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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소설) 호색 -완 - 33편 (33/62)

2026-10-04 14:52:57 조회 4
제가 감당키 어렵습니다.” “증손녀의 미래에 비하면 무림의 배분 따위가 무에 그리 중요한가. 나는 자네에게 오늘 커다란 은혜를 입었으니 더 한 것도 할 수 있음이야.” “그만 거두어 주십시오. 마땅히 해야 할 일도 제대로 못한 제가 받기엔 과분합니다.” “자네도 그만 마음 쓰겠다 약조하면 나 역시 포권을 거두겠네.” “알겠습니다. 더 이상 마음에 담아두지 않겠습니다.” “그럼 약조하였으니 노부 앞에서 앞으로 미안해하거나 죄송하다는 그런 표정은 짓지 말게나. 알았지?” “그리 하지요. 그나저나 남궁소저의 상태는 괜찮습니까?” “조금 놀라기는 했지만 마음과 몸 모두 지극히 정상이고 많이 안정을 되찾았다네.”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이네요.” “모두 자네가 신경써주고 보살펴준 덕분이지. 그래서 말인데 소미가 완전히 회복되면 그때 가서 술 한 잔 대접하겠네. 오늘 백마사에 동행해준 일도 있고, 더불어 소미에게 닥칠 뻔 했던 참담한 위기를 미연에 방지해준 고마움도 있으니 거절하지 말고 꼭 참석해 주게나.” 79화 “남궁소저가 회복된 후 자리를 마련해 주신다면 당연히 참석해야지요. 그리 할 터이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자네도 오늘 하루 무척 고단하고 피곤했을 터이니 그만 올라가 쉬도록 하게나.” “그럼 올라가 보겠습니다.” 비담은 자신의 과오를 덮어주는 것으로도 모자라 거듭 고마움까지 표하는 남궁헌수의 마음씀씀이에 깊은 감동을 느끼며 자신의 방으로 올라갔다. 그로부터 사흘 후.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남궁소미가 수줍음 가득한 얼굴로 비담에게 술자리를 마련했다며 청했고, 비담 역시 남궁소미의 회복을 축하함과 동시에 흔쾌히 참석하겠다는 약속의 말을 건넸다. 그리고 약속했던 술시(저녁 7시~9시)에 맞춰 비담은 낙양대로에 자리한 고풍루(高風樓)에 들어섰다. 깔끔한 차림의 총관이 직접 나와 비담을 후원에 마련된 특별연회장으로 안내해 주었다. 총관을 따라 운치 있게 꾸며진 인공정원을 지나자 터질 듯 풍만하게 차오른 달빛을 머금고 맑은 빛을 은은하게 토해내는 연못이 있었다. 그리고 그 위로 그림 같은 정자가 수면의 달을 벗 삼아 함께 두둥실 떠 있었다. 반월형 다리 앞에 멈춰선 총관은 자신의 할 일이 끝난 듯 영업용 인사를 남긴 후 돌아갔고, 비담은 정자의 중앙에서 자신을 기다리는 검황과 남궁소미에게 다가갔다. “하하.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한 시간, 정확한 장소로 찾아왔군. 안 그래도 소미 이 녀석이 자네가 이제 오나 저제 오나 목이 빠져라 기다리더군. 차린 것은 별로 없지만 노부의 작은 성의라 생각하고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나누세.” “초대해주셔서 오히려 제가 더 영광인걸요. 이렇듯 좋은 날에 좋은 분들과 운치 있는 곳에서 술을 마실 수 있다니 생각만 해도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자, 이쪽으로 앉으시게. 소미 네가 감사의 마음을 듬뿍 담아 비 공자에게 술 한 잔 올리거라.” 남궁헌수가 먼저 자리를 잡고 앉아 술상의 분위기를 주도하였다. 이런저런 담소를 나누며 취기가 살짝 올라올 무렵. 고풍루의 총관이 다가와 급한 전갈이 왔다는 소식을 전했고, 남궁헌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뒤로한 채 총관을 따라 나섰다. 그리고 일각 후. 다시 돌아온 남궁헌수가 비담에게 양해를 구하며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거 너무 미안하구먼. 애써 자리를 마련해 초대해놓고 먼저 일어나게 생겼으니 어쩌면 좋누. 