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성인소설) 11살 차이 - 완. - 7편 (7/49)

2026-10-05 17:06:15 조회 13
물건이나 보내...그리고 계좌번호는 메일로 찍어 놔라." [안 받는다니까!!] "알았으니까... 물건 값이라도 줘야 될 거 아니야..." [아... 그건 그렇내...크크크... 알았어... 그럼 피곤할 텐데 잠이나 자라.] "그래..." [야...야!!!] 핸드폰 통화종료 버튼으로 손을 옮기는데 다급하게 날 부르는 삼구의 목소리에 다시 귀에 가져댄다. "왜?" [너 혹시 혜주 소식 들었냐?] "..." [못 들었구나... 궁금해서 물어봤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 도망갈 여자가 아닌데...] "싱겁긴... 좋은 시간 보내라..." 통화종료 버튼을 누른다. 내가 잠시나마 혜주에게 마음이 흔들렸던걸 삼구가 눈치 챘는지... 일주일에 한두 번 통화할 때마다 혜주의 소식을 물어보며 내 머릿속에 다시 상기 시키는 삼구다... 잠시 잊었던 혜주를 떠올려본다. 내 성격 때문일까... 혜주의 얼굴이 불과 이개월 만에 흐릿해진 채 잔상만이 내 머릿속에 남아 있었다. 돈을 들여서 혜주를 찾아볼까도 생각했었다. 요즘 세상에 사람 하나 찾는 건 돈이면 다 해결되겠지만,, 그렇게 억지 미소를 내게 보이며 도망가듯 떠난 혜주를 어떻게 다시 볼 수 있겠는가 말이다... 믿음을 바라며 단 삼일동안이었지만 내 매장에서 안식을 찾았을 혜주에게 난 귀찮아질 거 같다는 생각에 애써 얽히길 거부하며 쫓아버리듯 몰아붙인 기억밖에 나질 않는데... 불을 끄고 매장을 서둘러 나오게 된다. 어둑한 반지하의 매장 안이 내 기분마저 우울하게 만들기 시작했고, 이러다가 우울증까지 생길 거 같다는 생각에 요즘 난 매장에서 일만 끝나면 서둘러 나오게 됐다. 저번보다도 더 화려하고 많은 양의 란제리들이 매장 앞 계단에 쌓여 있었다. 이걸 언제 다 카메라에 옮길지 걱정이 앞섰다. 물건이 많아질수록 귀찮아 지는 것도 많았기에 남들 같으면 매상에 반기며 물건을 들여놓겠지만... 난 그런 놈도 아니니... 힘겹게 물건을 장장 2시간에 걸쳐서 옮겨 놓고 담배한대를 물었다. 입에 담배를 물고 박스를 하나씩 풀기 시작하는데... 한 박스만 이상하게 포장이 견고하다는 걸 알게 되었고, 거기에 여러 가지 성인용품이 들어있다는 걸 확인했을 때에는 기가 찼다... 이 삼구 놈이 본업으로 날 전환시키려는 게 분명해 보였다... 다 귀찮아졌기에 그냥 물건들을 놔두고는 컴퓨터를 켜보지도 않고 매장의 불을 끄고 나와 버렸다. 오늘도 하루 업무가 끝이 났다. 내일은 수요일이니 일찍 가서 할일이 많다. 보미 오기 전에 찍을 사진의 속옷들을 골라야 되고, 아직 상자들도 다 그대로 있으니 어느 정도 정리와 청소도 해 놔야 한다. 혜주가 있다면 그런 건 다 알아서... 하옇튼 서둘러 퇴근준비를 하기 시작했는데... 새로온 유과장이라는 사람이 내게 다가오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 "김대리님..." "응??..." 날 부르는 여자의 목소리에 평소처럼 반말로 대답을 하며 고개를 돌렸을 때 유과장이 바로 내 뒤에 서 있었다. 내가 일하는 지점에서 나보다 나이가 많거나 직급이 높은 여자는 없었기에 나는 무의식적으로 짧은 대답을 했을 뿐이다. 그런건 유과장이 오기전의 상황이었지만... "아!~... 과장님... 죄송합니다... 전 심대리가 부르는 줄 알았습니다." "실수할 수도 있죠. 처음이니까... 오늘 시간 어떠세요." "예? 오늘은 선약이 좀 있어서요..." 유과장은 내가 알기론 나와 비슷한 연배로 알고 있다. 내가 보는 보미와는 비교하기가 그렇지만 몸매도 나름 관리를 잘한 듯 보였고, 얼굴도 곱상한데 아직도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이다. 