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내가 만드는 이야기

(성인소설) 11살 차이 - 완. - 4편 (4/49)

2026-10-05 17:06:15 조회 10
다시 보이는 봉긋 솟아올라 있는 두개의 작은 돌출부위로 볼륨감 있는 가슴보다 더 슬림을 자극적으로 표현해 주기 시작했다. 셔터를 누르기 시작한다. 빛에 반사되어 방안을 순간적으로 번쩍거림으로 밝히는 플래시가 잠시 동안 이어졌다. 모델이라고 하기엔 너무 어색한 몸짓으로 포즈라는 단어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그저 서 있는 혜주의 모습은... 오히려 아마추어 같은 순수함으로 슬림을 뽐내주고 있었다. 슬림에 가려진 혜주의 몸이었지만 감겨진 라인으로 드러난 혜주의 굴국은 4만 원짜리 슬림을 10만 원 이상의 가치로 표현시키고 있었기에 굳이 포즈를 잡으라는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 전면 샷을 찍으며 조금씩 움직이다가 혜주의 옆라인을 찍기 시작했다. 화면에서 빠져나가 매장안의 물건들이 보였기에... 어쩔 수 없이 혜주에게 잠시 옆으로 돌라고 말을 하자, 어색한 걸음으로 제자리에서 돌아 섰다. 정면 샷은 상관없지만... 옆샷이 문제였다... 손을 가지런히 내리고 있던 혜주였기에 1/3이나 가리고 있는 슬림으론 아무리 아름다운 혜주의 몸매라고 해도 상품홍보엔 전혀 도움이 되질 않는 사진이 나올 거 같았기에 어쩔 수 없이 포즈에 대해서 얘기를 하게 된다. "혜주야... 손을 좀 올려봐..." "예?..." '손에 가려서 슬림이 잘 안보여..." ",.,,,," 이내 모든 걸 포기한 듯 손을 올린다... 만세를 부르듯 빳빳하게 굳어진 손을 올리자 짧은 슬림이 올라갔고. 혜주의 탄력 있는 허벅지가 내 눈에 나타났다. 자신은 내 말에 순종적으로 행동을 한다는 생각으로 팔을 있는 힘껏 올렸지만...꼭 벌을 세우는 학생처럼 보여지고 있는 혜주의 모습을 사진기에 담아봤다. 정말로... 속옷보다 혜주의 몸이 도드라져 보인다. 볼록 솟아 오른 가슴과 약간 하늘을 향해 시선을 보내고 있는 유두의 돌출... 그리고 엉덩이를 집어넣고 있는 구부정한 자세는 정면 샷에선 모르겠지만 옆샷에서는 너무 아깝게 보인다. "우선 손을 올려서 머리에 깍지 좀 껴봐...응...그렇게... 그리고..." "이렇게요?" "응... 좋다... 그리고 힙좀 더 내밀어." "예?" "엉덩이 좀 뒤로 빼라고..." "..." 시키는 대로 하긴 하는데... 혜주의 몸에는 여전히 어색함이 묻어 있었다. 내 지시대로의 포즈에 사진기를 누르기 시작한다. 역시 자세가 다르면 몸매마저 달라 보인다고 하더니... 아까보다도 더 솟아올라 완벽한 반원의 표본을 보여주는 가슴과 잘록한 허리에 이어진 볼록한 엉덩이가 또다시 침을 삼키게 만들었다. 그리고... 많은 알바로 다져진 탄력 있고 잘빠진 허벅지는 정말로 전문 모델보다 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이런 행운이 내게 찾아왔을 줄은... 그러나 곧 나는 그녀의 나이를 생각하며 거의 띠동갑에게 것도 남친도 있는 여자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느냐는 자책을 하게 되며 사진 찍기에 전념한다... 마지막으로 뒤태를 찍기 위해 혜주에게 뒤로 돌아서 같은 포즈를 잡으라고 지시를 한다... 그러나... 뒷부분의 망사로 이뤄진 옷을 차마 내게 보여주기 힘든지... 옆으로 돌았던 몸을 바로 잡고는... 날 쳐다보고는 머뭇거린다... "왜?" "저...저기 아저씨...아니... 사장님..." 그녀의 입에서 튀어나온 단어...아저씨!!!! 아저씨가 맞긴 했지만... 