하지만 오정회 장로회의를 긴급 소집한다는 전갈이 와서 빨리 가봐야 할 것 같으이. 노부는 먼저 빠져줄 터이니 소미와 함께 마저 들고 오시게.” 짧게 설명을 마친 남궁헌수가 미안함이 가득한 얼굴로 정자를 벗어났고, 그러다 다리 중간쯤에서 갑자기 생각난 듯 남궁소미를 불렀다. 증조할아버지의 부름에 남궁소미가 급히 일어나 다가갔고, 남궁헌수는 평범한 당부의 말속에 전음을 섞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비 공자에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니 내가 가더라도 성심을 다해 대접하고 소홀함이 없도록 하거라.” ‘림주로부터 급한 전갈이 와서 꼭 가봐야 될 것 같구나. 무슨 일인지 모르겠으나 오며가며 닷새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계획은 이제 막바지 단계이니 네가 마무리를 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약은 새로 들어오는 술 주전자의 뚜껑 안에 장착해 두었으니 뚜껑을 살짝 돌리면 알아서 섞일 것이다. 너는 마시지 말고, 저 녀석에게만 한 잔 따라 주거라. 술을 마시자마자 바로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그럼 닷새 후에 보자꾸나.’ “알겠습니다. 당부하신대로 성심을 다해 모실 것이니 걱정하지 마시고 다녀오세요.” 남궁소미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는 것으로 전음에 대한 대답을 대신하였다. 남궁헌수가 다급한 호출에 의해 정자를 떠나고, 정자에 오붓하니 둘만 남게 되자 약간은 어색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비담은 요상해진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무심코 술을 따랐으나 도자기로 예쁘게 빚은 주전자는 이미 비어있었다. 주전자가 비어있음을 확인한 남궁소미가 바로 술을 주문하였고, 이내 술이 찰랑찰랑 가득 찬 새 주전자가 나왔다. 남궁소미는 어색해진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비어있는 비담의 잔을 채움과 동시에 아늑한 밤풍경으로 화제를 돌렸다. 물론 비담의 잔을 채우기 전 주전자의 뚜껑을 교묘히 돌리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렇게 밝은 달이 비추는 연못 위에서 공자님과 술잔을 기울이니 무척 운치 있고, 아름답네요. 소녀가 술 한 잔 올리겠습니다.” 고혹적인 미소와 함께 자신의 잔을 채우며 말을 건네는 미녀와 주변의 풍광이 어우러지자 비담은 취기와 더불어 정체모를 몽롱한 기분에 한껏 취하는 것을 느꼈다. 그로인해 여인들의 방심을 흔들 목적으로 늘 암기하듯 외우고 다니는 작업용 어구(語句)들이 무의식중에 튀어나오고 말았다. “하늘에는 찬연한 빛을 내뿜는 명월(明月)이 자리하고, 연못 위에는 잔잔한 파문에 너울거리며 흔들리는 수월(水月)이 떠있으며, 그대의 마음으로 채운 술 잔 안에는 한껏 흥이 오른 취월(醉月)이 춤을 추고, 외로운 내 마음속 고월(孤月)이 그대의 눈동자에 비친 미월(美月)을 향해 흐르는구려. 이렇듯 달들이 서로 어우러져 춤을 추고 빛을 내니 이 얼마나 아름답고 찬연한 밤입니까. 세상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위하여!” 달빛에 취해 홀렸는지 시를 읊조리듯 흥얼거리던 비담이 고조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위하여’를 외침과 동시에 채워진 술을 단숨에 마셨다. 그리고 남궁헌수의 예측대로 술을 넘긴지 반의 반각도 지나지 않았건만 비담은 그대로 인상불성이 되어 정자 안에 쓰러져버렸다. 정신을 잃고 쓰러진 비담을 보는 남궁소미의 입매가 활처럼 휘어졌다. “호호, 역시 할아버지의 조제 솜씨는 타의추종을 불허한다니까. 그나저나 달 타령 하는 꼬락서니라니. 