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소설) 11살 차이 - 완. - 6편 (6/49)
내 얼굴과 하반신을 확인을 하듯 번갈아 쳐다보며 날 자극하고 있는 보미의 의도대로 내 물건이 서서히 커지기 시작한건 두말할 필요 없었다. 바지에 텐트를 치기 시작한 내 모습에 만족한 듯 살짝 미소를 띤 보미가 벽에 기댄 채 서서히 다리를 M자로 크게 벌리며 몸을 낮춘다. 이내 바닥에 코트가 닿았고 어두운 가운데에서도 보미의 잘 다듬어진 털들 사이로 갈라진 틈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내게 보석을 보여주려는 듯 음핵을 감싸고 있는 둔덕의 살들을 손으로 끌어올려 동그란 음핵을 노출시키기 시작한다. 보미도 젖기 시작했다. 어둠 가운데서 약간씩 빛을 발하고 있는 투명한 액체들이 벌려진 틈사이로 반짝이기 시작한다. 그 애액을 내게 더 자세히 보여주려는 듯 이제는 등을 더 벽에 기대곤 엉덩이를 앞으로 내밀어 허벅지를 더 크게 벌렸고, 보미의 의도대로 대음순이 벌려지며 젖어있는 소음순까지 내 눈에 들어왔다. 둔턱을 끌어올리던 손을 내려선 소음순을 손가락으로 벌리기도 하고 문지르기도 한다. 눈을 감고는 입술을 벌려 약한 신음을 뱉어내며 주무르던 가슴에서 손을 때어내 음핵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엉덩이를 앞뒤로 아주 천천히 흔들며 흡사 남자가 아래 깔려 있는 듯 한 착각을 주며 음란한 신음소리를 조금 더 크게 낸다. "음~~~자기야..." "응?" "나 잘하지?~~" "..." 내게 무슨 답을 요구하는 것일까?... 당연히 잘한다고 칭찬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지만...이런 야외주차장에서 노출을 하며 쾌감을 음미하는 보미와 동격화 될 거 같다는 생각에... 곧바로 대답을 못하게 된다. 그러고 보면... 보미로 인해서 많은 음란한 짓을 한 나였고, 조금은 순진했던 날 조교하듯 음란함으로 빠져들게 하려는 행동이 눈에 보일정도로 내게 요구하는 게 점점 많아지는 보미라는 걸 확인 할 수 있었다. "자기야~~" "잘해..." "아앙~~" 엉덩이를 가볍게 흔들며 문지르던 손가락을 세워 자신의 틈을 벌린 채 밀어 넣기 시작한다. 조용한 주차장 안에서 보미의 신음소리와 함께 서서히 보지에서 묻어나는 소리가 퍼져가기 시작했다. '질겅~~질퍽~~푹~쑥~~질퍽~퍽~퍽~~' 역시 보미의 섹스 테크닉은 많은 남자를 먹은(?) 경험으로 인해 범상치 않아 보였다. 연신 숨어들어가는 손가락에 묻어나는 액체들과 높은 하이힐인데도 불구하고 등을 벽에 기댄 채 허벅지를 위태롭게 벌리고 자신의 보지를 쑤시는 모습은 남자를 충분히 자극시킬... 아니 흥분시킬 몸짓으로 보여지고 있었다. 물론 나도 남자다... 어느새 완벽한 모습으로 옷 속에서 발기된 내 자지였기에 보미가 음핵을 문지르던 손가락을 세워 까딱이기 시작한다. 나는 보미의 요구대로 천천히 걸어 앞으로 간다. 내가 바로 보미의 앞까지 도달했을 때 한손으로 능숙하게 내 허리띠를 푸르곤 지퍼를 내려 양복바지가 흘러내리도록 한다. 곧바로 팬티를 벗길 줄 알았는데... 보미는 손을 올려 팬티위로 내 자지를 쓰다듬듯 어루만지기 시작한다. 스판 재질의 팬티를 통해 부드럽게 느껴지는 찌릿함이 날 기분 좋은 흥분 상태로 만든다. 손으로 만지면서 허리의 반동을 주어 앞으로 움직인 보미가 내 팬티위로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허리를 뒤로 빼게 된다. 잘근 씹어주듯 팬티와 자지를 한 번에 물고는 손으로 고환 쪽을 쥔 보미로 인해 뺄 수는 없었지만 엉덩이가 조금은 뒤로 움직여졌다. 