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소설) 11살 차이 - 완. - 34편 (34/49)
"..." "말 좀 해봐요!...무안하게 지금 입을 닫으면...어...떻...게해요..." 점점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붉어진 얼굴을 감추기 위해 고개를 숙이는 혜주다... 혜주의 입에서 이런 얘기가 나왔다는 게 신기하고 귀여워 그냥 묵묵히 바라보기만 했는데 혜주는 놀란 내 얼굴에 자신이 말실수라도 한건 아닌지 걱정이 들었나보다. 혜주는 고개를 숙인 채 이 무안한 자리를 피하려는 듯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는 내 팔의 옷깃을 잡고는 다시 걸음을 옮기려고 노력한다. 난 혜주의 손에 디끌려 천천히 다시 걷게 된다... 그러나 이런 혜주의 모습에 어찌 웃음을 참을 수 있겠느냔 말이다...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지으며 참고 있는 웃음소리가 입 밖으로 세어 나왔다. "큭큭큭..." "씨...다시는 얘기 안 해..." "하하하하하하하하" "웃지 말라니까..." "큭큭...왜? 수이가 뭐라고 했는데?" "...몰라요." "궁금해서 그래... 응?~!~ 뭐라고 하던?" "모른다고요...치!~... 사람 놀리기만 하고..." "혜주야... 그런데 진짜로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 "..."(내 진지한 말투에 그제야 혜주가 고개를 들어 날 바라본다.) "정말로 남자친구 한명도 안 사귀었어? 아니...너 같이 예쁜 얘가...어떻게 남자를 한명도 안 만날 수 있었는지...궁금해서..." 고개를 돌려 걸어가는 길목의 앞을 보며 혜주는 말을 이어간다. "초등학교 때 이후로...여중에 다음은 여고...거기에 여대까지...대학교 때에는 기숙사에서 지내서 주말에는 꼭 집에 내려갔거든요..." "음...그래도 남자들이 많이 쫓아 다녔을 거 같은데..." "큭큭... 맨날 보미가 그러던데요. 낚시를 하려면 하다못해 냇가라도 가야 된다고... 그런데 전 밖에 나갈 시간이 없었어요..." "..." "1학년 때 아버지 그렇게 떠나시고...1년 동안 학교 다니면서...학교 구내식당에서 아르바이트 했거든요..." "구내식당? 밖에가 아니고?" "구내식당이 해택이 많아요...그리고. 밖에 나가면 돈 쓰잖아요." "...그럼...일할 때에는... 혜주 노렸던 남자 많다고 동민장 아저씨들이 나 무지 경계하던데..." "큭큭...그게... 전부 무서운 눈으로 절 바라봐서...그리고 동미장분들이 저 지켜주셨잖아요." "..." 한때... 나도 그 남자들과 같은 눈으로 혜주를 봤던 건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본다... 다행히 특별이 생각나질 않았기에... 한숨을 쉬며 다시 혜주와 걷기 시작했다. "그랬구나..." "...그...그러니까... 마...말 하세요..." "응? 뭘?" "그...그거..." "그거라니?" "너무 못 참겠으면...저...노...노력해볼게요..." 노력?,.,,섹스를 노력해서 한다는 혜주의 말에...어이가 없음을 느끼며,... 왠지 모를 분노를 느끼는 나다... 솔직히...혜주와 그렇게 같이 아침을 맞을수만 있다면 내 모든것을 줄 생각까지 있었지만, 이건 아니다...친구에게 휘둘려 자신의 중요한 처녀성을 이렇게 내 기분에 맞춰 노력해본다는 말로 간단히 자신을 말하는 혜주는... 