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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하북팽가 - 백상 - 32편 (32/47)

2026-09-12 22:37:27 조회 16
백자안은 그 서찰을 받아들고 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옆에 있는 천가준은 다소 놀란 표정으로 안색이 딱딱하게 굳어져 가고 있었다. 이곳은 다소 평탄한 작은 계곡으로 잠시 쉬어가기에 적합한 곳이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하북팽가로 가는 거리는 그다지 멀지 않았다. 백자안 은 상장풍과 사도고헌 등에게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라고 지시시 를 내린다음에, 다시 개방의사람들에게 소요거사 상잠허를 이쪽으로 부르라고 했다. 때는 아직 동쪽이 어두운 새벽무렵으로 쌀쌀한 밤바람 이 옷자락으로 파고 들고 있었다. 매난국죽과 임몽청은 즉시 무슨 일 인가하여 백자안에게 다가왔다. 이제 잠시후에 왕방주와 사람들이 돌 아오면 우리는 여기에서부터는 신법을 펼쳐서 날아갈 것이오. 그러니 모두들 약간의 운기조식을 해 두는 것이 좋을 것이오. 사람들은 백자안의 말대로 각기 자리를 잡고 앉아서 운기조식을 시 작했다. 그런데, 마악 동쪽이 밝아오기 시작할 무렵에 과연 소요거사 상잠허가 서너명의 사람들을 대동하고 급히 나타났다. 헌데 뜻밖에도 그들 가운데 세 명은 백자안에게도 눈에 익은 사람들이었다. 바로 얼 마전에 달마역근경의 일로 관제묘에서 보았던 무림맹 장로원에 소속되 어 있는 세명의 사람들이었던 것이었다. 그들은 바로 소림사의 귀명 장로와 무당파의 일운 장로, 그리고 개방의 장로 철개 포대초였다. 아 마도 그들은 저번의 일을 무사히 마치고 나서 물건을 금룡대의 사람들 에게 맡겨놓고, 이어 천천히 놀면서 내래가다가 우연히 상잠허의 눈에 뛰게 된 것 같았다. 상잠허가 실로 그런 확실한 무림명숙들을 만나게 되었던 것은 그야말로 행운이라고 아니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백자안 의 눈에는 그들과 함게 나타난 다른 한명의 중년인의 모습이 더욱 부 각되어 보이는 듯 했다. 그 화의를 걸치고 있는 중년인은 나이가 이제 갓 오십을 벗어난 듯 하고 준수한외모를 지녔으며, 허리에는 한자루의 장검을 비켜차고 있었는데 그들 가운데 그래도 가장 무공이 강해 보였 기 때문이었다. 백자안은 이내 상잠허로부터 전음으로 그 사람에데 대 한 사항을 알아낼 수가 있었다. 그 사람은 바로 화산파의 장문인인 화 산군자검 악청풍으로, 역시 아주 유명한 사람이었다. 그는 이번에 자신 의 집안일로 북경에 왔다고 했는데, 아마도 그것이 전번에 만났던 악 소봉 낭자와 별로 무관하지 않은 것 같았다. 그 네 사람 가운데 개방 의 철개 포대초는 본래 왕륭에게 사사받았던 인물이었기 때문에, 장마 등의 애기를 듣고 곧장 백자안에게 다가와 인사를 했다. 백공자님, 안녕하십니까? 백자안은 간단하게 대답했다. 애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이윽고,상잠허의 소개에 의해 남은 세 사람도 백자안과 인사를 나 누었다. 백자안은 용화문주의 신분으로 그들과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 었다. 그리고 나서, 사람들은 다소 초조한 기분으로 왕륭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새벽의여명이 훤하게 밝아오고, 이윽고 동쪽 하늘에 태양이 불쑥 고개를 내밀었을 때에야 비로소 왕륭은 다소 서두르며 돌아왔다. 보아하니 그의 모습은 전과 달라진데가 없어 보였다. 