일명 골드미스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센스 있는 옷과 말투로 전입 온지 일주일 만에 이미 상당수의 직원들을 포섭한 듯 보였다. 유과장이 허리를 숙여 내게 바짝 다가와서는 날 깜짝 놀라게 한다. "오늘도 그 야한 속옷 팔러 가시나요?" "예??" 내가 투잡을 하고 있는 건 회사 내에선 절대 비밀이었다. 회사 내 어느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았고, 알고 있지 않는 비밀을 온지 일주일밖에 안된 유과장이 알고 있다는 것에 난 당황하여 말을 잇지 못하고 그저 쳐다보고만 있게 되었다. "오늘 시간되시나요?" "...자...잠깐이라면요." "좋아요. 그럼 끝나고 잠깐 보시죠." "...예..." 가방을 챙기면서 온갖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하다... 아직 인원조정도 계획에 없었고, 그렇다고 들어온 지 일주일밖에 안된 유과장이 내 약점을 잡고 뭘 이용할리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날 희생양으로 삼아 무능력한 직원의 본보기로 삼으려는 게 맞을 거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럼 이건 최후의 통첩과도 같은 밀담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하게 된다. 젊은 연인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나와 앞에 앉아 있는 유과장에게는 좀 낯선 패스트푸드점의 이층에 앉아 커피를 한잔씩 테이블위에 올려두고 있었다. 이 여자도 커리어우먼답게 회사 앞 스타토끼로 들어가려는 걸 내가 빠른 발걸음으로 여기로 인도했다. 못마땅한 표정부터가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분명히 내가 돈을 내야 할 것이 뻔했고, 잘리는 마당에 돈 만원을 왜 쓰냔 말이다... 두 명이니까 2만원이 넘은 돈을... 그래서 여기 와서 천이백원짜리 커피를 주문해서 앉아 있는 것이다. 유과장은 내가 내려놓은 커피에는 손도 대지 않고는 커피를 쳐다보며 한쪽 입꼬리를 올리는...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 미소를 짓기 시작했다. "이게 자판기 커피랑 뭐가 다른 거죠?" 무슨 말을 저따구로... "많이 다르죠... 위생 면에서도..." "예... 제가 김대리님과 이렇게 따로 만난 건 그 속옷 판매건 때문만은 아닙니다." 갑작스러운 유과장의 본론에 커피를 마시다가 입천장을 딜뻔했다... 그 건에 대해서만이 아니라면 뭐가 또 있단 말인가...나는 그 짧은 시간에 대출건, 고객 유치건, 아니면 요즘 말이 많은 펀드건??... 그런데 펀드는 내 소관이 아닌데...라는 여러 가지 생각으로 유과장을 쳐다보고 있었다. "회사에 특별히 투잡에 관한 제재가 있긴 하지만. 알아보니 지금 발전중인 부업으로 회사에 손실을 입힐 정도는 아니시더군요. 평소와 다른 근무태도도 보이지 않고요..." "..." "그래서 그건 우선 저만 알고 있기로 했습니다." "우선이라고 하시면... 상부에 언제든지 보고 할 의향이 있으시다는 건가요?" "예. 그건 김대리님이 하시기 나름이죠." "... 솔직히 은행에서 잘려도 전 상관없는데요." 무리수다... 오히려 매장을 그만 뒀으면 그만 뒀지... 은행을 나갈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 없었다. 하지만 이 유과장의 말투에서 본능적으로 내 매장 건에 대한 약점으로 다른 것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기에 무리수를 두고 있다. 