솔직히 내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몸이라도 받치려는 혜주의 생각처럼 느껴졌기에 기분이 그리 좋지 않다. "노력한다는 게 뭔데?" "..." "그럼 지금 하자..." "예??!!!!!"(내 말에 화들짝 놀라며 날 바라본다.) "왜? 말하라며...가자..." "..." 나는 혜주의 손을 잡고 그대로 집으로 향했다. 그리곤... 집에 도착해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혜주를 거칠게 현관문으로 밀어 기대게 만들었다. 날 흔들리는 눈으로 바라보던 혜주는 정말로 반항을 하지 않고, 떨리는 눈을 천천히 감기 시작했다. 혜주는 이런 것까지 각오를 하며 내게 주려는 듯 눈을 감는 모습을 보여준다. 내가 하려는 행동이 지금까지 겪어본 뽀뽀가 다인 줄 아는 혜주일리는 없겠지만...그렇다고 자세히 알지도 못 할 텐데... 무작정 친구의 말을 듣고 아직 각오도 다 다잡지 않고 내게 몸을 맡기려는 혜주가...정말로 이런 상황이 기쁨보다는 원망과 함께 슬픔까지 전해졌다. 나는 천천히 혜주의 고개를 손으로 올려 지금까지처럼 입술에 입술을 가볍게 포겠다. 부드럽고 윤기 나는 혜주의 입술은 역시 언제나 맛과 향이 느껴지는 감촉으로 내 입술에 닿았다... 입술을 맞대고 있던 나는...천천히 입술을 움직인다. 지금까지 한 번도 혜주에게 해본 적 없는...입술의 움직임으로 혜주의 입술을 덮고 움직이자... 혜주가 손을 주먹을 쥐며 긴장하듯 자신의 가슴위에 올린다. 난 상관없다는 듯 이제는 입술을 살짝 벌려 혀로 혜주의 입술을 핥기 시작했고, 굳게 다문 혜주의 입술과는 달리 주먹은 떨리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혜주의 입술사이로 내 혀를 집어넣으려 하자... 입술을 더 꽉 다물며 어쩔 줄 몰라 하는 혜주였기에 나는 손을 올려 혜주의 주먹을 쥐고 있는 손을 감싸 잡으며 천천히 내렸고, 부드럽게 깍지를 껴준다. 아무리 경고성 내 행동이라도 우선 혜주의 벽을 허물필요성을 느낀 내 행동으로 우리 사이에 있던 혜주의 손이 사라지자...혜주는 좀 더 문에 기대며 내게서 떨어지려 했고 그런 혜주를 난 쫓아가듯 몸을 밀착시키며 혜주의 입술을 계속해서 빨기 시작했다... 혜주의 코에서 몰아쉬듯 뜨거운 숨결이 뱉어져 나온다. 그 타이밍에 맞춰 나는 다시 한 번 혜주의 입술사이로 혀를 밀어 넣었고 이번에는 혜주의 입술사이로 내 혀가 들어갔다. 혀가 혜주의 이빨에 닿는다... 당연히 입을 벌려 내 혀를 받아들일 줄 모르는 혜주였기에 나는 입술중의 깊숙한 입술안쪽을 혀로 자극하듯 움직이며 작은 혜주의 입술을 완전히 덮치듯 입을 벌려 포겠다. 혜주가...내 자극적인 입놀림에 다리에 힘이 풀리는지 연신 휘청거린다... 이것이 진정한 키스라는 걸 알려주듯 진하게 키스를 하며 혜주의 얇은 허리에 손을 둘렀고,, 깍지를 끼고 있던 손을 놓고 천천히... 혜주의 목을 감싸 쥔다... 키스를 하며... 숨쉬기도 버거워하는 혜주를 느꼈기에... 나는 입술을 때어 혜주의 턱을 지나 잡고 있는 목으로 입술을 옮긴다... 그리고...천천히 잡고 있던 손을 내려 혜주의 가슴을 옷 위에 올려놓는다... 아무리 내 의도가 순수하다고는 해도 역시 몸은 정직했다. 혜주와 밀착했을 때... 내 커진 물건이 혜주의 몸에 닿았고...혜주가 정신없는 상황에서도 의식적으로 허리를 뒤로 빼려한다. "아...아저씨..." 혜주의 뜨거운 숨결과 함께... 떨리는 목소리가 내 귀를 간지른다... 여전히 입술로 혜주의 목을 간지르며 가슴에 얹었던 손을 올려 내려가다 만 추리닝상의의 지퍼를 잡고 천천히 끌어 내린다... 