다녀왔습니다. 문주님! 사람들은 왕륭이 백자안에게 예를 취하는 것을 보고 그다지 기이하 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들은 이미 용화문에 대해서 대강의 애기를 들 었기 때문이었다.백자안이 고개를 끄덕이자 왕륭은 이어 새로 나타난 그 네사람과도 일일이 인사를 나누었다. 그들은 물론 서로를 잘 아는 처지였다. 백자안이 이윽고 정색을 하고 왕륭에게 물었다. 갔던 일은 어떻게 되었소? 왕륭은 다소 심각해진 얼굴로 대답했다. 제가 모두 알아냈습니다. 자, 이렇게 있지만 말고 모두 저를 따라 가시지요! 백자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럽시다.이윽고, 모든 사람들은 몇몇의 개방제자들만 마차의 근처 에 놓아두고 왕륭의 인도에 따라서 빠르게 달려가기 시작했다. 물론 그 방향은 하북팽가가 있는 쪽이었다. 드디어, 일행이 일제히 신법을 펼쳐서 달려온 곳은 바로 하북팽가 의 후문 쪽이었다. 왕륭은 일행을 후문의 부근까지 안내한 다음에 백 자안을 돌아보며 말했다. 그들은 저 안에 있습니다. 모두 함게 한꺼번에 들어가도록 할까요? 백자안은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어 있는 천가준을 돌아보고 난 뒤에 대답했다. 한두사람이 들어가는 일은 그다지 의미가 없을 테니, 모두 한거번 에 들어가도록 합시다. 하북팽가의 뒤쪽으로 나 있는 이 후문은 바로 근처의 작은 마을로 필요한 물품들을 구하러 가는 입구였다. 근처에는 야산들이 기세좋게 늘어서 있었고 분위기는 아직 스산하고 썰렁해 보였다. 이른 아침이엇 그런지 후문을 지키는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고 그저 간혹 하인들 몇몇이 오갈 뿐이었다. 백자안의 지시를 받자, 왕륭은 드디어 먼저 후 문의 안쪽으로 빠르게 움직였다.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순간에 그의신 형은 이미 후문의 입구에 가 있었다.. 헌데 그때 후문의 한쪽 구석진 자리에서 누군가의 소리가 들려왔다. 누, 누구요? 아마도, 후문을 지키는 자가 잠시 게으름을 피우느라 그쪽에서 쉬 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만일 하류의 무림인이라면 그럴 경우에는 야간 당황했겠지만, 그러나, 왕륭은 오히려 태연자약했다. 말소리가 들린 순 간 그의신형은 어느새 그쪽으로 사라져 있었고, 이어 벌서 처리했는지 다시 왕륭의 모습이 후문의앞에 나타났다. 일행은 즉시 그의 신호에 따라 그쪽으로 달려갔다. 일행의 무공은 최소한 하나같이 일류의 경지 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그 나아가는 신법이 빠를 수밖에 없었다. 일 단 후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서자 아름답게 조성된 가산이 나타났다. 그 가산의 한쪽에는 정원도 있고 작은 연못도 있었으나 아직 풀이 돋 아나지 않은 계절이라서 그 운치는 느껴볼 수가 없었다. 그 가산의 허 리를 돌아서 나아가는 동안에 다시 두어 명의 호위무사들이 나타났으 므로, 왕륭이 간단하게 그들을 처치했다. 그가 그들을 처치하는 수법은 바로 용화문의 칠대절학 가운데의 하나인 금강지로서, 이미 완전히 무 형의 경지에 들어선 그 지법으로 그들의 혼수혈을 제압하면 그들은 갑 자기 영문도 모르고 쓰러지는 것이었다. 어서 갑시다! 왕륭은 다소 급하다고 생각되었는지 군웅들을 재촉하며 먼저 앞으 로 달렸다. 일행은 빠르게 가산과 건물들을 두어 군데나 돌며 나아갔 다. 그리고, 이윽고 하나의 험준하게 생긴 괴암의 계곡으로 진입했다. 그런데, 왕륭은 일단 그 곳으로 진입하자 이내 실격을 발휘했다. 