다른 한손으로는 여전히 자신의 보지를 쑤시며 내 팬티를 먹어버릴 기세로 빨고 있는 보미의 행동에 어느 남자가 흥분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더 이상 흥분을 참지 못한 건 내 쪽이 먼저였다... 보미의 겨드랑이에 팔을 넣고 한 번에 들어 올려선 거칠게 돌려 세웠다. "아앙~~~" 내 손짓에 탄성을 지르며 보미는 엉덩이를 뒤로 뺀다. 아직도 들어가 있는 손을 빼지 않고 충분히 젖어 있는 구멍을 확인시켜주듯 손가락을 벌린 채 엉덩이를 뒤로 더욱 빼어낸다. 자지를 손으로 잡고 다리를 약간 구부린 나는 너무도 쉽게 그녀의 보지 속으로 빨려 들어가듯 밀어 넣을 수 있었다. "앙~~~아... 이 느낌이 넘 좋아..." "흑...근데 보미야..." "으~~응?" " 너 남친 많잖아... 왜 날 좋아하는 거 같은 생각이 드냐?" "자기... 모르는구나." "응?" "자기 자지...음~~" "내 자지?" "으응~~... 위로 휘었어..." "..." 내 자지가 위로 휜걸 나도 아는 사실인데... 그게 무슨 대답이라고 하는 건지... "그게 뭐?" "좌우로 휜 남자는 많은데... 자기처럼...위로... 아~~~아~~~" "그래? 근데 그게 좋아?" "으...응~~ 아~~ 아앙~~ 돌기가 긁고 지나가는 느낌이 너무 좋아~" 질퍽대는 애액의 느낌이 보미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얘기해주고 있었다. 별로 생각해본 적 없는 내 자지의 휘어짐에 대해서 여자는 이렇게 전혀 다른 반응으로 대답해준다는 걸 생각해본 적 없었기에 솔직히 기분은 좋아진다. 정복욕이나 여자의 반응에 대한 성취감도 들었지만 꼭 내 물건이 좀 귀하게 보미의 입을 통해 들렸기에 간을 보듯 깊게 집어넣고는 잠시 자지에 힘을 줘 본다. "아앙~~ 응~~...그렇게...하면... 쌀거 같단 말이야..." "이렇게?" 더 항문에 힘을 주며 자지를 세워준다. "으응~~ 아~훅~~넘 좋아~~ 자기야... 나 똑바로 하고 싶어...응~~~?!" "모텔 들어갈까?" '아냐~ 우리 원룸에 가자..." "또... 분위기 깨지게...거기 네 남친 하고 거의 살다시피 했잖아... 난 싫다니까..." "아흑~~ 자...자기야... 잠깐만..." 말을 하면서 소리 나게 떡치듯 골반을 부딪치자 보미는 다리에 힘이 풀리는지 팔에 힘을 준다. 내 자지를 물고는 움찔거리며... 힘 빠진 허벅지에 한 손을 얹기 시작한다. 이런 반응은 처음이었다. 야외라는 노출된 장소에서의 섹스라서인지 보미는 평소보다 더 흥분상태로 날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익숙지 않은 나는 약간의 긴장감으로 평소라면 이런 흥분은 벌써 사정으로 이어졌을법한데도 사정하지 않고 참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내가 더 깊게 들이밀자 보미가 입을 손으로 틀어막으며 허벅지에 올려 얹고 있는 손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훅~...으응~~욱~~욱~~자...자기야... 그...그만..." "왜... 이런 거 좋아하는 거 같구먼..." "아...아냐... 나 쌀거 같단 말야...훅~~으앙~~앙~" 음란하면서도 울먹이는 보미의 목소리에 나는 잠시 행동을 멈춘다. 나도 이런 노출된 장소에서의 사정은 별로라는 생각에 이내 몸을 빼어 거의 주저앉으려는 보미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지탱해준다. "가자. 모텔로 들어가서 나머지 해줄게..." "으...못됐어... 나보고 밝히는 년이라면서... 치사하게..." "들어가자." "아냐... 자기... 내가 더 자극적인 거 해줄까?" 열린 코트사이로 보이는 흰색의 코르셋과 탱탱한 유방... 