가느다란 목의 중심에 선명히 보이는 쇄골과 그리고 풍만한 가슴이 더 모아져 도드라지게 돌출된 가슴사이로 보이는 가슴골까지...혜주는 급히 나오느라 매장의 야한 란제리를 그냥 입고 있는 상태였다. 그렇기에 평소보다 훨씬 더 볼륨감과 함께 아름다운 형태로 모아진 가슴이 지퍼를 내리는 내 손에 그대로 느껴졌다. 혜주도 느낀다. 내 손이 스쳐지나가듯 가슴에 닿자... 손을 다시 주먹을 쥐며 자신의 추리닝을 부여잡고는... 방금전과 마찬가지로 벽에 기댄 채 어쩔 줄 몰라 하는 행동이 역력했다... 결국... "아...아저씨...무...무서워..." 내 얼굴이 점점 더 내려가... 혜주의 쇄골을 지나 가슴위쪽에 닿았을 때...혜주의 울먹이는 목소리로 날 부르는 소리가 내 귀에 들려 왔기에... 그제야 난 얼굴을 때며 혜주의 얼굴을 바라보게 된다. 눈물을 글썽이며...2/3까지 내려간 지퍼사이로 가슴의 아름다은 중앙을 들어내고 있던 혜주는...떨리는 양손을 모아 가슴중앙에서 맞잡았다... 다시 바리케이드를 치듯 자신의 몸을 가린 채 혜주가 울먹인다... 난 혜주에게 약간 떨여저서 정말로 진심을 담아 혜주에게 말을 시작했다. "무서워?" "..." "혜주야... 난 혜주가 원하지 않으면 언제까지고 참을 수 있어...지금과 같은...이상한 생각하지 말고...혜주처럼,,,혜주답게 행동하는 게 난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 "수이랑 보미는... 혜주가 아니잖아? 내가 정말로 갖고 싶은 건... 어느누구도 아니고 혜주 바로 너야...알겠니?" 내 잔잔한 목소리와...그리고 진심어린 눈빛으로 얘기를 하는 걸 혜주도... 느꼈는지... 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맺혀있는 눈물을 손으로 닦는다. 나는 천천히 다가가 흠칫 놀라는 혜주의 몸이 아닌 지퍼를 조심스럽게 잡고는 천천히 위로 올려준다. 다시 완벽하게 가려진 혜주의 몸을 보며 약간은 무심하게 신발을 벗고 거실로 향한다. 정말로... 이게 내 일생일대의 후회스러운 일이 될지도 모르지만...자신에게 감탄과 경려를 보내며 뿌듯해 하는 나는 텔레비전을 켜곤 애써 지금 달아오른 흥분을 가라앉히려 애를 쓰고 있다. 혜주가 조심스럽게 다가와선...내 옆에 벽을 기대고 앉았다... 그리곤...수줍은듯 조용히 얘기를 하는 혜주다. "무...무섭기도 했지만... 이상했어요..." 가만히 텔레비전을 보던 나에게 혜주가... 조용히 말을 꺼냈다. "뭐가?" "그...그게... ...몰...라욧..." 말을 하다가...가뜩이나 붉어진 얼굴을 더 붉히며 후다닥~~~방으로 뛰어 들어가는 혜주는...문을 닫아 버렸다... 나는 멍하니 문을 한참을 바라보다가... 이내 옆에 놓여있는 버리려다가 혜주가 절대 안된다며 고집을 부려 남겨진 커다란 검은색 가방을 보고는... 감정을 못 이겨 끌어안고는 거실에서 이리저리 뒹굴기 시작했다... 너무도 귀엽고 사랑스러운...가방을 꼭 혜주를 안는 나처럼 말이다... 문득 거실에 뒹굴던 나는 머리 위에서 느껴지는 시선에 고개만 위로 올려본다. 혜주의 문이 열려 있었고 혜주가 놀란 듯 입을 손으로 가린 채... 날 커다란 눈망울로 바라보고 있다. 옷만 갈아입고는 한참동안 나올 거 같지 않던 혜주가 날 내려다보고 서 있다. "어...어흠...이...가방이 왜 여기 있냐..." 가방을 던져놓듯 벽에 내려놓고는 서둘러 바로 앉는다... 텔레비전을 켜고...가만히 혜주의 시선을 무시하고 앉아 있는데... 혜주의 깔깔거리는 웃음소리가 내 뒤에서 들려온다...절로 고개가 숙여지며 내가 미쳤었다는 생각으로 주춤거리며 고개를 돌려 혜주를 바라보게 되었다... 문지방에 배를 움켜잡고는 쪼그려 앉아 여전히 입을 손으로 가린 채 웃고 있는... "뭐?!!...