기름을 바른 듯 입만 번드르르해서 아주 꼴불견인 놈이야. 그럼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해 볼까.” 남궁소미는 쓰러진 비담을 한쪽 어깨에 들쳐 메더니 미리 준비된 방에 데려다 눕혔다. 그런 연후 옆방에 대기하고 있는 자신과 비슷한 생김새와 분위기를 지닌 기녀를 찾아가 계약사항에 대해 재차 확인하였다. “제가 말한 사내가 옆방에 누워있습니다. 저번에 계약을 할 때 말했듯이 가셔서 한껏 달아오른 사내의 욕정만 해소시켜주신 후 바로 돌아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막대한 값을 치른 만큼 오늘 일은 반드시 머릿속에서 지우시기 바랍니다. 그럼 시작하죠.” 남궁소미와 놀랄 정도로 닮아있는 기녀가 묵묵히 고개를 끄덕인 후 방을 나서려 몸을 일으켰다. 그러더니 미소까지 지으며 방심하고 있던 남궁소미의 마혈과 수혈을 그대로 눌러버렸다. 허물어지는 남궁소미를 받아든 기녀는 예쁘게 포박까지 하여 침상위로 던져버렸다. 포박당한 채 널브러져 있는 남궁소미를 바라보며 음침하게 웃고 있던 기녀의 모습이 사이한 안개에 휩싸이더니 어느 순간 조금씩 형태를 바꾸었다. 그리고 안개가 걷힘과 동시에 드러난 모습은 놀랍게도 천면요희 매영이었다. “호호, 나를 대신해 먹잇감을 요리하느라 애썼다. 이거 잘 차려진 밥상을 날름 받아먹자니 조금 미안하기는 해도 모처럼 풍성하게 차려진 성찬이니 사양하지 않고 먹으마. 그럼 좋은 꿈꾸도록.” 짜랑짜랑한 목소리로 인사를 건넨 매영이 잠이 든 남궁소미를 뒤로 하고 비담이 쓰러져 있는 옆방으로 향했다. 그런데 매영이 옆방의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자신을 덮치는 그림자에 순간 헛바람을 들이키고 말았다. “누, 누구? 악!” 그림자는 방에 들어선 매영을 다짜고짜 끌어안더니 바로 여기저기 우악스럽게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거친 호흡을 씩씩거리듯 내뱉으며 매영의 입술이며 귀며 정신없이 핥았다. 매영은 일순 당황하였으나 자신을 험악하게 주무르며 여기저기 핥고 있는 그림자의 정체가 비담임을 확인한 후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고, 지근거리에서 헐떡거리는 비담을 관찰하였다. 그리고는 붉게 충혈 된 눈을 한 채 발광하며 덤비는 비담을 향해 조소를 날렸다. “빌어먹을 사내새끼들. 도대체 그 망할 영감탱이가 얼마의 최음제를 술에 탔는지 몰라도 아주 발정난 개처럼 지랄을 하는구나. 익히 예상했던 일이나 너무 들이대니 조금은 당황스러운걸. 생긴 것과는 다르게 야수처럼 저돌적인 구석이 있어. 제대로 어우러지려면 조금 피곤하겠는데...아악!” 부우욱 하지만 매영의 조소 섞인 말은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다. 터질 듯 전신을 휘감는 욕정을 주체 못한 비담이 그대로 매영의 옷을 찢어버렸기 때문이다. 비담의 거친 손길에 의해 상의가 찢겨져 나가며 매영의 우유빛깔 속살이 군데군데 드러남과 동시에 비담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바로 맛있는 요리를 먹듯 게걸스럽게 핥기 시작했다. 매영의 가늘고 긴 목에서 출발한 비담의 입술과 혀가 그녀의 쇄골을 지나 점점 아래로 내려갔고, 더불어 아슬아슬 매영의 속살들을 가리고 있던 옷 조각들이 허망하게 떨어져나갔다. 80화 비담은 최음제에 취해 정신없는 와중에도 몸에 배인 습관과 행동양식에 충실히 따르고 있었다. “이 새끼가 감히 나를 어찌 보고...아악!” 쫘~악 욕을 한 바가지 퍼부으려던 매영은 자신의 가슴가리개가 시원한 소리와 함께 공중으로 날아오르자 그만 말을 잇지 못한 채 멍하게 쳐다보고 말았다. 