린 것 같다. 두번째 출산 때는 그에게 혼자서 즐기라고 말했다. 나는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바빴기 때문이다. 아이가 머리를 내밀기 시작하자 그는 흥분이 되어서 펄쩍펄쩍 뛰었다. 나는 화가 났다. 나는 고생스럽게 싸우고 있는데 그는 혼자서 기쁜 시간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그때 일을 생각하면서 요즘도 웃음보를 터뜨린다. 그 일에 관해서 다시 생각해 볼 때마다 그가 얼마나 행복해 했는지, 우리가 얼마나 예쁜 아이를 얻었는지를 믿을 수 없는 때가 종종 있다. 나는 열심히 노력했다. 그러나 아이를 안고 젖을 물리는 사람은 나 혼자 뿐이다. 그래서 나는 더 이상 질투를 느끼지 않는다.” 유명한 영국의 작가이자 출산교육자인 세일러 키찐거는 불활성 자궁이나 자궁의 역기능은 특징적으로‘신체에 일어날 변화과정에 대해 당황하거나 억제된 느낌을 갖는 여성, 그리고 지극히 여성다와서 끝까지 냉정을 잃지 않고 참아내려는 여성’중에 자주 발생하든지 혹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도 어머니로서의 관련성을 자각하는 것이 가장 좋은 지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여성은 신뢰감을 얻기 위해 그리 편한 마음을 갖기 위해 병원의 안전성을 필요로 한다. 어느 여성들은 검사시에 긴장으로 인한 부작용을 일으킨다. 그들에게는 남편이 곁에 있다는 사실이 반응할 수도 있지만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자궁에 대한 걱정을 덜어줄 수 있다. 남편이 색다른 환경 속에 처할 경우, 남편은 가족심리학적인 환경을 만들어 내고 좀 더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처럼 보인다. 어떤 여성은 남편이 옆에 있다는 사실 때문에 더 불안해 한다. 그녀가 정말로 이성을 잃고 멋대로 행동할 경우, 남편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에 대한 걱정으로 인해서 마음 문을 열기를 두려워 한다면 마음을 편안히 갖는데 있어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이런 여성은 남편이 곁에 없으면 더 좋아질지도 모른다. 출생이란 성기관을 통한 것이지만 낭만적인 분위기에서 여성에게 이 사실을 드러내기는 어렵다. 그녀는 심하게 땀을 흘릴지도 모르며 힘쓰는 중에 얼굴을 찡그릴지도 모른다. 그녀의 질구와 음순은 아이가 지나갈 수 있도록 굉장히 크게 열리면서 최대한으로 확장된다. 이런 모습은 남성들이 얼굴을 돌릴 만큼 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떤 사람은 아이가 태어나는 것을 본 후로는 아내와 성행위를 할 수 없었다는 편지를 보내온 경우도 있다. 그의 반응이 어떠했는지를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다. 특히 질구가 확장되는 것을 목격하는 것은 매우 역겨운 일이다. 그는 아내의 신체부분이 그의 음경을 받아들이기에 적합한 형태와 크기로 되돌아왔다는 사실을 믿는데 있어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그는 아내가 예전처럼 될 수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성욕을 느끼기 전의 크기와 어떤 성행위를 즐기고 난 후의 크기 사이의 차이점을 생각하지 말고, 자신의 음경이 반응하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그녀의 질 부위가 커졌다 줄어들었다 하는 놀라운 특성을 이해한다면 그런 광경을 담담하게 관망할 수 있을 것이다. 그가 아내의 신체에 일어나는 변화를 관조하는 법을 배운다면 벌어지는 상황을 받아들이는데 역시 도움이 될 것이다. 결국 여성 쪽에서도 남성이 느끼는 똑같은 두려움에 사로잡힐 수도 있는 것이다. “의사가 수술을 하고 있는 동안 질 부위에 대한 나의 생각에는 아랑곳 없이 그는 내 남편을 위해 내 몸을 고친다고 말했다. 그 당시 내가 생각할 수 있었던 사실은 ‘내가 전처럼 될 수 있을까? 