왜?!!! 왜 웃어?!" "하하하하하하...아녜요...큭큭..." "왜!!!! 웃지 마!" "큭큭... 알았어요...시장하시죠. 밥 차릴게요." "..." 역시 오늘도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 나는 늦게 잠이 들어 아침에 혜주가 충남에 간다는 것도 잊은 채 잠의 삼매경에 빠져 있었고 잠결에도 느껴지는 혜주의 숨결과 함께 어색한 시선을 느끼며 조심스럽게 실눈을 뜬다... 내가 누워있는 옆에 혜주가 어제와 마찬가지로 쪼그려 앉아선 무엇인가를 너무도 진지하게 내려다보고 있다. 약간씩 떨리는 손을 하고는 어제처럼 주먹을 쥔 채 입을 막아 연신 긴장한듯 숨을 몰아쉬고 있다... 혜주의 시선을 쫓아 눈치 못 채도록 시선을 옮기는데...혜주의 시선 끝은 내 사타구니에 꽂혀 있었다... 아침 발기... 요즘 나는 술도 그리고 담배도 적게 핀다...물론 혜주로 인한 당연한 현상이지만... 그리고 많은 금욕의 시간을 보내면서... 아침이면 꼭 발기를 하는 내 몸에 나도 모르게 새우처럼 웅크리고 자는 버릇이 생겨날 정도였다. 그러나 지금 나는... 바로 누워 천장을 향해 크게 발기해 있는 자지를 하고 대자로 누워 잠을 자고 있었다. 혜주는 눈을 껌뻑이며... 연신 신기한 물건을 처음 보는 듯 얇은 반바지를 당장이라도 뚫을 기세로 커져 있는 내 물건을 숨죽인 채 바라만보고 있었기에 나도 긴장을하며 눈을 감게 된다. 내 귓가에 혜주의 약간은 거친 숨소리가 들려오는 듯 한 착각까지 일어날 정도로 혜주는 숨죽여 침을 삼키며 너무 빤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내가 노출증이나 관음증이 있는 것도 아닌데... 혜주가 얇은 반바지와 팬티에 가려진 내 물건을 바라보는걸 훔쳐본다는 생각이 날 더 흥분시키게 만드는 건 어쩔 수 없었고,, 이내 내 물건은 내 자아와는 상관없이 연신 더 크게 벌떡이기 시작한다... 당황하며 조심스럽게 실눈을 떠 혜주를 본다. 벌써 나가려는지 8부 청바지에 하얀색 밑단이 긴 반팔티를 입고는... 가방을 등에 매고 쪼그리고 앉아 입을 가리던 손을 천천히 내리는 혜주를 보게 된다. 겁이라도 나는지...혜주의 손은 아주 천천히 움직였으며, 이내 벌떡이고 있는 내 물건 바로 위까지 당도해 놓고는 귀엽게 미간을 찡그리며 인상까지 쓰고 있는 혜주의 모습이란... 난 미치기 일보직전이다...어디서 어떤 타이밍에 헛기침이라도 해야 하는 나이지만 혜주의 행동이 너무 귀엽게 보여 숨소리마저 죽이게 된다. 꼭... 등껍질이 있는 자라를 처음 본 아이처럼 막상 손을 내린 혜주는 연신 다시 올리기를 반복하며 내 심장을 요동치게 했다...무엇을 바라는지 나 자신도 모른 채... 연신 벌떡이고만 있는 내 모습은...내가 생각해도 좀 어이가 없었지만... 혜주에게 무안을 주지 않기 위해 최대한 실눈을 작게 뜬 채 혜주를 지켜본다... 갑자기... 혜주가 고개를 돌려 날 바라본다... 아주 작게 실눈을 뜨고 있던 나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듯 느꼈지만... 혜주가 눈치를 챈 건 아닌지... 다시 입을 가리려던 손을 손바닥을 펴선 내 얼굴 위를 '휘이~' 저어본다... 내가 깨어있는 건 아닌지 확인 하듯 말이다... 내가 미동조차 없자... 혜주는 조심스럽게... 정말로 조심스럽게 손을 내려선 쪼그려 앉은 채 움직여 바짝 내게 옮겨 앉고는 손가락을 세워 벌떡이고 있는 내 물건위로 손을 옮겼다. 내 물건의 밑둥에 전해지는...가느다랗고 부드러운 감촉이...지긋이 눌러보듯 혜주가 정말로 미세하게 손을 대어본다... 