내가 사진기를 들고 '아저씨'란 단어에 얼굴이 굳어있자. 혜주가 내 눈치를 살피는지 미안한 표정으로 입을 가리며 미간을 찡그린다... 하는 짓은 예쁜데... 내 얼굴이 또 다른 이유로 붉게 물들기 시작하자. 혜주가 이 상황을 모면하려는 듯 뒤로 돌아 조금은 대담하게 자세를 잡는다. 자세를 잡는다기 보다는... 내 시선을 피하려고 뒤로 돌았을 뿐이지만 내게는 대담하게 보였다. 그리곤 내가 아까 말했던 포즈를 취하며 발꿈치를 드는 그녀의 모습은 내 상상보다도 훨씬 아름다운 모습으로 뒤태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슬림이 감기듯 몸의 굴곡을 너무도 잘 표현하며 얇은 원단으로 인해 비쳐지는 혜주의 살결은 잡티하나 없이 하얗게 슬림의 원단으로 그림자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혜주가 왜 뒤로 돌려 하지않았는지... 그 가장 큰 원인인 끈팬티가 내 눈에 들어왔다. 탄력있는 허벅지 위에 탄력있는 엉덩이골 위로 숨어 있는 끈이 보였다. 그리고... 허벅지를 굳게 닫고 있을 때는 몰랐는데... 약간씩 내 손짓에 자리를 이동하는 혜주의 별려진 가랑이 사이는 얇은 천으로 인해 나비팬티사이로 털들과 함께 굴곡진 틈이 살짝 보이게 된다... 여자의 보지라면 그래도 좀 봤다고 생각했는데... 혜주의 보지의 둔부살은 대음순이나 소음순을 찾아볼 수 없는 그냥 둔턱처럼 내 눈에 들어왔다... 애써 눈을 때고 혜주의 몸 전체를 보려 노력한다...이런건 한번도 입어본적이 없는지 내 시선을 피해 조금씩 들썩이며 골에 낀 끈을 어색해하는 혜주의 몸짓을 볼 수 있었다.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에 나는 사진을 찍다 말고 테이블에 바짝 의자를 끌어 앉는다... 의자가 끌리는 소리에 그제야 혜주가 고개를 돌린다. "그만하자..." "예??..." "이정도면 이 제품은 충분한거 같으니까 그만해도 될거 같아." "...그럼... 다른것도 해요?" "아니... 오늘은 그만하자..." 사실 이미 커진 내물건으로 더 이상의 촬영이 불가능 했다. 혜주가 촬영이 끝났다는 말에 안도를 하면서도 조심스럽게 가슴을 손으로 가리며 내가 나가길 기다린다... 그러나 움직일 수 있을리 없는 나다. 내가 계속된 혜주의 시선에도 그대로 앉아 있자 혜주가 옷을 들고는 내 등뒤로 몸을 가리며 이동한다.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내 귀를 간지르며 자꾸 시선을 돌리게 만들었지만 이내 모든 신경을 또 대출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옷을 다 갈아입은 혜주가 내 앞에 와서 앉는다. 창피하면서도 자신이 찍힌 사진이 궁금한지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사진을 보여달라는 말은 못하고 쳐다보고만 있는다. "나중에 편집해서 보여줄께... 지금 보면 모자이크 처리 안되서 괜히 걱정만 앞서니까..." "예..." "오늘 수고 많았어... 그럼 퇴근하자..." "예.,. 수고 많으셨습니다..." 얼굴이 상기된 그녀가 나에게 가볍게 인사를 하고는 도망가듯 매장에서 나간다. 발소리가 들려오지 않는 걸 확인한 나는 메모리카드를 빼내 컴퓨터에 연결을 한다...그리고 하나씩 고르기 시작하는데... 전부 화보처럼 찍힌 혜주의 모습에 사진을 넘기기가 아깝다는 생각을 하며 자세히 들여다보고는 얼굴에 약한 모자이크 처리를 하기 시작한다... 한장한장을 보는데... 어느새 어느때보다도 커진 내 자지를 느낀 난 사진을 꺼버린다. 이러다가 내일 볼 혜주의 얼굴을 똑바로 못 쳐다볼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상상의 동물이 인간이라고 했는지... 