방금 한 말대로 내 매장의 일개월간의 매출도 확인했다고 하면 내 말에 신빈성도 알고 있을 거고 그렇기에 '우선'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나를 떠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이렇게 말하고 있다. "조사하셨다면 아시겠지만 제 일 년치 봉급이 지금대로라면 매장에서는 3개월이면 충당할 수 있거든요." "예. 그러시겠네요. 근데 이 커피는 너무한 거 아니에요?" "예??" 갑자기 무슨 커피 얘기를...한 가지 주제에서 자꾸 벗어나는 말상대를 특히 업무상 얽힌 사람이라면 더 극도로 싫어하는 내 성격상 유과장은 정말 낙제점의 상대였다. 이건 내 우유부단함과는 전혀 상관없는 내 버릇이다. 이래도 흥 저래도 흥이라는 사람들의 말을 듣는 나지만 사람 헷갈리게 만드는 말투는 그런 범규를 벗어나는 예의 없는 태도라고 배우고 커왔기에 몇 안 되는 확실한 규칙 중에 하나다. "하시고 싶은 말이 뭐죠?" "김대리님 여직원들한테 은근히 인기 있는 거 아세요?" "..." "모르시죠? 퇴근 땡하면 곧바로 그 야한 속옷 팔러 가시니까... 모르실거에요." "그게 무슨 상관이죠?" "제가 봐온 김대리님이라면 성격상 자기한테 피해만 안주면 그냥 무시하시는 거 같은데... 지금 펀드관련 업무 중 김대리님과 친한 펀드 담당인 심영윤대리님 곤란한 일을 버리고 계셔서요." "미스 심하고는 별로 안 친한데요..." "그래요? 제가 보기엔 친하신 거 같던데... 아니면 심대리가 김대리님한테 마음이 있나보죠..." "아닐걸요..." "역시 사람하고 얽히는걸 별로 안 좋아하시네요... 일주일동안 지켜보니까 티가 나던데." "그래서 지금 저보고 심대리를 조사라도 하라고 하시는 건가요?" "하신다면 자세히 말씀드리고요. 아니면 그냥 없었던 걸로 하죠." "예... 없었던 걸로 하세요. 그럼 전 할일이 많아서요. 이만 들어가겠습니다." 날 멀루 보고 저런 말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결코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다. 만남으로 유과장이 자신만만하고 무서울 게 없다는 건 충분히 알 수 있었고, 나에 대해서도 빠삭하게 조사할 정도로 능력있다는건 알겠지만 날 굳이 조사과에 보고할 의향은 없어보였기에 나는 그냥 유과장을 남겨두고 혼자 그대로 나와 버렸다. 매장에 가서 할일도 많은데 이런 귀찮은 일까지 생겨 짜증은 극에 달하고 있었다. 어이없다는 듯 날 쳐다보고 있는 유과장의 시선이 조금 마음에 걸렸지만 그 짜증으로 인해 곧바로 매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수북이 쌓여 있는 상자들에 한숨이 나온다... 다 때려치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런 결정을 할 자신도 없는 나였기에 화를 누르며 상자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 카메라를 바꿨다. 정확히 말해서 카메라가 바꼈다... 보미는 적극적이었고, 내 20만 원짜리 카메라로는 자신의 아름다운 몸매가 반감되어 나온다며 투덜대더니 달랑 영수증 하나 가지고 와서는 내게 청구를 하고 있다. 어제 일로 어색해진 나는 오늘 하루 종일 유과장의 시선을 애써 피했고 다른 날보다 배는 피곤함을 느끼며 일을 마치고 돌아온 나의 매장에는 이미 문 앞에서 상자를 들고 기다리고 있던 보미를 만나게 되었다. "왜 이렇게 늦었어!!" 오늘따라 보미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듣기 싫어진다... 평소라면 은근 매력으로 느낄 애교있는 말투였는데... 몸이 피곤해서 그런지 보미의 말투가 거슬리기 시작했다... "어!... 지금 나 무시하는 거야?" "그건 뭐냐?" "아~~ 큭큭... 