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소설]천중행 - 검 - 5편 (5/46)
"단지 현재의 산만을 그리면 되는 것이다." 문득 도중향의 말과 손이 동시에 멎었다. 북궁후를 의식한 것이 다. 그는 천천히 북궁후를 바라보았다. 북궁후는 희미한 미소를 머금고 그를 마주 쳐다보았다. 왠지 가슴 이 …
"단지 현재의 산만을 그리면 되는 것이다." 문득 도중향의 말과 손이 동시에 멎었다. 북궁후를 의식한 것이 다. 그는 천천히 북궁후를 바라보았다. 북궁후는 희미한 미소를 머금고 그를 마주 쳐다보았다. 왠지 가슴 이 …
"천마대전주 사마기는... 아주 운치 있는 사람이오. 그는 천자문 (千字文)의 순서대로 처음 천자(千字)에서... 백십팔번째 글자인 복(伏)의 관문까지 설치한 모양이오." 그는 덧붙여 말했다. "물론 이 관문을 뚫고…
"자, 갑시다!" 북궁후가 몸을 돌렸다. '세, 세상에!' 북궁후의 엄청난 신위에 백의서생은 아예 정신이 없었다. 백의서생은 황급히 그의 뒤를 따라 몸을 날렸다. ■ 검 3권 제24장 죽음의 천라지망(天羅之網) -4…
순간 성난 멧돼지처럼 그를 덮쳐 가려던 회색장포인들과 흑의복면 인들은 돌연 동작을 멈추었다. 그리고 핏발이 곤두선 눈으로 잠시 그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들이 멈춘 이유는 간단했다. 자신들이 덮쳤다가는 또다시 그의 행…
훈풍이 감미로왔다. 그 훈풍속에 검왕전의 하얀 창문이 열렸다. 동시에 봄기운에 취한 나른한 탄성이 울려 퍼졌다. "아아! 참으로 화창한 날씨야!" 달콤하고 나긋나긋한 교성(嬌聲), 은쟁반에 옥(玉)이 구르는 듯 청아…
그 세계가 지옥이라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겠고! 승소진은 나직이 휘파람을 불어냈다. "휘... 유! 어쩐지 불쌍한 생각이 드는 사내로군." 주령령이 의아한 눈으로 그를 쳐다봤다. 승소진이 아깝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
환마는 경악과 불신으로 가득찬 눈을 부릅뜨고서 석상처럼 멈추어 있었다. 문득 환마의 얼굴 근육이 꿈틀하였다. 순간, 쩌쩌쩍! 하는 음향과 함께 그의 온몸에 거미줄같은 균열이 일어나더니 그 사이로 수백 줄기의 피분수가…
"검진으로 검강을 구사하다니!" 허공에 떠 있던 북궁후의 입에서 탄성이 터졌다. 검도 최상승의 경지에 이르러야만 발출할 수 있는 무형의 강기가 바로 검강이 아 닌가! 헌데 십이 명이 모두 검강을 구사하니 이 어찌 놀…
바로 이때, 창을 박살내며 두 줄기 인영이 곧바로 적봉취개를 향 해 쏘아져 들어왔다. 창을 부수며 뛰어든 두 사람은 혈뢰장(血雷掌) 유조림(有祖林)과 천잔마혼(天棧魔魂) 냉군염(冷軍髥)으로서 금도북령신과 더불어 천기…
이른바 천패장(天覇掌)이라는 것으로서 당금 천하를 뒤흔든 바 있는 그의 독문기학이었다. 천하의 어떤 고수들도 단 이초를 받아내지 못했다는 패도적(覇道 的)인 삼초장법(三招掌法)이었다. ■ 검 1권 제6장 기연(奇緣)…
그 빠름은 가히 번개 도 능가할 정도이다. 북궁후가 최종적으로 추려낸 세 개의 비급중 마지막은 귀원일요 (歸元一要)라는 속가의 무공이었다. 이것은 모든 속가의 신공절예들을 종합해 장단점을 보완하여 창안 해낸 광세신공…
"이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지. 노부는 우연히 강 호를 제패하려는 암중 세력을 발견하고 그들 총단에 잡입하여 묵 옥악마상 한 개를 훔쳐냈지. 헌데 그만 행적이 탄로나... 이 곤경 을 겪었던 걸세."…
나직한 한숨을 토해내며 고개를 들던 그의 눈에 문득 의혹의 빛이 떠올랐다. 그의 시선은 북서쪽에 있는 하나의 작은 봉우리에 고정 되어 있었다. 가시처럼 뾰족뾰족하게 솟은 예봉(銳鋒)들이 모여 또하나의 봉우 리를 이루…
그것은 노부의 이백 년 내력의 진원(眞元)을 한데 모은 천지 원정내단(天地元精內丹)이다. 천지원정내단을 복용한 후 영천정유의 신효(神 )를 접하면 능히 사갑자(四甲子) 이상의 내공을 얻으리라. 노부가 평생에 익힌 절…