눈앞에 아른거리는 그녀의 잔상이 계속해서 자극을 시키고 있었다... 갑자기 핸드폰이 울렸기에 순간 놀란 가슴을 쓸어담으며 핸드폰의 화면을 본다. '보미'... 그러고보니 그렇게 끊고 전화를 걸어줬어야 할 보미를 이틀동안 까맣게 잊고 있었다. "여보세요?" [오빠?] "또 이상한 전화질이면 나 끊는다..." [아니~~ 오빠 보고 싶어서...어디야?] "매장...넌 어딘데?" [여기 종로...] "그래?? 가깝네..." [진짜?? 그럼 우리 만나자... 나 지금 씹이 급 땡기고 있걸랑...헤헤헤헤...] 순간 그제의 전화통화로 인한 괘씸함에 멈칫거린 나였지만... 어차피 섹스파트너가 뭐가 있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은 섹스파트너에게 막 대하라는 말을 하고 그리고 보미조차도 나한테 하는 행동을 본다면 육체적인 관계외에는 이미 더 이상의 아무것도 없는 그런 관계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에 나는 보미에게 대략적인 위치를 설명을 한다. 하지만 역시 구석진 곳인 매장으로 인해 큰 길가의 편의점을 설명하고 그곳까지 택시를 타고 오라는 말과 함께 마중을 위해 매장을 나섰다. 생각보다 늦게까지 도착을 하지 않는 보미로 나는 편의점에 들어가 커피를 두개 산다. 계산을 하는데 택시에서 내리는 보미를 볼 수 있었다. 다리를 한쪽을 택시문밖으로 내민 채 짧은 치마속으로 빨간색 팬티가 훤히 보이는 미끈한 다리라인에 지나가던 남자들이 힐끔거린다. 잔돈을 다 받은 보미가 택시에서 내려 날 찾는지 두리번 거린다. 하늘거리는 토끼털처럼 보이는 긴팔, 짧은 자켓의 밑단속으로 탑이 보였고 미쳐 다가려지지 않은 조형물이 풍만한 가슴에 흘러내리자 시선은 상관없다는 듯 손을 넣어 끌어 올린다. 그리고 짧은 치마 아래로 늘씬하게 뻗은 각선미는 정말 놀줄 아는 여자처럼 내 눈에 비춰진다. 잠시동안 편의점 안에서 두리번거리고 있는 보미의 자태를 감상하는데 눈이 마주쳤다. 웃으며 손을 흔드는... 나와 보미는 걸어가는 동안 이미 꼴리고 젖어 있었다. 생각해보면 그 때의 흥분은 이렇게 같이 걸어가는 것만으로도 겉으로는 웃으며 농담을 하는 시간조차도 서로의 몸을 핥고 빨고 있는것과 같았다. 매장안의 꺼진 불을 켜지도 않은 채 서로 부여안고는 키스를 시작했다. 입술을 맞대고 서로의 몸에 손을 대기 보다는 경쟁하듯 옷을 벗기 시작한 우리였다. 내가 빨랐다... 자켓 하나를 벗는 보미의 행동에 이미 나는 바지와 팬티를 다 내리고는 이미 커진 자지를 보미의 허벅지에 문대기 시작한다. 보미의 튜브식 탑을 벗기기보다는 내리는 선택을 한 나였기에 허리에 내려져 어깨끈 없는 브래지어가 보였고, 그것또한 내려버렸다. 출렁이며 단단하기까지 한 보미의 가슴이 팅기듯 모습을 드러낸다. 이순간까지 계속해서 혀를 교차하며 입술을 때지않고 일어난 행동이었다. 남의 부인이나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가 맛있다고 하던... 삼구의 말이 생각나는 상황이었다. 절대 결혼까지 이어지진 않을 여자였지만 섹스파트너로서는 너무도 완벽한 최고의 조건녀라는 생각을 하며 내 행동이 조금 느려지자 보미가 적극적으로 달려든다. 날 벽에 밀어붙이고는 무릎을 꿇고 맛깔스럽게 내 자지를 빯기 시작한다. 음란함의 극을 보여주듯 입술로 펌핑을 하던 보미는 귀두만을 물고 혀를 사용하기 시작한다. 그녀의 어깨를 짚고 있는 내 손에 힘이 들어간다. 잠시동안 그런 자세로 있던 보미가 일어나며 팬티를 벗는다...그리곤 자신도 빨아달라는 듯 내 물건에서 입을 때곤 컴퓨터가 놓여있는 책상으로 한번 고개를 돌려 확인 후 뒷걸음질로 팬티를 손가락에 끼워서 돌리며 날 유혹한다. 