양손 을 좌우의 절벽쪽으로 가볍게 뿌리는가 싶었는데, 이내 그 쪽에서 각 기 십수명의 호위 무사들이 퍽퍽 앞으로 고꾸라지며 나타나는 것이었 다. 본래 일행중에는 고수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곳에 오더라 도 곤란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삭막한 계곡의 입구에 그처럼 많은 호의무사들이 매복해서 경계하고 있었다는 것은 아무래도 이상했다. 일행은 계속해서 빠르게 진입했다. 호위무사 들이 많은 듯 하자 이내 상장풍과 장마가 왕륭의 옆으로 다가들어 손 쓰는 일을 도왔다. 일행은 모퉁이를 돌자 또 다시 쓰러지는 호위무사 들을 봐야 했다. 물론 그들의 무공이 형편없었던 것이 아니라, 지금 진 입하고 있는 사람들의 능력이 뛰어난 것이었다. 왕륭등은 만일을 대비 하여 호위무사들을 상하게 하지 않고 오직 그들의 혼수혀만 제압해 놓 은 것이었다. 상잠허가 초청해 온 그 네명의 명숙들은 갑자기 왕륭이 과격하게 손을 쓰는 것을 보고 내심 저어하여 저마다 가볍게안색을 굳 혔다. 만일 이번의 일이 아무런 까닭도 없는 것이라면 그들이 무림의 명문세가인 하북팽가에 무단히 침입한 것은 커다란 죄가 되는 것이었 다. 이윽고 다시 하나의 모퉁이를 돌았다. 이 기암괴석의 계곡은 절벽 면의 경사도가 심해서 험해 보였고, 게다가 안으로 꺾어지는 통로의 각도도 심해서 안쪽의 일을 미리 바라복ㄹ 수가 없었다. 헌데 그들이 마악 그 모퉁이를 돌았을 무렵이었다. 일행중 무공이 낮은 사람이 기 척을 내었는지 돌연 안에서 차가운 소리가 튀어 나왔다. 누구냐? 다듭히 안으로 들어선 일행의 눈앞에 순간 이십여명의 호위무사들 이 보였다. 기이하게도, 지금 그들의 등뒤에는 하나의 커다란 동굴이 입을 벌리고 있었는데, 그들 가운데에는 왠지 무시할 수 없는 실력자 가있는 것 같았다. 왠놈들이냐! 일행을 보고는 그들은 흡사 일제히 꽂ㅊ이 벌어지듯이 흩어져서 도 진을 형성하며 상대하려고 했다. 그것을 보고 이번에는 상잠허마저 가 세했다. 그들의 신형이 갑자기 그들 사이로 파고든다고 느껴진 순간, 갑자기 그들의 신형이 맥도 못쓰고 제각기 풀석풀석, 쓰라졌다. 천가준 등은 급히 쓰러진 사람들을 살피다가 문득 깜짝 놀랐다. 그 이십여명 의 호위무사들 가운데 지금 대여섯명의 청년들도 섞여 있었는데, 그들 가운데에는 저번에 보았던 팽문칠호 가운데 첫째인 대호 팽불파의 모 습도 보였던 것이었다. 그렇다면, 지금 그 회무사들 가운데 팽문칠호 가운데의 상당수가 끼어 있다는 말인가? 실로 그렇다며 지금 저 동굴 의 내부에서는 아주 중대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말이 아니겠는가?헌 데 그 뿐만이 아니었다. 기실 그들 가운데에는 사십대의 중년인이 대 다수였는데 왕륭이 느닷없이 그 중의 한사람에게 다가가며 이렇게 말 하는 것이었다. 호익도 팽덕호, 조상도 팽덕조! 어서 열쇠를 내놓아라! 호익도 팽덕호, 조상도 팽덕조, 그들은 바로 하북팽가의 중추라고 할 수가 있는 팽문오걸 가운데의 두 사람이 아닌가? 그 중년인ㄷㄹ 가 운데 체구가 우람하게 생긴 중년인이 이를 갈면서 소리쳐 대꾸하며 말 했다. 왕륭! 우리가 당신네 개방을 해치지 않았는데, 이렇게 할 수가 있 소! 잘잘못은 나중에 가려지게 될 것이다! 왕륭은 차갑게 대꾸하며 더 이상 열쇠를 달ㄹ고 하지않고 그들의 아혈마저 누른뒤에 동굴쪽으로 다가갔다. 그 동굴은 벽이 막혀 있는 깊지않은 천연동굴로 보였다. 그 내부는 사람하나 없었고 조용하기만 했다. 그러나, 기실 그 동굴이 정마로 조용할리는 만무한 것이었다. 팽 문오걸 가운데의 두 사람이 호외를 섰을 ㅅ정도라면 필시 그 안에는 지금 중대한 사건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었다. 과연 아니나 다를까? 