사실 매영이 당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늘 동침을 할 때마다 자신의 미모에 넋을 잃고 욕정에 눈이 멀어 달려드는 사내들만 상대하다가 비담처럼 최음제에 취해 막무가내로 자신을 다루는 사내는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방에 들어선 순간부터 빼앗긴 주도권을 찾지 못해 울화가 치미는 상황으로도 모자라 자신을 한낱 노리개로 취급하며 정신없이 탐하는 비담의 행태에 자존심이 상하다 못해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거기에 매영 자신의 몸에 밴 행동양식과 나름 교합에 대한 철칙이 있었던 터라 참아야만 하는 지금의 상황이 더욱 그녀를 열 받게 만들었고, 점점 그녀를 궁지로 몰아가고 있었다. 매영이 사내와 교합할 때 가지고 있는 철칙이란 매우 간단한 것이었다. 무공을 익히기 전, 사랑했던 사내에게 몸을 허락한 후 믿고 의지했던 그 사내에게 차디찬 냉소와 조롱 섞인 비웃음을 들으며 버림받았던 그날 이후. 그녀는 세상 모든 사내를 적으로 돌리고 자신의 몸을 이용해 사냥에 나섰다. 그러다 그녀의 분노가 하늘을 움직였는지 동병상련의 사부를 만나게 되었고, 그녀로부터 무공과 더불어 사내들을 사냥할 수 있는 효과적인 모든 기술들을 전수받게 되었다. 무공과 기술들은 매영에게 날개를 달아주었고, 사내들은 한 번의 교합을 통해 짜릿한 쾌감을 느끼는 대가로 자신의 하물을 헌납하며 비참한 삶을 연명하게 되었다. 그런데 사내들과의 교합횟수가 늘어날수록 매영에게 특이한 버릇이 생겨났는데, 그 버릇은 바로 욕정을 분출함과 동시에 쪼그라드는 사내들의 양물을 지켜보아야만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고, 그 후에 비로소 양물을 자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바닷물은 마시면 마실수록 더한 갈증에 목이 탄다 하였던가. 매영 역시 사내들과의 교합이 많아질수록 더욱 공허해졌었는데 마른땅에 내리는 단비처럼 메마른 그녀의 마음을 이 버릇이 채워주며 다행히 돌파구가 되어준 것이다. 물론 사내들의 정액을 받아 내야하는 찝찝함과 임신이 될 수 있다는 위험부담이 있었지만 그것은 그녀가 익힌 몇 가지 기술들이 깔끔하게 해결해주었다. 사내들이 정액을 뿜는 순간 내공을 이용해 음부 안의 미세한 근육들을 움직이고 조절하여 알아서 몸 밖으로 배출시킬 수 있었기에 그녀는 아무 거리낌 없이 사내들을 받았고, 또한 쪼그라든 양물을 관찰하며 즐기는 버릇에 집착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충분히 만족한 연후에 강기를 이용해 사내들의 쪼그라든 하물을 자르면 모든 교합의 과정은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것이었다. ‘오냐 마음껏 주무르고 빨아라. 네 녀석의 하물이 정액을 뿜고 쪼그라든 순간 세상과 작별을 고하게 만들어주마.’ 매영의 눈이 더욱 표독스럽게 변하며 막 자신의 가슴을 움켜쥐는 비담을 노려보았다. 이러한 내막을 알 리 없는 비담은 그저 본능에 따라 물이 오른 복숭아처럼 탱글탱글한 매영의 가슴을 맛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투명할 정도로 뽀얀 매영의 육봉 두 개가 비담의 손안에서 흔들리며 춤췄고, 비담은 거칠게 주무르며 그대로 입 안 가득 그녀의 가슴을 밀어 넣었다. 비담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매영의 가슴을 애무했고, 더불어 손을 움켜쥐어 가슴이 더욱 솟아오르게 만든 후 도발하듯 고개를 바짝 세운 채 반항하는 붉은 젖꼭지까지 입안에 넣어 혀로 유린하기 시작했다. “아흐! 하아! 하아!”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음에도 20대 후반의 팔딱팔딱 물이 오른 매영의 육체는 모든 쾌감에 정직하게 반응하였고, 언제 그랬냐는 듯 게슴츠레 풀린 눈으로 비담의 머리를 더욱 가슴 사이로 끌어당겼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흐르자 찌르르 전기가 흐르듯 몸 전체로 기분 좋은 느낌들이 퍼져나갔고, 급기야 그녀의 탐스럽고 붉은 입술이 벌어지며 달뜬 신음들이 튀어나왔다. 쫘아악, 부우욱, 부욱. 비담은 남아있는 매영의 하의도 그대로 찢어버렸다. 