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소설) 호색 -완 - 9편 (9/62)
특히 언니의 슬픔은 더했다. 동생이 계속 위로하였으나 자신의 미모를 탐낸 녹림왕의 욕심으로 이번 일이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 심한 자책을 하고 있었다. 묵묵히 밖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비담은 안타까운 마음에 뭔가 도…
특히 언니의 슬픔은 더했다. 동생이 계속 위로하였으나 자신의 미모를 탐낸 녹림왕의 욕심으로 이번 일이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 심한 자책을 하고 있었다. 묵묵히 밖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비담은 안타까운 마음에 뭔가 도…
“쯧쯧, ‘왕대가리라 조금 낫네.’ 라고 했던 방금 전의 말은 취소해야겠어. 역시 녹림이란 단체는 멍청한 순서로 대장을 뽑는 게 맞았어. 아니 어떻게 부하들의 말은 들을 생각도 않고 내가 한 말만 믿을 수 있는 거지…
“쯧쯧, 부실한 놈이었네요. 그리고 약간 빗맞으면서 금만 가고 말았네요. 그렇게 어설프게 치면 고통만 엄청나고 기절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깨지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올려 치세요. 뭐 약간의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
그래도 채음술을 바탕으로 숱한 남자를 받아본 경험을 자랑하듯 실신까지는 하지 않았다. “후우~!!! 만족하셨소?” “무, 물론입니다. 공자님. 제가 태어나서 방금처럼 온 몸이 뜨겁게 달아올랐던 적은 결단코 처음이었습…
푸하하하. 아! 그렇다고 해서 손장난으로 발사된 정액은 거기 포함시키지 마라. 어디까지나 동정을 주었다는 것은 남녀 간의 교합 도중에 아이를 만들 수 있는 여성의 몸 안에 싼 것을 의미하니까. 백날 허공에 발사하고 …
제, 제발 공자님! 저를 좀 어떻게 해주세요.” 말도 제대로 끝맺지 못하고 달뜬 신음을 이어가던 수월이 결국 참지 못하고 비담에게 안겨왔다. 비담은 익히 예상했던 반응에 별로 놀라지도 않은 채 천천히 기녀의 옷을 벗…
“괜찮네. 자네랑 이렇게 대화만 자유롭게 못할 뿐 보는 것에는 하나도 지장이 없지 않은가. 직접 느낄 수 없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나 이미 300년 전에 죽었으니 이리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황홀하지. 나중에 궁…
그런 의미에서 그만 의자에서 내려오는 게 어떻소? 거기 앉기에는 당신의 신분과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데...?” “여, 여부가 있겠나? 안 그래도 자리가 딱딱한 것이 영 맞지가 않아 불편하더라고. 그나저나 무슨 이유…
1화 제 1 장 운명의 장난 귀기가 짙게 흐르는 공동묘지. 부엉이 한 마리가 나무 위에 앉아 먹잇감을 노리고 있었다. 눈을 빛내며 두리번거리던 부엉이가 마침내 묘비 사이를 잽싸게 지나가는 쥐를 발견하고 큰 날개를 활…
이제 사파의 맹주로 우뚝 선 흑천맹의 세를 과시하듯 엄청난 인파가 초대되어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정도맹 역시 수많은 무림의 명숙들을 보내 둘의 관계가 공고함을 증명하였다. 혼례가 시작되자 구인철과 빙루가 화려한 혼례…
구인철이 흑천맹으로 떠난 지 대략 100일. 비담은 지상에서 벌어질 참담한 살육을 어떻게든 막고 싶었다. 그래서 둘은 서둘러 초옥으로 돌아와 흑천대원과 함께 흑막이 있는 낙양으로 길을 나섰다. 낙양 취선루의 한 별실…
“다른 궁금한 점은 없느냐?” “네, 형님. 모두 이해했습니다.” “애석하지만 짧은 이별이니 기꺼이 감수하마. 부디 다시 돌아가 서희 그 아이와 재회하길 바라마.” “고맙습니다.” “그리고 남은 천마와 검제, 하련이…
우렁찬 길천의 외침에 300 영체들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계획하고 연습했던 대로 은밀한 사냥을 위해 다섯 방향으로 흩어졌다. 147화 치열한 전투가 한창인 전장 한 복판. 염라대왕의 눈에 이질적인 장면들이…
그렇게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천마와 검제에게 앞서 세 영체에서 일어났었던 것과 똑같은 현상이 일어났다. “어떠냐? 예전 무림에 있을 때랑 똑같지?” 둘을 향해 길천은 느물느물 웃으며 물었다. 눈을 뜨고 자신의 내부…