그리고 젖어서 흘러내리고 있는 보짓물... 이보다 더 자극적인 게 무엇이겠냔 말이다. 의아한 듯 보미를 쳐다보고 있는 내게 미소를 지으며 보미가 놀라운 말을 한다. "사실... 아까 집에 혼자 있던 거 아니거든..." "뭐?... 너 또 남자 방에 들였냐? 남친하고 헤어졌다며..." "아냐 남친..." "그럼? 다른 놈?" "아니...쿡쿡...자기랑 저번에 매장 안에서 어색했잖아. 근데 은근히 재밌더라고..." "..." "그래서 오늘 클럽 갔다가... 이쁜것 하나 꼬셨지..." "뭐라고? 여자를?" "응~~ 호기심에 해봤지...나름 색다르긴 했는데...그래도 남자만큼은 아니더라.,... 근데 자기도 그런 거 좋아할 걸... 남자들 두 여자랑 하는 거 로망이라며?!~" "참나... 난 한명도 힘들어서 싫어... 그냥 모텔로 들어가자." "아냐... 나 나올 때 벌써 얘기하고 나왔어...쿡쿡크크" "뭐?" "잠깐만... 여기 명함을 어디 넣어놨는데..." 보미는 계속 재밌겠다는 듯 웃으며 코트의 주머니를 뒤진다... 그리고 꺼내든 명함을 보며 핸드폰의 번호를 누르기 시작했다... 조금은 설레고 있는 나다. 다른 남자랑 같은 여자를 공유하는 건 정말 싫었지만... 두 여자가 내게 서비스를 해 준다면...가만히 어둠 때문에 잘 보이지 않는 명함을 핸드폰의 조명에 가까이 대고 확인하며 번호를 누르는 보미의 행동을 굳이 말리지는 않는다. 오히려 두근거림을 느끼며 담배를 하나 꺼내 입에 물고는 보미의 행동 하나하나를 쳐다보게 되었다. 손에 들려 있는 명함은 하얀 바탕에 무슨 무늬가 보이고 번호들... 번호... 내가 휴지통에 구겨버린 메모지... 017로 시작하는 번호가... 이제야 무엇인지 기억이 난다... 혹시나... 혜주의 말이 전부 거짓이 아니라면 그 전화번호는 지금 유일하게 혜주와 연락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인 것이다... 그리고 생각난 내 행동... 나오면서 아직 조금 여유가 있는 쓰레기봉투를 무슨 생각으로 밖에 내놨는지... 나는 조급해지기 시작했다. 황급히 바지와 팬티를 동시에 올리곤 통화를 하고 있는 보미에게 사과만 하고는 뛰어가기 시작했다. "보...보미야... 미안. 나 지금 급한 볼일이 생각났다." "무,,뭐??" "정말 미안... 오늘은 그만 돌아갈께." "자기...야... 야!! 야 이 새끼야!!" 뒤에서 소리치는 보미의 목소리도 잘 들리지 않았다. 무작정 택시를 탈 수 있는 큰 도로가로 달려가며 시계를 확인한다. 아직 1시 50분이다. 약 2시에서 2시30분정도에 쓰레기를 치워가니까... 빨리 택시를 잡는다면 시간 내에 도착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에 뛰는 발걸음에 더 힘을 실었다. 다행히 택시를 금방 잡을 수 있었고, 택시 안에서 헐떡이는 숨을 고르며 제발이라는 바람을 안고는 기사님을 재촉하게 되었다. 큰 도로가가 아닌 바로 매장 앞의 골목에서 택시에서 내린 나다. 그게 훨씬 빠를 거라는 예상을 했고 맞는 선택이었다. 잔돈도 받지 않고 택시에 내렸는데. 있어야 할 문 앞에 쓰레기봉투가 보이질 않는다. 주위를 다 둘러봐도... 어느새 나와 있던 다른 집의 봉투까지도 다 사라진 후였다. 시계를 보니 2시가 약간 넘은... 기사가 고맙다는 말을 하곤 후진으로 빠져나간다... 숨을 고르며 무릎에 손을 얹고 허리를 숙이며 낙담을 하기 시작한다... 역시 인연이 아닌 듯 느꼈기에 허무함마저 들게 되었다... 맥이 풀렸기에... 나는 매장으로 들어가려고 몸을 돌렸다. 그때... 골목 안에서 다가오는 트럭의 불빛을 보게 된다. 골목 안까지 쓰레기를 다 실은 트럭이 내 옆을 지나간다. "아저씨!!! 아저씨 스톱!!! 스톱!!!!" 새벽2시 골목 안에 내 목소리가 크게 울려 퍼진다... 