그것도 다시 전과 같은 모양으로 될 수 있을까?’하는 것 뿐이었다.”) 어떤 부인들은 출산의 긴장을 회피하기를 더 원한다. 그들은 자신이 도망칠 수는 없지만 남편들에게 그런 경험을 보여 주지 않기를 바란다. 어떤 여성은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친애하는 애비씨에게 당신의 칼럼 속에서 아이의 출생을 목격한 뒤로 완전히 섹스를 중단해 버린 어떤 남편의 편지를 읽고, 나는 매우 반가왔다. 그 내용은 내가 항상 주장했던 사실을 잘 나타내고 있다. 즉 남편이 그런 광경을 목격한다면 그들 사이의 로맨스는 끝장이라는 것이다. 나를 아무리 설득한다 하더라도 나는 남편을 분만실 안으로 끌어들이지 않을 것이다. 나는 그 편지 내용에 동감한다. 그 광경은 멀미가 나고 혐오스런 것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모든 아이들의 세상에 태어나는 방법이 그러하다면 우리는 그것을 참고 견디어야 할 것이다. 그와 동시에 나는 분명히 흉칙한 그 일을 아름답고 만족스러운 체험으로 바꾸고자 하는 노력이 우습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충고하거니와 만일 결혼생활의 로맨스를 지키기 원한다면 남편을 출산의 현자에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해야할 것이다. 나는 아이들을 사랑한다. 그러나 출산의 과정은 혐오한다. 두 아이의 어머니로부터 친애하는 어머니에게 나는 출산과정을 결코 멀미가 나고 혐오스러운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추하다는 개념은 아름다움의 개념과 같이 관찰자의 시점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개인에게는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는 것이다. 심한 진통을 겪고 있는 여성은 현대의 패션모델로 대표되는 문화적 이상형과는 그리 많은 공통점을 갖지 않는다. 그녀는 땅의 여신의 모습에 더 가깝고 선사시대의 선조들과 닮았다. 그녀는 힌두의 여신인 칼리나 창조와 파괴의 여신, 또는 켈트족의 쉴라나가나 전세계에 퍼져있는 두렵고 강력한 여성의 힘을 상징하는 조각들과 비슷하다. 그녀는 평상시의 여성의 외모와는 놀랍게도 달라질 수 있으며, 남편이 장가를 들었던 소녀의 모습과는 딴판일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아직도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진통이 가라앉고 거의 멈춘 상태였다. 마침내 새로운 당번을 맡은 간호원이 왔다. 그녀는 나를 일으켜 세우고 샤워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볼품없는 방의 딱딱한 침대에서 밤새 누워 있었기 때문에 옷을 벗고 온 몸에 물을 끼얹는 일이 좋게 느껴졌다. 그 때 갑자기 전혀 새롭게 수축운동이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 나는 벗고 있었기 때문에 당황했다. R은 바로 커어튼 밖에 있었다. 그는 내 호흡이 거칠어지는 소리를 듣고 나보고 괜찮느냐고 물었다. 아마도 나는 대답을 안했던 것같다. 어쨌든 그가 커어튼을 열어 젖혔다. 나는 거의 고꾸라진 채로 온몸에 심한 진통을 느끼면서 거기에 그냥 있었다. 분명히 다친데는 없었지만 조금 기력을 소모한 것 같았다. 그는 이런 말을 했다. 오, 나의 하나님! 당신은 매우 환상적으로 보이는데, 마치 위대한 지상의 여신처럼 말이야 그때서야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나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고 약간 놀라움을 느꼈다. 갑자기 내 벗은 육체와 물이 떨어지는 머리카락같은 것은 그의 앞에서가 아니라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느껴졌다. 그때 나는 목욕탕으로 비틀거리면서 걸어가야 했다. 나는 수건을 집어들고 복도를 가로질러 나왔다. 그것은 물론 출산의 서막이었다. 