왕 륭이 안으로 들어서서 가볍게 한쪽의 벽면을 후려치자, 석벽이 느닷없 이 사라져 버리고 하나의 작은 석실이 나타났다. 왕륭은 그 석실의 안 으로 들어가서 돌연 그 천정을 후려쳤다. 꽝! 하는 요란한 굉음과 함께 느닷없이 그 석실이 통째로 아래쪽으로 떨어져 버리는 것이었다. 그렇 다. 그것은 바로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하나의 운반기구였던 것이었다. 그 운반기구가 떨어져 버리자 갑자기 거기에는 아래로 통하는 구멍이 뻥 뚫려지게 되었다. 왕륭은 즉시 거기에서 기다란 줄 하나를 가지고 와서 백자안에게 내밀었다. 아마 이 줄을 잡고 내려가면 모두 아무런 일이 없을 것입니다. 백자안의 일행은 이미 지하로 내려가 본 기억 있기 때문에 비교적 침착하고 차분해 보였다. 다만,그 가운데 가장 무공이 낮으면서도 아직 경험이 없는 임몽청만은 다소 주저하는 빛을 보였다. 아국이 그녀를 즉시 백자안에게 데리고 갔다. 상공, 이 임동생을 데려가세요. 저희들은 사도총관이 보살펴줄 테니 까요. 왕륭과 상잠허는 이미 허공을 자유로이 날아다닐 수가 있었지만 다 른 사람들을 위해서 길을 인도해 주었다. 일행은 본래 무림인들이었기 때문에 밧줄을 잡고 내려가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게다가, 아 래족에는 지금 시뻘건 불빛이 밝혀져 주위를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왕륭과 장마 등이 가장 먼저 내려가고, 이어 백자안과 상잠허 등이 가 장 뒤에 내려갔다. 그 지하통로는 매우 길었지만 그러나 금새 그들은 바닥에 내려설 수가 있었다. 그런데, 백자안이 임몽청의 손을 잡고 바 닥에 발을 딛는 순간에 이미 사건을 심하게 벌여져 있었다. 장내에는 지금 왕륭과 장마 등이 무려 아홉명의 복면인과 함께 점차로 격전을 벌이기 시작하고 있었던 것이엇사. 물론 거기에는 팽문삼로와 팽문오 걸의 첫 번째와 둘째도 있었지만, 왕륭등은 무공이 매우 고강하여 상 대하는 사람들을 쉽게 다루는 편이었지만, 그러나 장마나 상장풍 등은 몹시 고전하는 인상이었다. 이게 대체 무슨 짓들이오! 하부갱가의 가주이자 팽문삼로의 첫째인 팽도천의 분노해 하는 얼 걸이 눈에 들어왔다. 상잠허는 사도고헌이 뒤늦게 가세했지만 쉽게 그 들을 물리칠 수는 없을 것 같았다. 따라서, 백자안은 즉시 자신이 나서 서 그들을 상대하기 시작했다. 그의 신형은 일순 희미한 불빛아래에서 거의 거짓말처럼 신속하게 움직였다. 갑자기 그의 신혀이 아홉 개로 갈라지고 이어 그것이 다시 수십개로 분리되는 듯한 착각이 일어났다. 아! 그것은 너무나도 갑자기 일어난 일이었기 때문에, 그 아홈병의 복 면인이나 그들을 상대하는 사람들이나 모두 경악한 표정들을 지어 보 였다. 그것을 보고 백자안은 급히 다시 소리쳤다. 어서 안으로 들어가 봅시다! 사람들은 이에 쓰러진 아홉명의 복면인들을 제압하고 동시에 팽문 삼로 등을 마저 제압한 다음에, 햇불이 밝혀져 있는 작은 동굴속으로 들어가기를 시작했다. 이곳은 아마도 지하수가 후르는 한 모퉁이인 것 으로생각되었다. 그 동굴은 처음에는 천연인 듯 했으나 뒤에는 인공 의 흔적이 역력하게 드러났다. 그리고, 왠지 아주 기분나쁜 냄새가 나 는 것 같았다. 과연 아니나 다를까?일단 일행이 안으로 들어서자 거기 에는 하나의 커다란 웅덩이가 있었고 그 안에는 지금 백여개나 되는 유리관이 들어앉아 있었다. 그 유리관에는 지금 발가벗겨진 사람의 시 신들이 하나씩 들어가 있었는데,남자도 있었고 여자도 있었다. 그런데, 놀란운 것은 그 웅덩이와 유리관을 가득 채운 녹색의 물이었는데, 그 물은 계속해서 기이한 냄새를 풍기며 부글부글 끓고 있었고 게다가, 그 웅덩이의 윗쪽에는 더한 장관이 펼쳐지고 있었다. 