아무리 봐도 내 사진이 내 몸매를 제대로 표현 못하는 거 같아서, 이거 사왔어..." "돈도 많다..." "내가 돈이 어디 있어. 일시불로 샀으니까. 내놔!" "뭐??" 테이블에 올려놓더니 상자를 열어 묵직해 보이는 카메라를 보미가 손에 든다. 날 피사체로 사용한 보미가 카메라의 전원을 켜곤 찍기 시작한다. 난 사진 찍히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 누군가의 삶에 내 모습을 남긴다는 건 나에겐 부담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어머니가 떠나가고 난 이후엔 집에는 더 이상 사진이란 게 없어졌다. "찍지마라..." "풋... 내 사진은 만날 찍으면서...근데 자기는 왜 꼭 없는 사람처럼 굴려고 해? 어떨 때 보면... 나한테도 꼭 벽을 치고 있는 거 같던데..." "그런 게 어딨어... 나 피곤하다 얼른 찍고 집에 가자." "자기 왕따지?" "응...뭐???" "분명히 왕따 당하고 있는 게 확실해...그치?? 누가 회사에서 괴롭혀?" "뭐?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내가 너 때문에 웃는다." "자기야... 왕따 당한다고 괜히 이상한 생각하지 말고..." "그래... 알았으니까 영수증이나 내놔." "쿡쿡... 꼭 그러려고 그런 건 아닌데... 자!~~" 보미는 확실히 남자를 다룰 줄 아는 여자다. 지금 사귀기 시작한 자신보다 나이가 2살 어린 대학원생과도 그럭저럭 지내며 한시도 남친 없이 살았다는 말을 증명하고 있다. 젊은 놈의 체력에 완전히 빠져있었기에 나한테 들이대지는 않고 있었지만... 보미의 행동은 언제든 내가 원하기만 하면 취할 수 있는 빈틈을 보이고 있었다. 물론 그 대학원생 남친은 보미의 이런 이중적인 생활을 아직은 모르는 듯 나에겐 자세한 얘기를 하지 않았다. 나도 크게 상관하지 않았다. 그게 편하니까. 어느새 내 시선 앞에서 옷을 서슴없이 다 벗어버린 보미는 어제 내가 꺼내놓은 샘플들을 이리저리 만져보기 시작한다. 브래지어. 팬티 세트를 올려선 자기의 몸에 대보기도 하고, 별로인 듯 던져버리곤 다시 전신스타킹을 꺼내 입어보기도 한다. 언제 봐도 저 가슴은 정말로 예술인데... 내 시선을 눈치 챈 보미가 미소를 짓는다. 음흉한 미소를... "자기 왜 그렇게 쳐다봐?" "..." "왜? 꼴렸어?" "큭... 하옇튼 여자가..." "여자는 왜?? 음~~ 자기 꼴렸구나..." "그래 꼴렸다!" "우리 한번 할까??" "무,,뭐??" "자기 근 두 달 동안 한 번도 안 뽑았지?... 혹시... 딸딸이 쳤어??" "어휴... 넌...말만 안하면 참 괜찮은데..." "자기가 이상한거지... 이런 말 해주면 얼마나 좋아하는데..." "누가? 혹시 지금 만나고 있는 그 놈이?" "쿡쿡쿡... " "어째... 넌 제대로 된 남자는 못 사귀는 거냐?" "자기가 이상한거야... 요즘에 자기 같은 사람이 어딨냐!!~~ 하긴 자기하고 결혼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됐거든... 난 흥미 없어... 그리고 매일 바람피우는 여자, 어디 가슴 떨려서 같이 살겠냐?!" "피~~~" "됐고 사진 찍자... 빨리 골라. 어차피 거기 있는 거 다 찍어야 돼." "음~~~ 이거 어때?" 보미가 손에 든 것은 하얀색 원피스였다. 원피스라고 하기엔 좀... 구멍이 많다... 아니 아주 굵은 망사로 된 짧은 미니스커트식 원피스라고 하는 게 낫겠다... 내 시선을 음미하듯 천천히 다리를 들어 원피스를 입기 시작한 보미는 일부러 크게 허벅지를 들며 내게 자신의 중요한 부위를 노출시킨다. 언제나 그렇듯 잘 정리된 보미의 털과 그리고 계곡의 갈라진 틈이 보인다. 날 계속 쳐다보며 옷을 입는 모습은 지금 머릿속에 혜주라는 이름이 각인되어 있지 않은 예전의 나였다면 당장 달려들었을 정도로 내 자지를 크게 발기시키기에 충분했다. 