나는 몇 시간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아이는 빠른 속도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분명이 샤워를 하고 서 있던 그곳에서 6센티미터에서 최대확장까지 이루어진 것이다. 간호원이 나에게 용변을 그만 보고 검사를 받아야 하니 분만침대로 와달라고 말했을 때, R은 큰 소리로 웃었다. 모든 사람이 내 주위에 둘러서서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의사를 깨워야 했고 내가 아이를 참고 있는 동안 나를 분만실로 옮겨야 했다. 모든 준비가 끝나자마자 나는 힘을 쓰기 시작했다. 머리가 나올 때는 매우 힘들었지만 그애의 작은 몸뚱이는 금방 쑥하고 빠져 나왔고, 그 다음 순간 나의 아기가 거기 있었다. 문화 형식은 끓임없이 바뀌어 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출산경험은 공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심지어 병원측에서도 부부들에게 아이를 출산하는 동안 함께 있을 기회를 제공하고 아버지를 환대하며 양쪽의 부모를 위하여 위엄과 위안을 보장하기 위하여 지난 수년 동안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코넷티컷 맨체스터의 의사인 필립, 섬너 박사는 협동분만실의 개념을 이룩한 개척자이다. 그의 병원에서는 라마즈실 혹은 ABC(대용분만센터)라고 불리우는 화려하면서도 가정집 분위기가 풍기는 방을 제공한다(섬너박사는 색채가 아이에게 감염을 유발시킨 경우는 결코 없다고 말한다.) 그는 어머니가 의자에 앉든지, 침애데 있든지, 옆으로 눕든지 혹은, 무릎을 꿇고 있든지, 서 있든지, 자기가 편안하다고 생각되는 자세를 취하며 산통을 넘길 수 있도록 격려해 준다. 섬너 박사는 출산이란 결혼과 같은 것이다. 개인적이고 또 그 만큼 특별한 경우가 많다 고 말한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이 그들의 기술적인 진단의 문제를 이 분만실을 이용하는 부부들에게서 나타나는 특수한 육체적이고 또한 심리적인 변화들을 받아들여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은 예리한 솜씨와 개인적인 감수성을, 잃지 않으면서 대범한 융통성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어떤 부부가 그렇게 많은 사람이 애를 낳도록 도와주면서 지겹지도 않은가, 하고 물었을 때 섬너박사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그것은 매일 밤 똑같은 역을 되풀이하는 배우와 같은 노릇이다. 그러나 매 번 달라져야 한다. 왜냐하면 참가자들이 같은 경우는 절대로 없기 때문이다. 이와 동시에 부부들은 기꺼이 자신과 상대방에 대한 나름대로의 걱정거리와 부딪쳐야 한다. 그리고 그런 놀라운 변형이 그들 사이에 가져올 수도 있는 긴장을 받아들여야 한다. 어떤 여성이 출산 중에 느낀 깊은 사랑의 감정과 뚜렷한 정서의 변화를 다음과 같이 나타냈다. 남편은 지독하게 좋아했다. 마지막에는 나도 아이를 보는 것보다 남편이 기뻐하는 것을 보고 굉장한 뿌듯함을 느꼈다 (나의 모성애는 천천히 싹트기 시작했으며, 그저 꾸준했다.) 우리가 이렇게 특별한 친밀감을 얻게 된 것은 우리의 준비상태가 좋았고, 남편이 거기에 있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어느 아버지는 그의 감정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그들이 잠시동안 우리를 남겨 두고 나갔다. 우리는 우리의 아들을 바라보았다. 나는 황홀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퉁퉁한 몸으로 여전히 살아있는 아내에 대한 애정이 솟아 올랐다. 내 머릿 속에는 출생의 광경-아들의 몸이 아내의 몸속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이 남아있다. 나는 이 영상을 지워 버리기를 원하지 않는다. 