마치 기다란 대 롱과도 같이 생긴 구멍에서는 지금 붉은 핏방울이 계속해서 조금씩 떨 어져 내리고 있었고, 그 대롱의 건너편에는 하나의 작은 웅덩이가 있 고, 그 웅덩이의 안에는 실로 잔인하게 유리된 무수한 어린아이들의 시신이 거의 반쯤 녹아들어가고 있는 상태였던 것이었다. 그리고, 지금 그 웅덩이의 너머에는 수십명의 어린 소년소녀들이 역시 발가벗겨진채 로 혼절한 채 차례로 뉘여져 있었다. 그러니까, 아마도 그 어린아이들 을 차례로 웅덩이에 넣고 녹여서 그 핏물을 아래의 거대한 웅덩이 속 에 넣고, 그것으로 뭔가 사악한 대법을 펼치고 있는 모양이었다. 다행 히라면 조금전에 납치되었던 그 수십명의 아이들은 아직 살해당하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일행은 황급히 어찌된 영문인지 알아내기 위해 마악 그 윗쪽으로 오르려고 했다.그런데 느닷없이 밖에서 누군가의 처 절한 비명소리가 들려오는 것이엇다. 으아악! 일행은 그렇지 않아도 내심 크게 으시시한 기분을 느끼고 있었던 참이라 일순 깜짝 놀라서 그쪽으로 달려가 보기 시작했다. 기실, 그곳 에는 그 복면인들과 하북팽가의 사람들 이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백자 안은 사람들과 함께 급히 그 쪽으로 신형을 날렸다. 그런데, 일행이 그 곳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일이 벌어져 있었다. 팽문삼로, 하북팽가의 주역으로서 성가를 드높이고 있었던 그들이 느닷없이 저마다 심장이 터져나간 채로 죽어 있었던 것이었다. 물론 그들의 옆에는 함께 있었 던 팽문오걸 가운데 두명도 함께 죽어 있었다. 이것은 실로 뜻밖이었 고 게다가 하북팽가로서는 커다란 전력의 손실이기도 한 것이었다. 주 위를 둘러보니 아까 쓰러져 있던 그 아홉명의 복면인들은 어디론가 사 라지고 보이지 않았다. 어떻게 그들이 다시 일어나 달아났을까요? 아난이 의아한 말에, 아국이 말을 받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도 이것은 제 삼의 인물의 소행인 것 같애. 그렇다. 아까 백자안이 손수 그들을 제압했고 게다가, 다른 사람들 도 뒤따라 제압했었던 그들이 아닌가? 필시 누군가가 숨어 있다가 그 들을 데려가고 살인멸구를 위해서 팽문삼노들을 죽인 것이 틀림없어 보였다. 그렇다면, 대체 어떤 자가 그런 짓을 한 것이었을까? 제32장 금강마인들. 팽문삼로 등이 죽은 모습은 실상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참혹했 다. 실로 심장이 터져나간 사람이 다시 살아난단느 것은 있을 수도 없 는 일이라고 할 수가 있었다. 흉수들은 실로 그런 면에서 철저하고 악 독했다. 보아하니,죽은 팽문삼로 가운데 천뢰신도 팽도천은 다리가 잘 려나간 상태였고, 둘째인 지벽신도 팽도지는 양팔이 없었으며, 또한 셋 째인 혼원신도 팽도인은 두 눈이 시커멓게 들어간 장님이었다. 물론 그들의 그러한 상처는 아주 오래전에 생긴 것이었다. 비록 그들은 하 나같이 색다른 불구였지만 강호상에 그 묵오이 고강하기로 이름이 높 았었기에, 당금의 하북팽가는 그들에 의해 한창 성가를 드높이고 있었 던 것이었다. 그들의 그러한 특징을 봐도 그들이 팽문삼로인 것은 이 제 의심할 여지도 없는 것이었다. 특히, 옆에 있는 두 명의 중년인들을 바로 팽문오걸의 첫째와 둘째인 풍양도 팽덕풍과 운수도 팽덕운인 듯 하여, 이제 주요한 인재들이 모두 갑자기 죽어버린 하북팽가의 앞날은 아주 어둡게만 느껴졌다. 그런데, 이때 백자안이 문득 아직 천뢰신도 팽도천의숨결이 붙어 있음을 발견하고 손을 써서 그를 깨우고 있었다. 비록 심장이 완전히 파열되었지만 팽도천은 내력이 심후하여 아직 목 숨을 붙이고 있는 것이었다. 백자안이 그의 명문혈에 진기를 흘ㄹ려 보내자 다소 그의 안색이 붉어지는 듯 하다가 입을 열어 말했다. 아...금강....금강마인.... 그러나, 팽도천은 그 말만을 하고는 그대로 죽어버리고 말았다. 