탄탄하게 뻗어나간 매영의 허벅지와 다리가 비담을 환영하듯 눈앞에 드러났다. 비담은 자신을 향해 열려있는 허벅지를 쓰다듬으며 속옷 위로 그녀의 음부를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계곡 주변을 만지는 것만으로 성에 차지 않았는지 바로 속옷을 옆으로 거칠게 밀어내며 그녀의 음부에 혀를 밀어 넣었다. 매영은 비담이 옷을 찢는 것에 이제 내성이 생겨 그저 하는 대로 내벼려 두었으나 순간적으로 드는 의구심은 어쩔 수가 없었다. ‘이 녀석은 다른 사내들과 뭔가 다른데 말이야. 그게 뭘까...으흠. 너무 기분 좋은데. 거칠지만 어디를 자극해야 여자들이 좋아하는지 소름끼칠 정도로 정확히 아는 사내로군. 그래, 거기를 그리 자극해줘. 조금만 부드럽게, 조금만 더.’ “하아! 아아! 하아! 좋아! 너무 기분 좋아! 그곳이야. 조금만 더. 아!” 비담이 혀를 이용해 공을 굴리듯 돌기를 자극함과 동시에 손가락으론 그녀의 동굴 안을 휘젓기 시작했다. 매영은 그렇게 많은 사내들과 동침을 하면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쾌락이 자신을 덮치려하자 꿈틀대는 자신 내부의 욕정에 몸을 맡기기로 하였다. 비담은 최음제에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치의 어긋남 없이 매영을 달아오르게 만들었고, 그녀의 동굴 주변이 반짝반짝 빛을 내며 애액으로 흘러넘치자 그제야 단단해지다 못해 터질 것처럼 부풀어 오른 자신의 하물을 꺼내 그녀의 동굴 안으로 밀어 넣었다. 츄르릅, 척. 질척거리는 소리와 함께 비담의 양물이 매영의 동굴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으음!” 매영은 비담의 하물이 자신의 내부를 파고들며 뿌듯하게 채워지는 느낌에 기분 좋은 신음을 뱉었다. 비담은 매영의 육체가 만족한 듯 부르르 떨려오자 그것에 맞추어 왕복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때로는 거칠게 밀어붙이고, 때로는 부드럽게 허리를 돌리기도 하면서 그녀의 동굴 안 구석구석을 아낌없이 파고들었다. “하아! 으으음! 하악! 으음! 으음! 아~아!” 매영은 선수답게 여러 가지 기술을 이용하여 자신의 내부를 흔드는 비담의 양물을 자극하였다. 그리고 허리나 엉덩이 역시 원을 그리듯 흔들며 비담의 양물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맞춰주었다. 거기에 사내의 욕정을 자극하는 달뜬 신음소리와 동굴 내부의 조임 역시 잊지 않고 최선을 다해 펼쳤다. “하아! 하아! 흐음!” “아! 아악! 너무 좋아. 좀 더 강하게 넣어줘! 하악!” 방안은 이제 두 남녀가 연출하는 여러 가지 소리들과 뜨겁다 못해 터질 듯 팽창한 열기로 한증막을 연상케 할 정도였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교합이 이어질수록 비담에게서 으레 보여야할 사내들의 반응이 보이지 않자 매영은 초조함을 느꼈다. 자신이 펼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을 선보였음에도 비담은 지친 기색을 전혀 보이지 않고, 아직도 자신을 압박하며 움직이는 게 아닌가.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자신의 동굴 안에서 평생 느껴보지 못했던 무언가가 꿈틀대며 시작하려 하자 매영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어떻게든 사내가 정액을 발사하고 양물이 쪼그라드는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해 기술을 펼쳐도 모자랄 판에 찌르르 울리는 이 느낌의 정체는 뭐란 말인가. 아무리 막아보고 참아보려 애를 썼지만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 그 울림은 점점 강도를 더해가더니 급기야 폭발하듯 터지며 매영의 전신으로 퍼져나갔다. “아~~~~악!!!” 