색조와 울음소리, 그리고 아내의 기쁨에 가득찬 목소리, 우리는 서로 입맞추고 우리의 아들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어떤 여자인가 하고 나는 생각해 보았다. 그녀는 나의 아내이고 또 나를 사랑한다. 그리고 나는 아들의 엄숙한 탄생을 목격했을 뿐만 아니라, 전보다 더욱 아내를 사랑하게 되었다. 출산 후의 문제 출산 직후, 기간은 시기적으로 보아 흥분이 고조되며 복잡한 체험을 수반한다. 이 기간 중에는 여성의 생리에 급속한 변화가 일어날 뿐만 아니라, 가족간의 관계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가 발생한다. 어머니의 신체는 임신상태로부터 비임신상태로 전환되어야 한다. 이것은 호르몬 작용이 재조절 되어야 하고, 혈액공급도 감소되어야 한다는 뜻을 내포한다. 그녀의 자궁과 질의 크기는 평상시대로 환원되어야 하고 수유작용이 촉진 또는 억제되어야 하고, 외음부는 출산시에 입은 상처나 타박상으로 부터 회복되어야 한다. 더구나 필연적으로 부모들은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져야 한다. 그들은 둘 사이의 관계나 자신과의 관련성에 있어서 예전과는 같지 않다. 이전에 서로 공유해 왔던 돌보거나 사랑하는 감정은 이제 모두 아이에게 쏠리게 된다. 아이가 어머니의 젖을 받아 먹는 것처럼 어머니의 관심을 다 차지하는 것같다. 수면의 패턴을 방해한다고 일정치 않은 수유의 시간과 더불어 출산 뒤의 부수적인 일로 인한 피로는 이 기간 동안 성행위를 어렵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임신 전기간을 통해 신체적으로 정서적으로 친밀하게 지내온 부부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성적흥미와 성반응은 단순히 여성호르몬과 스테로이등에 관련되어 있다. 출산 후 4-6주가 지나서 난소가 다시 배란을 시작하고 스테로이들을 생산할 때까지 여성은 보통 성행위에 대한 흥미가 감소한다. 일반적으로 이 기간 동안 의사는 성교를 금하도록 권유한다.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는 이 기간이 더욱 길어질 수도 있다. 왜냐하면 젖을 먹이게 되면 난소는 난자가 스테로이드의 생산작용을 억제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상 이렇지는 않다. 이 기간 중의 감정상태는 매우 강렬하다. 특별히 흥분된 감정이나 새로운 부모 사이의 신체적인 친밀한 느낌이 자주 나타나기도 한다. 나는 분만에 뒤이어 성욕이 다시 증가하는 것을 알았다. 출산 후 일 주일 정도가 지났을 때 특히 더했다. 대부분 호르몬 작용 때문이었겠지만 퇴원했을 당시에 나는 뿔이 난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를 내쫓을 것같이 생각되었다. 내가 며칠 동안 집안에서 자유롭게 남편을 대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리고 내가 통통한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런 느낌을 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성적인 욕구가 아마도 생리적인 것보다 더 우세한 역할을 하는 것같다. 내가 전적으로 참여할 수 없었던 한 번의 정사는 아이를 안고 처음으로 집에 돌아 왔을 때 느낀 육체적 접촉에 대한 것이었다. 나도 역시 섹스를 원했지만 우리는 기다리도록 되어 있었다. 출산 뒤 3일이 지나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우리는 둘다 매우 흥분했었고, 그날 밤 침대에서 굉장한 포옹을 경험했다. 우리가 느꼈던 포옹의 의미는 내 대퇴부를 이용해서 둘다 오르가즘을 경험했다는 뜻이다. 그 후에는 그 일이 점점 더 어려워졌다. 남편은 내가 가까이오기를 원할 때까지 아무런 자위행위도 하지 않으려고 했다. 그는 밤늦게까지 성욕을 일으키고 있었고 나도 그를 원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의사로부터 허락을 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