트럭이 급정거를 했고... 나는 뛰어 갔다... "뭐에요?" "죄...죄송합니다... 아까 저녁에 저기 매장에서 모르고 중요한 쪽지를 버려서요..." "예??" "그거 꼭 찾아야 돼서요... " "참나... 저거 보이쇼? 저 많은 봉투 중에 당신께 어느 건지 알고..." "제가 찾을게요... 제가 올라가서 찾아도 되죠?" "예?? 안 돼요... 다 어지럽히면..." 나는 재빨리 지갑을 꺼내 들어있는 지폐를 다 꺼내 기사와 옆에 서 있는 청소부아저씨의 손을 잡아채곤 강제로 쥐어준다. "이...이거 이러면 안 되는데..." "최대한 안 어지르도록 노력할게요... 저 그거 없으면 내일 큰일 나요... 오죽했으면 이 시간에 양복차림으로 달려 왔겠습니까!" "...그...그럼 빨리 찾으쇼... 우리도 저쪽도 돌아야 된단 말이요..." "예... 감사합니다." 단번에 쓰레기로 만 차가된 트럭의 철조망을 잡고는 뛰어 올라갔다. 평소의 나라면... 아니 33년 동안 살아온 내 방식대로의 나였다면 저 쓰레기 산을 보고 먼저 겁을 먹고 포기부터 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혜주의 얼굴이 떠올랐다. 이게 사랑인지... 아니면 연민인지... 동정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삶의 방식과는 전혀 다른 어떻게든 제대로 된 끝을 맺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나는 양복을 벗는 것도 잊은 채 쓰레기더미에 올라가 하나하나 들어 내용물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뒤지고 있던 나는 봉투 중에 익숙한 포장지들이 들어있는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서둘러 봉투의 입구를 열고는 쏟아버리듯 헤치기 시작한다. 몇 번을 다시 확인하며 쓰레기들을 내려놓는데... 안쪽에서 파 묻혀 있던 내가 버린 종이를 발견 할 수 있었다. 내 몸에선 이미 쓰레기냄새가 베어 풍기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서둘러 핸드폰을 꺼내들고 천천히 적혀 있는 번호를 누르기 시작했다. 긴 시간의 통화음이 지났고, 잠을 자고 있었는지 목매인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밤늦게 정말 죄송합니다. 혹시 장혜주씨 알고 계시죠?" [예??...아뇨... 몰라요.] "저 수상한 사람이 아니고요... 그러니까... 혜주씨랑..." [장난전화 하지 마세요. 신고할 거에요.] 냉냉한 목소리의 여자는 협박을 하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트럭위의 쓰레기더미 위에서 멍하니... 전화기를 바라보며 혹시나 전화번호를 잘 못 누른건 아닌지... 몇번을 확인하게 된다... 결국 아저씨들의 성화에... 트럭에서 내려온 나는 이미 만신창이가 되어있어다... 몸도 지쳤고... 마음도 지친 상태로... 매장 입구의 계단에 앉아 혼자 실실 웃기 시작했다. 역시 사람은 살던대로 살아야지... 4. 변화 3 "김대리님 지금 부장님이랑 얘기하는 저 깐깐해 보이는 여자가 이번에 여의도 지점에서 온 유과장이라는 사람이죠?" "그럴걸..." "참나... 과장 순번 김대리님 아니에요? 무슨 진급심사를 이따위로 한데요..." "내가 능력 없으니까 그렇지 뭐..." "아니! 김대리님은 화 안 나세요? 이럴땐 답답해 죽겠어요." "윤대리가 뭐가 답답해..." "어휴..." 시선조차 돌리지 않고 전표를 정리하고 있는 내 모습에 혀를 차는 윤대리의 마음과는 달리 솔직히 다 귀찮을 뿐이다. 