쯧쯧, 30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변한 게 없어요. 달라진 게 하나 있다면 같은 편에 서서 싸운다는 점이군.” “어라, 아는 놈들이에요?” “알지, 너무나 잘 아는 놈들이라 그게 문제지. 저기 길쭉하게 대나무처럼 생…
동쪽 끝에 다다랐는데도 천마 어르신과 검제 어르신의 그림자도 볼 수 없으니.” “흐흐, 남아도는 게 시간인데 무에 걱정이냐. 막다른 길에 다다랐으니 방향을 틀어 찾아보면 되지. 그럼 어디로 가볼까? 북쪽? 아니면 남…
그들의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지만 분명 우리가 깨달은 방법을 전수한다면 큰 힘이 될 거예요. 우선 자연스럽게 형님의 힘을 과시한 후, 더불어 획기적인 방법까지 제시한다면 쉽게 회유될 겁니다.” “옳거니. 그럼 되…
“신빙성 있는 정황증거들? 도대체 그게 무엇이냐? 답답해 미칠 지경이니 어서 말해봐. 어서.” “후후, 존재의 소멸이네 어쩌네 하면서 몸 사리시더니 급 관심이 가는 모양이네요. 그전에 제 가설과 정황증거들을 확실히 …
옥황궁(玉皇宮) 편액 아래 거대한 두 개의 문을 통과하고, 끝없이 펼쳐진 중앙 회랑을 지나 다다르자 그곳엔 황금빛 찬란한 옥좌가 자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옥좌의 중앙. 면류관을 근엄하게 눌러 쓴 옥황상제가 심드렁…
“크아악!!!” 엄청난 비명소리와 함께 청송의 신형이 무려 3장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그리고 이어지는 백송의 절규. “청~~~~~~~~송!!!!” 비명소리에 퍼뜩 정신을 차린 백송이 다급히 청송을 향해 몸을 날렸다…
그렇게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숨은 조력자(?)들을 얻게 된 비담의 행보는 거칠 것 없이 모용세가로 이어졌다. 봄의 기운이 완연한 포근한 오후. “아~~하~~~암!!” 모용세가의 정문 앞을 지키던 장필수는 입이 찢어…
“흐흐, 저것들 열 많이 받았겠는데. 눈앞에서 오욱 이 양반도 놓치고, 동료도 10명이나 잃었으니 뭐 가벼운 인사치고는 꽤 괜찮았어. 룰룰루~” 그렇게 콧노래까지 흥얼거리며 객잔에 도착한 비담. 124화 하지만 이내…
막혀있는 길은 돌아가면 그 뿐. 제 품엔 지금 검황 어르신께서 주신 춘약과 미혼제가 있어요. 그걸 잘 이용하면 저자의 장(腸)을 갈가리 찢어 버릴 수 있을 거예요.” “어허, 답답하니 속 시원하게 구체적으로 설명해다…
이야기가 거듭될수록 서희는 부녀사이에 있었던 애달픈 속사정에 눈물을 흘렸고, 이내 어느 정도 내막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럼 그 글귀들을 검후님이 남기셨다는 말씀이시죠?” “맞소. 화류선의 설매풍류를 매화와 눈이 …
막주님께서 우리가 금방 다녀올 테니 기다리라 하신 모양인데 아무튼 오라버니 성격도 알아줘야 한다니까요.” “전할 말씀이 있어 오시는 걸 수도 있으니 느긋하게 기다립시다. 형님 성정을 감안할 때 아마도 내일 오후쯤이면…
그리곤 예전 석양을 등진 채 서희와 달콤한 입맞춤을 나누었던 호숫가를 거닐었다. 그렇게 비담이 혼자 추억을 곱씹으며 걷기를 일다경. 작은 인기척과 함께 살포시 뒤에서 그를 안는 손길이 느껴졌다. “밤바람이 제법 쌀쌀…
비담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달콤한 미소를 짓고 있는 서희로 인해 하루쯤 시장을 돌아다니는 고통을 감수하기로 하였다. 물론 시장을 돌아다닌 지 반 시진 만에 결심이 허물어지고 말았지만 그것은 앞으로 벌어질 일이었기…
그게 아니오라...너무 뜨거워서 저도 모르게...소녀는 괜찮으니 괘념치 마시고...” “알았소, 혹시 아프거든 참지 말고 꼭 말해주시오.” “네...상공.” 서희의 질끈 감은 눈 위로 가늘고 긴 속눈썹들이 춤을 추듯…
흔적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기 어려운 흔적을 남겨두어 미치게 만들어주마.” 나무의 적당한 높이까지 올라간 비담은 이내 한 마리 비조가 되어 훌쩍 다른 나무로 도약하였다. 그러다 목표했던 나무에 닿을 때쯤 쇠갈퀴…
무려 반 시진 동안 이어진 춤은 그렇게 모두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시며 마무리가 되었다. 춤이 끝났음을 알리는 징소리와 함께 그동안 숨죽이며 지켜보았던 수많은 하객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