그리곤... 내 고동에 놀라 얼른 손을 감추는 혜주다...얼굴이 빨게 져선 손을 숨긴 혜주는 다시 내 눈치를 살피곤,, 천천히 다시 손을 옮겨 얇은 반바지위로 굴곡진 내 귀두를 아까보다 더 조심스럽게 살짝 대어보곤... 역시 또 손을 황급히 자신의 얼굴로 가져가 빨개진 볼을 가린다. 놀란 표정으로 한참을 자신의 세운 손가락과 내 사타구니를 번갈아 바라보는 혜주는...잠시 후 주먹을 쥐고는 꼭 때리려는 듯 '우씨~'라는 입모양을 하곤 손으로 허공을 가른다... 어제 저녁의 복수라도 하듯 말이다. 그런 혜주의 시선에...나는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순 없었다... 아니 몇 번의 터치일 뿐인데... 이미 엄청난 자극을 받은 듯 내 물건에서 쏟아져 나가려는 정액의 기세를 참을 수 없었기에 나는 신음소리와 함께 혜주의 반대방향으로 새우처럼 몸을 돌렸다. 혜주가 놀랐는지 엉덩방아를... "으음~~" '쿵...' "아야...흡!." "응??" 이제서야 눈을 깜빡이며...고개를 들어 눈을 손으로 비비며 혜주를 확인하듯 바라보는 나다... 놀라 세어나온 신음소리를 손으로 막듯 입을 가린 채 주저 앉아 있는 혜주를 본다. "무...뭐 해?" "아...아무...아무것도 아니예요..." "응??" "이...일어나세요...추...출...출...출..." "출?" "출근하셔야죠...밥 차려 놨어요...콜록콜록~." 사레가 들린듯 기침을 하며 가쁜 숨까지 몰아쉬며 당황하는 혜주였기에... 갑자기 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혼이 났다... 얼굴은 이미 터질듯 벌겋게 달아 오른 채 혜주가 서둘러 일어나선 엉덩이를 가볍게 털고는 차려놓은 밥상을 내게 옮겨놓고는 황급히 신발장에 있던 신발을 꺼낸다. "아! 혜주야..." "?,,예...예???" "이거 가져가..." "무...뭘요?" "왜 그렇게 당황해??" "제...제...제가 언제요." "말까지 더듬네..." "아...아니에요..." "이거 가져가라고." "..." 나는 카드를 꺼내 혜주에게 건네주려고 손을 올린다. "그...그건 왜요?" "혜주 돈 쓰지 말고 이걸로 맛있는 거 사주라고..." "..." "안 받고 뭐해?" "...마음만 받을게요... 제 동생들한테는 제가 번 돈으로 사줄 거예요..." "참나~~... 야! 우리 부부잖아...부부인데 뭐가 문제냐? 니께 내꺼고...네께 내껀데..." "..." "얼른 안 받고 뭐해..." 혜주가 마지못해 내가 다가온다...얼굴이 너무도 빨갛기에 연신 새어나오는 웃음을 참는 내게 다가온 혜주는 카드를 받는 대신에 내 입에 입맞춤을 해준다... 부드럽게 혜주의 입술이 닿았고,,그리고 어색한 혀가...혜주의 입술사이로 혀가 어색하게 나와선 내 입술을 살짝 건드려준다... 오히려 놀란 건 나였다... 이런 대담한 행동을...물론 0.5초도 안 되는 짧은 순간의 터치로 끝이 나버렸지만... 분명히 혜주가 혀로 내 입술을 적셔준 건 분명했다...입술과는 다른 부드러운 감촉이 내게 그대로 전해졌고, 달아나듯 혜주는 허리를 들어 내게 부끄러운 듯 어색한 눈웃음을 지으며 고맙다고 말을 한다. "아저씨 고마워요...그냥 다녀올게요...얼른 식사하세요..." "며...며...몇 시에 온다고 했지?" "11시쯤!!..." 서둘러 신발을 신고 멍한 나를 그대로 나둔 채 혜주는 집을 나섰다. 너무도 부드러운 혜주의 입술 감촉에 온 정신을 뺏긴 나는 그제야 여전히 내손에 카드가 들려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혜주의 사라진 뒷모습에... 