엉덩이에 책상이 닿았고 여전히 팬티를 돌리며 허벅지 한쪽을 들어 책상위에 올려 놓는다. 적나라하게 젖어 있는 보지를 덮고 있는 털들이 어두운 매장안에서도 창문을 통해 전해지는 가로등에 반사되어 내 눈에 들어왔다. 나는 서서히 다가가 허리를 숙이기 시작한다. 허벅지를 벌리고 있는 보미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묻으려 고개를 숙였을 때... 너무도 익순한 냄새가... 내 코를 찔렀다... 시큼하며 느끼한 밤꽃냄새가... 내 코를 통해 머리에 닿았다. 황당함과 어이없음에 나는 숙이던 허리를 들어 입술을 깨물고 있는 보미를 보며 약간 화를 내며 말을 뱉어냈다. "이거 뭐야... 지금 누구랑 뒹굴다 왔냐?" "히히히히... 어떻게 알았오~?" "너 미쳤냐?!!" "히히... 미쳤긴... 울 오빠랑 하다가 자기 전화 받고 당장 달려온거구만..." "무...뭐??" "놀래긴..." "지금 본 남친하고 놀다가 왔다는 말이야?" "응~~ 자기 만난다니까... 오빠가 흥분해서 디따 빨리 싸더라..." "그 놈도 미친놈이구나..." "아잉~~ 자기야... 나 하고 싶어...응?~~~" "미...미친... 야 방금까지 다른 놈이 쑤시던 구멍에 넣어달라는 말이야?" "어때?!!~ 어차피 울 오빠는 작아서 자기랑은 비교도 안되는데... 응... 나 자기 보고 싶어서 일부러 느끼는척하고 빨리 끝내고 왔단 말이야..." "됐다... 그냥 너 집에 가...라..." 내가 물러서는데 갑자기 내게 달려든 보미다... 무슨 섹녀도 아니고...아니!... 섹녀가 맞는게 분명했다... 내 입술에 입술을 겹치며 내 가슴에 몸을 날렸기에 나는 뒷걸음 질을 치며 소파쪽으로 쓰러지듯 보미의 체중에 밀려 넘어졌다. '물컹...' "윽..." '물컹?????' 소파에 엉덩이부터 주저 앉는데...내 맨살엉덩이에 가죽과 쿠션의 느낌이 아닌 뭔가 어색한 물컹거림과 함께 여자의 탁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화들짝 놀란 나는 그대로 보미의 어깨를 잡고는 들어올린 후 서둘러 매장안의 형광등 스위치를 올린다. 소파위에 내가 가끔 이용하는 이불이 덮혀 있었고,, 사람의 형태가 꿈쩍도 하지 않은채 숨어 있었다. "누...누구야!!?" 눈이 부셔서 찡그리고 있던 보미가 내 고함소리에 놀라선 그 형체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부스럭거리며... 이불이 젖혀졌고... 여자의 긴 생머리가 나와 보미의 눈에 들어왔다. 고개를 숙인 채 조용히 입을 벌리는 여자는... 혜주였다. "아...아저씨..." 또 '아저씨...' 그것보다 지금 자지를 덜렁이고 있는 내 형태와 치마와 탑을 허리에 두르고 있던 보미는 멍하니 혜주를 바라보게 되었고, 문뜩 자신의 옷매무새에 놀란 난 서둘러 옷을 챙겨 입기 시작했다. "자기야... 쟤 누구야??" 아무렇지도 않은지 옷도 입지 않고 있는 보미가 날 노려본다. "우리 직원..." "여기서 먹고자?? 근데 날 여기로 부른거야?? 오빠 은근히 진보적이다... 뭐... 난 상관 없긴한데... 아니 오히려 이런 상황 땡긴다...예쁘네...여자 낀 쓰리는 한번도 안해봤는데~~" "무...무슨 소리야... 야! 너 그만 가..." "에?~~ 뭐야... 나 지금 흥분상태란 말이야..." "지금 혜주씨랑 할 얘기 있으니까 넌 가라고... 나 말고 상대 많잖아!!" "씨... 다시는 안 만나 줄거다..." 날 노려보며 투덜되는 보미는 내 표정에 화가 담겨 있는걸 눈치채곤 역시 투덜대며 옷을 챙겨입고 나갔다. 보미가 사라지고 나서 한참을 조용한 적막감으로 둘러쌓인 매장이었다. 여전히 고개를 숙이고 있는 보미에게 난 화를 참지못하고 약간은 큰 목소리로 보미에게 소리를 친다. 섹스를 방해받아서가 아니다... 