후루룩! 북궁후는 역회전을 하면서 한 개의 바위 위에 깃털처럼 가볍게 내 려섰다. '헉!' 북궁후는 내려서는 순간 나직한 신음을 흘렸다. 기혈이 가볍게 들 끓어오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놀란 눈을 자신이 앉아 있던…
그의 모습을 살피던 북궁후는 내심 섬뜩 한 느낌이 들었다. 그는 변해 있었다. 그가 처음 태호의 귀래거에서 그를 보았을 때 그에게서는 호협한 기도가 풍기고 있었다. 단지 그 야망이 너무 강하여 그의 이지를 흐리게 하…
그리하여 작은 소리조차도 몇백, 몇천 배로 증폭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의 판단은 적중하였다. 이곳의 바닥과 벽면에는 수많은 구멍들 이 뚫려 있어 소리를 흡수하였다가 이내 증폭시켜 토해내고 있는 것이다. ■ 검 3권…
그의 뒤에는 두 명의 괴인들이 역시 경악의 표정으로 몸을 떨고 있었다. 말할 것도 없이 혈륜십마존중 나머지 이마존인 심마존(心 魔尊)과 음마존(音魔尊)이었다. "...없다!" 모용선학은 언제부터인지 같은 말만 되풀이…
그의 눈에는 이상한 긴장감이 떠올라 있었다. ■ 검 2권 제15장 운명의 만남을 위하여! -2 ━━━━━━━━━━━━━━━━━━━━━━━━━━━━━━━━━━━ ② 점소이는 북궁후 앞에 다가와 굽실거리면서 뜻밖의 말을…
우리 호북삼살 (湖北三煞)의 체면을 세워라. 흐흐!" ■ 검 2권 제20장 드러나는 마각(馬脚) -7 ━━━━━━━━━━━━━━━━━━━━━━━━━━━━━━━━━━━ ⑦ - 철담선풍(鐵膽旋風) 철지강(鐵智剛). - …
- 천지헌원신공(天地憲元神功)! 바로 천지간에 음양의 조화(造化)를 가장 정심하게 순화(純化)시 킨 무공기예였다. 그 위력은 물론 빙백신공을 능가하고도 남음이 있다. 허나 불행하게도 그녀는 자신의 천수가 다했음을 느…
잠시 후, 이층의 주청에 남아있는 사람은 혈영천마와 사마기 일 행, 그리고 북궁후 뿐이었다. 돌연 혈영천마의 몸 주위로 붉은 기운이 물결치기 시작했다. 동시 에 그는 그림자(影)처럼 사마기쪽으로 미끄러져 오며 음산하…
다소간의 의식을 회복한 북궁후는 자신을 향해 뻗어오는 검기를 똑똑히 볼 수 있었다. 그는 본능적으로 위기를 느끼고 우수에 들린 백옥선으로 천뢰수를 펼치려고 하였다. 허나 이미 때는 늦었고, 더구나 그의 진력은 모두 …
그는 자신도 모르게 공손히 입을 열고 있었다. 무연도고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그녀가 그늘을 떠올리자 보는 이 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을 듯한 느낌이 들었다. 북궁후는 그 얼굴 을 보자 가슴이 저려 왔다. 이 모든 일이…
그 순간 북궁후는 옆구리에 끼고 있던 노옥정을 닫히고 있는 석벽 을 향해 던지면서 그 반동을 이용하여 몸을 우측으로 퉁겼다. 요란한 쇳소리가 터지며 빛나간 검기는 또다시 석벽을 후려쳤는 데, 역시 이번에도 환마의 나…
"음!" 북궁후의 눈이 짧게 번뜩였다. 잠시 후, 철일령주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 사실 궁주께선 행방이 묘연하시고 은일령주님마저 아직 폐관 중이신지라...." "그 말을 수하들 사…
그 기세는 천하고수라도 간담이 서늘할 정도였다. 빗발치듯 압박해드는 가공할 공세속에서 여의괴노의 몸놀림은 점 점 더 빨라지고 있었다. 그는 무공을 전개하는 것이 아니라 신나게 춤을 추고 있는 것 같 았다. 헌데도 흑…
북궁후의 가슴 속에는 뜨거운 격동의 소용돌이가 일어나고 있었다. '그렇다! 북궁후! 이제 때가 왔다! 하늘은 네 운명을 시험했지만 너는 이제 하늘을 우롱하는 거다. 일어서라, 북궁후!' 그는 자신도 놀랄 정도로 퉁기…
일순 북궁후가 냉막한 음성으로 물었다. "네놈은 누군가?" 그가 대답을 하기도 전에 투령신옹이 떨리는 목소리로 부르짖었 다. "환사(幻邪)다!" "저... 자를 아시오?" 북궁후가 시선을 돌리지 않은 채 짧게 물었다…
그녀의 벽안엔 짙은 신뢰와 기대감이 담겨 있었다. "노신이 확신컨데 대인께선 반드시 조사 이래 본부의 광세기예(廣 世奇藝)를 완벽히 연마하신 최초의 부주가 되실 것입니다." 그 말에 힘이 들어 있었다. 천예궁도 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