원피스의 어깨끈을 어깨와 팔이 이어지는 곳에 걸치고는 포즈를 잡기 시작한다. 한 손으로 어깨 끈을 살짝 들어 유두가 그 구멍사이로 삐져나와 들린 모습은 음란하며 뇌쇄적이다. 하얀색 하이힐을 신고 있던 다리를 자연스럽게 포개 모은다. 본격적인 사진촬영 작업이 시작 된다. 낯선 '찰칵'거리는 카메라의 소음과 플래시의 강한 빛이 어색했지만 보미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포즈를 잡으며 섹시함의 끝장을 보여주려는 듯 포즈를 잡고 움직이며 사진기에 반응을 한다. 몇 번이고 보고 만졌던 보미의 몸이지만... 새로 건너온 란제리와... 바뀐 카메라 때문인지... 아니면 긴 금욕의 시간을 보내서인지...사진을 찍는 내내 발기 된 자지가 거추장스러울 정도로 사각팬티에 쓸려 이리저리 움직이게 된다. 내 반응에... 보미도 반응을 한다. 점점 포즈가 섹시함에서 음란함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네 번째 의상으로 갈아입은 보미는 지금 밴드 스타킹과 오픈형 팬티, 가터벨트로 이뤄진 분홍색의 의상을 입고 상체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고 다리를 벌리고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 카메라의 셔터소리가 커진다는 나만의 느낌에 보미의 손이 서서히 그 갈라진 팬티를 가리기 시작한다. 부끄럽다는 그런 감정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런 감정을 느낄 보미도 아니었고, 그 손이 곧 보미의 음핵을 어루만지고 있다는 걸 카메라의 렌즈를 통해 알게 되었기 때문에 내 생각이 잘못 된 걸 알게 되었다... 손가락이 좌우로 천천히 움직이는 모습에 꼴려 있는 자지가 더 꼴리기 시작한다... 내 시선을 의식하듯 눈을 살짝 감고는 천천히 뒤로 뒷걸음질을 치고는 벽에 걸려 있는 흰색 배경 면에 엉덩이를 붙인다. 다리를 <>로 약간 벌린 보미는 내게 보여주려는 듯 손가락을 약간 세워선 보지의 입구를 서서히 앞뒤로 문지른다... "사진 찍자..." "...음~~ 자기야... 나 하고 싶어..." "그냥 사진 찍자..." "... 자기 진짜 이상해!!" 급기야 짜증을 낸다. 이내 손을 빼고는 이 상황이 창피한 듯 얼굴을 붉히며 보미가 설치해둔 배경에서 씩씩대며 걸어 나왔다. 날 노려보는 시선을 애써 외면하며 나는 익숙지 않은 사진기의 찍힌 장면들을 재생하려 노력하고 있다. "자기!!" 그제야 얼굴을 돌려 발가벗고 있는 보미를 쳐다본다. "혹시 그 아이 좋아했어?" "뭐? 누구?" "그 계집애 말이야!! 그 여자 만나고 나서 정말 이상해졌잖아..." "...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인데..." "...나 갈래!!" 옷도 걸치지 않고... 그냥 나가버린다...여자가 저러고 나가면...이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보미니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것보다 요즘... 보미 말대로 난 내가 생각해도 정신이 좀 이상한 놈이 된 듯 하다... 아직도 혜주의 잘 기억나지 않는 얼굴에 죄책감을 느끼는 건지... 몸의 반응대로라면 방금 보미의 음란함에 동조하며 같이 뒹굴었을 텐데. 끝내 혜주에게 아무것도 못해줬다는 죄책감에 보미의 맛있는 몸을 거부하게 된 이중적인 정신을 가진... 좀 이상해진 게 분명했다... 어차피... 인터넷에 올릴 네 컷은 준비 됐고, 나머지는 마네킹에 입히고 찍으면 된다...라는 생각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는 매장의 촬영장에 마네킹을 세우곤... 박스를 뒤지기 시작했다... 오늘 잠을 잘 수 있을지 걱정이다... 