보미의 행동으로 기습을 당했지만 다른 놈과 방금까지 섹스를 하고 와선 정액냄새까지 풍기는 그녀와 더 이상의 섹스를 할 생각이 없었기에 그냥 보낼 생각이었다. 내가 화가 난건 나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고 사무실에서 자고 있는 혜주의 행동 때문이었다. "너 여기서 자는거야?" "..." "누구 마음대로 여기서 자는건데? 너 혹시 삼일동안 여기서 계속 잔거야?" "..." "친구 집에서 잔다며!!" 내 다그침에 놀랐는지 아니면 이렁 황당한 상황에 놀란것인지...혜주의 떨군 고개에서 예상치 못한 떨어지는 눈물방울을 보게 되었다. 정작 쪽이 다 팔려 울고 싶은건 난데... 울고 있는 혜주로 인해 또 다시 조용해진 사무실이다. 3... 변화 2 계속 눈물을 흘리며 내 말문을 막고 있는 혜주로 인해 울음소리 외에는 들리지 않는 매장은 회색의 얼룩진 벽처럼 횅하기까지 했다. 한참을 혜주의 얼굴을 바라보던 나는 혜주의 말이 진실이라면 지금 상황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지만 사실을 확인을 해야 한다. 어느새 줄어든 자지의 원한이 남아 있어서가 아니라... 이 횅한 매장에 혜주를 계속해서 재워줄 순 없었기 때문이다... "울지 말고..." "..." "지금 여기서 당장 쫓겨나기 싫으면 바른대로 말해... 너 서울에 친구는 있긴 하니?" "...예" "근데 왜 여기서 자는 거야?" "..." "내가 널 쫓아내길 바라는 거니?" "아니요..." "그럼 말을 해... 솔직히 네 단벌옷도 그렇고... 친 동생들이 충남에서 친척한테 맡겨져 있는가도 의심스럽다." "진짜에요... 진짜로... 아빠 돌아가시고 나서 작은아빠가 데리고 있어요." "그런데 넌 왜 그 작은아빠 네에서 같이 안 살고,,,, 이여대를 다니는 건 맞지?" "...예" "그럼 그 이여대에서 기숙사도 있을 텐데... 작은아빠란 사람도 사정을 알고 있을 텐데, 그럼 당연히 학교는 보내 줄거 아니야?!" "..." 내 말에 혜주가 갑자기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무슨 과거가 있어 보였지만 지금 혜주는 나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건지 아니면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인지조차 확인할 길이 없었기에 애써 애처롭게 울고 있는 혜주의 눈을 외면하면서 말을 이어간다. 어쩔 수 없었다. 내 성격이 우유부단하긴 했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남에게 해가 되는 거짓말을 해본 적 없었고, 나에게도 거짓말을 하는 사람을 싫어했다. 그런 나에게 혜주는 천사 같은 얼굴로 뻔뻔하게 거짓말로 일삼았을 수 있다는 배신감을 느끼고 있었기에 난 혜주를 다그쳤다. "운다고 해결되는 거 세상에 하나도 없다는 거 모르니? 네 말대로 1년 동안 고생이라는 고생은 다 해봤다며……. 그럼 지금 네 상황도 충분히 알 수 있을 텐데... 울고 있다가 쫓겨날래?" "..." "안되겠다... 너 그만 나가라... 더 이상 얼굴 보기 싫어지네..." 나는 의자에서 일어나며 혜주를 노려본다. 그리고... 혜주의 짐으로 보이는 작은 가방을 들고는 그녀의 가녀린 손을 잡고는 끌어내기 시작했다. 끌려 나오지 않으려는 듯 혜주는 엉덩이를 뒤로 빼고는 내 행동을 거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남자의 힘을 막기에는 혜주는 너무 여렸다... 꼭... 압류를 하러 갔을 때... 애원하듯 매달리는 사람들처럼 혜주가 내 눈에 보이고 있었기에 이 상황이 빨리 끝나기만을 바라게 된 나다... 