이번 승급에서도 미끄러진 내 처지가 여러 사람들에게 처량해 보여 입방정의 도구가 될지는 모르지만... 정작 난 별 상관없었다. 과장이라는 호칭을 받게 된다면 그만큼의 일을 회사에서 나에게 요구할게 뻔한데... 2개월 전 장혜주가 내게서 그렇게 사라지고 나서 나는 예전과 같은 삶을 살기 시작했다. 아니... 몇 가지 달라진 건 있었다. 보미와의 관계는 지속하면서도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었던 상황은 똑 같았지만 매주 수요일마다 보미가 혜주를 대신해서 내 매장에 저녁에 방문을 한다. 모델의 효과는 정말 대단했다.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본격적으로 인터넷이 보급되는 시기로 인터넷의 변화는 별천지와도 같았고, 이 시기에 어떻게 보면 남들보다 한발 앞선 외국모델 사진을 그대로 인터넷에 올리는 일반적인 란제리 인터넷쇼핑과 차별화를 두게 된 내 매장은 목요일에 사진을 업데이트시키기 무섭게 하루에 많게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방문하는 인기 쇼핑몰이 되었고, 배너라는 특이한 광고형식의 제안을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내가 적던 감상평을 보미가 적기 시작했을 때부터의 반응은 정말 생각이상으로 폭발적이었다. 보미의 성격상 적나라하게 적어 내려가는 단점은 오히려 물건들이 더 잘 팔리는 역효과의 시너지를 창출해 냈다. 다만 일이 많아질수록 내가 할 일이 더 많아졌기에 예전보다 더 무기력해졌고 오히려 보미와의 육체관계를 꺼리게 되었다. 그렇게 2개월동안 생각지도 않은 금욕시간과 함께... 보미는 다른 남자를 사귀게 된다. 그러던 중 진급심사에서 떨어진 건 정말로 나에겐 행운일지 모른다. 미리 말하지만... 난 돈을 쓸 일이 거의 없다. 혼자 살고 있는 오피스텔도 아버지에게 결혼자금 대신에 미리 받은 돈으로 내 명의로 되어있었고, 차도 없었으니 유지비도 들어가질 않았고 연예도 귀찮아서 여자를 안 만나니 쓸 돈도 없었다. 하지만 매장에서 한 달 동안 번 돈은... 2000만원이 넘는 금액으로 처음 삼구가 보내준 물건이 이제는 바닥을 보이기 시작할 정도로 지갑은 오히려 풍족해지고 있었다. 열심히 내 할일만 하면 은행만큼 편한 직종도 없었다... 추심과 압류에 관한 보조 뛰는 일만 없다면 말이다... 그런 내 귀차니즘과 우유부단은 위에서도 알고 있는 듯 이번 심사에서도 과장이 되지 못한 나였고. 정작 년차가 되질 않은 직원들로 인해 여의도지점에서 트레이드형식의 좀 특이한 인사가 이뤄졌다. 얘기가 다 끝났는지 부장이 일어나서는 퇴근 후에 환영회를 하자는 말과 함께 간단히 유송희 과장이라는 여자를 우리에게 인사 시킨다. 물론 난 참가할 필요성도. 이유도 없었기에 부장에게 가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퇴근 후 그냥 매장으로 향했다. ------- 불을 켜고 들어선 매장에는 빈 박스들이 수북했다. 혜주가 말끔히 치우고 간 매장 안은 2개월이라는 시간동안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고, 이제는 어디에서도 혜주에 대한 추억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어지럽혀져 있었다. 컴퓨터를 켠다. 담배를 하나 꺼내 물고는 어제 먹다 남은 이온 음료를 입에 대고 마시기 시작했다. 넥타이를 손으로 당겨 풀고는 대충 목에 메단채로 내 쇼핑 홈의 운영자 아이디로 로그인을 한다. 또... 주문이 60개 넘게 몰려 있었다... 대충 체크를 해보니 이번 발주에 대한 발송을 마치면 거의 모든 제품이 품절에 이르게 된다. 