여운을 가득 담은 시선으로 한참을 밥상앞에서 문만 바라보게 된다. 15... 가족 막상 출근을 하긴 했는데...혜주 생각으로 도저히 손에 일이 잡히질 않는다. 충남이라는 멀고도 가까운 도시에 혜주 혼자 보내는 게 아니었는데, 어떻게든 회사를 접고 쫓아갔어야 하는 내 자신을 지금에 와서 후회하고 반성하며 건성으로 의자에 앉아 있었다. 핸드폰을 들어 몇 번이고 혜주에게 전화를 걸려고 단축번호를 누르려던 나는 오랜만에 동생들과 만나는 혜주를 방해라도 할 거 같다는 생각에 또 망설이고는 다시 핸드폰을 내려 놓는다. 그렇게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며 연신 반복적인 행동을 하던 나는 핸드폰에 찍혀 있는 시계가 11시가 조금 넘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겨우 3시간이 조금 넘게 지났는데 이렇게 길게 느껴질 줄은... 점심도 코로 들어갔는지 입으로 먹은 건지 잘 생각도 나지 않는...계속 잡히지 않는 일을 하며 시간을 보냈기에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막 4시가 지났을 무렵 나는 부장에게 거래처에 다녀온다고...물론 그 거래처의 대출건은 당연히 내가 운영하고 있는...그러니까 정확히 말해 삼구이름으로 되어있는 내 매장의 이름을 거론하며 간단히 몇 장의 은행입출금 서류를 빼내어 부장에게 들고 가 보여준다. 비약적인 성장을 한 시점을 가장 윗장에 올려놓고 말이다. 물론 오케이를 받아낼 수 있었고, 그렇게 나는 서둘러 은행을 빠져나오게 된다. 그리고... 은행 바로 옆에 있는 렌트카점으로 가 어디서 나온 자신감인지도 모른 채 운전대를 놓은 지 몇 년 만에 차를 한대 급하게 빌려 무작정 충남으로 향하게 되었다. 운전이란 게...보기에는 쉽고 익숙해지면 편한데... 오랜만에 운전대를 잡으니 십 사리 감을 잡지 못해 애를 먹는다. 하지만 내 안위보다 더 걱정이 되는 혜주라는 존재로 서슴없이 액셀을 밟고 있는 오른발에 힘이 들어갔고, 무식하면 이긴다고 했던 말대로 깜박이를 켜지도 않고 끼어들기에 과속까지... 여하튼 서울을 빠져나갈 수 있는 고속도로에 올라타고 나서야 난 핸드폰을 들어 단축번호 1번을 길게 누른다. 몇 번의 신호음이 들렸고, 하루도 아닌 헤어진 지 몇 시간이 겨우 지난 혜주의 반가운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려온다. "혜주야? 지금 가는데...충남 터미널로 가면 되지?" [예?? 어딜 오세요?] "충...남..." 혜주의 깜짝 놀란 목소리에 반가움도 잠시 오히려 당황하게 되는 나다. 물론 예고 없는 방문이지만 이렇게까지 놀랄 줄은 전혀 예상 못한 나였기에 잠시 말을 잇지 못한 채 한손은 운전대를 잡고 한손은 핸드폰을 들고는 멍하니 액셀을 밟고 있었다. [걱정하지 말라니까...얼른 다시 회사로 돌아가세요...] "싫어..." [예??...] "싫다고...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이제 돌아가 봐야 은행 문도 닫을 텐데... 그냥 데리러 갈 테니까! 충남 터미널로 가면 돼?" [...] "왜?,, 그렇게 내가 동생들 만나게 하는 게 싫어?" [...] "싫구나..." [아저씨... 화 안내실거죠? 정말로 화 안내신다면...] "화? 동생들 만나는데 무슨 화를...너 혹시...지금 다른 남자 만나니?" 가슴이 자동차 속도만큼 빠르게 철렁 내려앉았다. 혹시나...지금 동생들과 작은아빠라는 그놈을 만나고 있는 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