그래도 잠은 자지더라... 금요일 저녁에 난 또 유과장에게 불려 커피숍에 앉아 있게 되었다. 이번엔 미쳐 선수를 못치고 유과장의 들을 보며 스타토끼에 따라 들어왔다. 짐짓 진중한 표정으로 직원들 앞에서 날 호명하며 불렀기에 자리를 피할 수도 없었다. 시계의 시간이 9시가 가까워져 배가 고파서 죽겠는데... 한마디도 하지 않고 30분 째 커피만 홀짝이고 있는 유과장으로 인해 화를 내며 나가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몇 수십 번을 해봤지만... 나도 솔직히 유과장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까 궁금해지는 오기가 생겼다. "김대리님은... 성격이 원래 그래요?" 이제야 대뜸 내 성격을 물고 늘어지는 유과장의 냉랭한 말투에 황당했다... "예?" "아니. 여자가 한마디도 안하고 있으면 먼저 말하는 게 매너 아니에요?" "..." "여자 친구 없어요?" "그러는 유과장님은요?" "전 없어요." "저도요." "저하고는 다르죠. 보니까 여자 친구 못사귀는거죠?" "예??" 이 여자의 자존심에 감탄을 보낸다... 날 얼마나 알고 있다고... "어제 김대리님이 운영한다는 그 쇼핑몰을 봤어요." "..." "우선 그런 아이디어는 괜찮네요... 모델을 사서 직접 제품을 찍어서 장단점까지 올리는... 그건 칭찬해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그 정도면 은행이라는 직장 때려치울 만 하시겠네요." "..." "그건 그렇고, 생각해 보셨어요?" "뭘요?" "심대리 건이요!! 홈페이지는 그렇게 똑부러지게 만드시면서 어떻게 은행 안에서는 그런 수동적인 태도만 보이시나요? 그러니 만년 대리죠." "..." 참 남자 자존심 뭉개는데 일가견이 있는 여자다. 계속 다리를 꼬은채 커피를 마실 때를 제외하곤 팔짱을 끼며 의자에 기댄 채 날 바라보는 시선에는 분명히 날 경멸하는 눈빛과 멸시의 눈빛이 복선대게 깔려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지만... 크게 상관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내 뱉는 말은 도저히 듣고 있을 수만은 없게 만든다. "지금 심대리의 뒷조사를 저한테 부탁하시는 거 맞죠?" "부탁이라... 김대리님은 여기 대민은행 직원 아니신가요? 사실 이렇게 의사를 묻는다는 것도 웃긴 일이죠." "웃기시다면 윤대리한테 지시하시죠. 그 친구도 심대리랑 친하니까요." "친하다고 심대리의 집까지 찾아 갈 순 없잖아요..." "집이요?" "예..." 심대리가 얼마나 큰 사건을 벌이고 있는지 약간은 궁금해진다. 은행이라고 해봐야. 일개 여직원의 횡령에 이렇게 조심스럽게 접근할리도 없었고, 그렇다고 집에 가서 굳이 찾을 필요도 없기 때문이었다. 다 전산 상에 남아 있을 테니 말이다. "집까지 찾아가야 되는 건가요?" "예... 할 의향이 있으시면 자세히 말씀드리고요." "그런 스파이 짓까지 하면... 저한테 무슨 이득이 있죠?" "호호호호호호호호호호" 입을 가리며 크게 웃는 유과장의 행동에 약간 긴장하게 된다. 웃음소리가 웃음소리로 들리지 않았기에 내가 무슨 말실수라도 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과 함께 유과장을 노려보게 된다. "역시 김대리님도 야망이란 게 있긴 하군요." "..." "솔직히 김대리님 하는 거 보고 전혀 그런 쪽엔 관심 없어 보였고,, 그래서 심각하게 위에 보고를 해야 되는지 고민했으니까요." "고민이요?" "제가 일을 해보니... 남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더군요... 앞으로 나아가려는 자와, 안주하려는 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