매영의 허리가 활처럼 휘어지며 동굴 내부가 요동치기 시작했고, 탱탱했던 가슴은 굳은 듯 경직되며 가늘게 떨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붉게 달아오른 꼭지 역시 성을 내듯 고개를 치켜들었다. 비담은 으레 그랬듯 활처럼 휘어진 매영의 허리를 받쳐 들고, 환상적인 조임을 선사하는 동굴안의 움직임을 그대로 감내하며 버텼다. 그리고 몸이 학습한대로 절정의 쾌락과 함께 줄기줄기 뻗어 나오는 색기를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정확히 말하면 최음제를 통해 분출되던 자신의 양기와 매영이 절정에 오르며 생성된 음기로 이루어진 색기였다. 당연히 색기를 빨아들이는 과정에서 비담의 몸을 잠식하고 있던 최음의 성분은 해소가 되었고, 붉게 충혈 되어 있던 비담의 눈동자 역시 본래의 색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아직 미혼제의 성분이 해소되지 않은 비담은 그대로 정신을 잃은 채 매영의 몸 위로 쓰러져버렸다. 최음제의 약효에 눌려있던 미혼제가 다시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온몸 구석구석을 엄습하는 쾌락과 전율에 한동안 몸을 떨던 매영 역시 축 늘어진 비담처럼 기운이 쏙 빠진 채 늘어졌다. 81화 “휴우, 구름 위를 거닐 듯 몽롱한 기분에 정신을 못 차리겠구나. 그나저나 정말 재미난 녀석이군. 최음제에 취해서도 할 짓은 다하니 이해를 할 수가 없네. 보통 사내들은 한번 발정이 나면 무조건 양물부터 밀어 넣고 보거늘 도대체 이 녀석은 바쁘고 위급한 그 와중에도 빨 것 다 빨고, 핥을 거 다 핥고, 주무를 거 다 주무르고, 넣는 거 빼는 거 하나를 잊지 않고 다 하는군. 그리고 예사롭지 않은 허리의 움직임과 양물의 강도는 어떻게 설명할 방법이 없으니. 그건 그렇고 무거우니까 그만 내려와라 이 새끼야.” 치미는 의혹에 스스로 질문과 생각들을 쏟아내던 매영이 그제야 자신의 몸 위로 실리는 무게감에 불쾌함을 드러내며 비담을 거칠게 옆으로 밀어버렸다. 그러자 자신의 동굴 안을 가득 메우고 있던 비담의 양물이 빠져나오며 매영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만들었다. “뭐, 뭐야? 내 위에 축 쳐져 있기에 사정하고 늘어져 있을 거라 예상했는데 이게 무슨 조화지?” 매영은 천장을 향해 위풍당당 고개를 쳐들고 있는 비담의 양물을 보며 그만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자신에게 주어진 유일한 기쁨과 만족을 도둑맞은 기분이었다.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던 매영은 급기야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뻗어 비담의 양물을 덥석 쥐더니 한 손에 내공을 주입하기 시작했다. 푸르스름한 기운이 줄기줄기 뻗어 나오며 유형의 강기가 손톱 끝에 맺히며 형상화 되었다. 하지만 한참을 망설이며 주저하던 매영은 이내 손끝에 맺혀있던 강기를 흔들어 없애버렸다. 그와 동시에 험악하게 일그러져있던 매영의 얼굴도 다시 본래대로 돌아왔다. 매영은 한손에 비담의 하물을 움켜쥔 채 씹어 뱉듯 한 글자 한 글자를 토해냈다. “이리 뻗치며 발광하는 녀석은 잘라본 역사가 없으니 잠시 붙여두마. 하지만 여기서 끝날 것이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옆방에 고이 쓰러져 있는 저 년을 이용하여 너의 하물을 반드시 잘라버리고 말테니. 후후후.” 매영의 눈이 사악함으로 물들며 혼절한 비담을 노려보았다. 혼절한 비담에게서 눈길을 거둔 매영은 침상의 이불을 몸에 두르고 남궁소미가 있는 옆방으로 향했다. 그러더니 수혈이 눌려 곤히 잠들어 있는 남궁소미의 점혈을 푼 후 따귀를 쳐 깨웠다. 짜~악 경쾌한 소리와 함께 잠들어 있던 남궁소미가 화들짝 놀라 깨어났다. 하지만 아직 마혈은 눌려 있는 상태라 몸을 자유로이 움직이지 못한 채 현재의 상황을 파악하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