그 나마 흉수들의 예상을 깨고 그 정도로 대답한 것도 크게 놀라울만한 일이라고 할 수가 있었다.사람들은 일시 어리둥절해 졌다. 아난이 백자 안에게 고개를 돌려 물었다. 대체 금강마인이란 뭐죠? 백자안은 시선을 왕륭에게 돌렸다. 왕륭은 웃으며 대답했다. 저도 잘은 모르지만, 그것은 산사람으로 만든 일종의 강시대법으로, 일단 그것이 만들어지면 긍강불괴이면서 반은 살아있는 반인반시의 사 람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것을 일종의 심령대법으로 움직인다는 거죠. 저도 우연히 들어서 알기는 했는데, 겨우 그 정도입니다. 아난은 다소 놀라며 다시 물었다. 그럼 저 동굴 속의 시체들이 바로 그 금강마인이라고 하는 것이 아 닐까요? 순간, 다소 어리둥절해 하던 왕륭 등의 안색이 차갑게 굳어졌다. (그렇군!) 기실, 그들은 금강마인이라는 것이 비단 만들어지기도 어려 울 뿐만 아니라, 거의 전설적인 대법이었기 때문에 애기를 듣고도 내 심 설마할 뿐으로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그러다가, 아난의 애기를 듣 고는 돌연 현실로 돌아와서 안색이 변한 것이었다. 가 봐야 하겠습니다! 왕륭의 외침을 동시로하여 일행은 다시 동굴속으로 신형을 날리기 시작했다. 과연 아니나 다를가? 정말로 동굴로 돌아와 보니 사건이 이미 심각 하게 벌어져 있었다. 그 위쪽의 상태는 여전했다. 그러나, 아래쪽의 상 황은 아주 괴이할 정도로 갑작스런 변화를 일으키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 커다란 웅덩이의 물은 이미 완전히 말라 있었다. 그리고, 그안에 들 어있던 시체들이 유리판을 깨고 서서히 일어나 나오기 시작했던 것이 었다. 그 시신들의 몽뚱이는 푸르죽죽했으며 음산한 느낌을 주었다. 사 람들이 그 괴변에 놀라고 있는 사이에, 갑자기 아난이 소리쳤다. 아! 저길봐요! 광장의 천정. 거기에는 하나의 작은 석실이 매달려 있었는데, 느닷 없이 하나의 신비로운 그림자가 빠르게 어른거리더니 위로 솟구쳐 사 라졌던 것이었다. 그 속도는 실로 놀라울 정도로 빨랐다. 하지만, 그 신비인이 잠시 꾸물거린 관계로 이 곳에 모인 사람들은 거의 그 모습 을 다소 보았었다. 특히 사도고헌은 갑자기 그 모습을 보고는 크게 질 린 듯이 새파랗게 변한 얼굴로 멍한 표정을 지었다. 사람들은 자신들 이 미처 천정의 꼭대기를 살피지 못한 것을 한탄했다. 그들은 아까 주 위를 살피는 일에 너무 신경을 쓰다가, 그 천정위에 하나의 방이 있었 다는 사실을 간과한 것이었다. 이제 그런 제삼의 인물이 있었다는 애 기는 확실해졌다. 문제는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하는 것이었다. 아 니, 지금 문제도 또 있었다. 지금 박두한 문제는 어떻게 이 백여명이나 되는 강시들을 제거하는가 하는 것이었다. 이미 모든 대법이 끝난 것 같았다. 바로 그 일 때문에 나중의 신비인은 다소 꾸물거렸던 것 같았 다. 사람들은 즉시 그 강시들을 상대하려고 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 강시들의 움직임은 갑자기 빨라졌다. 돌연 어이없게도 괴성을 지르더 니 하늘로 솟구쳐 올라가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물론 그 입구는 바 로 그 신비인이 사라졌던 곳이었다.상장풍 등은 그것을 보고 급히 달 려들이 쌍장을 후려갈겼다. 그러나, 턱, 하는 가벼운 격타음만 있었을 뿐 그 강시들은 여전히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위로 계속 날아가는 것 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