괴로웠지만 내게 거짓말을 일삼았다는 충격이 더 크게 내 감정을 조절하고 있었다. 나는 바동거리는 혜주를 끝내 문밖으로 내쫓고는 주저앉아 있는 혜주의 옆에 가방을 던진 후 문을 소리 나게 닫아 버렸다. 혜주의 서러운 울음소리가... 내 머릿속을 혼란스럽게 했다. 빨리 사라지기만을 바라며 혜주가 누워있던 소파에 몸을 기댄 체... 혜주가 배게도 쓴거 같은 헝겊으로 귀를 틀어막는다. 애써 혜주의 밝았던 어제의 모습을 떠올리며 저기 밖에서 울고 있는 여자는 내가 모르는 여자라고 속으로 몇 번을 되새기며 귀를 막는다... 이제 와서 말을 하지만...나도 어머니가 안 계신다. 내 첫사랑이었던 원피스가 어색하게 어울렸던 그녀를 이 세상에서 보내고 그 다음해의 겨울에 어머니는 나와 형을 버리고 바람난 남자와 도망을 가버렸다...아니 내 기억 속에서는 어머니는 이미 죽어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게 편했기에... 나는 어머니를 가슴에 묻고 누가 내 어머니에 대해서 물어볼 땐 항상 일찍 세상에서 떠났다는 말로 얼버무렸다... 그런 나였기에... 혜주의 상황이 남 같지 않게 느꼈으며... 영화 같은 말도 안 되는 혜주의 상황을 믿어주려고 애를 썼고,, 믿었다. 내 앞에서 순수한척과 진실한 척은 다하면서... 날 가지고 논 꼴밖에는 안 되는 상황에 혜주의 모든 말이 다 거짓처럼 느껴졌고... 지금 밖에서 울고 있는 울음소리마저...가식적으로 느껴지기 시작했을 때... 문밖에서 혜주가 뭐라고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울음소리와 섞인 혜주의 나지막한 중얼거림에... 나는 조용히 몸을 일으켜 문에 귀를 가져다 댄다. "훌쩍~~흑~흑~... 작은 아빠가 왔단 말이에요... 흑~~...작은 아빠가...흑...흑~~ 친구 집에 왔단 말이에요...흑..." 계속 반복적으로 혜주의 입에서 나오는 말에... 나는 결국 호기심과 측은함을 못 이기고 문을 열었다... 어두운 계단 밑의 구석에 쪼그리고 가방을 품에 안고 있는 혜주의 모습에... 가슴이 흔들렸지만 애써 태연한척, 냉정한 척을 하며 문을 연 채 들어오라는 시늉을 한다. 테이블에 앉아 있는데, 혜주가 가방을 가슴에 품은 채 조심스럽게 걸어 들어와서 소파가 아닌 테이블의 내 마주보고 앉는다... 역시 눈물과 콧물로 범벅이 된 앳된 혜주의 얼굴이었기에 한참을 멍하니 혜주의 얼굴을 쳐다본다... 애써 진정하려 하는 혜주였고, 이내 울음을 끝치고는 고개를 숙이고 있게 된다. 어느 정도 진정이 된 혜주를 바라보며 나는 말을 꺼낸다... "그게 무슨 말이야? 작은 아빠가 왔는데... 왜 친구 집에서 나온 거야?" ",,,,,,,,,,,," "너 고생한다고 찾아온 작은 아빠를 피해서 도망가는 조카가 세상천지에 어디 있냐?" "작은아빠...아니, 그 인간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에요..." "왜?" "제 몸에 손을 데려고 했어요..." "..." 머리가 띵했다... 거짓말일거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혜주의 말은 머리를 망치로 얻어맞은 충격적인 말이었다. 이 세상 어느 친척이 자신의 불쌍한 조카의 몸에 손을 댄단 말인가. 들으면서도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또 거짓말 하니? 너 진짜 몹쓸 애구나!!" "아니에요!" 혜주가 고개를 들어 날 똑바로 쳐다본다.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듯 눈에 눈물을 그렁그렁 달고는 날 노려보듯 쳐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