나도 모르게 씁쓸한 미소를 짓게 되었다... 택배 운송장 뭉치를 들고 하나씩 받아 적기 시작하는데... 거의 모든 주문자들이 남자이름이다. 내 씁쓸한 미소의 이유가 이것이다. 주문한 이걸 자기 아내나 여친한테 입히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투자하는 돈이나, 시간의 허비가 그만큼의 가치가 있을지 의문도 들었지만 무엇보다 있는 그대로의 육체에 만족 못하고 이런 보조적인 헝겊쪼가리들을 걸치는 의미를 모르겠기에 웃음을 짓고 있었다. 물론 먹고 좋은 떡이 맛도 있다지만... 내겐 그 먹기 좋은 떡 조차 없었기에 그저 사치로 느껴지고 있었다. 사실 이 일을 부업으로 하며 요 근래 한 달 동안의 판매량을 보고 난 적자니 놀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 달에 20개 남짓 나가던 물건이었기에 아직은 이런 문화에 길들여지지 않은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했었던 나였는데 말이다. 감상평과 모델하나 투입했다고 이렇게 매출이 달라질지는... 60장이 넘는 송장을 작성하며 손목이 아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확~!!! 때려치울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루 중 이시간이 가장 싫었다... 다 적고 난 나는...핸드폰을 들어 삼구에서 전화를 걸었다... [오~~ 친구!!!] "엉! 뭐하냐?" [세컨이랑 놀고 있지!!] "팔자 좋구나...야! 물건이나 보내..." [아 맞다!!] 며칠전의 통화에서 물건을 보내라고 진작 얘기했지만 삼구 이놈은 두세 번 더 확인을 해야 일을 하는 놈이란 걸 알고 있었기에 기대도 하지 않고 있다. "맞기는... " [크크크... 어이!~~ 김싸장!! 돈 두 많이 버는데... 너 이러다가 진짜 은행 때려치는거 아니냐?] "누누이 말하지만... 이 매장을 팔아버리면 벌였지, 은행을 왜 때려치냐!!" [이대로면 3달 일하고 너 연봉 나오잖아! 그럼 때려칠만 하지... 보자... 지금이 12시니까...분명히 송장 적는 거 지금 끝내고 나한테 전화하는거지?!! 너 그거 과로다...] "그렇지 않아도 이거 때려치울까 생각중이다..." [허!!...야! 왜 때려쳐 인마!!. 남들은 그런 대박치면 눈에 핏줄세우면서 따라올 텐데... 벌 수 있을 때 바짝 벌어야지.] "에휴... 그리고 너 계좌번호 불러봐 이제 수익도 제대로 생겼으니까 애초에 말했던 2:8로 나눠야지" [2대 8 ??] "그래 인마... 나 2고 너 8이라며. 보내 줄테니까 계좌번호 불러봐." [참나... 넌 바보냐?!] "뭐가?" [그러니까 네가 아직도 그러고 사는 거다...] "..." [농담으로 한 말을 진담으로 죽자고 달려드냐... 그리고 일은 너 혼자 다하면서 보내긴 뭘 보내!!] "됐다... 내가 무슨 돈 쓸일 있냐..." [참나... 보미라도 뭐좀 사주던가... 사이트 사진보니까... 진짜 꼴릿하게 찍었더만...] "200이나 주는데 당연한 거 아니냐...그 정도는 감수해야지..." [맞다... 야! 나 부탁좀 하자...] "뭐?" [돈은 됐고,, 그 사진 원본좀 보내라.] "응??" [이 엉아가 하는 일이 뭐냐?!] "몰라. 네가 언제 한번이라도 말했냐?..." [너 친구 맞냐?] "친구는..." [성인용품 총판 하는 거 아니냐... 한국에...] "그랬냐?" 정말로 처음 알았다...하긴 일본이 그쪽으로 워낙 진보적인 나라니... [너 이 새끼... 나 처음 일본에 올 때 술자리에서 뭐 들었냐?] "술이 떡이 됐는데 그게 기억나냐...하옇튼 사진 보내 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